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쪼그려 앉아 김장… '무릎연골연화증' 위험 높아져

입력 2018.12.06 10:46
무릎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김장을 하면 무릎연골연화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사진=헬스조선 DB

지난 주말 김장을 담근 주모(49)씨는 김장 후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파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붓고 열까지 오르자 병원을 찾았더니, '무릎연골연화증'이 원인이었다.

자주 쪼그려 앉는 사람은 무릎 연골이 약해지는 무릎연골연화증을 주의해야 한다. 주씨처럼 며칠간 앉은 자세로 김장을 한 후 무릎이 아픈 사람도 무릎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슬개골 아래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는 질환이다. 내시경으로 관찰하면 연골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 있다.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된다.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은 "무릎 앞부분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거나 오랫동안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해 생긴다"고 말했다.

무릎연골연화증은 계단이나 비탈길을 오를 때 증상이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의 앞쪽에서부터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염제, 재활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연골 주사 같은 국소 주사 요법을 통해 통증 개선이 가능하다. 통증이 오래 지속됐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인대강화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무릎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는 무릎과 넙다리 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피하고, 체중이 늘지 않게 한다. 박철 원장은 “특히 김장을 하면 무거운 절인 배추를 옮기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취하면서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김장 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근육 경직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천천히 무릎을 펴면서 옮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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