“1년 금주 성공” 리한나, 지난해 한 번도 안 마셔… 건강엔 어떤 변화가?

입력 2025.01.02 11:30

[해외토픽]

리한나 사진
팝스타 리한나(36)가 1년 동안 금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People
팝스타 리한나(36)가 1년 동안 금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각) 리한나는 SNS에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찍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과 함께 그는 “새해, 새로운 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리한나는 가족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한 뒤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저 1년 동안 술 안 마셨다”며 “1년 내내”라고 말했다. 리한나가 금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과 팬들은 리한나도 금주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며 금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금주를 실천하면 건강에 어떤 도움이 있을까?

◇체중 감소
우선 금주는 체중을 관리할 때 도움 된다. 알코올이 은근히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 176kcal, 보드카 1잔(50mL) 120kcal, 막걸리 1잔(200mL) 92kcal에 달한다. 가장 칼로리가 낮은 소주도 1병(360mL)을 마시면 500kcal가 넘는다. 물론 이 열량들이 모두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식이지방의 산화를 억제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걸 돕는다.

◇인지 기능 향상
알코올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술을 한 달 동안 마시지 않으면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 게다가 알코올 섭취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티아민 성분을 감소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운다.

◇우울증 완화
알코올은 우울증에도 안 좋다. 오랜 기간 과음과 폭음을 반복하면 알코올이 장기적으로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 체계에 교란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해 짜증, 신경질, 불면증, 불안 및 우울증, 죄책감을 유발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수면의 질 개선
알코올은 처음에 졸음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수면의 질에는 좋지 않다. 실제로 술을 마시면 빨리 잠들 수 있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가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신체가 이완‧진정되는 동시에 여러 활동이 억제돼 쉽게 잠드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취침으로 이어지는 시간만 줄일 뿐, 실제 숙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알데하이드가 각성 작용을 일으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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