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비 둘째 임신… 뱃속 아이, 부모 목소리 언제부터 들릴까

입력 2019.02.26 14:19
김태희 사진
조선일보 DB

배우 김태희와 비(정지훈)의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9월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태아는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태일까?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들은 똑똑하고 품성 좋은 아이로 만들기 위해 태교를 시작한다. 태아에게 “엄마야, 아빠야~”하며 계속해서 말을 걸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수정란에서 태아가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귀의 외형은 다 갖춰지고, 임신 3주부터는 내이가 생겨난다. 소리를 듣는데 이용되는 기관인 달팽이관의 분화는 임신 6주 때부터 시작돼 임신 12주에 이를 때쯤 거의 완성된다. 태아는 임신 20주(임신 5개월)를 전후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 그 자극이 뇌에까지 전달되면서 ‘청력’을 갖게 된다. 즉, 엄마가 태동을 느낄 수 있을 때쯤 아이 또한 엄마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셈이다.

특히 태아는 여러 음색 중 500~2000Hz 음역의 비교적 저주파 소리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음의 엄마 목소리보다 저음의 아빠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걸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은 더없이 좋은 태교라 할 수 있다. 저주파 음역의 클래식 음악으로 이루어진 태교음악 CD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이유다.

태아의 청력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엄마가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것이다. 이왕이면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 중 차분하고 안정적인 음악을 듣는 것이 청력발달뿐 아니라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 엄마가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 변화하는 감정 상태를, 심장박동이나 호르몬 등을 통해 태아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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