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파장·초음파·캡슐 등 첨단장비 6개로 늘리고
8명의 전문의 항시 대기
하루 위내시경 100건 달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개원과 더불어 소화기내시경센터를 개설해 내시경 검사의 전문화를 추구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리모델링으로 센터를 확장해 공간이 쾌적해지고 더욱 넒어졌다. 3개였던 내시경 검사 장비는 6개로, 수면시 환자 대기 병상도 8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이와 같은 최신 시설을 기반으로 1일 평균 위내시경 평균 100건, 대장내시경 30건을 실시 중이다. 내시경 환자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위내시경은 2006년 1만7000여건에서 지난해 2만1000여건, 대장내시경은 3592건(2006년)에서 6421건(2009년)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래 환자가 방문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문의가 판단해 내시경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한다. 총 8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전문간호사도 배치했다. 내시경센터는 상부위장관내시경실 대장내시경실 초음파내시경실 캡슐내시경실 등을 갖췄다. 부속실은 상담실 대기실 환자갱의실 전처치실 주사실 회복실 세척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각종 소화기 질환 최신 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내시경적 치료, 하부 위장관출혈의 내시경적 치료, 위장관 이물질 제거, 위·대장 용종의 내시경적 제거술, 내시경적 담석 제거술, 조기 위암의 내시경적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캡슐내시경·협대역내시경 등 최신 장비 활용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각종 첨단 내시경을 구비하고 있다. 캡슐내시경이 대표적이다. 지름 11㎜, 길이 26㎜ 알약 크기의 캡슐내시경을 삼키면 구강에서 직장까지 장의 영상을 초당 2장씩 촬영한다. 촬영한 영상은 몸 밖에 있는 수신기에 전송되며 컴퓨터가 판독한다. 마취가 필요없고 구토 등의 불편한 증상이나 통증 등이 없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의 내시경으로는 보기 힘들었던 소장 검사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고가인데다가 장폐색과 장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 임산부, 유아 등은 피해야 한다.
기존 내시경초음파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받는 '선형배열 내시경초음파' 또한 주목된다. 일반적인 내시경은 장의 벽 표면을 보는 것에 그쳤지만 선형배열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면 장 벽 내부의 구조와 내부에 발생한 종양의 침윤 정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내시경으로는 어려웠던 췌담도 질환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병원은 빛의 파장을 이용한 '협대역 내시경'도 구비했다. 빛의 파장을 영상화해 악성종양과 정상조직의 경계를 관찰하는 것으로, 위나 대장 표면 점막의 미세한 구조나 작은 모세혈관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내시경으로 조기 위암이나 기타 판단이 불분명한 병소가 발견되면, 해당부위에 색소를 뿌려 주변 조직과 경계를 나타냈다. 그러나 협대역 내시경은 색소를 뿌리지 않아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 식도암, 조기 위암, 십이지장 유두부 종양 등의 검사에 적합하다.
◆소화기질환 관련 진료과와 유기적 협진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영상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간 질환과 위장관 질환, 췌장 및 담도 질환 등을 분야별로 나눠 진료한다. 위장 질환은 상부 내시경을 이용, 기능성 위장 장애와 위식도 역류 질환, 위염, 위ㆍ십이지장 궤양, 식도암, 위암 등을 진단한다. 초기 위암은 개복 수술을 하는 대신 내시경으로 종양을 간단히 제거한다.
대장 질환은 과민성 대장 질환과 대장 용종, 대장암 등을 발견하는데 주력한다. 초기 대장암은 점막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이 밖에 담낭염, 담석증, 담도암, 췌장염 및 췌장암 등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한다.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간 질환은 소화기내과에서 복부 초음파, 복부 CT 및 MRI, 혈관조영술 등을 병행해 암 검사를 하는 등 다양한 검진법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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