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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는 한 번 기능이 저하되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이 안 좋은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월경 양과 주기. 월경 양이 평소와 달리 매우 늘거나 줄었거나, 주기 변화가 심하다면 난소 건강을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이유 없이 월경이 3개월 이상 멈췄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30대 여성 백 명 중 한 명은 조기 폐경여성은 약 200만 개의 난자를 갖고 태어난다. 사춘기에 약 40만 개가 남고, 점점 그 개수가 줄다가 폐경될 땐 기능하지 못하는 약 1000개의 난자만 남는다. 보통 폐경은 50대 중후반에 오는데, 난소 건강이 안 좋아 기능이 떨어지면 40세 이하 젊은 나이에 조기폐경이 생기기도 한다. 정식 질환명은 '일차성 난소부전증'이다. 실제 폐경처럼 월경이 멈추고 여성 호르몬 수치가 뚝 떨어지고, 안면 홍조·우울감·골다공증 등 각종 합병증이 나타난다. 30대는 백 명 중 한 명, 20대는 천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특발성인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진행 속도가 걷잡을 수 없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난소에 난포가 바짝 말라버리기 전, 빠르게 치료받으면 간혹 회복되기도 한다.◇호르몬 균형 깨지면 난소 기능 떨어져최근엔 호르몬 균형이 깨져 일차성 난소부전증을 겪는 여성이 많다.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심한 운동, 종양, 비만, 미세먼지 등으로 시상하부 기능이 떨어지면, 뇌하수체, 난소, 자궁으로 이어지는 호르몬 작용 밸런스가 쉽게 깨진다. 항암치료, 방사선 요법, 자궁 수술 등 부인과 수술을 받아 난포 수가 줄면서 조기폐경이 유발될 수도 있다. 난소 건강이 걱정된다면 금연은 필수다. 담배를 피우면 난소 노화가 가속화돼 난자 개수가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족력도 크게 작용한다. 어머니나 자매 중 조기 폐경을 겪은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본인이 고위험군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월경 주기가 달라지지 않았어도, 흡연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등으로 난소 건강이 걱정된다면 정기적으로 난소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만 25세 이상이면, 난소 나이 확인할 수 있어난소가 얼마나 건강한지는 생리 2~5일째 초음파 검사로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거나, 혈액 속 난포자극 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등 호르몬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AMH) 검사도 있다. 생리주기에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고, 일차성 난소부전증도 정확도 높게 진단할 수 있다.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소 나이를 가늠하는데, 해당 수치가 높으면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뜻이다. AMH 수치는 보통 사춘기까지는 매우 낮은 농도로 유지되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그 수치가 높아진다. 만 25세 정도에 최고 수치에 이르다가, 폐경 때까지 점차 감소해 폐경되면 더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려면 만 25세 이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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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7/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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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해림 헬스조선 기자2022/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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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가 아이의 식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와 바스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진은 산모 스트레스와 자녀 식단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2세~12세 사이의 자녀를 둔 21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임신 중 스트레스 수준은 ‘회고적 자기 보고’를 사용해 평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자녀를 임신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들 열거하고 그 중 하나 이상을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사건’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대인관계 어려움, 법적 문제, 가족생활의 변화나 어려움, 건강 문제, 배우자와의 문제, 재정 문제, 습관의 변화, 기타 잠재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사건 등이다.참가자는 각각의 요인과 관련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1에서 10까지의 척도로 순위를 매기도록 요청받았다. 연구진은 동시에 참가자들의 자녀 식단을 조사했으며, 다섯 가지 기본 맛(신맛, 짠맛, 감칠맛, 쓴맛, 단맛)에 대한 어린이의 선호도를 연구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임신 중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이 자녀의 식단에 장기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발견했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평균보다 높을수록 건강에 좋은 음식 선호도가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신맛과 쓴 음식에 대한 자녀의 선호도도 낮아졌다. 이러한 식단 선호도는 비만과 그로 인한 질병의 발병 위험률을 높이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참여한 미켈레 베롯 교수는 “임신 중 스트레스는 다음 세대에 장기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임산부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최근 ‘영양학 저널(Nutrition)’에 게재됐다.
기타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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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감염성 심내막염은 세균이나 곰팡이 등 미생물이 심장 내막에 균체를 형성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부전, 패혈성 색전증, 뇌졸중, 장기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해 치명적이다. 병원 내 사망률이 무려 20% 정도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심내막염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이지만, 위험인자 규명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신고은 교수, 이규배 전공의, 흉부외과 김희중 교수)과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는 고혈압이 감염성 심내막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빅데이터로 408만 331명을 추적 분석했다. 이중 감염성 심내막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812명이었다.분석 결과, 혈압이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혈압(수축기 120mmHg미만, 이완기 80mmHg미만)인 사람보다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120mmHg이상 140mmHg미만, 이완기 80mmHg이상 90mmHg미만)인 사람은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이 1.39배 높았고, 고혈압(이완기 140mmHg이상, 수축기 90mmHg이상) 환자는 2.15배 높았다. 이미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는 2.9배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김양현 교수는 "고혈압이 심장을 침범하는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혈압이 감염성 심내막염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희중 교수는 "감염성 심내막염은 내외과적인 적극적인 치료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위험한 질환으로 유병률을 낮출 수 있는 역학조사나 위험 인자 분석이 중요하다"며 "아직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역학 연구와 분석이 부족한데,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연구 영역 개발 및 공공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규배 전공의는 "과거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양질의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만성질환 관리와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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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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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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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혈액이 끈적해진다. 끈적한 혈액은 혈류 속도를 늦춰 장기로 흘러가는 혈액량을 줄이고, 혈전을 만들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때문에 여름이 되면 혈전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 시작을 고민하는 고혈압 환자가 늘어난다.그러나 최근 대한고혈압학회는 70세 이상 고혈압 환자라도 심혈관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고혈압 환자는 먹고 있는 아스피린을 당장 끊어야 하는걸까? 한국병원약사회 이상호 홍보위원(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약사)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아스피린 복용법을 알아보자.고위험군 아닌데 먹고 있다면, 바로 중단?고혈압이 있으면 비타민처럼 아스피린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 때문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40~60대 중에는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사람이 많다. 이들은 당장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할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절대 마음대로 먹고 있던 아스피린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아스피린을 마음대로 중단할 경우, 약을 먹기 전보다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는 상태였다면, 아스피린 중단 후 아스피린 금단증상이 생겨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부작용 없이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고 싶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국내 심장학회 전문가 권고의 핵심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중저위험도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먹고 있는 약을 당장 끊으라는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을 경우,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 발생할 출혈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했을 뿐이다.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은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한 건 아스피린 복용이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게 더 중요하다. 다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가 어려워 내출혈(장기 등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출혈) 위험이 커진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예방 목적 아스피린 사용이 가능하다.어차피 먹어야 한다면, 약효 좋은 시간 따로 있다?엄격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스피린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제대로 먹어야 한다. 국내외 최신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약효가 좋은 시간이 따로 있다. 아스피린을 취침 전이나 저녁시간에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혈압관련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기본적으로는 규칙적인 복용이 중요하다. 만일 복용시간을 놓쳤다면,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다음 복용시간에 가까워진 때에 약을 먹지 않은 게 생각났다면, 이전 약은 먹지 않아야 한다. 다음 약을 먹어야 할 시간에 맞춰 약을 먹으면 된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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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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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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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두통의 70~80%는 긴장성 두통이다.(대한두통학회) 이 두통은 간단한 마사지로도 완화할 수 있다.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으로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유발된다.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 주로 이마, 턱관절 부근, 귀 뒤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픈데,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 시간 이상 지속된다. 계속 반복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어 만성 긴장성 두통으로 악화할 수 있다. 한 달에 15회 이상 아프다면 만성화된 것이다.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해 주면 근육이 이완돼 통증이 줄어든다. 어깨, 목 부근을 마사지해주면 된다. 배에 힘을 주고 등을 세운 뒤, 왼쪽 팔의 힘을 뺀다. 오른쪽 손의 검지, 중지, 약지로 왼쪽 어깨와 목이 만나는 지점의 볼록 나온 부분(승모근)을 지그시 누른다. 이때 손끝이 아닌 지문이 있는 부분을 사용한다. 문지르거나 주무를 필요 없이 누르고만 있어도 근육이 이완된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였다가 제자리로 천천히 돌아오면 마사지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오른쪽 어깨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샤워하면서 뭉친 부위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1분씩 3~4회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과도하게 주무르면 근육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한다.그래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에서 보톡스 주사 등을 처방받는다. 보톡스는 머리 근육 수축을 막아 통증을 줄여준다. 약을 사용하기 싫다면, 과거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 인기 있었던 과자, 만화, 놀이터, 게임 등과 관련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통증을 유발했더니 통증 인식 관련 뇌 영역 활동이 감소했다는 영국과 중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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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다. 사물에 붙어 있을 때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들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지난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1월 4명, 2월 1명, 3월 1명, 4월 6명에 그쳤다. 그러다가 5월에 30명으로 늘어난 뒤 6월에는 63명으로 급증했다. 말라리아는 암컷 모기에 기생하던 말라리아 원충(플라스모디움)이 척추동물의 적혈구로 옮겨가면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오한, 발열, 발한 등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 열대 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높지만 국내에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사망 사례가 거의 없다. 그런데 모기의 외관을 보고 말라리아 감염성을 판단할 수 있을까?말라리아 전파 모기는 얼룩날개속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도 종류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약 2500종이 보고됐는데 한국에서만 50여종의 모기가 발견된다. 사람의 피를 빠는 건 흰줄숲모기, 토고숲모기, 빨간집모기, 얼룩날개모기 등의 암컷이다. 말라리아 전파 모기로 유명한 건 국내 분포하는 8종의 얼룩날개모기속 중에서도 중국얼룩날개모기다. 사물이나 벽에 붙어있을 때 꼬리를 45도 각도로 치켜든다는 특징이 있다.얼룩날개모기 속만 말라리아를 전파할 수 있는 까닭은 인체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감수성이 있어서다. 원충이 생식모체에서 다른 숙주로 옮겨갈 수 있는 포자소체까지 발육할 만큼 체내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얼룩날개모기는 인가 근처에서도 서식할 수 있다.모든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말라리아 원충을 보유한 것일까? 그건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감시하기 위해 2009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 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 강원도 지역을 조사한 결과 채집 개체 수 대비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비율은 27.6%였다. 이 중에서도 말라리아 양성 모기는 62건이었으며 전체 최소양성률은 4.3%였다. 2021년엔 매개 모기 비율이 40.4%로 늘고 양성 모기 검출 건수는 1건, 최소양성률이 0.1%로 줄었다.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모기는 빨간집모기다. 집안으로 침투해 사람의 피를 빨기 때문에 집모기라고 불린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매개하지만 예방접종 등으로 감염될 확률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모기는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는 사람과 2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체취를 맡을 수 있고 10m 부터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에서도 방출되지만 땀에서도 나온다. 그러므로 자주 씻는 게 중요하고 모기 기피제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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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며 수줍을 땐 왜 몸이 굳을까. 한 최신 연구에 의하면, 이는 낯을 가릴 때 자신의 내면에 온 신경이 쏠리기 때문이다. 뭐라고 대답할지 신경 쓰느라 상대방을 관찰할 겨를이 없으니, 상대의 행동을 자연스레 모방하는 ‘리액션’ 빈도도 낮아진단 것이다.의사소통 상황에선 상대방의 행동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따라 하기 쉽다. 대화 상대가 말하다가 얼굴을 만지거나 팔짱을 끼면 그 행위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엔 여러 가지 순기능이 있다.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을 수도 있다.반대로, 대화하며 상대방의 행동을 모방하지 않는 때도 있다.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진은 그 원인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주의집중력’이 자신의 내면으로 향했을 때 모방 빈도가 낮을 것이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한 것이다.연구진은 150명의 실험참가자를 모집한 후, 이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특정 동작을 수행했다. 통화 내용은 녹화돼 참가자가 연구진의 행동을 따라 한 빈도를 파악하는 데 쓰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주의가 대화 내내 어디로 쏠려있었는지, 수줍음은 얼마나 느꼈는지 보고했다. ‘내가 상대에게 한 대답에 신경 쓰고 있었다’‘상대에게 보일 반응을 검열했다’와 같은 물음에 답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연구 목적은 다르게 알려줬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42%가 적어도 한 번 연구자의 행동을 따라 했다. 수줍음을 많이 느꼈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도 신경 쓰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은 연구자의 행동도 덜 따라했다. 상대에게 관심이 없어서 덜 따라 한 게 아니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긴장해서 그런 거였다.사람들은 타인과 대화하며 낯을 가릴 때면 자신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일에 몰두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고 있을지 점검하고, 상대방의 말에서 자신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되짚어보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을 관찰하는 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쉽다. 행동을 따라 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다만 이는 개인의 성격보단 의사소통 상황 때문이다. 기본 성향이 내향적이라도 친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선 긴장하거나 어색해하지 않는다. 논문 저자인 워털루대 심리학부 크리스티 풀 박사후연구원은 “내성적인 사람이더라도, 가족처럼 편한 대상과 대화할 땐 긴장하거나 자기검열을 하지 않는다”며 “내성적인 사람이라 타인의 행동을 따라 하지 않았다기보단, 처음 보는 상대와의 낯선 의사소통 상황에서 긴장한 탓이 크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최근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의 온라인 버전에 게시됐다.
정신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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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7/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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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원인’이라고 하면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떠올린다. 폐렴은 많지 않다. 그러나 폐렴(肺炎, Pneumonia)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병으로 통한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인 중 하나다.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보다도 높다. 2020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의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43.3명으로 암(160.1명), 심장질환(63.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2010년 14.9명에서 10년간 3배 가까이(190.9%) 늘어 사망원인 6위에서 3계단이나 올랐다. 뇌혈관질환(42.6명)은 그 뒤다.김주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의약품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폐렴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에는 후유증으로 폐렴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폐렴구균… 65세 이상 고령층엔 치명적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된 원인은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이다.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된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증인 경우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중 90% 정도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질 정도다. 또 고위험군인 임산부나 노인·소아의 경우 폐렴에 걸리면 절반 이상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폐렴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으로의 진행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중증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의 경우 치명률이 각각 20~35%, 40~6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김주상 교수는 “폐렴은 급성으로 나타나고 고열과 기침, 가래가 특징이지만, 노인의 경우 기침, 가래 없이 숨이 차거나 기력이 없어지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65세 이상에서 감기 증상에 고열과 기침, 가래가 3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65세 이상 예방백신 접종하면 약 75% 예방 효과 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우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평상시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폐렴 고위험군은 예방백신이 도움이 된다. 폐렴 예방백신을 맞으면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약 75%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국내에서 사용되는 폐렴 예방백신은 지금까지 밝혀진 90여 종류의 원인균 중에서 폐렴을 가장 잘 일으키는 23개 폐렴구균 항원을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일생에 한 번만 접종받으면 되고,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는 1957년생까지 무료접종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김주상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75%, 당뇨병·심혈관계질환·호흡기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65~84%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흡연자나 만성질환자도 고위험군에 속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도 전염 가능성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07/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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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7/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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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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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암 경험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암 경험자란 과거에 암 진단을 받았던 모든 사람을 뜻한다. 최근에는 암 치료 성적이 개선되면서 암 경험자 뿐 아니라 암 5년 상대생존율도 70%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수치들은 암을 치료하는 것만큼 치료 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건강한 암 치료 이후의 삶을 위해 암 경험자가 알아둬야 할 수칙들을 알아봤다.1. 재발·조기발견 위한 정기 검진은 필수암 경험자는 기존에 발병했던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 경험자는 유전적 경향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암 재발뿐 아니라 ‘2차 암’ 발병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2차 암이란 기존에 발생했던 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암을 뜻한다. 암 경험자의 경우 암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2차 암 발병 확률이 1.1배 정도 높은 것으로도 확인된다.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본인이 겪은 암과 2차 암 여부를 파악하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게 좋다.2. 생활습관·만성질환 관리로 재발 예방과거에는 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차원에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돼왔다. 그러나 최근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이 암 재발과 새로운 암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암 예방 측면에서도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실제 흡연, 신체활동, 비만, 식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 생활습관·만성질환 관련 7개 항목 중 6개 이상 항목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은 모든 요소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51% 낮았는 미국의 대규모 연구결과도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특정 운동이나 식단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이나 체중관리 방법은 담당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도록 한다.3. 뼈 약화 위험 높아… 관련 검진 필요암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암과 치료방법에 따라 여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암 치료 후에는 빈혈이, 유방암 치료 후에는 골다공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암 경험자는 치료 종류 등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과정보다 7배까지 빠르게 뼈가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암 경험자라면 골다공증 등 암 외에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검진·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4. 감염병에 취약… 독감·폐렴 등 예방 접종을암 경험자는 감염병 발생 위험 또한 높다. 특정 감염병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주로 권고되는 예방접종에는 독감, 폐렴, 대상포진 등이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교수는 “전통적으로 암은 5년을 기준으로 완치됐다고 표현한다”며 “이로 인해 많은 암 경험자가 치료 5년 후부터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데, 재발이나 2차 암 발병 위험은 시간이 지나 줄어들 수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암 경험자는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평소 습관과 증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다면 암이 생기기 전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암일반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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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을 실내로 옮겨온 스포츠가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하 클라이밍). 실제 자연에서 느끼는 광활함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스릴만큼은 충만하다. 그 덕분인지 빠르게 대중적인 취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인스타그램에서 '클라이밍'이 해시태그(#)된 게시물만 해도 90만가량. 운동 효과는 어떨까? 기대 이상이다. 클라이밍, 따져봤다.◇벽 타는데, 문제 풀이?클라이밍은 인공 합판이나 건물 벽면에 손잡이를 붙여 만든 인공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다. 난이도, 속도, 볼더링 3가지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난이도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어려운 벽을 같은 시간 안에 누가 높이 올라가는지 겨루고, 속도 경기에서는 비교적 쉬운 벽에 결승점을 정해두고 누가 일찍 도착하는지를 가린다. 대중적으로 인기 끌고 있는 종목은 볼더링이다. 같은 색으로 표시된 손잡이(홀드)만 이용해서 도착점에 도달하는 경기다. 어떻게 올라갈지 먼저 생각하고 벽을 타야 해, 볼더링 과정을 '문제 푼다'고 부른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도 스릴과 성취감을 모두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굳이 벽이 높지 않아도 어려운 문제를 낼 수 있어, 도심에 있는 클라이밍 센터에서 애용한다.◇다이어트에 매우 좋아클라이밍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어떤 운동보다도 칼로리를 제대로 태운다는 것이다. 70kg 성인 기준 한 시간에 588㎉이 소모된다. 격렬한 운동이라고 알려진 테니스(493㎉), 에어로빅(457㎉)보다도 높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클라이밍은 생존과 직결된 활동이 스포츠로 구현된 것이라 극한으로 힘을 내야 한다"며 "강한 힘을 내는 속근과 버티는 지근을 모두 쉬지 않고 쓰게 돼 소모되는 열량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힘을 내는 속근은 헬스나 단거리 육상을 할 때 많이 쓰인다. 보통 이런 스포츠를 즐길 땐 짧은 운동과 휴식을 반복한다. 버티는데 사용되는 지근은 혈액 공급이 잘 돼야 힘을 계속 낼 수 있다. 마라톤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주로 단련된다. 클라이밍을 할 때는 다른 손잡이를 잡기 위해 순간적인 힘을 내야 하는데, 이땐 속근이 쓰인다. 매달려 있는 순간에도 계속 힘을 줘야 한다. 심지어 오래. 이때 지근이 사용된다. 고강도 무산소성 운동과 유산소성 운동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 차움 재활의학과 김덕영 교수는 "말 그대로 극한의 근력이 요구되는 운동"이라며 "칼로리 소모도 잘 되지만, 더 잘하기 위해 균형 감각을 맞춰가면 최적의 바디 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복합적 운동 능력 사용돼클라이밍은 취재한 모든 전문가들이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입을 모은 운동이다. 근력, 심폐지구력, 균형감각, 속도, 고유감각, 유연성 등 종합적인 능력이 모두 사용된다. 쓰이는 근육도 얼핏 보면 팔뿐인 것 같지만, 사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까지 전신 근육 모두 골고루 사용된다. 특히 손가락, 팔뚝, 등, 코어, 하체 근육이 많이 쓰인다. 이병훈 교수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데 사용되는 손가락 굴곡근과 등 근육인 광배근이 매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며 "벽에 몸통을 붙이면서 골반과 허리 쪽에 있는 코어 근육이 사용되고, 이동하면서 엉덩이, 다리 등 하지 근육 그리고 어깨 근육 등도 부가적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홀드 위치에 따라 취해야 하는 자세가 달라지면서, 모든 근육이 사용된다. 대한스포츠클라이밍협회 손정준 교수(을지대 성남캠 스포츠아웃도어학과)는 "클라이밍은 벽의 경사각, 홀드와의 거리에 따라 사용되는 근육 부위가 계속 바뀐다"며 "경사가 심해질수록 하지보다 상지 의존도가 높아지고, 하체로 미는 근육 외에도 발뒤꿈치로 걸고 땅기는 허벅지 뒤쪽 근육, 발가락 근육 등이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두뇌 운동도 된다. 가장 효과적인 경로를 탐색하는 중 기억력, 사고력, 연산력,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정신 건강에도 좋다. 목표에 도달하고 나면 성취감, 자신감이 커진다. 실제로 우울증도 낫게 한다.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 연구팀이 우울증 환자에게 볼더링 클라이밍 교육을 일주일에 한 번씩 총 8주간 시켰더니, 우울증 개선 효과가 1년까지 유지됐다.◇허리 아픈 사람에겐 추천! 관절 아픈 사람에겐 비추천..다만, 클라이밍은 몸을 단련할 수 있게 동기 부여하는 운동이지, 기초 체력을 기르기에 적합한 운동은 아니다. 많은 근육과 운동 능력이 종합적으로 사용되므로, 기초 체력 없이 시작하면 다칠 수 있다. 이때 바로 시작하고 싶다면 반드시 쉬운 단계부터 천천히 시도한다. 특히 어깨 근력이 부족한데 무리해 올라가면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될 수 있다. 과체중이면 올라가는 게 힘들고, 무리하다가 관절염, 피로골절 등을 앓을 수 있다. 또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다면 더욱 주의해서 운동해야 한다. 루푸스, 류마티즘 질환 등으로 관절이 안 좋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관절이 다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김덕영 교수는 "클라이밍 중에는 주로 당길 때 근육이 사용되기 때문에, 평소 반대되는 길항근도 단련해줘야 한다"며 "균형이 안 맞으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부족한 신체 능력이 뭔지 분석해 보충해 가는 식으로 즐겨야 제대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한편, 클라이밍은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는 부상을 최소화한 채 허리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일 수 있다. 이병훈 교수는 "클라이밍은 발바닥을 벽에 닿은 채 운동하는 닫힌사슬 운동이라 달리기, 레그레이즈 등 열린 사슬 운동 등에 비해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며 "동시에 코어 근육을 단련할 수 있어, 허리 아픈 사람에게 효과적인 운동이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7/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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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 안전망 확보를 위해 병원 전단계 뇌졸중 환자 이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센터 분포와 같은 전국적 뇌혈관질환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빠른 이송과 대처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들이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져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대한뇌졸중학회는 1일 ‘뇌졸중치료 향상을 위한 병원 전단계 시스템과 뇌졸중센터 현황 및 방향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뇌졸중치료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효과적인 뇌졸중치료를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대한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뇌졸중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약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체 뇌졸중환자의 78%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 환자인 데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점차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뇌혈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혈류 장애란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 뇌졸중과 뇌혈관 파열에 따른 출혈 뇌졸중을 뜻한다. 뇌졸중 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증으로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이경복 정책이사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거나 뇌혈관에 기구를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재관류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뇌졸중센터 일차 이송비율이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병원 전 단계에서 뇌졸중환자를 적절한 치료 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2016~2018년 사이 발생한 허혈성 뇌졸중환자 중 약 20%는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24시간 이내에 다른 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전원 환자의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으며, 가장 낮은 제주는 9.6%, 가장 높은 전라남도는 44.6%에 달했다. 절반 가까운 환자가 치료 가능한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던 셈이다.이처럼 전원율이 높은 이유는 전문 인력 부족과 뇌졸중센터 지역불균형의 영향이 크다. 현재 지역응급의료센터는 22년 5월 기준으로 215개에 달하지만, 표준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는 67개뿐이다. 구급대원이 이송 예상병원에 뇌졸중 의심 환자를 사전 고지하는 비율이 98%에 달하는 반면, 이 정보가 뇌졸중 진료 의료진에게 적절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대한뇌졸중학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문 뇌졸중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뇌졸중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뇌졸중센터 인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맥 내 혈전용해술 시행가능 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등 9개 기준 21개 항목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뇌졸중 급성기 치료 가능 여부가 인증의 주요 기준이 된다. 현재 재관류치료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54곳, 일반 뇌졸중센터 13곳 등 총 67곳이 뇌졸중센터로 인증됐다.문제는 뇌졸중센터가 서울·경기·부산 등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다는 점이다. 뇌졸중 환자들의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도 수도권에 57.1%가 집중돼 있어 지역편중이 극심한 상황이다. 뇌졸중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전남·전북·경북·강원 등 고령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지역은 뇌졸중센터가 확충돼야 한다”며 “뇌졸중과 같은 급성기 질환은 빠른 대처와 치료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거주 지역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학회는 인력·자원 부족 또한 뇌졸중센터 지역 불균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차 위원장은 “뇌졸중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후 환자 사망률을 21%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될 정도로 환자의 예후와 직접적인 연관을 보인다”며 “2017년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대한 수가가 신설됐으나, 매우 낮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입원료는 약 13만원~15만원 정도로,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동 병실료 보다 낮다”고 했다.또한 학회는 지역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 전 단계 뇌졸중 환자 이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응급의료센터를 기반으로 뇌혈관질환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의료서비스와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센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담당 의료기관을 전국적으로 균형감 있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진료권을 기반으로 한 응급의료센터 분포 체계와 같이, 급성기 뇌졸중 진료가 가능한 뇌졸중 센터를 전국적으로 확충하고 신경과 전문의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올해 보건복지부 예산 중 응급의료기금은 2759억원으로 2021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암 관련 예산은 약 1019억원 정도로 편성돼 있다. 그러나 뇌졸중 관련 권역심뇌혈관센터 지원 예산은 71억원 수준이다. 학회는 전달체계 기본이 되는 지역뇌졸중센터 설치와 권역센터 확대, 중앙센터 설치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복 정책이사는 “뇌졸중은 적정 시간 내에 치료 여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임에도, 전문의 부족, 뇌졸중 센터 운영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치료 환경을 반영해, 병원 전 단계에서 적절한 기관으로 이송돼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뇌졸중학회는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일 대한응급의학과와 함께 공청회를 진행한다.
뇌질환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7/0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