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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많은 사람에게 배달 음식을 소울 푸드로 만들기도, 홈트 붐을 일으키기도 하며 피트니스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체성분분석 전문기업인 인바디가 '2023 인바디 리포트(2023 InBody Report)'를 발간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체성분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대상 국가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12개 국가, 네덜란드·독일·말레이시아·멕시코·미국·영국·인도·일본·중국·캐나다·한국·호주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어느 정도 끝나고, 일상을 찾자 대부분 국가는 체성분 데이터가 코로나19 전과 비슷하게 돌아갔는데요. 유일하게 두 국가 남성만 근육량이 증가했습니다. 놀랍게도 바로 우리나라와 네덜란드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운동, 할 사람만 해서 나온 결과… 우리나라 남성 근육량↑조금 더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살펴볼게요. 이번 인바디 보고서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개년 동안 쌓인 정보로 작성돼 지난달 23일 발표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갈 때쯤에도 체성분에 큰 변화가 유지된 건 크게 네 나라, 한국, 미국, 영국, 네덜란드뿐이었는데요. 한국은 남성에서만 체지방 변화 없이 근육량이 증가했고, 네덜란드에선 남성은 체지방 변화 없이 근육량 증가, 여성은 체지방과 근육량이 모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영국은 남, 여 모두에서 근육량 변화 없이 체지방만 늘었고, 미국은 여성에서만 근육량 변화 없이 체지방이 증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상적인 결과가 나온 국가는 우리나라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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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제품은 가방이 아니다. 놀랍게도 초콜릿이다. 물론 전문가가 만든 만큼은 아니겠지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만우절을 맞아 초콜릿 가방, 햄버거, 노트 등을 만들어 친구, 가족 등 지인에게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고무찰흙 같은 플라스틱 초콜릿초콜릿 공예를 할 때 마치 찰흙처럼 빚어 만드는 초콜릿을 플라스틱 초콜릿이라고 부른다.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커버춰 초콜릿을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녹인 후 물엿을 넣으면 끝이다. 초콜릿:물엿 비율은 3~5:1 정도로 넣으면 된다. 물엿을 적게 넣을수록 단단해진다. 주걱으로 섞다 보면 초콜릿이 덩어리지는데, 이때 손으로 집어 기름을 짜준다. 이후 24시간 정도 실온이나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안정화돼 작업하기 더 쉽다. 색상을 넣고 싶다면 화이트초콜릿으로 플라스틱 초콜릿을 만들고 식용색소를 넣으면 된다. 영산대 Bakery&Beverage 전공 한이섭 교수는 "물엿을 넣으면 초콜릿을 굳게 하는 초콜릿 속 지방 성분인 카카오버터가 기름 형태로 빠진다"며 "물엿을 넣으면 손에도 초콜릿이 달라붙지 않아 공예 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탄소와 수소가 모두 단일 결합으로 돼 있는 포화지방은 보통 실온에서 고체, 수소와 탄소 사이 이중·삼중 결합이 있는 불포화지방은 실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초콜릿 속 카카오버터는 포화지방 두 분자와 불포화지방 한 분자가 결합한 트라이글리세라이드 형태로 존재해, 실온에서 고체로 유지된다.포도당, 말토스 등 각종 당이 들어있는 물엿을 초콜릿에 넣으면 물엿의 당 분자와 초콜릿 속 당 분자 그리고 수분이 서로 결합해 덩어리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손으로 치면 초콜릿 속 지방 성분이 흘러나오고, 찰흙처럼 말랑해진다. 한이섭 교수는 "가정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다른 초콜릿을 공예할 때와 달리 플라스틱 초콜릿은 템퍼링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온도를 너무 높게 올리는 건 지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먹을 수 있는 지점토,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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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엔 피부가 조용할 날이 없다. 건조한 건 물론이고 피부염, 습진, 궤양, 발진 등 각종 문제가 생긴다. 병원을 가긴 애매하고, 내버려두자니 불편하고 신경쓰인다. 온라인에선 이럴 때 덱스판테놀 성분이 든 바이엘 '비판텐 연고', 동아제약 'D-판테놀 연고', 태극제약 '덱스파놀 연고' 등을 쓰면 금세 좋아진다고 한다. 덱스판테놀 연고는 영유아와 임산부도 쓸 수 있을 만큼 순하기에 아무 때나, 어디에나 사용해도 된다고도 한다. 웬만한 영양크림보다 좋으니 기초화장품 대신 사용해도 좋다는 얘기까지 나온다.정말 덱스판테놀 연고는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사용해도 되는 '만능 연고'인지 알아보자.◇깊은 상처·진물 나는 중증 피부질환엔 금물덱스판테놀 연고의 쓰임이 다양한 건 사실이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상처, 화상, 욕창, 급·만성 피부염, 습진, 피부궤양, 기저귀 발진, 일광 화상 등에 모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덱스판테놀 연고가 아무 때나 사용해도 좋은 약은 아니다. 각종 피부 증상이 가벼운 수준이거나,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 사용해야 효과가 있는 약이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대한피부과의사회 고문)은 "덱스판테놀 연고는 대부분의 염증에 사용할 수 있으나, 중증도에 따라 사용이 불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진물이 심하게 나거나 문제 부위가 심하게 붉어진 상태일 때, 상처가 깊은 경우 등엔 덱스판테놀 연고 사용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피부 문제의 중증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덱스판테놀의 성분인 판토텐산(비타민 B5)은 피부 보습, 피부 장벽 회복 등의 기능이 있어 사용 범위가 넓다"며, "그러나 피부염 등의 증상이 경증이거나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어 회복기가 됐을 때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야지, 급성기 상처나 진물이 많이 나는 화농성 질환 등에 사용했다간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백영숙 이사는 "큰 부작용은 없는 약이지만, 중증도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건강한 피부엔 불필요… 덱스판테놀 '화장품' 선택해야덱스판테놀 연고를 바르고 나서, 염증 등의 문제가 생기기 전보다 피부가 더 좋아졌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그 때문에 더는 피부 문제가 없는데도 덱스판테놀 연고를 계속 사용하는 이들은 물론, 연고를 효과 좋은 영양크림 정도로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아무 문제가 없는 피부에 덱스판테놀 연고를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전문가들은 문제성 피부가 아닌데 굳이 덱스판테놀 연고를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전한다. 임이석 원장은 "덱스판테놀 연고를 기초화장품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나 어쨌든 의약품인 덱스판테놀 연고를 오남용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덱스판테놀 연고가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처럼 증상 개선 후 즉시 중단해야 하는 성분의 의약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증상이 개선된 피부에 계속 쓸 이유도 없는 약이라고 했다.임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 상태는 다르다"며, "덱스판테놀 연고가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게 나은 사람도 있으니 이를 화장품처럼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백영숙 이사도 "덱스판테놀 연고는 일반의약품이고, 약은 약이다"며, "장기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건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낮은 농도의 덱스판테놀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도 있으니 이 성분을 매일 사용하고 싶다면, 의약품보단 화장품으로 사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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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고양이, 강아지 등과 생활하는 어린이 또한 늘고 있다. 유년기 반려동물 양육은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최근에는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고양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기일수록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일본 후쿠시마 의과대학 연구팀은 ‘일본 환경·아동 연구’ 자료를 활용해 태아기·출생 초기 반려동물 양육과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 조사 대상은 6만6215명이었으며 이 중 약 22%가 태아기·출생 초기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자랐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었다. 연구팀은 아기가 13세가 될 때까지 음식 알레르기 발병 여부를 추적·관찰했다.연구 결과,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강아지·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린이는 3세까지 음식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약 15% 낮았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계란, 우유,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낮았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계란, 밀, 대두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운 어린이들에게만 확인됐다. 실외에서 반려동물을 키운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발병률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어린이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강아지·고양이가 아닌 햄스터, 거북이, 새 등 다른 반려동물 또한 알레르기 발병률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햄스터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특정 동물에 노출되는 것과 음식 알레르기 발병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아기가 직·간접적으로 반려동물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해 음식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햄스터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의 경우 햄스터가 섭취하는 견과류가 신체 접촉 또는 집 먼지 등을 통해 몸에 전달돼 견과류에 민감해진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를 진행한 오카베 히사오 박사는 “연구 결과는 강아지·고양이에 대한 노출이 특정 음식 알레르기 발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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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평소 생각조차 안 해본 이상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잊고 살았거나 잊고 싶었던 사람, 장소 등이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비슷한 꿈이 자주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왜?’라는 생각이 따라붙는다. 갑자기 꿈에 나타난 사람,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꿈은 무의식 영역… 기억하지 못해도 꿀 수 있어꿈은 대부분 경험 또는 상상에서 비롯된다. 살아가면서 경험·상상하는 모든 순간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남으면 ‘꿈’이라는 형태로 되살아난다. 기억하는 순간에 대한 당사자의 호불호는 반영되지 않는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무의식적으로 강렬하게 남으면 꿈에 나오기 쉽다.사람은 수시로 경험하고 상상하지만 모든 순간을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나머진 무의식의 영역이다. 무의식 속 기억에는 찰나의 순간, 상상까지도 담겨있다. 이런 기억들은 머릿속에 없는 기억, 낯선 기억처럼 느껴진다. 익숙한 꿈보다 낯선 꿈이 더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정신분석 전문가인 광운대 인제니움학부 김서영 교수는 “꿈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당사자가 기억하지 못해도 특정 계기로 인해 무의식에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면 꿈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무의식 속 수많은 사람,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등장꿈에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무의식 속 기억에는 오랫동안 잊고 살던 사람, 잠시 스쳐간 사람도 남아있다. 그들과 관련된 특정 계기를 접하면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이 언제든 꿈에 나온다. 계기는 매우 다양하다. 비슷한 이름, 외모, 말투는 물론, 그 사람과 관련된 사람, 물건, 과거 일화도 계기가 된다.낯선 장소나 낯선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보는 장소, 이해되지 않는 행동 같지만, 실제로는 영화에서 봤든 상상을 했든 한 번 쯤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무의식에 남아 꿈의 배경이 되고 내용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꿈에서 따라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따라하는 꿈을 꿀 수도 있다. 김서영 교수는 “그 사람과 관련된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에서 그 사람이 끌려나온 것”이라며 “무의식 어딘가에 남아있다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꿈은 ‘아웃풋’… 좋은 ‘인풋’ 쌓아야정신분석학자들은 꿈을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으면 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너무 좋아 잊기 싫은 순간이 해결하지 않은 문제로 남아 꿈에 나올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괴로워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순간이 해결 못한 문제가 돼 꿈에서 재현될 수도 있다.좋은 꿈을 위해 좋은 경험·기억이 많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험·기억이 ‘인풋(출력)’이면 꿈은 ‘아웃풋(출력)’이다. 잊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기억이 많으면 꿈자리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기억이 만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의식적으로 좋은 경험·기억을 만드는 것은 당사자의 몫이다. 김서영 교수는 “좋은 경험, 기억들은 좋은 꿈으로 이어진다”며 “좋은 꿈을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도 좋은 경험, 좋은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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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사료를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간혹 사람이 먹는 음식을 나눠줄 때가 있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위험한 음식들을 알아본다.▷토마토=토마토는 익으면서 토마틴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반려견이 토마틴을 섭취하면 호흡곤란, 구토, 설사, 변비를 겪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토마토 속 아트로핀이라는 성분도 개에게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양파=개가 양파을 먹으면 적혈구가 파괴된다. 이로 인해 소변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건조된 양파, 조리된 양파, 쪽파 모두 위험하다. 양파를 우려낸 국물을 마시는 것도 안 된다. 적은 양의 양파도 지속적으로 먹어 체내에 축적되면 개에게 치명적이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개의 심장, 폐 등을 손상시킨다. 아보카도에 많은 지방 성분도 소화불량, 구토는 물론 췌장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초콜릿=초콜릿의 카페인 성분은 개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발작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일수록 위험하다. 초콜릿을 먹는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24시간 이내에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커피에도 카페인이 많기 때문에 사람이 마시던 커피에 입을 대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포도=포도는 개의 콩팥을 손상시켜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알은 물론, 포도 껍질, 포도주, 건포도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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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건강상태나 생활에 따라 보충이 필요한 영양성분은 다르다. 성별, 연령에 따라 인기 영양제가 다른 이유도 이것인데, 유독 남성에게 인기가 더 좋은 영양제가 있다. 바로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인데 정자의 주요 성분이라 남성 정력 강화, 발기부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남성 필수 영양제라고까지 불린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라라올라’, 재우스팜의 ‘포텐시에이터액’ 등은 인기 남성 영양제로 유명하다. 정말 아르기닌은 남성이 복용했을 때 더욱 효과가 좋은 영양제일까?◇만능 남성영양제 아닌 아르기닌, 효능·효과 성별 차이 없어아르기닌이 발기부전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르기닌은 딱히 남성에게 더 좋은 성분도, 남성의 필수 영양성분인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아르기닌은 정신적·신체적 기능 무력 증상의 보조요법이나 아미노산 결핍상태의 회복 기간 중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성분이다.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수지솔약국)는 "아르기닌은 산화질소(NO)의 원료로 심장, 신경, 혈관, 면역계 등 다양한 위치에서 효능·효과를 발휘한다"며, "아르기닌은 혈관에서 확장 효과를 발휘하다보니 발기부전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뿐 남성에게 특별히 더 좋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오인석 약사는 "아르기닌의 효능·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발기부전 개선도 누구나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아니다. 아미노산 결핍으로 인해 경증 발기부전이 생긴 경우에만 아르기닌 보충을 통한 발기부전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아르기닌이 경증 발기부전 개선에는 약간의 효과가 있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연구들은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경증 발기부전 환자가 아르기닌을 복용했을 때의 연구 결과이다"며, "모든 발기부전 환자가 아르기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이준호 교수는 "발기부전의 원인은 남성호르몬 저하,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등 다양해 아르기닌을 복용한다고 해서 발기부전이 해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보조제 그 이상 기대해선 안 돼… 심장질환자 등 복용 주의전문가들은 아르기닌을 보조제 그 이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이준호 교수는 "아르기닌이 경증 발기부전에는 효과가 있긴 하나, 보조제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광고처럼 대단한 효과가 있지 않으며, 효능·효과는 전문의약품 발기부전치료제와 비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발기부전 문제가 있는 경우, 아르기닌 복용보단 일단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아르기닌 부작용이 크진 않으나 부작용이 없는 성분도 아니고, 오히려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오인석 약사는 "아르기닌은 혈관확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협심증 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빈혈이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 등은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기닌의 혈관확장 효과가 이들에겐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외에도 아르기닌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경우, 복용 후 소화기관 장애를 경험한 경우,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있는 사람 등도 아르기닌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또한 더 빨리, 큰 효과를 보겠다고 일부러 고용량 제품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오인석 약사는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만 아르기닌 성분을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설한다"며, "아르기닌 소모량이 매우 많다면, 상황에 따라 5000mg 이상의 고함량 제품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1일 1000mg 복용을 권한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복용 목적에 따라 약사와 상담 후 적정량 제품을 선택하고, 장기간 복용보단 필요할 때만 섭취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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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에 신경 써도 강아지는 눈물자국이 쉽게 생긴다. 반려견의 눈가 털이 젖어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보호자는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강아지 눈물자국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원인 따라 항생제 등 사용… 착색된 털은 제거해야눈가 주변 털이 젖고 착색되는 눈물자국의 해결책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강아지 눈물자국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감염 등 특정 질병 ▲알레르기 ▲털이나 속눈썹으로 인한 물리적 안구자극 ▲눈물 배출 장애가 있다.눈물자국의 원인이 세균감염 등 특정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관 등에 염증이 생겨 눈물자국이 생긴 경우라면, 동물약국에서 구입한 항생제 투여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동물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동물용 항생제로는 아목시실린과 클라부란산칼륨 복합제, 세팔렉신, 엔로플록사신, 틸로신 타르타르산염 등이 있다.단, 강아지에게 항생제를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성분에 따라 어린 강아지는 사용해선 안 되는 성분이 있다. 엔로플록사신의 경우, 6개월령 이하 어린 동물에게 사용하면 연골부전, 관절 통증 등 관절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수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적응증에 맞게 사용해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사람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항생제 투약 후 구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생제 부작용은 드물지 않은 편이며, 약을 중단하면 증상은 금방 개선된다.눈물자국의 원인이 물리적 자극이나 알레르기로 인한 것이라면,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단순히 털이나 속눈썹이 원인이라면 이를 정리해주면 된다. 또, 강아지도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켜 눈물 양이 늘고 눈물자국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료나 간식의 성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누관이 막힌 눈물 배출 장애가 눈물자국의 원인일 때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해결해줘야 한다.원인을 찾아 해결하더라도 눈물자국으로 착색된 털은 제거해주는 게 좋다. 이미 눈물자국으로 착색된 털 색은 회복되지 않고, 자라는 털은 착색되지 않은 상태로 나온다. 또한 눈물자국이 있는 부위를 내버려두면 짓무름, 추가 감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소독을 해주면 좋다. 반려견 눈물자국 소독제로 클로르헥시딘 성분 소독제가 추천된다.◇오메가3, 비타민A 등 눈물자국 예방 도움눈물자국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강아지 눈물자국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있다. 대한약사회 강병구 동물약품이사에 따르면, 눈물자국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A, 루테인, 아스타잔틴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강아지의 정상적인 눈 기능에 도움을 준다.제품을 선택할 때는 전성분을 따져야 한다. 동물용 영양제는 첨가물에 따라 눈물자국을 악화하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동물용 영양제에는 소의 간 가루나 육류 혹은 생선 단백질이 첨가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원료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더불어 강아지의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나이도 고려하는 게 좋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성장시기인 만 2세 미만 강아지에겐 고에너지 먹이를 주고, 단백질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만 2~6세 성견은 성장이 마무리 된 상태이므로 과한 영양을 공급해 비만이 되지 않게 열량을 따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만 7세 이상 노령견은 단백질 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질 좋은 단백질(황태,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 유용하다. 미네랄과 비타민, 유산균제와 같은 영양제를 보충해주면 노령견의 생리 활성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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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을까? 잘못된 사과로 역풍을 맞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보지만 사과 방식은 물론, 시기와 내용 모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기 일쑤다. 잘못된 행동보다 잘못된 사과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을 듣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사과가 꽤 어려운 일인 듯하다. 그들을 위해 잘못된 사과가 무엇인지, 또 올바른 사과는 무엇인지 따져봤다.◇도망 갈 궁리만 가득 찬 사과문·영상, 역풍 맞기 십상사건·사고가 발생하고 과거 잘못이 밝혀지면 누군가는 사과한다. 보통 가해자 또는 책임자다. 소통 수단이 늘면서 사과 방식도 다양해졌다. 요즘은 사과문, 사과 영상이 대세다. SNS 계정,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길게 쓴 자필(이라고 하는) 사과문·반성문을 올리는가 하면, 검은 배경에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해 사과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한다.사과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사과를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거센 역풍이 불 때도 있다. 최근에는 후자가 더 많아진 모습이다. 역풍을 맞는 사과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잘못을 인정하되 애매하게 인정한다. ‘했다’가 아닌, ‘했는데 그렇게 보였다면’과 같은 말로 꼭 조건을 건다. 사과문을 가장해 제3자 또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경우도 있다.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어떻게든 죄책감을 덜고 사회적·법적 처벌을 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주로 법적인 분쟁이 얽혀있을 때 이 같은 방식이 사용된다.최근에는 SNS 사과문, 유튜브 사과 영상이 대세가 되면서 죄의 질이나 크기에 비해 소극적인 사과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한다. 저지른 잘못이 큼에도 사과문 몇 줄, 짧은 사과 영상 정도로 논란을 덮으려다 오히려 반감을 키운다.◇비난 두려워 우물쭈물 책임 회피… “공감 능력 떨어진다” 지적도애매해도 잘못을 인정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잘못이 분명하지만 부정하고 회피하는 태도만 보여 논란이 될 때도 있다. 이 경우 열에 여덟·아홉은 잘못이 확실해지고 논란이 더 커진 후에 인정하고 사과한다. 심리 전문가는 본인의 자존감, 지위 등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 주변의 비난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모습을 보이기 쉽다고 설명한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인정하고 사과하는 순간 자존감이 떨어지다 보니 최대한 자신의 잘못을 돌리고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오히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자의 고통, 대중의 분노 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다 보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자신에 대한 시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감 능력이 낮은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상대방의 생각 또한 자신의 인식을 기준으로 평가하려 든다”고 말했다.◇할 줄 아는데 안 하는 것… “의도 섞지 말고 진정성 담아야”제대로 된 사과는 결국 진정성에서 판가름된다. 사과에 진정성이 드러나려면 조건 없는 책임 인정과 진심 어린 반성, 명확한 사실 적시, 구체적인 재발 방지 약속이 모두 들어가야 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빠지면 ‘알맹이 없는 사과’가 되고, 책임 회피, 조건부 반성, 변명 등이 들어가면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가 된다.타이밍 역시 중요하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시간을 끌면 감정이 증폭되고 추측이 난무하면서 해결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동귀 교수는 “피해자나 대중 입장에서는 당사자가 눈치를 보기 위해 늦게 사과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마지못해 하는 사과라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사실 대부분 사람이 올바른 사과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과에 얽힌 여러 심리적·법적 계산 때문이다. 몰라서 사과를 못하는 것이 아닌, ‘아는데 안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 점에서 피해자와 대중은 분노한다. 임명호 교수는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과를 통해 자신이 느낀 감정, 자신의 생각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한다”며 “용서받기 위해서는 사과에 다른 의도를 섞지 말고, 피해자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진정성 있게 미안함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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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최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RSV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홍콩에서도 어린이 병동,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RSV가 확산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코로나19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마땅한 RSV 백신은 없다. 블루오션인 RSV 백신 시장을 두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RSV, 성인은 감기-영유아는 생사문제RSV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매우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다. 모든 영유아가 만 3세 미만 이전까지 적어도 한 번 이상 감염되며, 재감염도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독 영유아에게 더 치명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성인은 RSV에 감염돼도 대부분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의 증상만을 겪고, 일반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 길어도 1~2주면 회복된다. 반면, 영유아는 RSV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성민 교수는 "영유아도 대부분은 RSV에 감염되더라도 입원 치료가 필요 없거나, 입원 치료를 하더라도 2~3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1~3% 정도는 하부호흡기감염으로 인한 심한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진행된다"고 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RSV가 중증 세기관지염 또는 폐렴으로 진행되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사망위험은 급격히 상승한다.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소아에서 대략 3300만 건의 RSV 관련 급성 하기도 감염이 발생했는데, 약 360만 건의 입원이 발생했다. 이 중 약 2만6300 명이 입원 중 사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약 660만 건의 RSV 관련 급성하기도 감염 중 약 140만 건의 입원이 발생했는데, 이 중 1만3300명이 입원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우리나라에서도 RSV 중증화로 인한 영유아의 사망률은 절대 낮지 않다. 소아 92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 RSV 감염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67%가 2세 미만이었고, RSV로 인한 사망률은 5.4%로 보고됐다. 선천성 심질환 소아 466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선 약 16%가 RSV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률은 약 1% 정도로 확인됐다.임성민 교수는 "RSV는 대부분 영유아 시기에 최초 감염이 된다"며, "이로 인해 특징적인 면역 반응이 발생하거나, 바이러스 염증 반응으로 인해 세기관지가 쉽게 좁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영유아에게 더욱 RSV가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화이자, 사노피+AZ, 모더나 3파전… 성인용은 GSK 선두RSV는 영유아에서 더욱 치명적인 질환이다 보니 예방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재 RSV 예방을 위한 단클론항체 주사제 '시나지스(성분명 팔리비주맙)'이 있긴 하지만, 시나지스의 예방 효과는 높지 않다. 전 세계 대형 제약사가 영유아 RSV 백신 경쟁에 뛰어든 이유이다.여러 제약사가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나 현재 영유아 RSV 백신이 가시화된 곳은 화이자,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정도다. 이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건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니르세비맙(제품명 베이포투스)' 개발에 성공, 예방용 항체주사제로 2022년 11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다. 연내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그다음은 화이자의 'PF-06928316'이다. 이 제품은 미국 FDA에서 영유아와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 RSV 백신으로 허가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대상 사용의 경우, 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승인을 권고한 상태다. PF-06928316는 임산부에 투여해 태아까지 항체 형성 효과를 얻게 하는 모성접종용 백신으로 눈길을 끈다. 모성접종용 백신은 영유아 RSV 예방에 특히 효과가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김유하 교수는 "분만 직후부터 영아가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진 각종 감염으로부터 위험한 시기가 존재하는데, 모체접종방식의 백신을 이용하면 아이가 미리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며, "모체접종방식 백신은 갓 태어난 신생아를 각종 바이러스에서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모더나는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제품은 없으나, 두 종류의 RSV 백신을 개발 중이다. 'mRNA-1345'는 소아대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mRNA-1365'는 RSV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를 동시에 겨냥한 백신이다. 소아 대상 임상 1상 시험이 예정된 상태다. hMPV도 소아 하부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이며, 면역 저하자와 노인 인구의 질병 발생·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화이자의 백신과 마찬가지로 모성접종용 RSV 백신 개발을 진행한 GSK의 경우, 영유아 대상 임상은 안전 문제로 중단했다. 다만, GSK의 백신(GSK3844766A)은 미국 FDA 자문위원회에서 60세 이상 사용 승인 권고를 받았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는 "GSK 백신의 경우, 미국 FDA 자문위가 만장일치로 60세 이상에서 충분한 효능을 보인다고 판단했다"며, "허가 신청도 가장 빨리한 백신이라 성인 RSV 백신 중에선 FDA 승인 시기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60세 이상 고령자 대상 RSV 백신을 개발 중인 또다른 제약사로는 얀센이 있다. 얀센은 현재 'Ad26.RSV.preF'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니르세비맙 국내 허가 절차 중… 화이자·모더나는 시기 불투명영유아 RSV 백신 개발 경쟁이 뜨겁지만, 백신이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국내엔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니르세비맙'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니르세비맙은 국내 도입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화이자와 모더나의 RSV 백신 국내 도입은 미국에서 허가 승인 절차가 완료된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PF-06928316의 국내 도입계획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이 계획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에 미국에서 영유아와 60세 이상 모두에서 사용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최대한 빨리 도입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모더나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상반기 내에 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내 도입 계획이 아직 마련되진 않았다"며, "미국 승인 절차에 따라 국내 도입 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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