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된다면? 집에서 '이렇게' 대처해야

입력 2021.06.18 10:41

배 아파하는 여성
식중독으로 구토, 설사가 발생하면 수분보충을 해주는 게 우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은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곰팡이나 세균 등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캠필로박터균,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균이 활발히 증식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중독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식중독 증상은 보통 '소화기증상'과 '전신증상'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소화기증상으로는 구토, 설사가 있다. 보통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관 내에서 각 영양소로 잘게 분해돼 흡수된다. 그런데 여기에 식중독균이 들어 있으면 우리 몸은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반응을 일으킨다. 소화관 상부에 식중독균에 의한 독소가 있으면 구토가, 하부에 독소가 있으면 설사가 나타난다.

세균이 소화기관을 뚫고 몸속 각 기관에 퍼지면 열이 나는 등 전신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일부 식중독균은 신경마비나 근육경련, 의식장애를 일으킨다. 실제로 어패류에 있는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음식 섭취 후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발생했는데 바로 병원을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집에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일단 수액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때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돼 체내에 흡수가 더 빠른 설탕이나 소금물을 끓여 마시면 좋다. 설사가 잦아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구토나 설사는 몸속에 들어온 균을 씻어내는 반응이기도 하기 때문에 함부로 지사제(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 등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식중독 증상 발현 시 바로 지사제를 섭취하면 독소나 세균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오히려 지연될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