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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귀 힘(악력)이 약한 성인은 나중에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산타마리아 연방대 연구진은 악력과 우울증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이미 우울증이 있는 사람 때문에 결과가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구 시작 시점에 우울 증상이 없는 사람만 포함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만 선별했다.분석에는 전 세계 12개 코호트, 총 49만7336명의 건강 데이터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최소 1년 이상 추적 관찰됐으며, 평균 연령은 약 60세였다. 전체 추적 관찰 기간을 합치면 약 340만 인년에 달한다. 연구 대상은 중국·일본·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수집됐다.악력은 손으로 측정 기구를 최대한 세게 쥐어 측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전신 근력과 신경계 기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기존 연구에서도 악력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이동성 저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분석 결과, 악력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보다 이후 우울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가장 악력이 약한 집단은 가장 강한 집단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26~42% 높았다.연구진은 "악력이 우울증을 직접 일으키거나 막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악력이 전반적인 신체 회복력과 활동량,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대리 지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실제로 규칙적인 운동은 뇌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생화학적 물질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평소 더 활발히 움직이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더 좋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다만 연구진은 "악력 측정만으로 개인의 우울증 위험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연구마다 '약한 악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이를 임상 현장에서 바로 선별검사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앞으로 근력 강화 운동이 실제 우울증 예방 효과를 내는지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칙적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적 회복력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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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60대 A씨는 한 번 걸리면 독하게 앓는다는 오뉴월 여름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몇 번 사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안 보이고 호흡곤란에 고열까지 동반하자 결국 병원에 갔다. A씨는 레지오넬라증을 진단받았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레지오넬라증 신고 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158명)보다 56.3% 증가한 247명으로 확인됐다.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은 2025년 자료를 제외하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8명의 질환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인 레지오넬라균이 잘 자라는 물 온도는 약 25~45도로, 1년 중 더운 날이 많아지고 열대야가 잦아지면서 균이 증식하기 쉬운 물 저장 환경(냉각탑 등)이 늘어나 최근 국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도 늘어난 환자 수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 전파보다는 오염된 물에서 생긴 미세한 물방울 입자를 들이마시면서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사용한 샤워기나 수도꼭지, 분수대나 수영장 등에서 균이 증식한 뒤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다.질환명은 다소 낯설지만, 실제 증상만 놓고 보면 여름철에 흔히 겪는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초기 구분이 쉽지 않다. 증상에 따라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 열)으로 나뉘며, 독감형은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반면 폐렴형은 발열과 마른기침, 근육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50대 이상이거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심할 경우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호흡기 검체 배양, 소변 항원검사, 혈청 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된다. 현재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못지않게 급수공급 시스템의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질환김경림 기자 2026/05/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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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이아라 기자 2026/05/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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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미국산 혈관염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20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지난 17일 도쿄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혈관염 치료제 ‘타브네오스’를 투약한 후 환자 20명이 사망했다. 이 약을 쓴 환자들 중 간 내 담관이 없어지는 ‘담관 소실 증후군’이 총 22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담관 소실 증후군은 간 내부의 작은 담관들이 파괴돼 점차 사라지는 희귀 질환이다. 다만, 이들 중 약 복용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타브네오스는 미국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약이다. 일본 기세이약품공업이 2017년 독점 판매권을 얻어 2022년 6월부터 판매해왔다. 현재까지 약 8500명에게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약은 항호중구세포질항체(ANCA)가 모세혈관, 세동맥 등 소형 혈관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한다. 기존에는 스테로이드 등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염증을 억제했으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 고혈압, 백내장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타브네오스는 허가 당시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도쿄 신문 등은 타브네오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에서 유효성 관련 데이터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타브네오스는 국내에서도 2023년에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됐으나 시중에 판매·유통되지는 않았다.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는 ‘간 독성 및 담관 소실 증후군(VBDS)’이 나타날 수 있어, 간 독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기재되어 있다.앞서 식약처는 FDA 안전성 정보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공급받은 의료기관에 간 손상이나 담관소실증후군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해당 의약품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제공하고, 허가사항에 명시된 간 기능 모니터링을 위하여 복약지도 및 정기 간 기능 검사를 준수하도록 지난 4월 30일 안내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일부 환자가 시판 전 희귀의약품의 환자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받은 사례(76명)가 있으며, 현재까지 일본에서 나타난 사망 및 담관소실증후군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및 국내 이상사례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모든 투여 환자에게 간 독성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간 독성 검사 철저 시행 등 간 기능 이상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간질환전종보 기자 2026/05/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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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휴대가 간편한 간식이다. 운동을 할 때 에너지 보충용으로 소량 먹는 건 괜찮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이 육포 과다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체액 저류 유발육포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양의 나트륨이 사용된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육포 28g(큰 조각 하나 또는 작은 조각 4~5개)에는 나트륨이 505mg 들어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관 압력이 상승할 뿐 아니라 체액 저류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 공인 영양사 셰리 가우는 “신진대사가 원활하기 위해선 전해질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체내 수분을 잡아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손이나 발, 발목이 붓고, 메스껍거나 피로감이 나타나며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은 평소 혈압이 높거나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 체액 저류가 심혈관에 부담을 줄 위험이 더욱 크다고 했다. 하루에 0.9kg 이상 또는 일주일에 1.8kg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면 체액 저류의 가능성이 있다. 육포와 같이 짠 음식을 섭취한 뒤 하루나 이틀 안에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육포 28g의 포화지방 함량은 3.06g이다. 가우 박사는 “포화지방 자체가 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장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했다. 포화지방은 간의 LDL 수용체를 저하시켜 콜레스테롤 분해를 막는다. 이로 인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늘어나고,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줄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하루 포화지방 권장 섭취량을 약 15g으로 권고하고 있다.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3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내 유해 대사산물 생성 증가적색육에는 L-카르니틴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미국 심장 전문 영양학자 미셸 라우텐스인에 따르면, L-카르니틴은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될 때 트릴메틸아민 N-옥사이드(TMAO)라는 화합물을 생성한다. 이는 염증과 혈액 응고를 촉진해 심장병과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미국인 3931명을 1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적색육을 하루 한 끼 섭취할 때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22% 증가했다.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또다른 보고서에서는 가공육을 포함한 적색육 섭취량이 하루 평균 21g 이상인 사람은 8.6g 이하인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생물에 의해 육류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TMAO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응집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첨가물 함량 확인하고, 섬유질 풍부한 간식 먹어야다만 모든 육포가 신체에 동일하게 악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품을 고를 때는 질산염이나 아질산염 같은 첨가물, 나트륨이나 당류 함량이 많은 것은 피하고, 재료 목록이 간결한 것을 골라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포 외에 혈압을 낮추고 심장 건강에 좋은 간식을 먹고 싶다면 칼륨, 칼슘, 마그네슘,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을 선택하자. 무염 피스타치오, 무지방 또는 저지방 요거트,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콩류가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5/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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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추출물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또다시 확인됐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양영순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치매학회 보험이사)가 은행잎 추출물의 올리고머화 억제 효과를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발행된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정식 게재됐다.양영순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선행 연구에서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은행잎 추출물 올리고머화 억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지만, 현시점 가장 정확한 검사 기법인 PET 영상으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정상적인 세포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신경세포의 성장과 회복에 관여하지만 손상되면 이들은 뇌 조직에서 뭉쳐 덩어리를 형성하며 독성을 유발한다. 작은 덩어리 형태인 올리고머(oligomer), 섬유 형태의 아밀로이드 피브릴(fibril), 큰 덩어리인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 단계로 응집이 이뤄지는데, 플라크 형태에 이르면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며 뇌 위축 등으로 치매와 같은 인지 및 뇌 기능 장애를 나타낸다.양영순 교수팀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군에는 은행잎 추출물 1일 240mg를, 대조군에는 오메가-3, 콜린전구체 등 기존 인지보조제를 18개월간 투여해 임상 경과를 비교했다. 바이오 마커 MDS-Oaβ를 활용한 선행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아밀로이드 PET 영상을 기반으로 SUVR(Standardized Uptake Value Ratio) 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MDS-Oaβ는 혈액을 기반으로 올리고머화를 측정하지만,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를 직접 촬영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얼마나 침착되어 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 치매의 경과를 확인하는 검증된 표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양 교수가 지표로 활용한 SUVR은 PET 영상으로 확인되는 임상적 변화를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뇌에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응집되었음을 의미한다.연구 결과, 대조군에서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등 뇌 전반에서의 SUVR 값이 18개월 경과한 시점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된 반면, 은행잎 추출물 투여군에서는 최초 측정치와 연구 종료 시점 측정치의 차이가 없었다. MDS-Oaβ 검사에서는 단백질이 뭉치는 올리고머화 경향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잎 추출물 투약군에서 MDS-Oaβ는 최초 0.87±0.14에서 종료 시점 0.79±0.13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다. 대조군에서는 MDS-Oaβ가 0.86±0.11에서 0.95±0.21로 늘어나 투약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뭉치는 경향성은 높아졌다.양 교수는 “아밀로이드가 응집에 대한 바이오 마커 수치가 낮아지고, 그 결과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PET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됨에 따라 은행잎의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더욱 정교하게 검증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잎 추출물의 이러한 기전은 복용 환자의 실제 증상과 인지 기능과도 직결됐다. 연구에 참여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은행잎 추출물 복용군에서는 18개월 후 알츠하이머병으로 전환된 환자가 확인되지 않아 전환율은 0%로 추산됐다. 대조군에서는 같은 기간 경과 후 28.6%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양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연간 10~15%가 치매로 전환되는 것을 감안하면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알츠하이머로 전개된 환자가 없었다는 것은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가 실제 질환의 전개와 밀접히 이어져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인지 기능의 안정적 유지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억력, 주의력, 일상생활 지표 등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K-MMSE(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CDR-SB(임상치매평가척도)를 통해 인지 안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은행잎 추출물 복용군에서는 기간 중 K-MMSE, CDR-SB 두 수치 모두에서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연구 참여 환자 전원이 ‘인지 안정’ 판정을 받았으나, 대조군에서는 환자의 57.1%가 연구 기간 중 ‘인지 저하’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됐다.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양 교수의 연구는 기존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형태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료를 치매가 악화되는 원인을 직접 제어하는 형태의 치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영순 교수는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하는 형태의 치료제의 경우 깜빡하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성격의 기전이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이라는 질환의 원인 요소에 직접 작용하는 형태의 약물은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증상 억제에서 원인 제거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도 실제 진료 사례를 통해 연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희진 교수가 소개한 환자는 70대 초반 경도인지장애 외래 환자로 반복적인 질문과 약속을 잊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아밀로이드 PET 양성 소견이 확인된 사례다. 아직 일상생활은 유지되고 있었지만, 이미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변화가 시작된 상태로 통상적으로 이 단계 환자에게는 꾸준한 관찰과 생활 습관 개선 유도, 인지 기능을 보조하는 약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김 교수는 “은행잎 추출물은 이러한 환자에게는 단순히 기억력 증상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밀로이드 축적과 인지 저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약물적 접근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는 항체 치료와 제거했음에도 다시 축적되는 경향이 있는 환자가 아밀로이드의 응집을 느리게 하는 은행잎제제를 같이 복용한다면 그 효과성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뇌질환한희준 기자2026/05/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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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안구건조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안구건조증은 이제 현대인의 고질병이 됐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뻑뻑하거나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눈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이유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이런 증상이 있을 때 가장 흔히 찾는 해결책이 바로 ‘인공눈물’이다. 다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공눈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저마다 특성과 효과가 달라,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정확히 구분해 선택하기 쉽지 않다. 올바른 인공눈물 선택·구매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첫 번째, 인공눈물은 다회용 병 포장과 1회용 낱개 포장으로 된 제품이 있다. 다회용 병 포장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야 하는 경우에 1병당 60~90회 투약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고 저렴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면 안약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유효기간은 개봉 후 1개월이 된다. 안약을 다 소비하지 못했더라도 남은 건 버려야 한다.그에 반해 1회용 포장은 30개가 들어가 있는 제품의 경우 30번만 사용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양이 적다고 볼 수 있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1회용이기 때문에 보존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회용 병 포장의 경우에는 뚜껑을 열고 여러 번 써야하기 때문에 방부제 역할을 하는 벤잘코늄이나 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같은 보존제가 들어가 있다. 보존제가 없는 제품을 찾는 경우에는 가격이 약간 더 비싸더라도 1회용 안약으로 구입해야 한다.두 번째, 자극이 없는 순한 안약이 있고 시원한 느낌의 청량감을 주는 안약이 있다. 점안 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안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멘톨 성분의 양에 따라 0~5단계로 나뉜다. 강한 청량감을 원하는 경우 4~5단계 ‘쿨하이’, ‘아이스’ 제품을 선택하면 되고, 중간 정도의 산뜻한 청량감을 원하는 경우엔 2~3단계 ‘라이트’, ‘쿨’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점안 시 자극적인 게 싫으면 아무 자극이 없는 0단계의 ‘순’ 제품으로 구입하면 된다.세 번째, 인공눈물은 제품에 따라 지속시간이 다르다. 점안 했을 때 부작용이나 이물감 등도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성 성분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보통은 지속시간이 짧은 인공눈물이 ‘점도가 없는 물’에 가깝기 때문에 점안 시 이물감이 없고 편안하다. 안구건조가 심하지 않고 자주 넣지 않는 경우에는 염화칼륨·염화나트륨이 들어간 안약을 선택하면 된다. 안구건조가 심해서 안약을 자주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작용 지속시간이 더 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눈에 눈물이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하는 점증제가 추가된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점증제도 지속시간에 따라 단계별로 나뉜다.일반의약품 안약 중에서 작용시간이 가장 긴 성분은 ‘트레할로스’고, 그 다음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1%’다. 그 보다 짧게 유지되는 성분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0.6%’고, 그 다음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0.5%’다. 이보다 더 짧게 유지되는 점증제는 ‘히프로멜로오스’다. 그러나 작용 지속시간이 길수록 점도가 진해 점안 시 시야 흐림, 끈적임 같은 부작용을 더 느낄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적합한 안약을 선택하면 된다.네 번째, 인공눈물에 영양제 성분이 추가된 안약이 있고 영양제가 없는 제품이 있다. 흔한 영양제 성분은 ▲포도당 ▲타우린 ▲콘드로이친 ▲아스파르트산 ▲비타민A·B6·E ▲PDRN 등이 있다. 포도당은 각막에 에너지를 공급해 눈의 신진대사를 돕고, 타우린은 항산화 작용과 삼투보호 작용을 통해 각막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콘드로이친은 눈꺼풀과 각막 사이에 윤활작용을 해 각막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고 각막이 재생되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스파르트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서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A는 점막 보호작용으로 마이봄샘에서 눈물이 잘 분비되도록 돕는다. 비타민B6는 세포의 신진대사를 잘 돌려주고, 비타민E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각막의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끝으로 PDRN 성분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혼합물로, 미세하게 손상된 각막·결막의 회복·재생에 필요한 원료를 제공한다.이처럼 인공눈물은 각 제품마다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제품 정보를 알아두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순한 안약인지 ▲청량감이 강한 안약인지 ▲지속시간이 짧고 이물감이 없는 안약인지 ▲지속시간이 긴 안약인지 등을 확인하고 선택하면 된다.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우선 손을 씻고, 안약의 유통기한과 탁도를 확인한다. 일회용 안약의 경우, 뚜껑을 딸 때 발생하는 미세한 플라스틱 파편이 섞일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도록 한다. 이후 고개를 뒤로 젖히고 검지로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붉은 살이 보이는 ‘결막낭’ 공간을 만들어 준 뒤, 용기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게 주의하며 결막낭 위로 1방울만 떨어뜨린다. 인공눈물은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어차피 눈이 수용할 수 있는 양은 한정돼 있다. 점안 후에는 눈을 깜빡이지 말고 지그시 감고, 그대로 약 1~2분간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인공눈물을 넣은 뒤 눈을 세게 감으면 비루관을 통해 눈물이 빠져나갈 수 있다.인공눈물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회용 안약의 사용기한은 ‘개봉 후 1개월’이며, 1회용 제품은 ‘개봉 후 24시간’이다. 점안 시 통증, 충혈, 가려움 등이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과 안약의 부작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약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칼럼엄준철 약사 (성균관대학교 약대 겸임교수)2026/05/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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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구교윤 기자2026/05/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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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44)이 꾸준한 운동 습관을 공개했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한 전지현은 “운동은 무조건 오전에 한다”며 “PT를 한 시간 받고, 자유 운동도 따로 한 시간 해서 총 두 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킥복싱도 하는데, 그건 너무 힘들어서 수업 시간에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운동하고 일하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전지현은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져서 현장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전지현이 실천하는 킥복싱은 복싱에 무에타이·가라테 등의 기술이 결합된 격투 스포츠다. 주먹과 발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운동 강도가 높은 편이라 한 시간 기준 500~800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복부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 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며, 뱃살 감량과 자세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저널 ‘스포츠 과학의 새로운 접근(New Approaches in Sport Science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주 3회 킥복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체지방률은 20.70%에서 16.10%로 감소했고, 심폐지구력은 39.06L/min에서 43.64L/min으로 향상됐다.다만, 킥복싱은 순간적인 충격이 반복되는 운동인 만큼 부상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손목과 발목, 무릎 관절에 부담이 크게 가해질 수 있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수다. 또한 손목 보호를 위한 글러브와 핸드랩, 정강이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발차기를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타격할 경우 관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보자는 전문 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며 정확한 자세와 타격 동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5/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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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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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뉴스이해림 기자 2026/05/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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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6/05/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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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5/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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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오상훈 기자 2026/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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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른 폭염에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의 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운영된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사망 사례다. 당시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며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늦어지면 의식 저하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가장 위험한 형태인 열사병은 단순히 ‘더위를 먹은 상태’와는 다르다. 체온 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면서 뇌와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실제로 폭염 속에서 고열과 구토, 혼란, 이상 행동,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는 “열사병은 치료가 늦어지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혈액 응고 장애, 출혈성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초기 냉각과 신속한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우리 몸은 뇌의 체온조절중추를 통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체내 열이 축적된다. 여기에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겹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욱 취약하다.실제로 지난해 질병청 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446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다. 사망자의 약 70%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도착 전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환자를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피부에 물을 뿌리며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낮춰야 한다.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는 것도 도움이 된다.다만 의식이 떨어진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는 행동은 위험하다. 기도로 물이 들어가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폭염 속에서 쓰러진 환자는 넘어지면서 머리나 목을 다치는 2차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며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떨어진다면 무리하게 일으켜 세우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체온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올해처럼 초여름부터 때 이른 폭염이 나타나는 경우 폭염특보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최근에는 더위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날이 많아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전후까지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또 고령자와 영유아, 임신부, 심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환자, 야외 노동자는 주변에서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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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18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