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입냄새,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입력 2021.04.29 14:22

마스크 냄새를 고통스러워하는 여자
마스크 입냄새는 입속 유해균 때문에 유발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본인 입냄새를 자각하고, 불쾌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데도 마스크를 쓰면 유독 입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입속 유해균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가 불편해 종종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이때 입안이 건조해져 침이 마르면서 입속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되는데, 이게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밤새 자는 동안 입이 말라 다음 날 아침에 입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

마스크 입냄새를 억제하기 위해선 ‘구강 내 유해균’ 활동을 잡아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식후마다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이 실제 양치 시간은 1분 미만에 불과했어도 자신이 양치한 시간을 2분 30초 정도로 착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치질 시작 시각을 확인해 더욱 꼼꼼하고 오래 칫솔질을 하도록 해야 한다. 칫솔과 치실이 닿지 않는 공간에도 유해균이 존재하기에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입속 유해균 억제에 도움이 된다.

위 이미지는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치아 표면을 비교한 데이터다. 살아있는 바이 오필름(세균 응집덩어리)은 녹색, 죽은 바이오 필름이 적색이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했을 때 치아 세균막에 더욱 깊이 침투해 효과적으로 박테리아를 없애는 효과를 보였다. 구강청결제 권장 횟수는 하루 두 번인데, 세균 번식이 가장 왕성한 시간을 고려해 잠자기 직전, 마스크 착용했을 때 입냄새 제거를 위해 마스크 착용 전에 사용하면 된다.

한편, 많은 사람이 양치질 직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에센셜오일 기반의 제품은 양치 직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CPC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결합해 치아 착색, 변색이 일어나거나 치아가 상할 위험이 있어 약 30분 후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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