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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망막에는 시신경이 분포돼 있다. 시신경은 망막에 맺힌 상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시신경 이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을 녹내장이라고 한다.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에게 물었다.◇안압 상승이 주요 원인, 고도근시 위험군녹내장은 초, 중기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다. 양쪽 눈에 녹내장이 한 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주변부부터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급성 녹내장은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흐려 보이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녹내장 주요 위험 요인은 안압 상승이다. 우리 눈은 안압을 유지하기 위해 방수라는 액체를 끊임없이 생성하고 섬유주라는 구조물을 통해 유출한다. 어떤 강한 압력으로 시신경이 눌려 점점 손상되고, 방수 유출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오르고 녹내장으로 진행한다.다만 안압을 기준으로 녹내장을 진단하기엔 어렵다. 정상 안압인데도 녹내장일 수 있어서다. 이시형 교수는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이지만, 사람에 따라 25mmHg의 압력도 문제없는 사람이 있고, 15mmHg의 압력에도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을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은 고도 근시다. 정상 안구 길이는 22~24mm인데, 고도 근시는 안구 길이가 29~30mm까지 길어지며 망막 두께가 얇아지고, 시신경 모양에도 변형이 생겨 녹내장성 손상에 취약해진다. 그 외 40세 이상의 나이, 녹내장 가족력, 혈액 순환 장애, 고혈압, 당뇨 등이 녹내장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안약 점안이 가장 효과적, 효과 없다면 레이저 및 수술 고려녹내장은 방수 유출 기능 저하의 원인에 따라 원발녹내장과 이차녹내장으로 나뉜다. 원발녹내장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녹내장이다. 이차녹내장은 당뇨 합병증으로 신생 혈관이 늘어나는 신생혈관녹내장과 눈 속 염증으로 방수가 지나가는 길이 막히는 포도막염녹내장이 있다. 또, 섬유주가 있는 ‘각’이라는 공간 개방 여부에 따라 개방각 또는 폐쇄각 녹내장으로 분류한다. 안압이 오르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녹내장이 의심되면 먼저 안저 검사, 빛간섭단층촬영, 세극등 현미경 검사 등을 통해 눈 안쪽을 살피고, 시신경 혈류 및 시신경유두를 관찰하며, 망막 신경 섬유층 두께를 측정한다. 시야 검사를 통해 시야 결손 유무도 확인한다.녹내장 치료는 시신경을 보호해 녹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게 목표다.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은 안약 점안이다. 안약 효과가 덜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홍채절개술과 레이저 섬유주성형술이 있으며, 이 중 레이저 홍채절개술은 폐쇄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은 개방각 녹내장 치료에 시행된다.레이저 치료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녹내장 수술의 종류는 크게 섬유주 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이 있다. 섬유주 절제술은 칼로 안구 결막을 절개하고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결막으로 다시 덮어 물주머니를 만드는 수술이다.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은 눈에 얇은 관을 넣어 몸통 뒤쪽으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결막을 절개하지 않고 눈 안쪽으로 진입해 얇은 관을 삽입하는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위험군 안과 검진 필수 “유산소 운동이 안압 낮춰”녹내장으로 한 번 시력이 나빠지면 치료해도 회복되지 않는다.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킬 길이 없기 때문이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해 시력이 더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시력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이시형 교수는 “녹내장을 진단받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압을 떨어트리는 유산소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주면서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건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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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지아잔틴은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눈 건강 영양제다. 실제로 '2022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에서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우리나라 40~50대가 가장 많이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혔다. 인기의 기반에는 귄위 높은 기관에서 진행한 대규모 AREDS2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 루테인·지아잔틴이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언제부터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 실제로 AREDS2 연구 수석 연구원으로 참여한 유타대 모란 아이센터 폴 번스타인 박사(안과 전문의)를 만나 들어봤다.-눈 건강 영양소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진료 현장에서 많은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만났다. 그땐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실명까지 악화하는 환자를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연구를 통해 영양소와 눈 건강 사이 관계를 정립하고자 했다. 마침 당시 플로리다 국제대 리차드 본(Richard Bone) 교수와 존 랜드럼(Landrum) 교수가 망막의 중앙에 있는 황반(노란 반점)이 시력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발견했고, 이 부위에 축적되는 황색 물질이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게 밝혀졌다. 그 시기 멘토였던 조아나 세돈(Joana Seddon) 지도 교수도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하루 평균 섭취량인 1~2mg보다 더 많이 섭취하면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줄어든다는 연구를 발표해, 자연스럽게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약 30년 동안 루테인과 지아잔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루테인·지아잔틴이 어떻게 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녹색 잎채소, 오렌지 같은 황색 과일 등에 함유돼 있어 평소 식단으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속해서 황반에 축적된다. 실제로 연구해 본 결과,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른 곳보다 황반에 약 1만 배 높은 농도로 축적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된 색소는 진한 노란색을 띠는데, 일상에서 안구에 노출된 블루라이트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블루라이트는 에너지가 매우 커, 장기간 노출되면 황반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블루라이트 외 에너지가 높은 다른 빛도 눈 후면을 자극하면 활성 산소와 자유 라디칼 등이 형성되며 눈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이때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강력한 항산화 특성이 눈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실제로 고순도 루테인·지아잔틴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과 위약을 섭취한 대조군의 황반 속 루테인·지아잔틴 농도(MPOD)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보충제를 먹은 그룹의 수치가 높았고,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 낮은 것으로 드러난 연구 결과가 있다. MPOD 수치가 높을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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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잠시 잠잠했던 결막염이 방역 정책 완화와 함께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정책 완화, 일상생활 회복 등으로 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다. 여름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특히 여름에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치료법을 알아보자.◇전염력 매우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유행성 각결막염은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과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해 8~9월경 유행의 정점에 이른다.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대부분 전파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 이상 상당한 기간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잠복기는 대개 5~7일이며, 보통 감염 후 3일이면 눈물과 눈곱 등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어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두통, 오한, 인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대부분 한쪽 눈에 걸리면 반대쪽 눈에도 전염된다. 눈물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가 반대편 눈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윤전 교수는 "반대편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처음 발병한 눈보다는 경미한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되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왕성하면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을 침범해 각막 혼탁을 일으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인공눈물 자주 사용하면 도움… 감염자 격리는 필수다양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지만 치료는 몇 가지 약물만으로도 가능하다. 유행성 각결막염 치료에는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된다. 안약을 사용할 땐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건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유용하다.또한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 치료 중이라도 타인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환자 격리가 필요하다. 김윤전 교수는 "환자는 수건, 침구 등 바이러스 감염을 매개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며 "환자와 환자 동거인 모두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하며 손을 자주 씻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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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기에 근시는 흔하게 발생한다. 근시는 눈의 기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한국 대도시 청소년의 약 97%는 근시를 겪는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도 있다.다행히 안경을 착용하면 근시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안경 착용을 불편해하는 일이 흔하다. 대안으로 드림렌즈가 떠오르고 있으나 드림렌즈 효과는 무작위라는 말이 있다. 드림렌즈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안구 성장 억제해 근시 진행 늦춰… 최소 6시간 착용해야드림렌즈는 특수렌즈를 착용하고 자면 다음날 본래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근시 교정법이다. 잠을 자느라 눈을 감고 있으면 눈꺼풀 압력을 받은 하드 렌즈가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각막을 편평하게 하고, 안구 성장이 억제되면서 근시의 진행이 늦춰지는 것이다.안구 성장을 늦추는 게 핵심인 만큼 드림렌즈 효과는 나이가 어릴 때 사용할수록 효과가 좋다. 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 정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린 경우, 렌즈 적응이 어려워 보통 초등학생이 되며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렌즈 착용이 가능한 상태라면, 드림렌즈로 근시 교정을 시도할 수 있다. 단, 드림렌즈 효과를 보려면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드림렌즈는 착용 후 보통 8시간 수면할 때 하루 정도 교정 효과가 있다"며 "가능하면 8시간 이상 수면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 자세는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것은 눈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좋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드림렌즈의 시력 교정 지속 시간은 보통 하루 정도이다"며 "드림렌즈의 착용을 중단하면 2~3일 이내에 원래 본인의 시력이 돌아오니, 매일 밤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근시·난시 심하거나 각막 문제 있으면 효과 떨어져드림렌즈는 고가의 비급여 치료법이지만, 누구나 다 드림렌즈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드림렌즈 효과가 없거나 착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근시량이 –5 디옵터 이상 ▲각막이 지나치게 편평하거나 뾰족한 경우 ▲난시량이 1.5 디옵터 이상으로 많은 경우 등에는 렌즈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 교정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원추각막이나 각막 혼탁 등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 ▲조절되지 않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는 착용해서는 안 된다.렌즈를 적절히 맞췄더라도 정기 검진은 필수다. 김태기 교수는 "어린 나이에는 렌즈를 처음 착용해보는 경우가 많고, 잠을 잘 때 착용하는 렌즈이므로 소아는 착용 및 관리에 있어서 보호자가 함께 관리해야 각막염과 같은 부작용 없이 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각막 상태 및 근시 상태를 확인해야 렌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렌즈 수명은 2년 정도이며, 관리 상태와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일찍 교체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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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빨갛게 부어오르면 보통 다래끼를 의심한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위치하는 마이봄샘 등의 분비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이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완화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빨리 낫는다. 하지만 다래끼가 자주 발생하거나, 치료해도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커진다면 드물게 암일 수 있어 감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눈꺼풀피부암, 다래끼로 오해하기 쉬워안암은 ▲안구 자체에 생기는 암 ▲눈꺼풀에 생기는 암(눈꺼풀피부암)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에 생기는 암으로 나뉜다. 안암의 종류는 결막 피지선암, 결막림프종, 맥락막 흑색종, 안와림프종 등 다양하다. 이중 다래끼로 오해하기 쉬운 유형은 눈꺼풀피부암 중 피지선암이다. 피지선암은 피부의 피지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주변으로 전이가 잘 된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 가족력, 자외선 노출, 호르몬 등이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행히 눈꺼풀에 생기는 암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쉬워 빨리 발견되는 편이다. 하지만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평소 ▲장시간 다래끼가 낫지 않거나 ▲색과 모양이 변하고 ▲염증이 점점 커지거나 딱딱해지고 ▲비문증(눈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생기고 ▲시력 저하가 동반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전이 여부에 따라 치료법 달리해안암은 안구 초음파를 촬영하거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검사한다. 암이 많이 전이되지 않고, 눈꺼풀에 국한됐다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항암화학요법, 냉동치료, 외부 방사선조사, 근접 방사선 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종양 전이가 많이 되거나 뇌 전이가 우려된다면 안구를 제거한 후 의안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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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물놀이하러 다녀온 이후 자꾸 아이가 눈이 간지럽다며 긁는다거나 눈이 빨개져 통증을 호소하는 일 등은 드물지 않다.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히 물놀이하며 눈이 자극받은 결과물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 눈에 생긴 간지러움,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은 감염성 결막염일 수 있어서다. 감염성 결막염은 시력 상실과 같은 영구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눈 충혈, 눈곱 등 증상 다양… 고열 등 전신증상 나타나기도감염성 결막염은 감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유발되는 결막의 염증이다. 감염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결막염 ▲세균(박테리아)성 결막염 ▲진균성 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말 그대로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 여름철 사람들이 붐비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갔다가 그곳에서 기존에 결막염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수영장 등지에서 일반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은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어른의 경우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노원을지대병원 안과 배기웅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결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결막염인데, 1~2주 이내에 별도의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증상이나 경과가 심하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그러나 통상적인 결막염일지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염 혹은 각막혼탁 등 영구적인 후유증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통증과 시력 저하까지? 급성 녹내장일 수도감염성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충혈과 통증, 불편감, 눈곱 등이 있다. 충혈은 가장 흔하게 안과를 찾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충혈과 함께 통증과 불편함이 생기고,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면 단순한 결막염이 아닌 각막염,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같이 보다 더 심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의심해봐야 한다.급성 녹내장 발작과 관련된 응급 상황일 수도 있다. 급성 녹내장은 말 그대로 급성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해 뿌옇게 보이는 등 시력 저하 증상, 충혈, 안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두통과 구역감, 구토 등이 동반된다.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서 지속될 경우, 시신경이 손상돼 그로 인한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배기웅 교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간혹 심한 결막염이 발견될 수도 있고 결막염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각막 혼탁과 같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항생제로 치료 가능, 눈 가려울 땐 얼음찜질결막염 치료는 2차 세균 감염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한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하며 안약병 입구 쪽이 눈에 닿지 않게 넣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급성 출혈결막염인 경우에는 7일, 유행성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안약을 사용해도 눈이 가렵다면 얼음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치료 기간엔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배기웅 교수는 “결막염의 가족 간 전염은 흔하므로 구성원 중 눈병이 발생했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항상 수건이나 베개 등은 개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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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중국 남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가 발견됐다. 머릿니가 두피가 아닌 속눈썹에서 확인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소년은 검사 직후 머릿니와 머릿니 알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미국 안과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된 3세 중국 소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모와 함께 안과를 찾은 이 소년은 당시 일주일 이상 오른쪽 속눈썹에 가려움을 느껴왔다. 소년의 오른쪽 위 눈꺼풀은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해당 부위에서 분비물이 확인되기도 했다. 알레르기나 전신 질환 병력은 없었고, 시력은 양쪽 눈 모두 정상이었다.검사 결과, 소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와 서캐(머릿니 알)가 확인됐다. 머릿니는 머리카락에 기생하면서 알을 낳는 기생충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머리카락에서 확인되지만, 드물게 속눈썹에 기생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감염 위험이 높다. 소년의 경우 종종 모래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동전으로 가려운 부위를 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의료진은 소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와 서캐, 분비물을 제거한 뒤, 포비돈 요오드액으로 해당 부위를 소독했다. 치료 후 가려움, 부기와 같은 증상은 모두 사라졌으며, 소년은 1~2주 간 연고와 안약을 사용한 뒤 추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사례를 보고한 정저우대학 제1부속병원 안과 진 팅위 박사는 “안구 가려움증과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 기생충 감염 또한 의심해야 한다”며 “머릿니 감염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오진할 경우 환자가 오랜 기간 불편함을 느끼고 심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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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계획한 사람에게 여름휴가 전 시력교정술은 매우 달콤한 유혹이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 편하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시력교정술은 휴가를 다녀온 후에 하는 게 낫다.라식 수술은 각막 상피를 살짝 잘라 절편을 만들고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 뒤 잘라낸 절편을 다시 덮는 수술이고, 라섹은 특수약물로 상피층을 불려서 벗겨 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고 각막 상피층이 재생될 때까지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끼워두는 수술이다. 두 수술 모두 상피층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회복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라식은 한 달, 라섹은 석 달 정도는 회복 과정으로 봐야 한다. 그러나 여름 휴가지에는 회복 과정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여름휴가를 가면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시력 교정술을 한 뒤 물에 들어가면 눈에 자극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지 특성상 여러 사람이 몰려 물에 각종 세균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렇게 오염된 물에 눈이 노출되면 결막염, 각막염 등에 걸려 회복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혹여 시력 교정술을 받은 후 물놀이를 갔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내원해 검안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같은 이유로 시력 교정술을 하면 병원에서는 세수나 샤워도 수술 후 3~4일 후에 할 것을 권장한다.여름휴가지 어디를 가더라도 강한 자외선은 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적이다. 시력교정술을 받아 각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혼탁, 퇴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는 외출 자체를 삼가는 게 가장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특히 각막층이 아예 벗겨져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라섹을 받은 경우 반드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또 여름휴가를 갈 땐 자동차, 비행기 등 밀폐된 공간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때 에어컨 등으로 내부 공기가 매우 건조한 경우가 많다. 안구건조증은 각막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