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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한혜진(40)이 2주 만에 체지방을 8kg대로 감소시킨 비법으로 반신욕과 단백질 보충을 꼽았다. 지난 9일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서 "다이어트를 할 때 (반신욕을) 진짜 매일 한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반신욕을 하라고 해서 10년 전부터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확실히 살이 잘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틴(단백질)은 내추럴로 섭취하자는 주의다. 달걀 흰자, 새우, 오징어, 소고기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 한혜진이 소개한 비법들이 실제로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를 낼까?◇반신욕, 신진대사 촉진해 체지방 분해에 도움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으로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우리 몸의 생화학적 반응이 10% 정도 높아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 따뜻한 물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부기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하반신의 냉기를 상체로 올려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배와 발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이다. 고신대 보건과학과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시원한 상체와 따뜻한 하체의 조화를 이룰 때 면역력이 강화된다. 취침 전 반신욕은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 유도를 돕기도 한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약 40~42도 물에서 잠자기 90분 전 목욕을 하면 평균 10분 정도 더 빨리 잠이 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있으면 땀을 많이 흘리고 체내 수분이 손실돼 오히려 체력이 떨어질 수 있어 반신욕 총 시간은 20~30분 내외가 좋다. ◇단백질, 근육 증가시켜 체지방 소모 효과단백질 섭취는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칼로리 섭취를 주로 단백질로 하면서 운동을 하면 결국 근육이 증가하게 되고 근육에 의해서 체지방이 소모된다"고 말했다. 다만 닭가슴살이나 고기, 오징어 등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음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가공되지 않은 음식에는 단백질 외에도 무기질이나 비타민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따라서 이 음식들을 섭취했을 때 여러 영양소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백질만의 흡수율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는 "식품영양학 관점에서는 가능하면 가공되지 않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걸 권장하지만, 단백질 자체 흡수율만 봤을 때는 오히려 파우더와 같은 정제된 형태의 보충제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석 교수는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지만, 치아가 좋지 않은 경우나 소화 기능이 떨어져서 음식으로 먹기 힘든 경우엔 마시는 단백질 보충제를 권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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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아닌데 왜 뜸을 들이니. 말을 거는데 대답이 없는데 왜…(중략) 내 톡 왜 씹어(씹어 씹어). 읽은 거 다 아는데 씹어(씹어 씹어). 답장도 못 할 만큼 바뻐(바뻐 바뻐). 핸드폰 달고 살잖아. 이제는 안 읽고 씹어(씹어 씹어). 안읽씹이 훨씬 더 나뻐(나뻐 나뻐 진짜 나뻐)” -장민호 디지털 싱글 <읽씹 안읽씹> 中메시지를 보낸 지 한참 지났지만 답장이 없다. 읽으면 읽은 대로, 안 읽으면 안 읽은 대로, 그저 묵묵부답이니 기다리는 사람만 속이 탄다. 오죽하면 저런 노래가 다 나왔을까. ‘왜 대답이 없냐’ 물으면 그들도 할 말은 많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불편해서, 싫어서, 귀찮아서, 무서워서…. 그래서 답장하지 않는 걸로 답장을 대신한다.◇연인·친구·직장 동료 간에도 빈번한 ‘읽씹’, ‘안읽씹’‘읽씹(읽고 씹다)’과 ‘안읽씹(안 읽고 씹다)’은 각각 메시지를 읽고 답장하지 않는 것과 읽지 않고 답장도 안 하는 것을 뜻한다. 둘 다 메신저에 상대방의 메시지 확인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기능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말들이다.모든 상황에 읽씹과 안읽씹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보통 읽씹과 안읽씹은 무언가 묻거나 요구하는 등 대답이 필요한 메시지를 보냈을 때 대답이 없는 걸 뜻한다. 상호 합의 또는 암묵적 합의하에 대화가 종료돼 더 이상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걸 ‘읽씹했다’고 말하진 않는다. 메신저를 쓰다보면 한 번쯤 읽씹이나 안읽씹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가족, 연인, 친구는 물론, 대학교 조별 과제 대화방, 회사 대화방 등에서도 빈번하다. 어제 읽씹·안읽씹을 당한 사람이 내일은 읽씹·안읽씹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메신저상의 수많은 관계에서 답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미리보기로 어느 정도 내용을 알 수 있는 데다, 얼굴을 보지 않으면 상대가 누구든 즉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메신저로 대화하면 표정이 안 보이고 바로 대답할 필요도 없다”며 “누군가에겐 분명하게 거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불편하거나 싫거나… 혹은 ‘밀당’이거나부답(不答)도 나름대로 대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크게 두 가지다. 상황을 말하거나 생각·감정을 말하거나. 상황은 답장할 여유가 없음을 뜻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아닌가. 그럴 수 있다. 읽었다면 읽을 시간만 있었고, 읽지 않았다면 읽을 시간도 없었다는 뜻이다. 이 경우 대개 일회성이거나 답장 주기가 규칙적으로 불규칙하다. 안 바쁜 시간엔 늘 ‘칼답’이지만, 바쁠 때는 읽씹이나 안읽씹이 많다.지나치게 자주 또는 매번 특정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대답이 없다면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대답을 ‘못’했거나,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받은 메시지에 기분이 상해서 ‘안’ 했을 수도 있다. 과거에 대화를 이어갔을 때 불편했던 경험도 대답을 피하는 이유가 된다. 대답하지 않는 게 대답하는 것보다 강한 의사 표현인 셈이다.예외도 있다. 바쁘지 않고 답장도 보내고 싶은데 일부러 답장하지 않는 경우다. 의도된 대답 지연, 일명 ‘밀당(밀고 당기기)’이다. 대답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이 더 궁금해 하고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것이다. 관계에서 갑의 위치가 되고자 할 때 이 같은 방법을 자주 쓴다. 임 교수는 “호기심은 예측 불가능할 때 더 커지는 법이다”며 “상대방 마음을 알고 싶을 때 일부러 침묵이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단기적으론 읽씹, 장기적으론 안읽씹이 더 나빠”읽은 뒤 답을 안 하는 것과 읽고도 답을 안 하는 건 분명 다르다. 고의라는 전제 하에, 읽씹은 회피보다 거부의 의미가 강하다. ‘읽고도 답이 없는 게 내 답’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거다. 반면 안읽씹은 회피의 뜻이 함께 담겼다. 오히려 회피 의도가 더 강할 수도 있다.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 싫은 말 하는 걸 불편해 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수용도 거부도 아닌 중립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거부든 회피든 메시지를 보낸 입장에서는 답장을 받지 못하면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무시·거절당했다는 생각도 강해진다. 메신저 특성상 답장 외에 어떤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 역시 커져만 간다. 둘 중 상대방의 기분이 더 나쁠 수 있는 건 뭘까.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각자의 사연이 있고 감정이 있다”며 “그래도 골라야 한다면 단기적으론 읽씹, 장기적으론 안읽씹이다. 안읽씹의 경우 당장은 괜찮아도, 대답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본인 대화방식도 돌아봐야정상적인 메시지에는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해주는 게 맞다. 메시지에 문제가 없음에도 오랜 기간 답장을 받지 못하면 오해와 분노만 쌓인다. 대답이 없는 게 대답이라는 것도 본인 생각일 뿐이다. 상대방이 곡해하면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잦은 읽씹·안읽씹을 상대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다수에게 자주 읽씹·안읽씹을 당한다면 자신의 대화 방식 또한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모든 대화체가 물음표로 끝을 맺진 않는지, 빨리 답을 듣기 위해 매번 상대방을 재촉하진 않는지, 불편한 질문을 서슴없이 하거나 지나치게 관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진 않는지 등을 생각해보는 식이다. 이동귀 교수는 “자신이 자유롭게 메시지를 보냈으면, 상대에게도 자유롭게 답할 자유를 줘야 한다”며 “상대방의 대화 방식, 특성 등을 이해하고, 대답이 없으면 다른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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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발바닥, 발가락 사이 등에 발생하는 티눈은 걸을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는 짜증스러운 존재다. 심지어 재발도 잦아 큰돈 들인 레이저나 냉동치료 제거는 소용없단 얘기도 나온다. 약국에서 파는 티눈 밴드나 연고, 액 등이 더 낫단 말도 있다. 신신제약 '티눈밴드'나 경남제약의 '티눈스립에이액'은 약국의 꾸준한 인기 의약품일 정도다. 티눈은 어떻게 치료하는 게 맞는 걸까?◇레이저·냉동치료와 객관적 비교 어려워… 장단점 뚜렷티눈의 여러 치료법을 두고 가장 좋은 치료법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티눈 치료에 정답은 없다. 여러 치료법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한 근거가 없고,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일단 티눈 치료법은 크게 시술 또는 약물치료로 구분한다. 시술은 레이저나 액화질소(냉동치료)를 이용해 문제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약물치료는 살리실산이나 탁트산 등 피부 각질층을 녹이는 성분을 이용해 티눈을 부드럽게 한 다음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시술은 의료기관에서, 약물치료는 대부분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이용해 이뤄진다. 전혀 다른 치료법이다보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주민숙 교수는 "임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자면, 보통은 레이저 또는 냉동치료가 바르는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훨씬 빠르고 좋긴 했으나, 일단 시술과 일반의약품 티눈 치료제를 객관적으로 비교한 연구가 없다"고 말했다.각각의 치료법은 장단점도 뚜렷한 편이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이사(약사)는 "레이저나 냉동치료는 금액이 비교적 비싸고,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으나 빠르고 정확하게 제거가 가능하다"며 "반면, 일반의약품을 이용한 티눈 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황에 따라 본인이 직접 관리할 수 있으나 수일에 걸쳐 약을 바르거나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말했다.티눈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르기도 하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일반의약품 티눈치료제가 효과가 좋은 티눈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생한 지 얼마 안 됐거나 크기가 작은 티눈은 일반의약품 티눈 치료제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나 크기가 크거나 뿌리가 깊은 티눈은 일반의약품보다 레이저 또는 냉동치료가 효과적이다"고 밝혔다.주민숙 교수는 "일반의약품 티눈치료제는 효과가 약하고 호전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티눈에서는 적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치료제를 바르는 동안 대게는 짓무름이 생기기 때문에 발에 땀이 많거나 많이 걷고, 신발을 오래 신어야 하는 등 발이 짓무르기 좋은 환경일 때는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확한 부위에 충분히 사용해야 효과티눈 시술치료는 전문가인 의사가 치료를 진행하기에 치료 시 별다른 주의사항이 없지만, 만일 일반의약품 티눈치료제 사용을 결정했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바로 정확한 사용법이다. 티눈치료제에는 각질을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자칫 멀쩡한 부위에 약이 닿으면 궤양, 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백영숙 이사는 "티눈이 없는 부위에 티눈치료제가 닿으면 각질층이 손상돼 궤양, 피부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약을 바르거나 밴드를 붙이기 전 티눈 주위에 바셀린 등을 바르면 주변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티눈이 있는 부위는 약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게 해야 한다. 티눈 밴드나 약이 효과가 없다는 사람 대부분은 약을 권장사항만큼 자주 바르지 않았거나, 충분시간 발라두지 않은 경우이다. 백영숙 이사는 "티눈 밴드의 경우, 매일 갈아주는 게 아니라 최소 2~3일 꾸준히 붙여둔 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티눈이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며 "일반의약품 치료제는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보통 7~10일 사이에 티눈이 깔끔하게 제거된다"고 밝혔다.만일 티눈 부위에 약을 제대로 발랐는데도 피부 궤양이나 염증이 생겼다면, 그땐 즉시 악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주민숙 교수는 "약을 사용한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땐 바로 당장 약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사용을 중단한 다음엔 일반 상처를 치료하듯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고 드레싱을 하면서 관리해도 되나,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재발 잦을 땐 원인 제대로 찾아야티눈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재발이 반복된다면 그땐 일단 신발을 점검하고,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주민숙 교수는 "티눈은 발의 특정부위에 잘못된 압력이 과도히 가해지면서 생기는 것이다"며 "이는 신발이 발에 맞지 않거나, 혹은 발뼈가 특정부위가 튀어나와 있는 것 등이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티눈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생길 때는 신발이 이상인지, 내 발뼈에 이상이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 진찰과 교정이 필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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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먹는 방송) 시청은 다이어트 중 심리적으로라도 만족감을 높이는 친절한 조력자일까, 그저 옆에서 식욕을 높이기만 하는 적일까? 두 가지 모두 답일 수 있다. 누군가에겐 조력자이고, 어떤 사람에겐 적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먹방을 보면 그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일주일 이내에 꼭 찾아 먹는다. 그런데 모델 송해나는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먹방이 대리만족이 돼 다이어트 할 때 자주 본다고 밝혔고, 가수 비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운동하며 먹방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심리가 이런 행동 차이를 유발할까?◇먹방과 식욕의 관계… 연구 결과조차 엇갈려먹방 시청이 프로그램의 한 종류가 된 후, 이 방송이 실제로 시청자의 행동에 변화를 유발할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관련 연구가 쏟아졌다. 결과는 역시나 식욕을 높인다는 것과 높이지 않는다는 게 모두 혼재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연구 결과, 방송으로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높이는 뇌의 신진대사가 24% 늘어났고,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 연구에서는 정크푸드 먹방을 본 어린이는 영상을 보지 않은 어린이보다 평균 26%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먹방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뇌가 먹으면서 행복했던 경험을 기억해 내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회로가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들만 보면 분명히 먹방은 식욕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반대되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 연구 결과, 음식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면 오히려 포만감이 생겨 배고픔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 결과 다른 사람이 맛있게 사탕을 먹는 먹방을 보게 했더니 먹는 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영상인 세탁기에 동전을 넣는 영상을 시청한 사람보다 사탕을 덜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연구팀 모두 음식을 보면서 이미 먹었다고 생각하게 돼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먹방 짧게 즐긴다면 의지가 식욕 조절해전문가들은 먹방을 보기 전 개개인의 심리가 큰 작용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똑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개개인 의지에 따라 다른 행동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연구 결과가 일괄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자제력이 뛰어나거나, 소식하는 게 습관·훈련이 된 사람이면 먹방을 보고 자신이 먹은 듯 대리 만족을 할 가능성이 크고, 다이어트 의지가 크지 않거나, 행동 모방심리가 큰 사람은 먹방을 보고 식욕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 뇌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을 직접 할 때와 똑같이 활성화하게 되는 신경세포가 있다. '나는 소식한다'가 전제로 강하게 깔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행복해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게 된다. 그러나 행동 전제가 깔려있지 않은 사람은, 음식을 먹는 행동도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론 살찔 가능성 커다만, 결론적으로 먹방을 장기간 즐기면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 앞선 연구는 모두 한 번의 먹방이 미치는 결과를 보여줬다. 전남대 식품영양학부 정복미 교수팀이 장기간 먹방 시청을 했을 때 체지방률과 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800여 명 성인을 대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주당 먹방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14시간 이상인 사람의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먹방 시청 시간 7시간 이상인 남성과 14시간 이상인 여성의 평균 BMI는 과체중 상태였다. 정복미 교수는 "오랜 시간 먹방을 시청하면 결국 식욕이 올라가고 음식을 주문해서 먹게 되고 식습관이 나빠지고 따라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에서 먹방 시청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채소류보다 분식류, 육류, 과자류 선호도가 높았고, 아침 식사를 안 했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가능성이 큰 등 식습관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먹방 시청,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먹방 시청이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리만족에 그치려면, 무엇보다 자신은 소식을 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게 잘 안된다면 아예 안 보는 게 낫고, 봐야 한다면 한 번 먹방을 볼 때 애매하게 보기 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량 이상 먹는 것을 보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먹방 시청이 대리만족을 끌어내 다이어트를 도울 수 있다고 결론지은 연구 모두, 먹방의 양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연구팀은 실험군에게 같은 이미지의 음식을 30번이나 보여줬고, 싱가포르 연구팀도 먹방 동영상을 실험군에게 30회 시청하도록 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특성을 심리학 이론인 '습관화(Habituation)'로 설명했다. 어떤 것에 반복 노출되면 오히려 해당 물질에 욕구가 줄어든다는 이론이다. 습관화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한데, 보지 않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갈망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미국 카네기 멜런대 연구팀이 실험에 참여한 두 그룹에게 각각 초콜릿 30개와 3개를 먹는 상상을 하도록 했더니, 실제로 초콜릿을 나눠줬을 때 30개 먹는 것을 상상한 집단은 초콜릿을 평균 단 3개만 먹었고 3개를 먹도록 상상한 집단은 5개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금주 교수는 "오히려 너무 많이 먹는 모습을 보면 더 먹기가 꺼려질 수 있다"며 "이런 감정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먹방을 보는 동안 먹방에서 나오는 음식과 다른 향을 맡는 것도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선 싱가포르 연구팀 연구에서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이 사탕 먹방을 보는 동안 초콜릿 향기를 맡도록 했더니, 아무 향도 맡지 않은 그룹보다 사탕을 덜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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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불편함을 호소해온 콜롬비아 여성의 귓속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미러 등은 최근 한 콜롬비아 여성의 귀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틱톡에서 ‘paulaavalos’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인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귓속에 들어간 바퀴벌레를 꺼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성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무언가를 꺼내기 위해 여성의 귀에 족집게를 집어넣는다. 몇 초 뒤 귓속에서 나온 족집게에는 손톱만한 바퀴벌레가 집혀있다.이 여성은 최근 들어 경미한 귀 통증과 함께 귓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무시했다”며 “그러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귓속에 무언가 들어있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여성의 귀에 추가적인 문제가 생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영상은 3백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귓속에 바퀴벌레 알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가 하면, 귀를 덮은 채 자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한편, 귀에 벌레가 들어가는 사고는 실제로도 종종 발생한다. 파리, 개미와 같은 작은 벌레는 물론, 바퀴벌레, 거미, 나방, 지네 등도 귀에 들어갈 수 있다. 벌레는 대부분 사람이 잘 때 들어간다. 주로 외이까지 들어가는데, 외이가 S자인 데다 점점 좁아지는 탓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어렵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고막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고 계속 잡음이 들린다.응급처치로는 벌레가 들어간 귀가 바닥을 향하도록 누운 뒤 반대쪽 귀를 손바닥으로 치거나, 참기름, 올리브유 등으로 벌레를 익사시키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고막천공이나 만성 중이염 환자의 경우 식용유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작정 빛을 비추기도 하는데, 바퀴벌레, 지네 등 빛을 좋아하지 않는 벌레는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삼가는 게 좋다. 병원에서는 벌레가 살아있을 경우 귀지를 녹이는 용액 등으로 익사시킨 뒤 제거한다. 집에서 벌레를 제거했어도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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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93개의 자아를 가졌다고 밝힌 뉴질랜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앰버 럿지(31)가 심각한 '해리성 정체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DID)'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럿지는 지난 7월 30일 자신의 SNS(틱톡)을 통해 "5년 전 이 장애를 진단 받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자아는 총 93개"라고 밝힌 바 있다. 각 자아는 이름, 나이, 성별, 경험 등이 모두 다르다. 남성일 때도, 여성일 때도 있으며 네다섯 살 아이의 정체성을 가질 때도 있다. 럿지는 해리성 정체 장애 특성상 자아가 바뀌면 다른 자아로서의 기억을 잃는다. 영국 케이터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우리'라고 부르며 "(우리는) 매번 바뀌어서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이를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성공했다"고 말했다. 럿지가 겪는 해리성 정체 장애는 무슨 질환일까?해리성 정체 장애는 해리 장애의 한 종류로 두 개 이상의 자아를 가지는 정신 질환이다. 해리 장애는 의식, 기억, 정체성, 환경에 대한 지각 등과 같이 정상적으로 통합돼야 할 성격 요소들이 붕괴하면서 나타난다. 보통 아동기에 겪는 성적·신체적 학대에 의해 발생한다.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 기제로 자아가 분리되면서 해리성 정체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럿지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해 당시의 기억들이 쪼개져 그 틈에 기억 장벽 같은 것이 생겼다"며 "이로 인해 여러 개의 자아를 가지다 보니 이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해리성 정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보통 2~3개의 인격을 가지며, 중심이 되는 자아(core identity)가 있고 부수적인 존재들(alters)이 있다. 자아들은 ▲경험 ▲나이 ▲성격 ▲성별 ▲이름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를 가지면 자아가 바뀔 때 기억을 잃거나 불안감을 느낀다. 서로 다른 자아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이 장애는 매우 드물어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1.5%만이 진단 받았다.해리성 정체 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공식 검사는 따로 마련돼있지 않다. 그리고 증상이 어릴 때 시작하는 편이지만, ADHD 등과 유사해 성인기가 될 때까지 못 알아챌 때가 많다. 해리성 정체 장애를 진단 받으면 우울감이나 불안감에 한해서는 약물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제대로 대처하려면 심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심리치료는 ▲과거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거나 ▲자아들이 균형을 이루게 돕거나 ▲분리된 자아를 합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완치법은 아직 없고, 증상을 완화하거나 일상생활을 지내는 법을 배우는 정도다. 해리성 정체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도 현재까지 없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면 원인을 더 빨리 찾고, 바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