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제거' 식품 vs 입 냄새 '유발' 식품

입력 2021.08.31 10:05

레몬
레몬 섭취는 입 냄새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자신의 심각한 입 냄새를 인지하게 된 경우가 많다. 입 냄새는 대부분 입에 남아 있는 음식 찌꺼기, 잇몸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입 냄새가 줄어들 수도, 악화될 수도 있다. 입 냄새를 완화하는 식품, 악화하는 식품을 알아본다.

◇입 냄새 제거하는 식품
대표적인 것이 김이다. 김에 풍부한 엽록소와 항산화 성분인 피쾨안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트리멘탈아민이나 메틸메르캅탄과 같은 성분의 분해를 돕는다. 또한 김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김은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내 독소로 인한 입 냄새도 줄일 수 있다. 녹차에 든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치아의 세균 번식을 막아 입 냄새를 완화한다.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탈취 효과도 있다. 술을 마신 후에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때 녹찻잎을 씹으면 입 냄새도 사라지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레몬을 먹는 것도 좋다. 레몬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침샘을 자극하기 때문에 입안이 건조해서 생기는 입 냄새를 막아준다. 입안 세균을 없애주기도 한다. 식사 후 레몬 한 조각을 먹으면 레몬의 살균작용으로 인해 가글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과 섭취도 도움이 된다. 사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옥시다제 성분은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메틸메리캅탄의 활성화를 막아준다. 또한 사과 속 산 성분이 침샘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

◇입 냄새 악화하는 식품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고기, 생선, 유제품, 땅콩버터 등의 고단백 식품이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단백질을 좋아하기 때문. 예를 들어, 고기가 분해되면 구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화합물이 방출된다. 생선에는 트리메틸 아민이란 구취 유발 화합물이 들었다. 커피, 감귤류, 토마토소스도 산도(酸度)가 높아 입 냄새를 잘 유발한다. 산도가 높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카페인 음료도 입 냄새를 악화한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침이 덜 나오면 구취 유발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양념ㆍ소스ㆍ드레싱에 사용되는 고추냉이도 고약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고추냉이의 강력한 매운맛을 유발하는 성분인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isothiocyanate)의 향은 먹은 지 오래 지난 후에도 입 주위를 맴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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