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뵌 부모님에게 '이런' 변화가? 치매 의심 증상

입력 2017.10.05 09:00
노인이 우울해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오랜만에 찾아 뵀던 부모님께 변화가 느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매가 의심되는 상황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영 교수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부모님이 이전에 비해서 기억력이 확실히 떨어진 것 같다면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이 있다.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됐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 하는 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다. 옛날 일을 시시콜콜 잘 기억한다고 해도 요즘 있었던 일을 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또 치매 초기에는 말하려고 하는데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왜 그거 있잖아, 그거…” 식의 표현이 는다. 말을 주저하거나 말수가 줄어들기도 한다.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해오던 일들을 서툴게 할 때도 의심할 수 있다.

지적인 능력 저하 이외에도 치매 초기에는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의욕이 줄고 짜증이 는 것 처럼 느껴진다면 먼저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지만, 노년기에 이런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거나 평소 성격과 사뭇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도 치매 초기 증상 일 수 있다.

부모님의 상태가 걱정된다면 우선 온라인 치매선별설문 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매클리닉 홈페이지(dementia.snu.ac.kr)에서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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