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많으면 심장엔 좋지만, 뇌졸중은 위험

입력 2019.07.17 10:58

적혈구 그래픽
철분 수치가 높을 수록 심장 건강은 좋아지지만, 뇌졸중 위험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철분 수치가 높을 수록 심장 건강은 좋아지지만, 뇌졸중 위험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임페리얼대 연구팀은 4만8972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철분 수준과 질병의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멘델리안 무작위화 접근법'이라는 유전자 기술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철분 수치가 높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동맥이 팽창할 위험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철분 수치가 높으면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쌓이는 걸 막아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죽상동맥경화증이란 혈관의 안쪽 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 내피세포가 증식해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좁아진 혈관이 어딘지에 따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질환으로 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러나 높은 철분 수치는 혈액 흐름을 느리게 하기도 하는데, 이는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을 유발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혈전은 뇌졸중의 일반적인 원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혈전이 생기면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혈액 흐름을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높은 철분 수치는 박테리아 피부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디펜더 길 박사는 "철분은 몸에 중요한 무기물이며 몸 속에 산소를 운반하는데 필수적이다"며 "너무 적은 철분은 빈혈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많으면 신체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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