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기증하면 백혈병 환자 살린다

입력 2017.07.12 05:05

조혈모세포 이식… 기증자 절실

체내에서 백혈구와 적혈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방법도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했지만, 현재는 말초혈액이나 제대혈 등에서도 조혈모세포를 채취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질환자에게 이식돼 체내에서 건강한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우성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기증 후 4주 정도면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다른 장기이식과 마찬가지로 기증자가 부족하다. 또한,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유전자 형질)이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 일치 확률이 낮다. 학계에서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이 부모는 5%, 형제자매는 25%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타인은 2만 분의 1로 확률이 낮다. 민우성 교수는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늘어야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50세 이상 ▲질환으로 조혈모세포 채취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혈액매개 감염병 환자가 아니면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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