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생기면 모두 고름을 빼야할까?

입력 2018.02.09 15:51 | 수정 2018.02.09 15:52

눈
눈이 뻐근하고 하얀 눈곱이 많이 낀다면 다래끼를 의심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아침에 출근해 업무를 보던 회사원 황모(30)씨는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느껴지는 이물감에 불안해졌다. 인공눈물을 넣었지만 이물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거울로 보았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눈 끝이 단단해지면서 빨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안과를 찾은 황 씨에게 의사는 눈다래끼 초기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초기에 방문해 고름을 긁어내지는 않아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황 씨는 안도했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에서 지질 분비를 조절하는 마이봄샘과 속눈썹 뿌리 부분에 있는 짜이스샘 등에 생긴 급성 세균감염 질환이다. 세균 감염과 연관됐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이맘 때 생기기 쉽다. 눈다래끼에 걸리면 눈꺼풀이 뻐근해지고 빨갛게 붓는다.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다행히 눈다래끼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지 말고 손을 자주 씻어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컨디션 저하를 막아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눈다래끼 염증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초기 단계라면 무조건 안과를 찾을 필요는 없다. 40~45도의 따뜻한 물주머니로 15~30분씩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을 해주면 염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빨갛게 부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먹는 것에 있어서 염증을 악화시키는 술은 금해야 한다. 간혹 참지 못하고 스스로 염증을 짜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부위로 고름이 퍼질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다만 눈다래끼를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농양(고름이 생기는 경우)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먹는 약을 처방받는다. 염증이 생긴 부위를 째고 긁어내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다만, 눈다래끼가 동일 부위에 자주 생긴다면 검사를 통해 피지샘암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피지샘암은 피지샘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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