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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나 텀블러를 매일 세척하는 건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다. 많은 사람이 하루이틀은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한 컵이나 텀블러를 재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습관이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잔 와일리 박사가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 Live)를 통해 텀블러와 물병 세척의 중요성을 알렸다. 와일리 박사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은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금세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컵이나 텀블러를 세척 없이 재사용하면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 사람은 물을 마실 때마다 침과 입안 세균이 병 안으로 들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패트병 생수로 실험한 결과, 뚜껑을 연 직후 1mL당 한 마리였던 세균이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900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가 지나자, 4만 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밀폐된 환경과 습기, 따뜻한 온도가 더해지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특히 운동 가방이나 자동차 안, 책상 위 등에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균 증식 속도가 더 빨라진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음료나 단백질 셰이크, 유제품 음료를 담았던 물병은 더 위험하다. 와일리 박사는 “단백질 셰이크, 유제품 음료 또는 설탕이 많이 든 음료는 미생물 증식을 촉진하는 잔여물을 남겨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고 했다. 음료 속 당분과 단백질 성분이 세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나 단백질 음료는 상온에 오래 두면 쉽게 변질된다. 병 안쪽에 남은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오염된 컵이나 텀블러를 반복 사용하면 복통과 설사, 메스꺼움, 식중독, 장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물병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는 편이지만,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세균 감염은 드물게 패혈증이나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텀블러와 물병은 매일 세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잔 와일리 박사는 “텀블러나 물병은 가끔이 아니라 매일 세척해야 한다”며 “뚜껑과 입구 부분도 꼼꼼히 닦고 세척 후에는 모든 부분을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고 했다. 본체뿐 아니라 뚜껑과 입구, 고무 패킹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계속 번식할 수 있다.세척할 때는 주방 세제를 사용한다. 냄새나 찌든 때가 심하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채운 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이나 식초를 넣고 10~20분 담가두면 냄새 제거와 세척에 효과적이다. 빨대형 텀블러는 전용 솔을 사용해 내부까지 닦는 게 좋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5/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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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5/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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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5/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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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다이어트로 8kg을 감량한 방송인 김소영(38)이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9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체중을 기록한 달력을 공개하며 “2주에 1kg은 빠지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날 한 네티즌이 “다이어트 할 때 인바디는 안 재고 순수 몸무게만 재냐”고 묻자, 김소영은 “체지방률도 재면 좋은 거 아는데 지금은 순수 체중 자체가 평소보다 많이 나가니까 비율이 별로 안 궁금해서 체중만 쟀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살 빼는 비법 좀 알려달라”고 하자, 김소영은 “저도 버블티 계속 먹으면서 살 빼는 법 좀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크티 배달시키려다가 배를 보고 참았다”며 “더 빼야 한다”고 했다.김소영처럼 밀크티나 버블티 같은 가당 음료를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액상과당은 고체 음식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면 몸은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남은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또한 음료 형태의 칼로리는 포만감도 크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하루 총 섭취 열량을 초과하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을 시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당 음료 섭취 패턴과 체성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28일 동안 가당 음료를 14일 미만 섭취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2kg 감소한 반면, 14일 이상 섭취한 그룹은 평균 0.7kg 감소하는 데 그쳤다.특히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은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다. 타피오카 펄은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드는데, 대부분이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 졸이는 경우가 많아 당 함량과 칼로리가 더욱 높아진다.한편, 다이어트 중이라면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률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체중계 숫자에는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량, 수분, 골격량 등이 모두 포함된다. 무리하게 굶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빠져, 몸무게는 줄어도 체지방률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이후 조금만 먹어도 살이 쉽게 찌는 요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반면 체지방 감량에 초점을 맞추면 몸무게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몸의 부피가 줄고 탄탄한 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식단 개선과 운동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식단에서는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5/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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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5/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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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급여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의 전신 상태보다 나이를 중심으로 급여 여부를 판단하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가슴 안 여는 판막 시술 TAVI, 수술과 동등한 효과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 판막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흔하며,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지 않으면 실신·심부전·돌연사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특히 숨이 차거나, 흉통·어지럼증 등이 나타난 뒤에는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수는 2018년 1만3787명에서 2024년 4만7676명으로 급증했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 영향으로 환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는 가슴을 열어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다만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들은 전신마취와 개흉에 대한 부담이 커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TAVI는 허벅지 혈관 등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 치료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의료 현장에서는 TAVI가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과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대안 치료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수술과 대등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실제 해외나 국내 데이터를 봐도 사망률 등에 있어서 수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79세는 비급여, 80세는 급여”… 나이 기준에 막힌 환자들문제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다. 현재 TAVI 시술은 원칙적으로 80세 이상 고령 환자이거나 수술 고위험군 중심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TAVI가 적합한 환자라도 80세 미만이면 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 교수는 “유럽·미국·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기준을 바꿨는데 국내만 여전히 고령·고위험군 중심 급여 체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80세 이상 환자는 시술 비용의 5%만 부담한다. 반면 70대 환자는 수술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치료 재료와 행위료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그 결과 70대 환자의 TAVI 본인 부담금은 약 2700만 원으로 수술 부담금 150만 원보다 18배 높다. 이 때문에 시술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80세가 되기까지 기다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치료를 미루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존 교수는 “수술이 두려워 시술을 기다리다가 응급 상황으로 악화돼 뒤늦게 시술받는 경우가 있다”며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학회 차원에서도 문제를 지속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70대 후반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합리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해외는 ‘연령’보다 환자 상태 중심… 국내도 기준 완화 논의해외에서는 단순 연령보다 수술 위험도, 기저질환, 해부학적 구조, 환자 기능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TAVI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 유럽은 70~75세 이상 환자에서 수술과 TAVI를 심장 통합진료팀이 논의해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대로 TAVI가 어려운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변화하고 있다.기대수명이 늘고 고령 환자의 활동성이 높아진 진 만큼 국내에서도 최근 급여 기준 개정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연령이나 수술 위험도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심장 통합진료팀이 만장일치로 TAVI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급여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다만 제도 개선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원칙적으로 TAVI 급여가 생애 1회만 인정된다. 하지만 생체판막 수명이 평균 10년 안팎인 만큼, 장수 환자에서는 재시술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 교수는 “80세에 시술받고 90세 이상까지 사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재시술은 보험 적용이 안 된다”며 “해외에서는 기존 판막 위에 다시 시술하는 ‘TAVI-in-TAVI’가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도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5/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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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부모들의 가슴팍에 달린 붉은 카네이션이 유난히 눈부시다. 스승을 위한 작은 선물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얇아진 지갑에 가벼운 한숨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그럼에도 우리가 '가정의 달'을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묵묵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암'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가족은 생존을 지탱하는 깊은 '뿌리'이자, 다시 사회라는 육지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든든한 밧줄'이다. 흔히 암 치료를 의사와 환자만의 외로운 싸움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암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받는 정교한 치료만큼이나 자신을 살게 한 것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과 "오늘 컨디션은 어때?"라고 물어봐 주는 다정한 목소리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가족은 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버티고 싶다’는 간절함을 심어준다.우리가 가족에게 더 깊이 감사해야 할 지점은 바로 그들의 당연하게 보이는 ‘인내’다. 암 생존자의 곁을 지키는 이들은 자신의 삶을 잠시 멈춘 채 환자의 불안을 함께 짊어진다. 환자 앞에서는 눈물을 꾹 눌러 담고, 뒤에서는 영양 식단을 고민하며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그들의 시간은 결코 의학적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암 생존자들의 무너진 세계를 다시 세우는 가장 결정적인 '보이지 않는 치료제'가 된다.물론 모든 가족이 위기 앞에서 단단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투병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 왜 서로에게 날 선 칼날을 휘두르게 되는 것일까. 그 이면에는 '기대의 비대칭'이 자리 잡고 있다. 환자는 가족이기에 내 고통을 완벽히 이해해 주길 바라고, 가족은 가족이기에 자신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길 바란다. 이 기대의 끝이 어긋나는 순간, 서운함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번져 서로의 심장에 생채기를 낸다.여기에 '정서적 전이'도 한몫을 한다. 암은 환자뿐 아니라 곁을 지키는 이에게도 극심한 스트레스라는 그림자를 드리운다. 각자의 불안을 소화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쏟아내다 보면, 위로여야 할 대화는 날카로운 비난이 되고 만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상대의 가장 아픈 곳을 가장 정확히 찌르는 무기가 되는 셈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가족이라 해도 상대의 고통을 온전히 대신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심리적 분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는 돌봄을 권리가 아닌 '배려'로 고맙게 받아들이고, 가족은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기보다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 그래야만 지치지 않고 이 긴 여정을 함께 완주할 수 있다.화창한 5월,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시선은 홀로 서 있는 이들이다. 급증하는 1인 가구 시대 속에서 암과 고독하게 싸우는 '독거 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수술 동의서를 써줄 보호자가 없어 망설이고, 항암 치료 후 적막한 집으로 돌아와 홀로 통증을 견뎌야 하는 이들에게 5월은 더 시린 달일지 모른다. 이제 우리는 가족의 범위를 혈연 너머로 확장해야 한다. 이웃과 친구, 지역사회의 돌봄 시스템이 그들의 '사회적 가족'이 돼야 한다. 안부 전화 한 통, 따뜻한 영양 지원,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는 환우회와의 연대는 혈연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메우는 소중한 생명선이다.혈연으로 맺어졌든 마음으로 연결되었든, 암 생존자에게 가족은 어두운 밤길을 비추는 등불이다.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서로를 향한 '감사'라는 언어다."고맙다", "사랑한다", "네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는 그 소박한 고백이 그 어떤 명약보다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달, 우리는 지금 가장 눈부신 5월을 살고 있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6/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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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셋째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예방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확대되면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6일부터는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최민철 교수는 “HPV 백신은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가운데 암을 직접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라며 “남녀 모두 접종을 확대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HPV에 감염됐는데… 백신 맞아야 할까?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조발생률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젊은 여성층에서도 발병 위험이 적지 않은 만큼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HPV 백신은 2가·4가·9가 백신 세 종류다. 모두 자궁경부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HPV 16형과 18형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9가 백신은 국내에서 비교적 흔한 HPV 52형과 58형 등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HPV 백신은 성 접촉이 일어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예방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 여성이나 심지어 이미 HPV에 감염된 경우에도 만 45세 이하라면 HPV 백신 접종에 따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24~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4가 백신 임상시험에서 HPV 관련 질환의 예방 효과가 90.5%로 보고됐다.최민철 교수는 “HPV에 감염됐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HPV 유형에 대한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라며 “단, 현재의 HPV 백신은 치료 백신이 아닌 예방 백신으로 이미 감염된 HPV 유형을 제거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9가 백신 도입 이전 2가 또는 4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보고에 따르면 추가된 HPV 아형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9가 백신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최 교수는 “특히 국내에서는 HPV 16, 52, 58형 감염이 흔한 만큼, 9가 백신의 추가접종은 HPV 52, 58형 등 고위험 유형 예방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안전성 우려? “수억 건 데이터로 매우 안전”HPV 백신 접종 건수가 늘면서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일본에서 HPV 백신 접종 후 일부 여학생에서 만성 통증, 보행 장애, 경련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HPV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국내에서도 있었다.그러나 HPV 백신은 수많은 접종 사례를 통해 안전성이 증명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민철 교수는 “일본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안정성자문위원회가 대대적인 역학 조사를 실시했고 그 이후 HPV 백신이 매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100개국 이상에서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채택하고 있고 수억 건 이상의 접종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다만 유의할 부작용으로는 접종 부위의 통증, 부종, 가벼운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는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접종 후 15~30분 병원에 머물며 아나필락시스 대비를 철저히 하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 자궁경부세포검사의 선별검사 등의 노력으로 만 12세 여아의 HPV 백신 접종률은 74%, 자궁경부세포검사 수검률은 51.5% 수준이다. 최민철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우리나라는 2044년에 WHO의 경부암 퇴치 기준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WHO가 제시한 90%의 HPV 백신 접종률과 70%의 수검률을 목표로 한다면 퇴치 시점을 10년 더 앞당길 수 있고 자궁경부암 퇴치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암오상훈 기자 2026/05/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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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30대 신혼부부가 희귀 자가면역 질환에 동시에 걸려 전신 마비를 겪고, 어렵게 출산한 아이까지 잃었다는 비극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리(32)씨는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전신 쇠약, 시야 흐림, 팔다리 저림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처음 찾은 병원에서는 이를 뇌졸중으로 오진해 적절하지 않은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리씨의 증상은 빠르게 악화했고, 한 달 만에 체중이 90kg에서 50kg까지 급감했다. 정확한 병명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쳐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다. 그가 진단받은 질환은 ‘비커스태프 뇌간뇌염’이었다.리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두 달 뒤, 당시 임신 6개월이던 아내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아내 역시 비커스태프 뇌간뇌염 진단을 받았다. 부부는 아이만큼은 무사히 태어나길 바라며 조기 출산을 결정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출생 직후 숨졌다.리씨는 “전 세계적으로도 부부가 동시에 이 병에 걸린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안다”며 “중국에서는 우리가 첫 동시 발병 사례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말이 매우 느리지만 조금씩 대화가 가능하고, 손가락으로 휴대전화를 일부 조작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한 상태다.리씨 부부가 겪은 비커스태프 뇌간뇌염은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뇌간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이다. 뇌간은 호흡, 의식, 운동 조절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다. 일반적인 뇌염이 바이러스나 세균이 직접 뇌를 침범해 발생하는 것과 달리, 비커스태프 뇌간뇌염은 감염 이후 면역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면역 세포가 뇌간의 신경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눈동자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안구운동 마비 ▲균형 감각을 잃고 비틀거리는 운동실조 ▲의식 장애 등이 있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기나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세균 감염 이후 이런 면역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과 전문의 자오 박사는 양쯔만보와의 인터뷰에서 리씨 부부의 동시 발병 원인에 대해 생활환경이나 공통 감염원 노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물의 배설물을 만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거나, 덜 익힌 닭고기·해산물 등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세균 감염이 선행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씨는 실제로 부부가 2024년 햄스터를 키웠으며 평소 해산물을 즐겨 먹었다고 밝혔다.이 질환은 초기 대응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갈린다.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뇌간 전체로 퍼지면서 전신 마비, 호흡 곤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치료는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혈액 속 원인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교환술이나, 유해 항체를 중화하는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주사 치료 등이 주로 시행된다.뚜렷한 예방법은 없지만, 선행 감염을 막기 위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 위장관·호흡기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특히 감기나 장염 이후 시야가 흐려지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2026/05/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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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커피는 원두를 볶고 갈아서 추출해 만든 음료로, 현대인이 자주 찾는 기호식품 중 하나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각성 효과가 있어 적정량을 잘 활용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내과 의사는 평소 커피를 어떻게 마실까?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에게 물었다.우창윤 원장은 평소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보통 오전 중 한 잔 마시고, 오후에 마실 때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며 “그날 우유를 안 마셨다 싶으면 라테로 마시기도 한다”고 했다. 주로 오전 시간에 커피를 소비하고 카페인 섭취는 과하지 않게 조절하되, 몸 상태와 식사 구성에 따라 커피 종류를 유연하게 선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마시는 시간·양·종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오전 중 섭취를 권한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낮 시간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늦은 시간 섭취할 경우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후 늦게 카페인을 섭취하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져 수면 시간이 줄어들 위험이 크다.오전 중이라도 기상 직후나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우 원장 역시 “주로 기상 후 30분~1시간 정도 지나 아침 식사를 하고 마신다”고 했다. 기상 직후에는 수면 중 빠져나간 수분으로 몸이 탈수 상태에 가까운데, 이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탈수 증상이 심화할 수 있다. 각성 호르몬 작용에도 영향이 간다. 잠에서 깨어나면 아드레날린,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자연스럽게 분비되면서 몸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때 커피를 마시면 코르티솔 분비를 추가로 촉진해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호르몬 조절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아드레날린 분비가 과다해져 아침부터 불안, 긴장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 마셨을 때보다 각성 효과가 작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상 후 두 시간 정도 기다린 뒤에 커피를 마실 때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건강 관리에는 라테보다 아메리카노가 더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우유 섭취까지 고려하면 라테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 원장은 “하루 한 잔 정도 우유를 마시는 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칼슘이나 단백질 등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우 원장의 조언대로 유당불내증이나 우유 알레르기가 없다면 라테를 마시는 것도 건강상 이점이 있다. 우유에는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군 등이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뼈와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질과 칼슘 섭취가 중요한 중장년층에게는 하루 한 잔의 우유 섭취가 권장된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유제품 섭취가 근감소증 위험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테의 열량(150~180kcal)이 아메리카노(5~15kcal)보다 높지만 시럽을 추가하지 않고 다른 고열량 간식을 줄인다면 하루 권장 열량을 고려했을 때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다만 커피가 모두에게 건강한 것은 아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섭취에 주의한다. 두근거림이나 불안, 위산 역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민감자가 아니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최대 권장 섭취량은 400mg 이하다. 임산부와 청소년은 각각 300mg 이하,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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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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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필요량을 넘겨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미국 약학 박사 메건 넌은 최근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 헬스'를 통해 "비타민 과다 복용은 특정 비타민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벼운 피부 발진이나 구토부터 심하면 발작, 뇌졸중, 장기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비타민을 과잉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건강 문제는 생각보다 치명적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E를 하루 400IU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A, B6, B12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폐암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이러한 부작용은 비타민의 성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먼저 지방에 녹아 체내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A·D·E·K)은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배출되지 않고 쌓여 독성을 일으키기 쉽다.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간 손상, 시력 저하, 두개골 내 압력 상승이 생길 수 있으며, 임신 중 과다 복용 시 태아의 심장과 뇌 발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D 과잉은 심한 갈증, 잦은 소변, 발작을 거쳐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고, 비타민A와 D를 함께 과량 복용하면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다. 아울러 비타민E의 과도한 축적은 출혈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반면 물에 녹아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B군·C)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이 역시 과용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피부 발진 등 원인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고령층, 그리고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 중독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 어린이는 달콤한 젤리형 비타민을 사탕처럼 먹다가 과다 섭취하기 쉽고, 임산부는 비타민A 과다 복용 시 태아 기형 위험이 커진다. 노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비타민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권장 용량만 먹어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메건 넌 박사는 "건강한 성인이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있다면 대부분 별도의 비타민 보충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영양제를 복용하는 상당수가 이미 음식만으로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복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로 몸에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수유 중이거나 특정 식단을 고수하는 경우,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메건 넌 박사는 "비타민은 적정량일 때만 건강에 이로우며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꼭 필요한 만큼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5/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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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의사가 과로로 체중이 크게 늘면서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토로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근무하던 샹루이룽은 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탓에 체중이 150kg까지 늘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수술을 하면서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10년 전 전공의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체중은 약 110kg이었는데, 몇 년 사이 업무 압박이 심해지면서 체중이 크게 늘었다”며 “수술대 옆에 서 있으면 내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다이어트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샹루이룽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은 많지만, 살을 빼면 요요가 왔다”며 “이전보다 더 찌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을 하라고 말하지만, 환자들이 나를 빤히 쳐다본다”며 “속으로는 ‘의사 선생님도 이렇게 뚱뚱한데요?’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건강 지식은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 지침을 따르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샹루이룽의 설명이다. 그는 “의사들에게 비만은 일종의 직업병 같은 것이다”라며 “의사들도 결국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평범한 사람들이다”라고 했다.현재 샹루이룽은 1년 안에 50kg 감량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최근 병원 내 체중관리센터가 운영하는 다이어트 캠프에 참여한 상태다.한편, 과로 비만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긴 근무 시간 등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말한다. 과로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최소 수면시간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운동할 체력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하루 다섯 시간 이하면 일곱 시간씩 자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비율이 1.61배, 전신비만 비율이 1.32배로 높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5/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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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하신 부모님을 돌보며 지낸다면, 어린아이를 기를 때만큼이나 신경 쓸 것이 많아진다.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돌보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노인을 돌볼 때에 간과하기 쉬운 점은 알아본다.어떠한 음식이든 목에 걸릴 위험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노인은 침 분비량이 적어 구강과 식도가 건조하고, 근육이 약해져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간식으로 먹던 떡이 목구멍에 들러붙어 기도가 막히기 쉬운 이유다. 25년 이상 노인 간호 경험을 쌓아온 최종녀 함춘너싱홈 원장(노인간호사회 부회장)은 “떡을 잘게 자른 다음 경관식이나 물 같은 액체에 충분히 불려서 드리면 목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스테라도 주의해야 한다. 부드럽기 때문에 질식 위험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최종녀 원장은 “카스테라가 건조한 목구멍 벽에 달라붙으면 의료용 흡인기로도 떼어내기가 어렵다”며 “물을 충분히 마신 후에 카스테라를 드시게 하거나 애초에 물이나 경관식 등 액체에 불려서 풀어지게 한 다음 드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노인에게는 식후 저혈압이 치명적일 수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노인들은 소화 기능이 약하기에 식후에 혈류가 위로 쏠린다. 식후 2시간 이내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급감할 위험이 있다. 심한 경우 식사 도중에 저혈압으로 인해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다. 최종녀 원장은 “보통 사람처럼 하루 세 번만 식사하기보다 식사 3번, 간식 2번으로 분산해서 조금씩 자주 먹어야 이를 방지할 수 있다”며 “고탄수화물 식품을 먹은 후에 식후 저혈압이 잘 생기니 탄수화물 식품은 특히 조금씩 드려야 한다”고 했다.치매 노인의 경우, 신체 활동 능력이 떨어져 있다 보니 같이 사는 사람이 이런저런 일을 대신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매 노인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늘어나도록 함께 사는 사람이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하는 식이다. 또한, 근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의 노인은 가벼운 아령조차 들어올리기 어려우니 일상생활 기능 훈련이 우선이다. 몸단장하기, 식사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 일상생활 속 사소한 활동에 최대한 직접 나서도록 한다. 최종녀 원장은 “침상에 누워서 지내기만 하면 몸이 빨리 노쇠해지니 최대한 직립 보행을 하도록 유도하고, 직립 보행을 하지 못하는 노인은 눕지 말고 앉아있게라도 해야 한다”며 “걷기 어려운 노인은 전동 스텝퍼를 이용해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했다.
노인질환이해림 기자 2026/05/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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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리(61)가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먹는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혜리가 출연했다. 유혜리는 레드자몽을 한 접시 가득 담으며 “하루에 한 덩어리를 다 먹는다”고 말했다. 유혜리는 각종 채소도 꺼내 손질해 접시에 담았다. 이어 “콜레스테롤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병원에서 항상 신선한 채소 사다 놓고 색깔별로 먹으라고 하더라, 그걸 지켰다”고 했다.레드 자몽은 일반 자몽보다 붉은색을 더 진하게 띠는 종류의 자몽이다. 레드 자몽에는 붉은색을 내는 천연 색소인 라이코펜이 일반 자몽보다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레드 자몽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나린진도 풍부한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을 보호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나린진은 껍질이나 하얀 속껍질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도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 레드자몽은 100g당 40~45kcal로 칼로리는 낮지만,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커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도 좋다. 과육을 생으로 섭취하거나 차로 내려 마셔도 좋다. 다만, 자몽은 고지혈증 치료제, 혈압약, 부정맥 치료제 등에 쓰이는 특정 약물의 분해를 방해할 수 있어 해당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복에 너무 많이 먹으면 자몽의 산성 성분이 ▲속쓰림 ▲위산 역류 ▲위장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편,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소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이는 장내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원활히 배출하는 데 좋다. 이란 이스파한 의과대학에서 1만 4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진행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5g 더 섭취할 때마다 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이 추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일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당근, 브로콜리, 감귤류 과일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푸드김영경 기자 2026/05/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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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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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5/2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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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5/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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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피로감으로 여겼던 증상 뒤에 대장암이 숨어 있었던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로라(39)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느라 평소 늘 피곤한 상태였다. 그는 “항상 너무 피곤했지만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을 돌보고 일까지 하느라 단 한순간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피로감은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였다. 지속된 피로감에 병원을 찾은 로라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제 몸이 ‘뭔가 잘못됐다’고 계속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진단을 받은 뒤 가장 후회되는 건 몸의 신호를 무시했던 것”이라고 했다.그는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병원에서 빈혈 진단을 받았다면 단순히 철분제만 먹지 말고 반드시 대변잠혈검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잠혈검사는 대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량의 혈액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위장관 출혈이나 대장암, 대장 용종 등의 조기 징후를 발견하기 위한 1차 선별 검사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대장암은 과거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약 81.6% 증가했다.대장암의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과체중·비만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치를 높여 장 점막을 자극하고 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초기 대장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라의 사례와 같이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이 지속되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대장암으로 인한 피로는 종양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미세 출혈로 인한 빈혈, 암세포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생기는 전신 대사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연구팀이 빈혈 환자 502명을 분석한 결과 암 유병률은 5.57%였으며, 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 암은 대장암으로 전체 암 환자의 22.5%를 차지했다.암이 진행되면 배변 습관 변화와 복통, 설사·변비,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변은 밝은 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으로 보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빈혈이나 혈변, 배변 습관 변화가 지속될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장암최수연 기자 2026/05/20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