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술 마시면 푹 잔다? 전혀 도움 안 됐던 이유

    술 마시면 푹 잔다? 전혀 도움 안 됐던 이유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숙면이 필요한 날이면 술을 마시곤 한다. 조금이라도 빨리, 깊게 잠들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효과는 기대 이하다. 술을 마시고 잠에 들면 오히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다음날 피로도가 더 올라가는 기분이다.김씨가 피로감을 느낀 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 취침 전 음주하는 습관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일상생활 중 느끼는 피로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물론, 술을 마시면 빨리 잠드는 데까지는 성공할 수 있다. 몸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신체가 이완·진정되면서 여러 활동들이 억제되기 때문이다.문제는 그 이후다. 술에 취해 빨리 잠든 것일 뿐, 깊게 자긴 어렵다. 술을 통해 몸에 흡수된 알코올이 분해되려면 6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각성 상태가 되면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된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기도 근육이 이완될 경우, 코를 골거나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알코올로 인해 수면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기능이 불규칙해지면 수면 리듬도 무너질 수 있다. 얕은 잠(렘수면)이 늘고, 깊은 잠(논-렘수면)은 줄어든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뇨작용이 촉진되면 계속 잠에서 깨 소변을 보게 되기도 한다.깊게 자려면 음주보다 ‘금주(禁酒)’를 택하는 편이 좋다.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술뿐 아니라 음식 섭취 자체를 삼가도록 한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 커피 등은 피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약간 낮게 맞추고,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낮잠을 많이 자는 습관은 고쳐야 한다.잠들기 어렵다는 이유로 술을 찾는 것은 금물이다. 잦은 음주는 내성을 키운다. 매일 한 잔, 두 잔 먹다 보면, 어느새 한 병, 두 병은 먹어야 잠에 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매일 과음을 하면 음주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결국엔 알코올의존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간질환전종보 기자 2026/05/23 20:03
  • “간 망가지는 중” 의사가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징후는?

    “간 망가지는 중” 의사가 알려주는 가장 확실한 징후는?

    췌장과 더불어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기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간이 망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여러 징후들이 소개되지만, 일부는 과장되거나 의학적으로 부정확한 설명도 포함돼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정재환 교수의 설명을 바탕으로 ▲소화불량 ▲어깨와 목의 뻐근함 ▲피부 트러블 ▲소변 거품, 색 변화 ▲황달과 같은 주장들을 짚어봤다.▶소화불량=먼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는 증상은 일부 사실이다. 간은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생성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질환이나 담즙정체가 심한 경우 지방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소화불량만으로 간 기능 저하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원인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간질환과 관련된 경우라면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 회색빛 변, 진한 소변, 황달, 가려움 등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어깨와 목의 뻐근함=‘어깨나 목이 뻐근하다’는 증상을 간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보기도 어렵다. 간에 독소가 쌓여 근육에 영향을 준다는 식으로 설명이 따라붙지만, 이는 표준적인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어깨와 목 통증은 자세, 근골격계 문제, 스트레스 등에서 비롯된다. 다만 담석이나 급성 담낭염과 같은 담낭 및 담도 질환에서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 어깨나 등으로 퍼지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어, 복통·발열·구역감 등이 함께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피부 트러블=피부 트러블이나 두드러기를 간 기능 저하의 대표 신호로 보는 것도 부정확하다. 간 질환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증상은 전신 가려움이다. 특히 담즙정체가 있을 경우 담즙산 등이 축적되면서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이나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감염, 약물, 음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소변 거품, 색 변화=소변 거품과 색 변화에 대한 설명은 일부 오해가 있다. 황달이나 담즙정체가 있으면 소변이 콜라색처럼 짙어질 수 있다.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품이 생기는 경우는 간질환보다는 단백뇨 등 콩팥 질환과 더 관련이 깊다. ▶황달=담즙 대사에 문제가 생겨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는 건데, 정확히는 ‘빌리루빈 처리와 담즙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게 맞는 표현이다. 오래된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 색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고, 대부분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간염이나 간경변증 같은 간 질환이나 담석 및 담도폐쇄 같은 담도 질환으로 빌리루빈의 처리와 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 빌리루빈이 증가한다. 그 결과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황달이 간 기능 저하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황달은 간자체의 문제로 생길 수도 있지만, 담즙이 지나가는 담관이 막히거나,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빌리루빈 생성이 많아지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니 만약 황달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정재환 교수는 “간질환을 의심할 때 단일 증상보다 ‘증상의 조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을 중심으로 식욕저하, 메스꺼움 등이 모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질환이 진행되면 복부에 물이 차는 복수, 다리 부종,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잦아지는 증상, 전신 가려움,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중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질환김경림 기자2026/05/23 11:02
  • 日서 ‘이 약’ 사용 환자 20명 사망… 뭐길래?

    日서 ‘이 약’ 사용 환자 20명 사망… 뭐길래?

    일본에서 미국산 혈관염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20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지난 17일 도쿄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혈관염 치료제 ‘타브네오스’를 투약한 후 환자 20명이 사망했다. 이 약을 쓴 환자들 중 간 내 담관이 없어지는 ‘담관 소실 증후군’이 총 22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담관 소실 증후군은 간 내부의 작은 담관들이 파괴돼 점차 사라지는 희귀 질환이다. 다만, 이들 중 약 복용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타브네오스는 미국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약이다. 일본 기세이약품공업이 2017년 독점 판매권을 얻어 2022년 6월부터 판매해왔다. 현재까지 약 8500명에게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약은 항호중구세포질항체(ANCA)가 모세혈관, 세동맥 등 소형 혈관을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한다. 기존에는 스테로이드 등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염증을 억제했으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 고혈압, 백내장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타브네오스는 허가 당시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도쿄 신문 등은 타브네오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에서 유효성 관련 데이터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타브네오스는 국내에서도 2023년에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됐으나 시중에 판매·유통되지는 않았다.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는 ‘간 독성 및 담관 소실 증후군(VBDS)’이 나타날 수 있어, 간 독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기재되어 있다.앞서 식약처는 FDA 안전성 정보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공급받은 의료기관에 간 손상이나 담관소실증후군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해당 의약품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제공하고, 허가사항에 명시된 간 기능 모니터링을 위하여 복약지도 및 정기 간 기능 검사를 준수하도록 지난 4월 30일 안내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일부 환자가 시판 전 희귀의약품의 환자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받은 사례(76명)가 있으며, 현재까지 일본에서 나타난 사망 및 담관소실증후군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및 국내 이상사례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모든 투여 환자에게 간 독성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간 독성 검사 철저 시행 등 간 기능 이상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간질환전종보 기자 2026/05/18 15:40
  • “肝 급격히 손상” 술 안 마셔도 ‘이것’ 잘못 먹으면 위험

    “肝 급격히 손상” 술 안 마셔도 ‘이것’ 잘못 먹으면 위험

    간은 영양소 대사와 해독, 노폐물 배출, 면역 기능 조절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신경세포가 적어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은 알코올이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량 복용할 경우에도 간이 손상될 수 있다.◇하루 4g 이상 복용은 금물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중추신경계 내에서 통증 감각을 향상시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진통 효과를 낸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효능·효과는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신경통, 근육통, 생리통, 삔 부위의 통증(염좌통), 치통, 관절통, 류머티양(류머티즘과 비슷한) 통증’이다. 주사제를 제외하고, 아세트아미노펜만 함유된 단일제 중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것은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최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은 4g이다. 서방정 약 6알(1알 650mg)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아청소년은 4~6시간마다 10~15mg/kg, 24시간 동안 50~70mg/kg을 초과해선 안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를 과량 복용하거나, 다른 의약품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것을 모르고 함께 먹으면 최대 복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 외부 포장이나 첨부문서를 통해 복용할 의약품의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술을 마시고 두통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독성 대사물이 급격히 증가해 평소 복용하던 양으로도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약 복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급성 간부전 유발해 간 이식 필요할 수도아세트아미노펜을 과량 복용하면 수 시간 내에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수 일 후에는 간 손상에 의한 황달, 복수,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간성뇌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간 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급성 간부전 연구 그룹(Acute Liver Failure Study Group)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은 전체 환자의 49%를 차지했다. 급성 간부전 발생 시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 4주 이내에 뇌 기능이 저하되는 간성 혼수가 생기며, 간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진다. 혼수 상태에 빠질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간 이식이 필요하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아세트아미노펜 약제의 과량 복용이 원인인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50~60%의 환자들이 간 이식을 받지 않고도 생존하므로 초기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간질환김보미 기자2026/05/13 23:00
  • 생사 갈리는 간질환, 응급 이식으로 생존율 확보… “소아는 86%”

    생사 갈리는 간질환, 응급 이식으로 생존율 확보… “소아는 86%”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응급 생체 간이식’이 실제 현장에서도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응급 생체 간이식은 급성 간부전, 악화된 만성 간질환, 중증 간경변 등으로 3~4일 이내에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응급한 상황에서 시행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일부는 수일 내 사망할 수 있어 신속한 이식이 중요하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자료를 바탕으로 응급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 419명을 분석했다.그 결과, 응급 간이식 환자는 전반적인 상태가 훨씬 위중한 만큼 비응급으로 계획하여 진행된 간이식의 3년째 89.1% 생존율 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응급 생체 간이식 환자의 생존율은 1년째 82.4%, 3년째 78.3%, 5년째 74.8%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소아 환자의 경우 1년째 생존율이 86.1%로 성인보다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만성 신장질환 ▲이식 전 인공호흡기 사용 ▲높은 간질환 중증도(MELD 점수) ▲재이식 여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간과 신장이 동시에 악화한 ‘간신증후군’은 이식편 실패의 주요 위험 인자로 지목했다.김상진 교수는 “응급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치료받지 않으면 단기간 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비록 계획된 간이식 수술보다 치료 성과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의 생존율을 보여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핵심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이어 “간이식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치료이지만 여전히 기증자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보다 확산된다면 더 많은 환자가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응급 생체 간이식의 실제 치료 성적과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간담췌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HepatoBiliary Surgery and Nutrition(HBSN)’에 게재됐다.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최신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6532명에 달하며 뇌사자 간이식의 평균 대기 기간은 190일로 나타났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5/08 11:45
  • 간 무너지면 의식저하부터 복수·황달까지… 이식은 언제 할까?

    간 무너지면 의식저하부터 복수·황달까지… 이식은 언제 할까?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간이식은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단 1mm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초정밀 수술인 만큼, 치료의 성패는 집도의 숙련도는 물론 24 ‘다학제 협진 체계’에 달려있다. 간이식에 대해 알아봤다.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에너지 저장과 영양소 가공, 해독 작용, 노폐물 처리, 소화액 생성, 혈액 응고와 단백질 합성 등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간이 제 기능을 잃으면 전신 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 독소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고, 대사성 쇼크 위험이 있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간이식은 바이러스성 간염·알코올성 간질환·지방간 등으로 인한 말기 간경변증, 간암, 급성간부전, 소아 선천성 담도폐쇄 등의 환자에게 시행한다. 특히 만성간부전이 ‘비보상성 단계’로 진행해 복수, 황달, 토혈·혈변, 간신증후군 등이 나타나거나, 급성간부전으로 의식이 흐려지는 간성뇌증이 동반되면 간이식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이옥주 교수은 “간 종양은 모두 이식 대상은 아니지만, 간 기능이 너무 저하돼 절제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부분 절제보다 간이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이식 수술은 병든 간을 안전하게 제거한 뒤, 기증받은 간을 넣어 간정맥·문맥·간동맥을 차례로 연결하고 마지막으로 담도를 잇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뇌사자 간이식은 간 전체를 이식하지만 생체간이식은 간의 일부만 이식하는 만큼 절제된 단면의 짧고 가느다란 혈관과 담도를 정교하게 연결해야 해 난도가 더 높다. 1~2mm의 미세한 오차만으로도 혈관이 꼬이거나 막힐 수 있어, 현미경을 이용한 초정밀 재건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문맥이 혈전으로 막혀 있거나 기형적으로 좁아진 경우에는 다른 부위 혈관을 이용한 혈관 재건술이 필요하다. 과거 간 절제술 후 암이 재발한 재이식 환자는 해부학적 구조 변화와 심한 유착으로 인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출혈 위험도 커진다. 결국 간이식은 단순히 간을 바꾸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과 전신 상태를 반영해 정밀하게 계획하고 시행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수술이다.이옥주 교수는 “수술 전 소화기내과와 함께 수혜자와 공여자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평가하고, 혈관 구조를 3D로 재구성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움으로써 수술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또 다른 핵심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다. 이식 코디네이터,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의료진이 긴밀히 소통하며 환자 상태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수술 후 혈관 협착이나 담도폐쇄가 생기면 영상의학과가 재수술 없이 중재 시술로 치료를 돕고, 중환자실 전담 의료진은 거부반응과 감염, 합병증을 24시간 밀착 관리한다.이옥주 교수는 “조절되지 않는 복수, 반복되는 황달,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등이 있는데도 ‘아직은 괜찮겠지’ 하며 시기를 놓치는 만성간부전 환자들이 많다”며 “간암 역시 암의 크기가 작을 때 이식을 고민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간의 상태가 더 악화하기 전 꼭 간이식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이식팀은 2007년 부천 지역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후 2011년 국내 최초 사전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 2016년 인천·경기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 최초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이후 간문맥 혈전증, 혈관 이상, 재이식, 구제 간이식, 버드-키아리 증후군 등 다양한 고난도 수술 경험을 축적하며 안정적인 수술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5/07 10:18
  • 술 마시면 아무 데나 토하는 사람… ‘이런 이유’ 있었다

    술 마시면 아무 데나 토하는 사람… ‘이런 이유’ 있었다

    술만 마시면 습관처럼 구토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만취했다가도 구토를 하고 오면 술이 깬다거나, 구토를 해야 숙취가 사라진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다. 잦은 음주와 구토는 건강을 해칠 뿐이다.◇몸에서 독성 물질 인식… 내보내려 구역질사람의 몸은 체내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스스로를 보호한다. 술 마신 뒤 구토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작용에 따른 현상이다. 과음을 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배출하기 위해 뇌의 구토중추를 자극해 구역질을 하게 된다.알코올이 위(胃)를 자극했을 때도 구토할 수 있다. 알코올로 인해 위와 십이지장 사이가 좁아지고 위 점막이 압박을 받으면 음식물이 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압력에 의해 식도 쪽으로 역류한다.평소 과음·폭음을 반복하면서 지속·반복적으로 음주 후 구토를 한다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것으로, 간이 손상되고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될 때 독성 물질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음주 후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게 된다. 손바닥이 붉어지거나 가슴에 거미줄 모양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알코올성 간경변일 수 있다.◇잦은 구토, 식도 자극… 천공·위염 발생 가능성도과음은 그 자체로도 몸에 안 좋지만, 과음 후 구토를 하는 습관은 더욱 좋지 않다. 술을 마시고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면 위산에 의해 식도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위산에는 소화효소가 섞여 있는데, 강한 산성을 가진 소화효소가 식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잦은 구토는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성식도염이나 천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식물을 토해내고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소화액이 계속 분비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위산이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에나멜질을 부식시킬 수 있으며, 드물게 구토 중 식도로 넘어간 이물질이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간 뒤 염증을 유발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음주 후 구토하지 않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당히 마시는 거다. 의도치 않게 과음을 했다면 물, 과일 등을 섭취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알코올을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 속이 안 좋을 때 억지로 토하는 것보다는 보리차, 매실차 등을 마셔 속을 풀어주는 게 좋다.
    간질환전종보 기자2026/05/02 20:07
  • “아직 안 되는데” 김정태, 간암 탓 눈물… 무슨 일?

    “아직 안 되는데” 김정태, 간암 탓 눈물… 무슨 일?

    배우 김정태(53)가 간암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오는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예고편에서, 김정태는 병원을 찾아 간암 정기 검진을 받았다. 그는 “2018년 10월쯤 간암이 발병해 간 수술을 받았다”며 “과거에도 간경화를 세 차례 겪었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를 확인한 의사는 “예전에 앓았던 병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 결과에 따라 간을 절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김정태는 “가족들을 위해 아직 건강의 끈을 놓칠 수 없다”며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간경화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나 과음 등으로 간에 염증이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정상 기능이 떨어지면서 황달,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김정태처럼 간경화가 간암으로 이어지면 간의 중요한 기능인 에너지 대사와 해독 작용이 저하돼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 나타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다만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기존 간질환 증상과 혼동돼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도 많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간암 치료는 환자의 간 기능과 전신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간 절제술, 간이식, 고주파열 치료술, 에탄올 주입술 같은 국소 치료를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암이 많이 진행돼 이런 치료가 어렵다면 경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문제는 치료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간암은 B형간염, C형간염, 간경화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생긴다. 암을 완치하더라도 남아 있는 병든 간에서 다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간 절제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해도 5년 안에 50~70% 정도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간암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김정태처럼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원인이 되는 B형·C형간염 등 만성 간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예방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인 B형간염을 막기 위해 항체가 없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 신생아 접종도 필수다. 또 다른 사람과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를 함께 쓰지 말고, 과음과 흡연을 피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정기 건강검진도 필요하다. 만성 B형간염·C형간염 환자, 간경화 환자, 알코올성 간질환 등 만성 간질환 환자라면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 때에 따라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오른쪽 윗배 통증, 만져지는 덩어리,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같은 이상 징후가 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간질환김경림 기자 2026/04/24 15:10
  •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 “술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도 고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 “술뿐만 아니라 이상지질혈증도 고려”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음주 여부뿐 아니라 비만,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이상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류담, 신경과 이정윤, 가정의학과 지영민 교수 연구팀 ‘알코올 관련 간질환(ALD)’ 치료에 있어서 대사 위험 인자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알코올 관련 간질환은 과도한 음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대사 위험 인자가 동반된 경우가 흔했다.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처럼 알코올 관련 간질환과 대사이상 관련 간질환(MASLD)을 단순히 구분하는 접근에서 나아가, 두 병태가 중첩된 ‘MetALD’ 개념에 주목했다. 알코올과 대사이상이 중첩된 간질환(MetALD)은 대사이상을 기반으로 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음주가 동반된 상태로, 알코올과 대사 스트레스가 동시에 작용해 간 손상과 섬유화를 가속화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연구팀은 기존 알코올 관련 간질환에서 중요한 기전으로 알려진 ‘장–간–뇌 축(gut–liver–brain axis)’을 알코올과 대사이상이 중첩된 간질환까지 확대 해석했다. 알코올과 대사이상이 중첩된 간질환에서는 알코올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에 더해 인슐린 저항성, 지방 독성, 대사성 염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간–뇌 축의 교란이 심화 될 수 있다.아울러 알코올과 대사이상이 중첩된 간질환(MetALD) 환자는 단일 원인 간질환보다 질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불량할 수 있어, 기존 치료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류담 교수는 “장–간–뇌 축은 알코올 관련 간질환에서 중요한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지만, 알코올과 대사이상이 중첩된 간질환에서는 간질환 진행뿐 아니라 전신 염증과 신경학적 영향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간질환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 MetALD 개념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지에 게재된 바 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2026/04/21 11:25
  • 지방간 있는 사람, 위고비·마운자로 괜찮을까?

    지방간 있는 사람, 위고비·마운자로 괜찮을까?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 환자들 사이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체중 감량 주사에 관심이 많다. 한쪽에서는 “살을 빼야 간이 산다”는 논리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간이 망가졌는데 부작용 걱정이 없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이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누가, 어떤 조건에서 체중 감량 주사를 맞을 수 있고 또 피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모두 GLP‑1 아고니스트 계열에 속하는 약으로 원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그러던 중 포만감이 오래 가 식욕이 크게 줄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방식이 입소문을 탔다.  한편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는 비만과 연결돼 있다. 체중이 늘고 지방에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뇨로 이어지고, 일부에서는 지방 간경화가 된다. 이에 GLP‑1 계열 약물이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커졌다. 유정주 교수는 기존 연구 성과를 언급하면서 “GLP-1 계열의 체중 감량 주사가 체중과 대사 상태, 간경화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간경화 환자에게서 GLP‑1 계열 약물은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 교수는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간경화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한 뒤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오히려 간 기능이 이전보다 나빠진 경우도 있다. 체중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지방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이미 약해졌던 간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다.유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환자의 간 기능이 잘 보존되고 있는지를 먼저 본다”고 말했다. 과거에 복수, 정맥 출혈, 심한 황달 등이 있었다면 처방을 신중히 생각한다. 체중 감소 속도도 확인한다. 간경화 환자들은 근육이 쉽게 감소하기 때문에 살이 급격하게 빠진다면 지방과 함께 근육까지도 빠질 우려가 있다. 이에 자칫 간경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간경화 환자는 이미 단백질과 근육 합성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 급격히 살을 빼면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한다. 이에 대사 및 해독 능력이 더 나빠지며 간경화가 악화될 수 있다. 한 달에 8kg 이상 체중이 줄어들면 살이 급격하게 빠진다고 판단한다. 만약 이런 체중 감소 양상을 보이는 환자라면 체중 감량 주사를 권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약물은 위장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설사, 탈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러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간경화 환자들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도 문제가 된다. 간과 신장은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평소 콩팥 기능이 약한 환자들도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안 맞는 게 좋다. 
    간질환김경림 기자 2026/04/12 17:01
  • “술 아니니 괜찮아” 계속 마셨다가 ‘지방간’ 생긴다… 뭐지?

    “술 아니니 괜찮아” 계속 마셨다가 ‘지방간’ 생긴다… 뭐지?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제로 칼로리에 가깝다는 이유로 ‘덜 해로운 선택’이란 인식이 강하다.게다가 맛과 식감, 향이 일반 탄산음료와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층도 두껍다.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알코올이나 간염처럼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과의 연관성이 언급된다.해당 주제를 다룬 외신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 따르면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간을 직접 공격하는 건 아니다. 대신 장-대사-식습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경로는 세 가지다. ▲장내 미생물 변화 ▲인슐린 반응 변화 ▲식욕 및 섭취 행동의 변화다.먼저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함유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장내 불균형이 발생하면 장 점막이 손상되고, 장 누수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염증 유발 물질이 혈관을 타고 간으로 들어가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지방간은 지방이 쌓이는 것만이 아니라 염증을 동반해서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간에 만성 염증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지방간으로 이어지기 쉽다. 인슐린 대사의 변화도 문제가 된다. 인공 감미료에 실제로 당분은 없지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수도 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그 결과 간에서는 계속 지방이 축적된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더 크게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과식으로 이어져 지방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음료 자체에는 칼로리가 없지만, 오히려 총 섭취 칼로리를 늘릴 수 있어서다. 단맛은 있지만 실제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뇌의 보상 시스템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고, 이에 더 강한 단맛을 추구하거나 과식할 수 있다. 또한 단맛 자체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면서 실제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다시 당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여기에 장내 염증까지 더해지면 포만감 신호가 왜곡되며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12만3788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하루 250g(약 1.5컵) 이상의 당 함유 음료를 섭취한 경우 지방간 위험이 60% 증가했고,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섭취한 경우에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가 음료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해당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식습관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간질환김경림 기자 2026/04/08 06:00
  • 간에 쌓인 지방, 심장 혈관까지 막는다… “중증 심근경색 위험”

    간에 쌓인 지방, 심장 혈관까지 막는다… “중증 심근경색 위험”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의 한 형태로,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지방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실제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 케이스’까지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많지 않았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김민홍 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 1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정상군 ▲중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눴다.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혈관이 막혀 치료가 필요한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심장 혈류가 감소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은 지방간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4배, 여성 1.44배 높았고, 고위험군에서는 남성 1.35배, 여성 1.16배 증가했다.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 1.30배, 여성 1.42배, 고위험군에서 남성 1.29배, 여성 1.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간 위험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하는 비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이번 연구는 20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로, 단순 진단명이 아닌 실제 시술이나 수술이 시행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3/31 11:10
  •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석’, 꼭 빼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담석’, 꼭 빼내야 할까?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돌처럼 굳어 담낭, 담관 등에 쌓이는 질환으로, 최근 몇 년간 환자 수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 수는 2020년 21만9786명에서 2022년 24만7653명, 2024년 27만7902명으로 늘었다. 담석증의 최종 치료는 담낭절제술로, 지난해 9만1172명이 수술을 받았다. 전체 환자 중 약 3분의 1만 수술을 받은 셈인데 치료 여부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될까. 담석은 담즙 성분 불균형이나 담낭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해 생긴다. 특히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거나 담즙 정체가 지속될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는 “최근 국내 담석 환자의 약 53.8%가 과도한 콜레스테롤 누적이 원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특히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복부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LP-1 비만 치료제 사용 증가도 새로운 원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즙 정체를 초래해 담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자마(JAMA)’에 GLP-1 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낭·담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발생 위험이 2.3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 유무,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정성원 교수는 “담석증 환자의 80% 이상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검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며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무증상 담석의 경우, 연간 증상 발생률은 2~3%, 합병증 발생률은 0.1~0.3%로 비교적 낮다. 반면,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담도산통’으로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쥐어짜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 교수는 “복통이 반복되거나 황달,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담석으로 인한 복통이 발생했거나 ▲급성 담낭염 ▲담관염 ▲담석성 췌장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이 권고된다. 이외에 담낭 벽이 석회화된 ‘도자기 담낭’이 있거나, 3cm 이상의 큰 담석,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예방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위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도 예방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증상이나 합병증이 있는 담석증의 표준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3차원 영상과 정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한 로봇 담낭절제술도 일부 환자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염증이 심하거나 비만 환자, 과거 복부 수술로 복강 내 유착이 예상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질환최지우 기자 2026/03/21 14:02
  •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증가… 남성 더 취약한데, 이유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증가… 남성 더 취약한데, 이유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대사 이상이 지방간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남성 환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20년 36만1847명에서 2023년 43만4801명으로 3년 만에 약 20% 증가했다.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성 환자는 같은 기간 21만1324명에서 26만127명으로 23.1% 늘어난 반면, 여성 환자는 15만523명에서 17만4674명으로 13.3% 증가해 남성 환자의 증가 폭이 더 컸다.광명21세기병원 신권철 원장(내과 전문의)은 "이러한 차이는 지방 분포와 호르몬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복부 내장지방이 쉽게 쌓인다. 내장지방은 유리지방산을 많이 방출해 간으로 지방이 유입되기 쉽고, 이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지방간 위험도 높아진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유의한 음주나 다른 간 손상 원인이 없는 경우에 진단된다. 임상에서는 보통 남성 하루 30g 미만(소주 3~4잔), 여성 하루 20g(소주 2~3잔) 미만의 음주를 ‘유의한 음주가 아닌 수준’으로 본다.질환이 진행되면 단순 지방 축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변, 간세포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다.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개념이다.지방간 관리의 핵심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신권철 원장은 “체중 조절, 식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적인 치료 전략”며 “체중의 3~5%를 줄이면 간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고, 7~10% 감량하면 간 염증과 섬유화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줄이면 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점진적인 감량이 권장된다.식사는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중심의 식단이 도움이 된다. 설탕이 많은 음료,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 튀김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간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체중이 크게 줄지 않더라도 꾸준한 운동 자체만으로 간 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신 원장은 “지방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쉽다”며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질환조재윤 기자2026/03/12 22:40
  • 약사가 알려주는 “돈 안 들이고 지방간 개선하는 방법”, 뭐야?

    약사가 알려주는 “돈 안 들이고 지방간 개선하는 방법”, 뭐야?

    값비싼 영양제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간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다. 지난 10일 이성근 약사가 유튜브 채널 ‘리틀약사’를 통해 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약사는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공복 시간 확보하기첫 번째는 공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이성근 약사는 “간이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 공복 상태”라며 “음식이 계속 들어오면 간은 그걸 에너지로 저장하고 해독할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통해 일정 공복 시간을 확보하면 체중뿐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도 낮아졌다. 인슐린 민감성도 개선돼 대사 기능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주기적으로 12~16시간 공복을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존투(Zone 2) 운동하기 두 번째는 존투 운동을 하는 것이다. 존투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70% 수준에서 하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의미한다. 이 약사는 “말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빠르게 걷기 운동”이라며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르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30분 이상 걸으면 간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존투 운동을 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의 양이 증가해 간 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연구팀이 유산소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산소 운동만으로 간 내 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향상 등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배변하기 세 번째는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것이다. 간에서 해독된 독소는 담즙을 통해 장으로 이동한 뒤 대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이때 변비가 있거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면 독소가 충분히 배출되지 않는다. 이 약사는 “변비가 심하거나 물을 안 마시면 장에서 대기하던 독소가 재흡수돼서 간으로 돌아간다”며 “이것을 ‘장간 순환’이라고 하는데, 간 입장에서는 팔짝 뛸 노릇”이라고 했다. 장간 순환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산, 빌리루빈 등이 담즙을 통해 소장으로 분비된 후 다시 장에서 흡수돼 간으로 재흡수되는 순환 과정이다. 독소가 재흡수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 약사는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꼽았다.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하루에 1.5~2L의 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하루에 한끼 이상 채소를 포함한 식단을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질환최소라 기자2026/03/11 14:06
  • “입원까지 했었는데”… 한 달 뒤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70대 男, 무슨 일?

    “입원까지 했었는데”… 한 달 뒤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70대 男, 무슨 일?

    발열이나 기침 등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면 패혈증(감염으로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 병변처럼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과 관찰 과정에서 추가 검사를 통해 질환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토대로, 간농양(간 조직 안에 고름이 차는 질환)이 의심됐던 환자가 이후 장천공과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면서 발생한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70대 남성 김씨는 호흡곤란과 발열, 기침 증상으로 2020년 4월 A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흉부 CT 검사에서는 폐 아래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병변과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기관지확장증이 확인됐다. 복부 CT 검사에서는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여러 개의 간 병변이 발견됐다. 이에 김씨는 입원해 항생제 등 약물 치료를 받았다.입원 기간 중 위내시경 검사에서는 역류성 식도염과 만성 위염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감염성 대장염이 확인됐다. 간 초음파 검사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서도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병변이 확인됐다.의료진은 초음파를 보며 간 조직을 채취하는 간생검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 담즙이 정체된 급성 간염 소견만 확인됐고,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을 시사하는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자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돼 퇴원했다.그러나 약 한 달 뒤 외래 진료를 받던 중 김씨는 다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내원했다. 검사 결과, 장에 구멍이 생긴 장천공으로 인해 복강 전체에 염증이 퍼진 범복막염이 확인됐다. 폐렴과 흉막삼출(폐를 둘러싼 흉막 사이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 신부전(신장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상태)도 함께 나타났다. 김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는 패혈성 쇼크와 간농양 의증(의심되지만 확진되지 않은 상태)이 사인으로 기재됐다.◇유족 “간농양 의심됐는데 적극적 검사·치료 없었다” vs 병원 “적절한 검사·치료 후 경과 관찰”이에 김씨 유족은 “초기 검사에서 간농양이 의심됐음에도 충분한 조직검사나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퇴원 후 외래 진료에서도 간농양 가능성을 간과해 별다른 조치 없이 귀가시켰고,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의료분쟁 조정을 신청했다.반면 병원 측은 “폐렴과 뇌수막염, 진균 농양(곰팡이 감염으로 생긴 고름 주머니), 림프종 등 다양한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항생제 치료와 배양 검사, 간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며 “검사 결과 감염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퇴원 조치를 했고, 외래에서도 감염 소견이 없어 경과 관찰을 계획했지만 질환이 갑자기 악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의료중재원 “외래 경과 관찰 더 적극적이었어야”의료중재원은 “감정 결과 초기 진단 검사와 치료 과정은 일반적인 의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다만 간 병변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던 만큼 외래 경과관찰 과정에서 더욱 적극적인 검사와 진료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일정 기간 뒤 영상 검사를 계획하는 데 그치기보다 간 병변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추가 검사와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했을 것으로 봤다.또한 의료중재원은 김씨의 간 병변이 흔히 나타나는 화농성 간농양으로 보이지 않았고 간농양 역시 의증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료진의 주의 태만으로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환자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장천공으로 인한 범복막염과 패혈성 쇼크로 보여, 의료진의 조치가 사망 결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사정을 종합해 병원이 유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도록 조정했다. 양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사건은 합의로 마무리됐다.◇원인 불명 간 병변, 외래에서도 면밀한 관찰 필요이번 사례는 간농양이나 악성 종양 등 여러 질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 경우, 퇴원 뒤 외래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상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반복 확인됐다면 일정 기간 뒤 검사를 다시 하는 데 그치기보다, 원인을 감별하기 위한 추가 검사와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T나 MRI를 다시 촬영하거나 필요하면 간 조직검사를 시행해 병변의 성격을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감염과 종양 가능성이 모두 있는 경우에는 증상 변화와 검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 질환 악화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야 한다.
    간질환유예진 기자 2026/03/09 18:40
  • “아침부터 맥주 마셨다”… 음주량 점차 늘어난 27세 男, 결국 ‘이 지경’까지

    “아침부터 맥주 마셨다”… 음주량 점차 늘어난 27세 男, 결국 ‘이 지경’까지

    과도한 음주로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해돼 온몸이 노랗게 변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주 출신 션 홀랜드(27)는 18세 때 불안 장애와 공황 장애를 달래기 위해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술이 자신감을 주는 느낌이 들어 지속적으로 술을 마셨고, 음주량이 점점 늘었다”고 말했다.21세 무렵 홀랜드는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손이 떨리는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조경사로 일하면서도 몰래 술을 마셨고, 24세에는 맥주로 기별조차 가지 않아 하루 와인 6병을 마시는 수준까지 늘었다. 25세에는 아침부터 보드카를 마시며 하루 2~3리터를 생으로 들이키는 지경에 이르렀다.2025년 3월, 그는 자신의 생일날 호텔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후 널브러진 빈 술병을 보고 술을 끊겠다고 결심했으나, 갑작스러운 금주로 금단 발작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간경화, 간염, 신장 손상, 비장 비대, 췌장염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당시 간 기능 저하로 온몸의 피부와 눈의 흰자까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났고, 사람들로부터 “심슨 캐릭터 같다”는 놀림을 들었다. 소변은 피가 섞인 듯한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그의 증상은 입원 치료 후에도 3개월이나 지속됐다.현재 그는 심각한 지방간 상태지만 재활 치료를 거쳐 11개월째 단주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코올 의존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상담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션 홀랜드가 겪은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장애’다. 이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뇌의 보상회로가 술에 의해 과도하게 자극되면 술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의존 상태에 빠지게 된다.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장기간 음주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지방산이 간세포에 축적되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뇌 기능 저하도 문제다. 알코올은 전두엽 기능을 저하해 판단력과 언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는 일시적 기억상실 현상이 반복되면 해마가 손상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약화해 알코올성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금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제독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이후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성명을 통해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선언했다. WHO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첫 한 잔부터 암과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지역 내 알코올 관련 암의 절반은 소량~중등도(하루 1.5리터 맥주 미만)의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
    간질환최수연 기자2026/03/01 23:00
  • 간 수치 이상, 알고 보면 ‘희귀 난치 질환’ 일수도…

    간 수치 이상, 알고 보면 ‘희귀 난치 질환’ 일수도…

    원인이 설명되지 않는 간 수치 이상이 지속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포함한 면역성 간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신의 간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만성적인 간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 수치 상승이 확인돼 정밀 검사 과정에서 진단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무증상 상태에서도 질환이 진행될 수 있어, 진단 시점에 이미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를 적지 않게 경험한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 간염과 유사한 전격성 임상 양상으로 발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임상 양상이 다양해 간 수치 이상을 단순한 검사 소견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자가면역성 간염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간 효소 수치 상승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동시에 항핵항체, 평활근 항체 등 자가항체의 출현 여부를 평가한다. 그러나 혈액검사만으로는 간의 염증 정도나 섬유화 단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간의 염증 활성도와 섬유화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간 조직검사가 필요하다.자가면역성 간염 치료의 목표는 면역 반응을 조절해 간 염증을 최소화하고,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있다. 현재 표준 치료는 스테로이드제(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를 병용하는 치료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한데, 이 경우 관련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치료를 통해 간 기능 수치가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질환이 완전히 소실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재발이 흔한 질환으로, 재발률은 약 20~50%에 이른다. 최 교수는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장기간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다”며 “치료 효과가 나타난 이후에도 유지 용량의 약제를 지속하고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지가 장기 예후를 좌우한다”고 했다.자가면역성 간염은 유전적 소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명확한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원인 불명의 간 수치 이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 이를 단순한 이상 소견으로 넘기지 않고 조기에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지만, 조기에 진단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하면 장기간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질환오상훈 기자2026/02/05 18:30
  • 24시간 지나도 간손상 막는다… “기존 단백질 치료 한계 보완”

    24시간 지나도 간손상 막는다… “기존 단백질 치료 한계 보완”

    간손상 발생 후 24시간이 지나도 SLIT2 단백질을 투여하면, 간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간세포 괴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약물을 해독하는 장기다. 약물 종류나 용량이 부적절하면 ‘약물 유발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급성 간염의 약 10%, 급성 간부전의 최대 50%를 차지한다. 간 손상 치료를 위해 원인 약물을 중단하고 항산화제 ‘N-아세틸시스테인(NAC)’을 투여한다. 그러나 NAC 효과는 간 손상 발생 12시간 이후엔 약효가 급격히 감소하는 한계가 있다.아주대병원 노화중개연구센터 박태준 교수 연구팀(종양혈액내과 최용원 교수∙인플라메이징 연구센터 김영화 교수∙최재호 교수)은 약물 유발 간손상에서 ‘SLIT2/ROBO4 신호축’이 간세포를 보호하는 핵심 기전임을 규명해 기존 치료제 NAC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SLIT2 단백질이 간세포에서 ROBO4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반응인 ‘NF-κB 신호’를 억제하고, 독성 대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CYP2E1’ 발현을 낮춤으로써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기능을 규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 티오아세트아미드, 담관결찰 등 다양한 간손상 동물모델과 독성 간질환 환자 혈청 분석을 통해 SLIT2 단백질이 간손상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연구팀이 SLIT2를 임상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ROBO4 결합부에 기반한 ‘SLIT2 유래 펩타이드(SP5)’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SP5는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괴사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전체 SLIT2 단백질과 유사한 간보호 효과를 나타냈다.흥미로운 점은, 전체 SLIT2 단백질과 SP5 모두 간손상 발생 시점 24시간 이후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를 상당히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NAC 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시점에 투여하더라도 임상적으로 간손상을 완화할 수 있고, 흔히 발생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독성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간손상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ROBO4 특이적 펩타이드 전략은 기존 단백질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접근으로, 향후 다양한 간 염증성 질환으로 확장되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1/26 14:13
  • “병원서 주사기 재사용”… C형 간염 걸린 60대 女, 합의금 얼마?

    “병원서 주사기 재사용”… C형 간염 걸린 60대 女, 합의금 얼마?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주사기와 약물 관리가 감염 예방의 핵심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감염 관리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환자가 예기치 않게 중대한 감염병에 노출되면서 의료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토대로,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에 걸린 한 60대 여성의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60대 여성 김씨는 200X년부터 201X년 5월까지 A의료기관(의원)에 지속적으로 내원하며 수액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201X년 7월, B의료기관에서 독성간염 의증으로 진료를 받던 중 C형 간염바이러스 RNA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으로 의뢰됐다. 독성간염 의증은 약물, 건강기능식품, 한약, 술, 화학물질 등 외부 물질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태를 말한다. 상급종합병원(C의료기관)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김씨는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HCV Ab) 양성으로 확인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혈액검사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RNA가 검출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C형 간염 1a형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퇴원 후에도 간효소 수치와 바이러스 수치에 대한 추적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만성 C형 간염으로 진단돼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환자 “주사기 재사용으로 감염”김씨는 A의료기관에서 수액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주사기가 재사용됐고, 이로 인해 C형 간염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의료조정을 신청했다. 감염 이전에는 C형 간염 병력이 없었고, 장기간 동일 의료기관에서 반복적인 주사 처치를 받아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A의료기관은 주사기를 재사용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책임 범위에 대해서는 조정을 통해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감정 결과 “주사기 재사용, 감염 인과관계 인정”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전문 감정 결과에 따르면, A의료기관은 환자에게 여러 항생제와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혼합해 수액이나 주사로 투여해 왔다. 그러나 감정위원회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부족해, 해당 처방이 의학적으로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것은 주사기와 약물의 재사용 관행이었다. A의료기관 의료진은 수액 세트의 고무 부위에 주사기를 연결해 약물을 투여했고, 하나의 주사기를 여러 환자에게 반복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정위원회는 이러한 행위가 혈액을 통한 감염균의 교차 감염 위험을 높이는 부적절한 의료행위라고 봤다.조정위원회는 김씨가 장기간 A의료기관에서 반복적인 주사 치료를 받았고, 이후 타 의료기관 검사에서 C형 간염이 확인된 점을 종합해 주사기 재사용과 C형 간염 감염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김씨의 상태는 만성 C형 간염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씨는 이번 의료사고로 71억 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고, 조정 결과 A의료기관은 16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씨는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상 추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의료기관의 명예나 평판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반드시 1인 1회 사용 원칙 지켜야김씨가 겪은 C형 간염은 급성 감염뿐 아니라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이 없어 의료 현장에서의 감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주사기와 주사용 약물은 반드시 1인 1회 사용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은 약물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료기관 역시 감염 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환자 또한 반복적인 주사 치료를 받을 경우, 사용 기구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의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질환유예진 기자2026/01/12 17:3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