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

입력 2019.01.22 13:12

한 사람이 눈에 안약을 넣고 있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의 눈물샘과 보조샘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잘 감염된다./사진=헬스조선 DB

직장인 손모씨는 며칠 전부터 눈이 간지럽고 따갑더니 아침에 일어나자 눈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한 대로 인공눈물을 넣어봤지만 이물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눈꺼풀이 단단해지면서 빨개졌다. 주변 사람들이 전염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해 안과를 찾은 결과, 손씨는 눈다래끼 초기였다. 더 늦게 왔더라면 고름을 빼내야 할 수도 있었다.

눈꺼풀에는 짜이스샘, 몰샘, 마이봄샘 등의 여러 분비샘이 존재한다. 이중 짜이스샘과 몰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 마이봄샘에 생긴 것을 속다래끼(맥립종)라고 한다.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은 콩다래끼(산립종)라고 불린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의 눈물샘과 보조샘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잘 감염된다. 전염성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세균이 있다고 무조건 생기는 게 아니라 마이봄샘 등의 폐쇄와 같이 인체 내부적인 요인이 동반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전염성 질환, 특히 결막염을 눈다래끼로 오인하기 쉽다. 결막염은 눈이 부으면서 양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곱이 심하다는 점에서 눈다래끼와 구별된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단단해져 압통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물질이 피부로 배농된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며 결막 면에 노란 농양 점이 나타난다. 염증 초기에는 만져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지면서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일반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피부 병변)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염증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기 단계라면 집에서 40~45도의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로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빨갛게 부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대개는 저절로 나아지지만, 통증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안과에 방문해 항생제 안약 및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의 정도가 심해 고름이 차 있는 경우라면, 안과 방문 후 절개를 통해 고름을 긁어내야 할 때도 있다. 간혹 스스로 고름을 짜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고름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금물이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평소 눈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자주 재발한다면 피지샘 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눈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관리를 청결하게 하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더불어 눈다래끼가 발생했을 때는 금주가 필수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