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이 병’으로 목소리 안 나와 뮤지컬 하차 생각까지… 무슨 일?

입력 2024.03.04 13:38
조승우 말하고 있는 화면
배우 조승우(43)가 부비동염으로 하차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조승우(43)가 부비동염으로 하차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귀하다 귀해... 승우의 첫 유튜브 나들이.. 이게 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정재형은 조승우에게 “뮤지컬을 배우는 와중에 너무 아파서 그만두려고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우는 “지난해 1월 첫 연습을 했는데 2주차부터 감기가 오더니, 급성 비염, 급성 축농증, 악질 중의 악질인 부비동염까지 왔었다”며 “어떤 발성으로 해도 소리가 안 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리허설 전까지도 소리가 아예 안 났다. 그래서 결국 센 약을 처방 받고 다행히 기적적으로 소리가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승우가 최악으로 꼽은 부비동염은 어떤 질환일까?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부비동염은 코와 눈 주위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단순 코감기와는 증상이 다르다. 일주일이면 증상이 개선되는 단순 코감기와 달리, 부비동염은 보통 2주 이상 콧물이 난다. 콧물은 끈끈하고 누런색이며 목 뒤로 코가 넘어가고, 코막힘 증상도 동반된다.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 후각 저하,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부분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비염이나 인두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치아 감염, 비강 내 종양으로 인한 부비동 폐쇄,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부비동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을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봉와직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염은 항생제, 진해거담제, 진통제 등으로 약물 치료한다. 그러나 부비동이 완전히 막혀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하고 물혹 등을 제거하는 식이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실내 환기 ▲충분한 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등이 있다.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원인인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엔 실내공기 환기와 적절한 온도‧습도 유지 등을 통해 감염에 취약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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