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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박동기, 이제 ‘무선’이 대세… 고위험군 필수 옵션 부상

    심박동기, 이제 ‘무선’이 대세… 고위험군 필수 옵션 부상

    인공 심박동기는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정상보다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사용되는 필수 의료기기다. 심장이 제때 뛰지 못해 뇌나 전신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기 자극을 줘 심박수를 정상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방실 차단이나 동부전 증후군으로 인해 실신, 어지럼증, 숨가쁨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급사 예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명줄과 같다.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쇄골 아래 피부를 절개해 본체를 넣을 포켓을 만들고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유선 전극선을 삽입하는 방식이 표준 시술로 통용됐다. 그러나 전극선이 심장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하며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장기간 사용 시 선이 파손되고 포켓 부위가 감염되는 등 물리적 구조에서 기인한 합병증 위험이 상존해 기술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전극선 없이 기기 자체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는 이 방식은 시술이 까다롭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일반 환자들에게도 획기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유희태 교수는 2일 열린 메드트로닉 ‘마이크라 2’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지닌 임상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유 교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를 “기존 유선 심박동기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을 열어준 옵션”이라고 정의했다.유 교수는 피부 밑에 기기를 매립하고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잇는 기존 유선 방식의 고질적인 문제로 ‘물리적 충돌’을 지목했다. 유선 방식은 전극선이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삼천판막)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선이 판막 사이에 끼어 여닫이 기능을 방해하거나 판막에 눌러붙으면서 심각한 역류를 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로 인해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은 결국 판막 성형 수술과 기기 제거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실제 유 교수가 소개한 54세 여성 사례는 10년간 유선 심박동기를 사용하다 전극선에 의한 판막 손상으로 수술까지 받은 케이스였다. 유 교수는 “해당 환자는 재시술 시 ‘다시는 선이 있는 기기를 넣고 싶지 않다’며 유선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며 “무전극선 마이크라 이식 후 환자의 증상이 즉각 개선됐고 현재까지 매우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메드트로닉의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인 2.6cm 크기의 기기 안에 배터리와 회로, 센서가 모두 집약돼 있다. 별도의 피하 주머니를 만들거나 전극선을 연결하지 않고 대퇴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심장 우심실 벽에 바로 삽입된다. 흉곽 절개나 흉터가 남지 않아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의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유 교수는 마이크라 1에서 2로의 업그레이드를 강해진 배터리 성능, 똑똑해진 알고리즘, 높아진 안정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분석 결과 마이크라 VR2는 중간값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의 수명이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재시술 없이 평생 단일 기기만으로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 교수는 “고령 환자의 경우 한 번의 시술로 여생 동안 재시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일 기기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젊은 환자라도 기기 크기가 작아 평생 2~3개까지 추가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실제 임상적 근거도 충분하다. 전 세계 1809명을 대상으로 한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 마이크라 VR은 3년 시점 주요 합병증 발생률 4.1%, 5년 시점 4.5%를 기록했으며 감염으로 인한 기기 제거 사례는 없었다. 국내 8개 기관 100명 대상 코호트 데이터에서도 1년 추적 결과 99%의 이식 성공률과 1%의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여 글로벌 데이터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필수 급여’ 확대는 큰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혈액 투석 환자, 혈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본인 부담률이 5%로 낮아지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유 교수는 “제도적 뒷받침 덕분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 연장과 시술 안정성 강화는 의료진에게는 정교한 치료를, 환자에게는 평생 안정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 2026/04/02 15:25
  • 판독문 써주는 ‘의료 AI’ 상용화 임박… 딥노이드·숨빗AI ‘국내 1호’ 경쟁

    판독문 써주는 ‘의료 AI’ 상용화 임박… 딥노이드·숨빗AI ‘국내 1호’ 경쟁

    의사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영상 판독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병변 유무를 수치나 확률로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의료진이 즉시 활용 가능한 판독 소견서를 직접 작성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와 숨빗AI가 각각 개발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자동 생성 솔루션이 식약처 품목 허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이달 중 국내 1호 타이틀이 결정될 전망이다.양 사가 개발한 솔루션은 의료 현장에서 시행 빈도가 높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효율성을 높여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 빠른 임상 결정을 지원해 환자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딥노이드는 지난해 11월 자사 M4CXR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품목 허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M4CXR은 비전 트랜스포머와 거대언어모델 기술을 결합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분석하며 1000만 건 이상의 판독 소견서 데이터를 학습해 41종의 병변과 80개 이상의 질환을 분석한다. 부산대학교병원 연구팀 성능 평가 결과 M4CXR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소견 정확도는 85%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환경에서도 87.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판독 소견서 초안 작성에는 평균 3.4초가 소요됐다. 딥노이드 측은 상반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숨빗AI AIRead-CXR 역시 식약처 품목 허가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 AIRead-CXR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감지되는 다양한 소견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초안 판독문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다. 의사의 주관적 판단 개입을 배제하기 위해 흉부 영상만을 입력값으로 사용하며 외부 모델이 아닌 자체 개발 AI 모델을 기반으로 일관된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강점이다.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Read-CXR을 활용한 영상의학과 의사는 판독 소요 시간이 평균 42% 단축되고 판독 품질은 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숨빗AI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심사는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오는 4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의료진이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현장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품목 허가 이후에도 적정 수가 책정과 시장 안착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양사 모두 실제 임상 근거(RWD)를 축적해 수가 체계에 진입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숨빗AI 관계자는 "환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판단이 서면 혁신의료기술평가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신청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며 적정 가격 책정을 통해 타깃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필수 의료 AI 제품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이미 전국 단위 영업망과 기존 제품인 딥체스트 판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인허가 이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자신한다"며 “향후 흉부 엑스레이를 넘어 흉부 CT 등 3D 분야로 모달리티를 확장하는 로드맵을 추진해 의료 현장의 표준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4/01 17:32
  • 보스턴사이언티픽 ‘왓치맨 플렉스’, 뇌졸중 1차 치료제 유효성 입증

    보스턴사이언티픽 ‘왓치맨 플렉스’, 뇌졸중 1차 치료제 유효성 입증

    보스턴사이언티픽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 기구인 ‘왓치맨 플렉스’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위험 감소를 위한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보스턴사이언티픽은 전 세계 141개 기관에서 3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인 ‘챔피언-AF’ 36개월 추적 관찰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신 주요 임상 시험으로 공개됐고, 국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뇌졸중 및 출혈 위험을 가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왓치맨 플렉스 시술군과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복용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36개월 시점에서 시술과 무관한 주요 출혈 및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비주요 출혈 발생률은 왓치맨 플렉스군이 10.9%, NOAC군이 19.0%로 나타났다. 이는 왓치맨 플렉스 시술 시 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45% 감소했음을 의미한다.또 뇌졸중, 전신색전증, 심혈관 관련 사망 등을 포함한 1차 유효성 평가 결과, 왓치맨 플렉스군(5.7%)은 NOAC군(4.8%) 대비 통계적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복합 평가 변수에서도 왓치맨 플렉스군은 15.1%로 NOAC군(21.8%) 대비 우월한 임상적 혜택을 보였다.심방세동은 심장 내 혈전의 90% 이상이 좌심방이에서 발생하며 이는 뇌졸중 위험을 일반인 대비 5배까지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왓치맨 플렉스는 한 번의 시술로 좌심방이를 영구 폐쇄해 혈전 유입을 막는 원리다.연구 공동 책임자인 마틴 리온 컬럼비아 대학교 병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약물 치료에 의존해온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 전략을 바꾸는 기념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진이 왓치맨 플렉스를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보스턴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정애리 대표는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왓치맨은 약물 복용 부담을 줄이는 유용한 대안”이라며 “이 연구가 국내에서도 왓치맨이 폭넓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왓치맨 플렉스는 지난 2020년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최신 모델인 ‘왓치맨 플렉스 프로’는 2025년 한국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임상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이번 챔피언-AF 연구의 환자 추적 관찰은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30 10:30
  • 애보트, 이그잭트 사이언스 210억 달러에 인수

    애보트, 이그잭트 사이언스 210억 달러에 인수

    애보트(Abbott)가 암 진단 전문 기업인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글로벌 암 선별 검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애보트는 최근 이그잭트 사이언스를 210억 달러(약 31조70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이그잭트 사이언스 보통주를 주당 105달러에 전량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보트는 이그잭트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이에 따라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법 콜로가드를 비롯해 미세 잔존 질환 검사와 혈액 기반 다중 암 조기 발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애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약 600억 달러(약 9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암 선별 및 진단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방침이다.로버트 포드 애보트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이그잭트 사이언스 암 진단 플랫폼 확보가 애보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보트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그잭트 사이언스 국제적 성장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애보트는 이그잭트 사이언스를 자회사 형태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며 이번 인수로 올해 매출이 약 3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보트는 지난 2025년 443억3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32억50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7 10:11
  • CT 시장 지각변동… 지멘스 독주 속 GE 가세로 ‘광자계수’ 경쟁 격화

    CT 시장 지각변동… 지멘스 독주 속 GE 가세로 ‘광자계수’ 경쟁 격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차세대 ‘광자계수 CT(PCCT, Photon-Counting Computed Tomography)’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최근 GE헬스케어가 개발한 첫 모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2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전신용 PCCT 시스템인 ‘포토노바 스펙트라’에 대해 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말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수개월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승인이다.빛 대신 전기로 직접 변환… 노이즈 줄여 정밀 진단PCCT 핵심은 기존 CT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광자계수 검출기(PCD, Photon-Counting Detector)에 있다. 기존 CT는 엑스레이 광자를 형광체에 부딪혀 빛으로 먼저 바꾼 뒤, 이 빛의 양을 측정해 전기신호로 합산하는 에너지 통합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산란 현상이 발생해 영상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노이즈가 섞이는 고질적인 한계가 있었다.반면 PCCT는 엑스레이 광자를 빛으로 변환하는 중간 단계 없이 직접 전기신호로 변환한다. 특히 광자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세고 각 광자가 가진 에너지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전기적 노이즈를 완전히 차단해 적은 방사선량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기존 CT로는 판별하기 어려웠던 미세 병변이나 혈관 내 스텐트 내부까지 정밀하게 시각화할 수 있어 정밀 진단 ‘게임 체인저’로 평가한다.현재 PCCT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네오톰 알파’를 선보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다. 지멘스는 카드뮴텔룰라이드 소재의 반도체 검출기를 사용하며 2개의 엑스레이 튜브를 탑재해 초당 737mm의 스캔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움직임이 많은 환자나 소아 검사에서 정확도를 높여 불필요한 침습적 추가 검사 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입증해왔다.이에 도전하는 GE헬스케어는 독자 개발한 ‘딥 실리콘’ 검출기를 내세웠다. 실리콘 소재의 순도를 활용해 신호 왜곡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8개 구간으로 세밀하게 나눠 측정해 물질 구분 능력을 높였다. 또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기술을 통합해 기존 CT 대비 50배 많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며 진단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국내 병원 공급 본격화… 삼성은 ‘이동형’ 특화 전략국내에서도 PCCT 시장 선점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올해 초 이대서울병원에 장비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 서울대병원에도 추가 공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GE헬스케어 역시 이번 미국 FDA 승인을 기점으로 국내 식약처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공룡들이 전신용 PCCT 시장에서 맞붙는 사이 삼성전자도 미국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 HME 아메리카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수요가 크지 않아 도입은 미정인 상태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현재 GE헬스케어뿐만 아니라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PCCT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각 사 시장 공략이 맞물리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CT 시장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5 17:31
  • 유비케어, '지씨메디아이'로 사명 변경

    유비케어, '지씨메디아이'로 사명 변경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유비케어가 사명을 '지씨메디아이(GC MediAI)'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메디컬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했다.유비케어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주식회사 지씨메디아이(GC MediAI Corporation)'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008년 '이수유비케어'에서 '유비케어'로 바뀐 지 18년 만이다.이번 결정은 GC그룹 내 디지털 헬스케어 계열사 간 브랜드 통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유비케어는 지난 2020년 2월 GC(녹십자홀딩스)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GC케어(구 GC녹십자헬스케어)에 인수돼 현재 GC케어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모회사와 연결성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에 발맞춰 '지씨(GC)'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유비케어는 국내 최초의 의원용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인 '의사랑'을 출시한 기업으로  현재 전국 2만6000여 곳의 병·의원 및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1994년 '메디다스'로 출범한 이후  대주주 변동에 따라 사명을 바꿔왔다. 2003년 이수그룹 편입 당시 '이수유비케어', 2008년 SK케미칼 인수 시기 '유비케어'를 거쳐 이번 '지씨메디아이'까지 총 네 번째 이름을 갖게 됐다.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기존 EMR 솔루션을 진단 보조와 행정 자동화가 결합된 '메디컬 OS(운영체제)' 체제로 재편한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음성 인식 기반의 진료 기록 자동 생성과 보험 청구 코드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씨메디아이 대표는 "새 사명은 회사 미래 전략과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반영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 생태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5 16:49
  • 삼성, 美 의료기기 사업 법인 '삼성 HME 아메리카'로 통합

    삼성, 美 의료기기 사업 법인 '삼성 HME 아메리카'로 통합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미국 내 의료기기 사업 법인인 '뉴로로지카(NeuroLogica)'와 '보스턴 이미징(Boston Imaging)'을 '삼성 HME(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 아메리카'로 통합했다.그간 이동형 CT(컴퓨터단층촬영) 사업을 담당해온 뉴로로지카와 초음파·디지털 엑스레이 영업을 맡아온 보스턴 이미징을 단일 체제로 개편해 현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최근 미국 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 사업부를 하나로 묶어 통합 법인을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삼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의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의료 영상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이뤄졌다.삼성메디슨은 그간 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 방사선량 저감과 워크플로우 개선에 집중해 왔다. CT 사업부에서는 광자 계수 검출기(PCD)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8월에는 프랑스 태아 진단 AI 스타트업 소니오를 약 1315억 원에 인수하며 진단 보조 AI 역량도 고도화하고 있다.통합 법인인 삼성 HME 아메리카는 오는 2026년까지 새로운 AI 기술 출시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혁신 제품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이번 통합은 단순한 명칭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미국 전역의 의료 제공자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이자 삼성 의료기기 조직의 성장과 성숙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임상 현장의 과제를 혁신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5 16:46
  • 메드트로닉, 차세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국내 출시

    메드트로닉, 차세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국내 출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이 기존 대비 배터리 수명이 40% 향상된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2(Micra VR2·AV2)’를 4월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처럼 혈관을 통해 전극선을 삽입하지 않고,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한 비타민 크기의 초소형 기기를 심장 내부에 직접 이식하도록 고안된 심박동기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전력 소모 최적화와 배터리 구성 개선을 통해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마이크라 VR2의 예상 중간 수명은 약 16.7년, 마이크라 AV2는 약 15.6년으로 보고됐다. 또 환자별 심장 박동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심방과 심실이 자연스럽게 박동하도록 개선됐다. 최대 추적 심박수를 135 bpm까지 상향해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방실 조화를 지원한다.마이크라2 국내 출시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보험급여 기준 개편과 맞물려 제도적 전환점 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정맥 전극 삽입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정맥 경로 협착·폐색, 선천성 기형) ▲현재 또는 과거에 심장삽입형 전자기기(CIED)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동정맥루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등 특정 고위험군은 필수급여(환자 부담률 5%)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감염 위험이 높거나 혈관 접근이 제한되는 환자군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다. 이외 환자군은 선별급여(환자 부담률 50%)가 적용된다.대한부정맥학회 부회장 정보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무전극선 심박동기가 고위험 환자들에게 ‘선택지’가 아닌 ‘필수적 치료 옵션’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와 맞물려 이뤄진 최신 기술의 국내 도입으로 고위험 환자들의 박동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장기 치료 계획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과 방실 조화 성능이 개선된 무전극선 심박동기의 임상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메드트로닉코리아 박태희 영업 총괄 부사장은 “메드트로닉이 지난 10년간 무전극선 심박동기 분야에서 축적해온 임상적 근거가 기술 혁신은 물론, 국내 치료 접근성 확대로 이어진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메드트로닉은 부정맥 치료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최신 기술의 조속한 국내 도입, 임상 근거 축적을 통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5 11:12
  • GE헬스케어, 의료 영상 기업 '인텔러레이드' 23억 달러에 인수

    GE헬스케어, 의료 영상 기업 '인텔러레이드' 23억 달러에 인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E헬스케어가 캐나다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인텔러레이드(Intelerad)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3억 달러(한화 3조2000억 원) 규모다.이번 인수는 GE헬스케어 핵심 전략인 'D3(Smart devices, Digital, Disease state)'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디지털(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AI) 역량을 결합해 질환 중심 스마트 기기 및 솔루션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인텔러레이드는 외래 진료소, 원격 판독,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영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자사 영상 기술에 인텔러레이드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복잡한 워크플로를 간소화하고 환자에게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재무적 기대 효과도 구체화됐다. GE헬스케어는 인수 후 첫해 인텔러레이드 매출을 약 2억7000만 달러(한화 4039억 원)로 추정했다. 인수 완료 후 인텔러레이드는 GE헬스케어 영상 사업부로 편입돼 미국, 캐나다, 영국 및 오세아니아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한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4 10:03
  • 엠벡타, 오웬 멈포드 인수 추진… '비만·자가면역' 사업 다각화

    엠벡타, 오웬 멈포드 인수 추진… '비만·자가면역' 사업 다각화

    당뇨병 관리 기기 전문 기업 엠벡타(Embecta)가 인슐린 주사기 중심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종합 약물 전달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엠벡타는 최근 영국 자동 주사기 전문 기업 오웬 멈포드(Owen Mumford)를 총 1억5000만 파운드(한화 3007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오웬 멈포드는 일회용 자동 주사기 플랫폼 '에이댑터스(Aidaptus)'를 보유한 기업이다. 에이댑터스는 단일 형태와 표준화된 조립 공정을 유지하면서 제약사 요구에 따라 다양한 충전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엠벡타는 자사가 보유한 100개국 이상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오웬 멈포드 제품군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오웬 멈포드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약 7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80%가 영국과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어 향후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엠벡타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벡톤디킨슨(BD)에서 분사한 당뇨 관리 사업부다. 당초 당뇨병 관리 기기 사업에 초점을 맞췄으나 GLP-1 계열 약물 확산에 따른 주사기 수요 감소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2024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던 착용형 인슐린 패치 펌프 개발까지 전격 중단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이번 인수는 당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인 주사 기기 분야 포트폴리오를 비만, 자가면역 질환,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벡타는 계약에 따라 1억 파운드를 선지불하며 향후 3년간 에이댑터스 매출 성과에 따라 최대 5000만 파운드를 추가 지급한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4 10:01
  • 美 FDA, 수술 로봇 '다빈치용' 스테이플러 리로드 사용 중단 권고… "환자 사망 발생"

    美 FDA, 수술 로봇 '다빈치용' 스테이플러 리로드 사용 중단 권고… "환자 사망 발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튜이티브 서지컬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에 쓰이는 특정 스테이플러 리로드 제품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기기 결함으로 최근 환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은 데 따른 조치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DA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다빈치용 '8mm 슈어폼 30 회색 리로드(8mm SureForm 30 Gray Reload)'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해당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수거할 것을 권고했다.이번 경보는 혈관 등에 스테이플 라인이 불완전하게 형성되는 결함이 보고되면서 내려졌다. FDA에 따르면 스테이플이 제대로 박히지 않을 경우 조직이 절단된 상태에서 혈관 내부가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로봇 수술을 즉시 중단하고 긴급히 개복 수술로 전환해야 하는 위험이 뒤따른다.회수 대상 제품은 일반 외과를 비롯해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소아외과 등에서 혈관 및 조직 절제와 문합(장기나 혈관의 연결)을 위해 쓰여 왔다. 지난 2월 23일 기준 해당 결함과 관련해 1건의 사망 사례와 4건의 중상 사례가 확인됐으며 회사 측은 지난 3월 11일 고객 서한을 발송해 문제가 된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대체 제품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FDA는 현재 이번 사안을 고위험 기기 문제로 간주하고 관련 정보를 검토 중이며 조사 진행에 따라 추가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3 11:36
  • 휴마시스 임신진단 키트, 식약처 수거·검사 부적합으로 회수

    휴마시스 임신진단 키트, 식약처 수거·검사 부적합으로 회수

    휴마시스 임신진단 키트가 정부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강제 회수 절차에 들어갔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휴마시스가 제조·판매하는 개인용임신내분비물질검사지 '오에스-퀵'에 대해 의료기기법 제34조 규정에 따른 회수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소변 내 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 농도를 측정해 임신 여부를 판독하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식약처 수거·검사 결과, 제품 성능이 품질 기준에 미달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회수 대상은 총 생산량 1만5290개 중 시중에 유통된 1만4750개다. 현재 휴마시스는 자체 보유한 재고 213개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 대해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번 조치에 대해, 휴마시스 관계자는 "제품 결함이 아닌 성능 시험 과정 중 '희석 방식'에 차이가 있어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 절차상 회수가 불가피했고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 작업도 완료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제품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코스닥 상장사인 휴마시스는 2000년 설립된 현장형검사(POCT) 전문 기업으로 임신·배란 테스트기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진단 솔루션을 전 세계 74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20 10:53
  • 지멘스 헬시니어스, 삼성서울병원과 MOU 체결

    지멘스 헬시니어스, 삼성서울병원과 MOU 체결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삼성서울병원과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및 임상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의 임상 활용을 확대하고 공동연구와 영상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4D 심장내 초음파는 실시간 3차원 영상을 통해 심장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 과정에서 의료진 정확한 판단을 지원하는 영상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지멘스 헬시니어스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및 임상 활용 관련 정보 교환과 기술 자문 ▲공동 연구 수행 및 학술대회 개최 ▲연구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와 임상 경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영업 총괄 차이타냐 메로트라는 “앞으로도 의료진 임상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초음파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박성지 이미징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심혈관 질환 치료에서 시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한 영상 기술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4D 심장내 초음파 기술 임상 적용이 확대되고 연구 경쟁력도 한층 강화돼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9 17:21
  • AI·데이터로 이루는 의료 혁신… '키메스 2026' 개막

    AI·데이터로 이루는 의료 혁신… '키메스 2026' 개막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KIMES) 2026'이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1980년 첫발을 뗀 이후 한국 의료산업 현대화를 견인해온 키메스는 올해 디지털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순 장비 전시를 넘어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언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알렸다.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1층과 3층 전관을 아우르는 4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세계 40여 개국, 1400여 개사가 참여한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 효율적인 참관을 위해 전문 분야별로 구성했다. 1층 Hall A와 B, 로비에는 치료 및 의료정보시스템관을 비롯해 피부미용 종합관, 재활 및 치료용 소모품관이 자리했다. Hall B와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종합관은 ICT 융복합 의료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3층 Hall C는 검사 및 진단기기 중심의 전시가 이뤄지며 Hall D와 E에서는 진단 영상기기, 병원설비 및 피부미용 전문관이 열린다.올해 전시회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46년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공식 키노트 프로그램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다.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맥박을 깨운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키노트에는 구글 딥마인드, 네이버, 카카오헬스케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AI와 데이터가 이끄는 의료 시스템 구조적 변화와 자사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도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는 국내 400개사와 해외 55개국 바이어 180개사가 참가해 전방위적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인 '메디컬코리아 2026', 유럽 혁신기업 50개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EU 비즈니스 허브',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돕는 '메드텍 스포트라이트' 등이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전시회 주관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정밀 질병 예측과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일상에서 관리하는 ICT 융복합 의료기술, 자택과 병원을 잇는 초연결 의료 환경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며 "키메스 2026은 대한민국이 가진 우수한 IT 인프라와 의료 기술이 결합해 어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키메스는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9 14:37
  • 캐논 메디칼, 전북대병원에 최상위 CT 공급

    캐논 메디칼, 전북대병원에 최상위 CT 공급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전북대학교병원에 환자 안전성과 진단 정확성을 극대화한 캐논 최상위 CT(컴퓨터단층촬영) 모델인 '캐논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Aquilion ONE INSIGHT, TSX-308A)'를 공급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전북대병원이 새로 도입한 CT는 초고해상도 재구성 기술인 피크(PIQE)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보강해 검출기 최대 해상도를 완전히 활용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기존 심장 검사에만 적용됐으나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에서는 폐와 복부까지 확대 적용됐다. 회사 측은 "영상 노이즈나 선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기존의 CT로 보기 어려웠던 작고 미세한 병변을 더 정확히 발견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방사선 노출에도 더 안전해졌다. 회사에 따르면 캐논의 독자적인 영상 기술을 통해 방사선에 취약한 소아 환자들도 초저선량으로 CT를 찍을 수 있게 됐다. 한 번의 회전으로 심장 전체를 촬영할 수 있어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도 유리하다. 또 검사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이 탑재돼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감염 위험도 낮추어 준다. 자동 검사범위설정 기능 역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검사의 정밀도를 높여준다. 김영준 캐논 메디칼 대표는 "앞으로도 임상 현장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을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8 11:44
  • 인튜이티브서지컬, '본사 피싱' 여파에 국내 행사 전격 연기

    인튜이티브서지컬, '본사 피싱' 여파에 국내 행사 전격 연기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최근 발생한 본사 사이버 공격 여파로 오는 23일 예정됐던 '미디어 데이: Meet Intuitive 2026' 행사를 전격 연기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내부 일정 조정을 이유로 들며 부득이하게 간담회 연기 소식을 알렸다. 이는 최근 인튜이티브 서지컬 본사가 피싱 공격을 받아 내부 행정 네트워크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한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당초 인튜이티브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5'와 디지털 통합 기술 등 최신 의료 솔루션을 공개하고 향후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었다.특히 서울성모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등 주요 의료진이 참석해 임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었으나 본사 차원의 보안 점검과 사고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7 14:15
  • [헬스테크 이모저모] 미소정보기술, 의료·제조 문서 이해하는 OCR 출시 外

    ■미소정보기술, 의료·제조 문서 이해하는 OCR 출시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은 VLM(Vision Language Model) 기반 3세대 OCR(광학 문자 인식) ‘ViiX(빅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ViiX’는 병원 의료기록, 제조, 건설 문서 등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문서를 LLM을 통해 이해하고 데이터로 변환하는 도메인 특화 최신 OCR 솔루션이다. ViiX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문서 레이아웃, 서체, 공간적 구조, 문맥(Context)까지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단순 텍스트 인식을 넘어 문서를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검색, 분석, 업무 자동화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문서 처리 환경을 제공한다. 미소정보기술 남상도 대표이사는 “ViiX는 미소정보기술이 지난 20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도메인 지식을 AI 기술로 체계화한 결과물”이라며 “문서를 단순히 읽는 수준을 넘어 문서에 담긴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문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비트컴퓨터, 병원·의원·약국 아우르는 AI 솔루션 공개비트컴퓨터는 3월 19~22일 코엑스 KIMES 2026(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이러한 현장 반복 업무를 ‘말하고·찍고·검색하는’ 직관적 방식으로 최적화한 현장형 AI 워크플로를 처음 공개한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외래–입원–약제–심사로 이어지는 실제 업무 흐름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 의료진은 입력·확인에 쓰던 시간을 줄이고 환자는 더 정확하고 일관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중심 경험을 선보인다. 의원 진료에서는 EMR AI ‘비트메이트(BITMATE)’가 음성 인식과 자동 서식화를 기반으로 진료 입력–진단–저장을 단일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해 진료 현장 입력 부담을 줄이고, 문서화·문진·진단보조·처방지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병동에서는 병원용 AI ‘bitnixHIB AI Smart Note’가 입원 환자 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과기록지·간호기록 초안과 보호자용 진료 요약본을 자동 생성해 의료진이 ‘빈 종이’에서 시작하던 물리적·심리적 기록 부담을 덜어준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데이터·의료·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운영 환경을 구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한발 앞선 미래 병원’ 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제이엘케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뇌졸중 AI 진료 현장 활용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AI 솔루션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며 뇌졸중 환자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판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솔루션은 CT 및 MRI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변 위치와 분석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상 분석 결과는 초기 진단 단계에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되며 진료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중부권 대표 대학병원인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 임상 판단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확산을 통해 뇌졸중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 하버드 의대와 신장 재생 플랫폼 공동 연구 계약 개시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하버드 의과대학 조셉 본벤트리(Dr. Joseph Bonventre) 교수 연구팀과 자사 장기 재생 기술 효능 평가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조셉 본벤트리 교수는 신장학 및 재생 의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다. 하버드 의대(HMS) 교수이자 브리검 여성병원(BWH) 핵심 인사로서, 신장 질환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꾼 바이오마커 ‘KIM-1(Kidney Injury Molecule-1)’을 발견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본벤트리 교수 연구팀은 이번 협업을 통해 로킷헬스케어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개인 맞춤형 재생 패치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만성 신부전(CKD) 모델을 활용해 해당 플랫폼이 조직 섬유화를 억제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 및 개선하는 데 미치는 효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규제 근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본벤트리 교수팀이 산출할 연구 데이터와 서울아산병원에서 확보한 기존 임상 증거를 결합해,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확대 접근 프로그램(Expanded Access Program, EAP)’ 신청을 위한 핵심 입증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딥노이드, 뇌 연령 추정 AI 연구 논문 국제 학술지 등재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자사 연구팀이 참여한 'SA-AVAE(Sex-Aware Adversarial Variational Autoencoder, 성별 인식 적대적 변분 오토인코더)' 관련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Internet of Things’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Internet of Things’는 엘스비어(Elsevie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로 IF(Impact Factor) 지수 7.6에 해당한다. 이번 논문 게재는 'SA-AVAE’ 프레임워크가 학술적 우수성과 기술적 혁신성을 갖춘 연구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혁신은 분석의 어려움으로 기존 연구에서 잘 활용되지 않았던 기능적 MRI(fMRI)를 구조적 MRI(sMRI)와 함께 융합한 데 있다. ‘SA-AVAE’ 프레임워크는 두 영상 모달리티에 담긴 정보를 정밀하게 분리·통합함으로써 뇌 연령 추정 정확도를 높였으며, 대규모 OpenBHB 데이터셋을 활용한 검증에서 기존 연구 대비 최첨단(SOTA)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자사가 보유한 뇌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뇌 연령 추정 등 사회적 수요가 많은 연구를 이어가며 의료 AI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에이아이트릭스, KIMES 2026 참가… AI 코파일럿 솔루션 브이닥 프로 공개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That Understands You — Reshaping the Flow of Care(나를 이해하는 AI, 진료의 흐름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임상 AI 기술력과 확장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AI 증상 체크를 통해 누구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V.Doc(브이닥)과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핵심인 '브이닥 프로(V.Doc Pro)'는 진료 전·중·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의료진용 솔루션이다. 진료 전 단계에서 환자 증상에 따른 핵심 임상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진료 중에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를 실시간 음성-텍스트 변환(STT, Speech-to-Text) 기술로 기록하고 임상 기록 형식으로 자동 요약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차팅(Charting) 업무 부담 없이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진료 결과에 맞춘 사후 관리 안내를 자동 생성하여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문서화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진료 워크플로우 전반을 혁신한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는 에이아이트릭스의 기술력이 환자의 의료 전주기 여정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임상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에게는 효율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제공하며 의료 AI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7 09:38
  • 미국·이란 전쟁 여파…글로벌 의료기기 업계 사이버 공격 '비상'

    미국·이란 전쟁 여파…글로벌 의료기기 업계 사이버 공격 '비상'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가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로 번지며 주요 기업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특히 본사가 직접 타격을 입으면서 핵심 전략 시장인 한국 역시 공급망 혼란과 정보 유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와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각각 해킹과 피싱 공격 표적이 되면서 전 세계 의료 공급망과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미국 스트라이커는 지난 11일 이란 연계 해커 조직 '한다라(Handala)'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에는 시스템 내부 데이터를 삭제해 복구 불능으로 만드는 '와이퍼(Wiper)' 수법이 동원됐다. 한다라는 이란 내 학교 폭격 사건 등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을 명시하며 전 세계 79개국 사무소 서버와 노트북, 모바일 기기 등 20만 대를 삭제하고 핵심 데이터 50테라바이트(TB)를 탈취했다고 밝혔다.1941년 설립된 스트라이커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와 관절 재건, 수술 장비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그중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Mako)'는 해당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스트라이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환경 사고로 주문·제조·배송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전자 주문 시스템 마비로 인공관절 임플란트 등 수술 소모품 공급에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사측은 수동 주문 방식으로 대응 중이나 배송 지연 등 차질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스트라이커 피해 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인 지난 13일에는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피싱 공격을 받았다. 다만 인튜이티브를 향한 공격이 전쟁 보복성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튜이티브는 1995년 설립된 수술 로봇 선구자로 주력 제품 '다빈치(da Vinci)'는 세계 시장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사측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제3자가 내부 비즈니스 행정 네트워크에 침입해 고객 정보와 임직원 데이터 일부가 노출됐다고 전했다. 인튜이티브 측은 이번 사고 발생 즉시 사고 대응 프로토콜을 가동하고 보안 전문가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잇따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면서 국내 의료 현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두 기업은 한국 법인 한국스트라이커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를 통해 국내 대형 병원에 기기와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어 피해 확산 우려가 높다.특히 마코는 국내 점유율이 약 60%에 달해 물류 마비가 장기화하면 수술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튜이티브 역시 국내 교육 이수 의료진만 2000명에 달해 본사 행정망을 통한 의료진 연락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사안을 인지한 지난 12일 국내 의료진에게 개인정보 유출 의심 공지를 보낸 상태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나 보고된 실질 피해 사례는 없으며 환자 정보는 취합하지 않아 유출 가능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데이터 삭제 등이 발생한 스트라이커 공격과 성격이 다르며, 표적 피싱 이후 일부 정보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본사 차원에서도 현재까지 의료 현장 내 기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트라이커는 주요 제품이 내부 네트워크와 독립 작동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 설명했고, 인튜이티브 역시 로봇 시스템이 행정 네트워크와 격리돼 환자 안전이나 기기 작동에 영향이 없다 밝혔다.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상황은 병원 차원에서도 파악해야겠지만 당장 진료나 수술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본사 시스템 마비로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6 16:23
  • 중국, 세계 최초 BCI 의료기기 승인… 미·중 ‘뇌 패권’ 경쟁 격화

    중국, 세계 최초 BCI 의료기기 승인… 미·중 ‘뇌 패권’ 경쟁 격화

    중국이 세계 최초로 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의료기기 시판을 승인했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에 이어 차세대 핵심 전략 기술인 뇌 과학 분야에서 미국을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뇌 신호를 읽어 마비된 신체를 움직이는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서 인류 진화와 국가 안보를 둘러싼 미·중 간 ‘뇌 주도권’ 경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뇌 신호로 장갑 제어… "한 달이면 가정 내 자율 재활"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상하이 BCI 스타트업 ‘뉴라클(Neuracle)’이 개발한 ‘침습형 BCI 손 운동 기능 보상 시스템’의 혁신제품 등록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침습형 BCI 기기로서는 세계 최초의 시판 허가다. 그간 연구 목적의 임상 시험은 있었으나 병원에서 환자에게 유료로 처방할 수 있는 정식 제품으로 승인받은 사례는 뉴라클이 처음이다.BCI는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컴퓨터 등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기계를 움직이거나 의사소통하게 돕는다. 나아가 인간 지능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인지 능력을 확장하는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다.뉴라클이 개발한 시스템은 뇌에 삽입하는 동전 크기 임플란트와 전극, 신호 송수신기, 뇌 신호를 물리적 움직임으로 구현할 ‘공압식 재활 장갑’으로 구성됐다. 36건의 임상 결과, 사지 마비 환자들이 수술 한 달 만에 가정에서 스스로 손 기능을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일부 환자는 신경 기능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중국이 후발 주자의 한계를 깨고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동력은 정부의 파격적인 자금과 제도 지원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BC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로드맵을 발표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세계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116억 위안(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뇌과학 전용 산업 펀드도 조성했다.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기업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다른 BCI 기업 ‘뉴로엑세스(NeuroXess)’는 사지 마비 환자 뇌에 칩을 이식해 단 5일 만에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54건의 이식 수술을 완료하며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미국, 2026년 양산 예고… 뇌 기술 ‘안보 무기화’ 우려도원조 선두 주자인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Neuralink)’ 역시 반격에 나섰다. 2024년 1월 첫 인체 이식에 성공한 뉴럴링크는 최근 "2026년부터 BCI 장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0만 명 이식을 목표로 한다.뉴럴링크는 뇌 피질 내부에 정교한 실 형태 전극을 심는 방식을 고수하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한다. 최근에는 시각 장애인 시력을 되찾아주는 ‘블라인드 사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각 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임상 실험에 지원했다.미·중 양국이 BCI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단순 의료 기기를 넘어 국가 안보를 결정지을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향후 군사 분야에서 생각만으로 드론이나 무기 체계를 제어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BCI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글로벌 기술 표준과 윤리 가이드라인을 주도하며 뇌 과학 패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6 11:30
  • 삼성, ‘KIMES 2026’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삼성, ‘KIMES 2026’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원 플랫폼은 삼성의 ‘V’ 시리즈를 재정의한 초음파 브랜드로, 반도체·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1을 적용해 장기적인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했다.삼성은 V 시리즈에 프리미엄 진단기기 R20·Z20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해 장비 간 조작 방식을 통일했다. 또 ‘이지 스트럭처’와 ‘이지 플로우’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료 효율성을 높였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검사 시간은 약 77%, 키 입력 횟수는 약 8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트어시스트’와 ‘너브트랙’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통해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 편차를 줄였다.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냉각 팬을 제거한 초음파 시스템 ‘V4’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V4는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설계를 적용해 장비 소음을 없앤 ‘제로 데시벨(0dB)’ 진료 환경을 구현했으며,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약 35% 줄였다.이동형 초음파 장비 ‘에보 Q10(EVO Q10)’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중환자실(ICU)과 응급실 등 이동이 잦은 의료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을 높였고, IP22 등급 방수 인증을 통해 소독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는 연부조직과 뼈 이미지를 분리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이중에너지 촬영’ 기술을 소개한다.김지현 삼성메디슨 CX팀장은 “최신 컴퓨팅 기술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장비오상훈 기자 2026/03/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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