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공동기획 소화기 기능성질환 바로 알기 <上>

입력 2018.12.03 11:40

식도염·소화불량, 아직도 참으세요?

'식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설사 증상이 있다.' 이는 소화기 기능성질환의 대표 증상이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조기에 치료·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은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 기능성소화불량증, 과민성장증후군, 만성변비가 대표 질환이다. 조선일보 헬스조선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이사장 이오영, 한양대병원 소화기센터 교수)와 소화기 기능성질환의 원인·치료법 바로 알기를 기획했다. 첫번째 주제는 위식도역류질환·기능성 소화불량증이다.

전국 대학병원 ‘소화기 질환을 잡아라’ 건강 강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2개 대학병원에서 ‘소화기 질환을 잡아라’는 내용의 대국민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주제는 위식도역류질환와 기능성 소화불량이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강좌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다.

“소화기질환 중요성 간과…국가적 관심 필요하다”

인터뷰_ 이오영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이사장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주요 활동은?
주요 관심 질환인 위식도역류, 기능성 소화불량증, 과민성 장증후군, 변비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며, 의료인과 국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각 나라 의사들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화기 기능성질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 되는 내시경 치료법이나 기기 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매년 국민 대상으로 건강 강좌·상담하고 있는데
주요 소화기 기능성질환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한 대국민 프로젝트다. 2010년에 위식도역류질환 공개 강좌부터 시작해 2011년 기능성소화불량증, 2012년 과민성장증후군을 주제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매년 두 개의 질환에 대해 강의·상담한다. 국민이 소화기 기능성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소화기 기능성질환의 현주소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화기 기능성질환의 국내 유병률은 10% 이상이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자 삶의 질은 만성신장질환·심부전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나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에 의한 삶의 질 저하는 국민의 행복지수나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줘 국가 정책에 우선 반영되어야 하는 중대한 문제지만, 보험 정책이나 질병 예방 혹은 관리 사업 등에 있어서 다른 질환보다 우선순위가 밀려 있는 실정이다.

2019년 주요 계획은?
4월 초에는 아시아기능성질환학회 ‘ANMA’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소화기 기능성질환에 대한 국내 관심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한 과민성장증후군·변비 질환 공개 강좌를 전국 대학병원에서 진행, 올바른 정보와 전문의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소화기기능성질환 분야에 관심 많은 1000여 명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교류·연구·교육이 이뤄지는 학회다. 1993년에 창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국제학회·학술대회 개최, 국제학술지 발행 등 국내외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소화기 분야 중추 학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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