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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최수연 기자2026/04/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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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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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이 건강관리를 위한 핵심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잘못된 정보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 스포츠 영양학 겸임 교수인 록사나 에사니와 미국 공인 영양사 로렌 머나커가 단백질 섭취를 둘러싼 오해를 소개했다.◇단백질은 보디빌더에게만 필요하다?근력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단백질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다. 성인은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근육 생성은 물론 체내 조직 복구, 효소 및 호르몬 생성, 면역 체계 활성화 등 신체 전반의 기능 유지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피부, 모발, 손톱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후 포만감을 유지시켜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동물성 식품만이 완전 단백질을 제공한다?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식품을 완전 단백질 식품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나 달걀, 우유, 생선 등이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꼽힌다. 식물성 식품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 이상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퀴노아, 피스타치오, 곡물의 일종인 아마란스, 발효된 콩으로 만든 템페는 완전 단백질 공급원에 속한다. 록사나 에사니는 이러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두루 섭취하면 신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단백질 섭취량만 늘려도 근육량이 늘어난다?단백질은 근육 회복에 필수적이지만, 단순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손상된 근섬유에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부착되는 과정을 거쳐야 근육이 커지기 때문이다. 로렌 머나커는 “신체적 자극이 없으면 우리 몸이 여분의 단백질을 근육으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진다?단백질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우리 몸은 단백질 필요량이 충족되면 남는 단백질을 지방으로 쌓아둔다. 또,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지질 수치가 높아지고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단백질 섭취량 충족을 위해선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백질 파우더나 보충제가 필요 없다. 로렌 머나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미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단백질 보충제는 운동선수나 평소 단백질 섭취량이 불충분한 사람에 한해 체중당 섭취량을 계산해 먹는 것이 좋다. 이때, 포화지방과 설탕 함량이 적고 트랜스지방이나 경화유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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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홍순우 새움병원 원장2026/04/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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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오랜 기간 오진을 경험한 끝에 인공지능(AI)을 통해 희귀 유전질환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7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에 거주하는 피비 테소리에르(23)는 지난 4년간 다리 경직, 보행 장애, 발작 등 다양한 증상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특히 2022년 2월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을 당시에도 “단순 불안증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증상이 악화돼 걷기조차 어려워졌음에도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2025년에는 발작으로 48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의료진으로부터 향후 재내원 시 정신질환 환자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안내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답답함을 느낀 테소리에르는 결국 인공지능 서비스 ‘ChatGPT’에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입력했다. 증상을 종합한 결과, AI는 ‘유전성 경직성 하반신마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그는 해당 결과를 주치의에게 전달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복합형 유전성 경직성 하반신마비’ 진단을 받았다.그는 “진단을 받게 되니 만감이 교차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는 병이 악화돼 네 팔다리 모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척추를 지지하고 증상 진행을 늦추기 위한 특수 장치가 부착된 휠체어 마련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Hereditary Spastic Paraplegia, HSP)는 척수 신경 경로가 서서히 퇴행하면서 사지 근육이 점차 약해지고 뻣뻣해지는 희귀 유전성 신경계 질환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지지 않았다.주요 증상으로는 다리 근육 약화와 강직, 균형 장애, 보행 이상 등이 있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점차 악화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과다 반사나 특이한 보행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 발현 시기와 중증도는 개인 및 가족 내에서도 크게 차이를 보인다.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는 크게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뉘고, 증상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단순형은 주로 하지 근육의 강직과 약화, 방광 조절 기능 약화, 보행 장애 등이 중심적으로 나타난다. 복합형은 여기에 시각·청각 이상, 인지 기능 저하, 운동 조절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현재까지 근본적인 완치법은 없다. 일부 경우에서 근육 이완제 같은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근육 강직을 줄일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보조 기구 사용 등을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추고 일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희귀질환최수연 기자2026/04/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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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4/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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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부분에 있는 고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로, 걷거나 뛰는 등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손상으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면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저하돼 폐렴이나 욕창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영국에서 고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자일스 스태퍼드 박사가 고관절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하는 생활 습관들을 소개했다. ◇관절 가동 범위 내에서 운동하기개인의 체형에 따라 관절 가동 범위는 모두 다르다. 반복적으로 관절을 최대 가동 범위까지 움직이거나, 그 이상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관절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부상 위험을 높인다. 크로스핏이나 하이록스처럼 무거운 하중을 가해 스쿼트를 하거나 고관절 앞쪽에 있는 고관절 굴근을 이완시키기 위해 고관절을 지나치게 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자전거 타기, 수영, 관절 가동 범위 내에서 하는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다. 달리기는 러닝머신이나 비포장도로에서 해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다.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 감각을 기르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한 발로 서 있기 같은 동작이 도움이 된다.◇앉아있는 자세 피하기관절이 매끄럽게 움직이고,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하루종일 앉아 있으면 혈관이 압박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관절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고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절액이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는 골반을 기울여 고관절에 압력을 가하고, 둔근을 약화시켜 고관절 안정성을 떨어뜨린다.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체중 조절하기 성인은 중년까지 매년 평균 0.5~1kg 체중이 늘어난다. 스태퍼드 박사에 따르면, 체중이 증가하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커진다. 과도한 지방이 관절 주변에 염증을 유발해 뼈 재생을 저해할 위험도 있다. 그는 "수술이 위험하다고 판단돼 체중 조절을 권했던 환자가 체중을 감량한 뒤 고관절 통증이 호전된 사례가 있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뼈 건강 챙기기나이가 들면 뼈도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골밀도는 3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 칼슘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흡연은 뼈를 생성하는 세포 활동을 저해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므로 피한다.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 무시하지 않기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사타구니 부위에 불편감이 생기고,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스태퍼드 박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고관절 손상이 음부대퇴신경에 영향을 줘 고환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은 고관절 손상에 따른 사타구니 통증을 탈장이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나타나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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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38)이 과거 모델로 활동할 때 몸무게를 밝혔다.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안재현이 출연했다. 출연진들이 모델 시절 몸무게를 묻자 “안재현은 모델을 할 때는 64kg이었고, 시즌에 들어가면 60kg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면 먹은 게 별로 없어서 손이 떨린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공복일 때 손이 떨리는 현상은 대부분 저혈당이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때 간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혈당이 더욱 급속한 속도로 떨어지며 혈당을 유지하는 능력에 이상이 생긴다. 혈당이 떨어지면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신에서 교감신경 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간에선 포도당 생성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높아지고 신체 능력도 즉각적으로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 흥분도와 근육 진동이 증가하며 손 떨림,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건 뇌에도 좋지 않다. 공복으로 혈당이 떨어지면 뇌의 연료가 부족해져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저혈당 상태에서 뇌 기능이 불안정해지고 신경 흥분성 변화가 나타났다는 한국원자력의학원·서울대·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렇게 공복 시간을 너무 오래, 불규칙하게 갖는 것은 우리 몸이 자연스레 혈당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어 혈당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기게 할 수 있다. 심해지면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저혈당 증상을 자주 겪는 사람이나 당뇨 환자는 절대 오래 공복을 유지하지 말고, 3~4시간마다 조금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 자주 먹기 힘들다면 식사 중간 요거트, 우유, 딸기 등 간식을 먹어주는 게 좋다. 갑자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때 당분을 빨리 섭취하기 위해 간식을 챙겨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방이 들어있거나 복합당 식품인 초콜릿, 빵 등은 혈액 속 당수치를 천천히 올려서 오히려 좋지 않다. 각설탕이나 사탕 3~5개, 주스나 콜라 반 잔 정도가 적당하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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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민경(35)이 식습관과 식단 관리법을 공개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걍민경’에는 ‘집밥 일기, 10년째 하루에 한 끼만 먹은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여러 날에 걸쳐 촬영된 일상을 담은 것으로, 강민경은 각기 다른 날 저녁 한 끼로 수제비, 김밥, 알배추찜 등을 만들어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루 한 끼 식사를 유지하되, 끼니마다 먹고 싶은 메뉴를 직접 조리해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알배추찜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간단한 다이어트 식이라 부담이 없고, 한 입 가득 먹을 수 있어 포만감이 좋다”고 말했다.알배추는 일반 배추의 겉잎을 제거하고 노란 속잎만 남긴 형태이거나, 작게 재배된 품종을 의미한다.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작아 1인 가구가 활용하기 좋고,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학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알배추는 100g당 13~20kcal로 열량이 매우 낮고,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기 쉽다. 첨가물 없이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을 경우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나 식단 관리에 유용하다. 찐 배추, 배추 말이, 배추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두부·닭가슴살·표고버섯 등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소화 불량을 개선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륨 함량도 높아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추에는 100g당 약 230㎎의 칼륨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속잎과 심 부분에 많이 분포한다.한편, 강민경이 10년째 실천하고 있는 ‘1일 1식’은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해 체지방 연소를 유도하는 식사법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서 지방을 먼저 연소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지방 연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다만, 1일 1식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1일 1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식사 횟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들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결핍되기 쉽고, 이는 면역력 저하나 근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하루 종일 굶었다는 보상 심리로 인해 한 끼 식사 시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건강상의 이유가 없다면 영양 균형이 잡힌 규칙적인 식사를 권장하며, 불가피하게 1일 1식을 실천할 때는 평소보다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2026/04/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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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평소 관절 통증을 앓던 70대 여성 A씨는 1년 동안 1216회의 물리치료를 받았다. 하루 평균 네 곳 이상의 병원을 찾은 셈이다. 관절염을 앓는 50대 남성 B씨 역시 1년 중 363일 병원을 방문해 해열진통소염제 주사를 2249번 맞았다. 하루 평균 8곳 넘는 의료기관을 이용했다.이처럼 하루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의료 쇼핑'은 일부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이러한 과잉 의료 이용을 줄이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연간 365회를 초과해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였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기준을 '연 300회'로 낮추기로 했다. 제도 시행으로 극단적인 이용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외래 이용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300회'라는 기준이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까.◇OECD 평균 3배 '외래 공화국'… 건보 재정은 '경고등'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한의사 포함·치과 제외)는 17.9회로, 전년보다 소폭(0.6%)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5회)의 약 3배에 달한다.이 같은 '외래 공화국' 현상의 배경에는 높은 의료 접근성과 낮은 본인 부담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동아대 경제학과 김대환 교수(보건경제학)는 "한국의 높은 외래 이용 횟수는 환자의 과잉 수요, 의사의 과잉 공급, 높은 의료 접근성이 맞물린 결과"라며 "행위별 수가제 하에서 공급 유인이 존재하고, 주치의 중심의 이용 조정 장치가 약하다 보니 경증 질환까지 병원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보험금(의료비)에 대한 명확한 심사 체계가 없는 실손의료보험 역시 과잉 수요와 공급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문제는 이러한 이용 구조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 재정은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흑자 폭은 빠르게 줄고 있다. 흑자 규모는 2023년 4조1000억 원에서 2024년 1조7000억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약 5000억 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급여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파르게 감소하는 당기수지 흑자와 계속 증가하는 지출의 간극을 메우지 않으면 재정 고갈 상황은 오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연 150회를 초과하는 고빈도 이용자 20만 명에게 들어가는 공단 부담금만 연간 2조3415억 원에 달한다. 결국 소수의 과다 이용과 전반적인 외래 이용 증가가 맞물리며 재정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극단'은 줄었지만… 남은 '넓은 고빈도층'정부가 2024년 7월 도입한 '연 365회 초과' 기준은 일정 부분 효과를 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65회 초과 이용자는 2024년 2285명에서 지난해 102명으로 급감했다. 극단적인 다빈도 이용은 상당 부분 억제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아래 구간이다. 2024년 기준 연 300회 초과 이용자는 8400여 명, 200회 초과는 6만 명, 150회 초과는 20만 명을 넘는다. 즉, '극단적 이용'은 줄었지만 여전히 넓게 분포한 고빈도 이용층이 남아 있는 구조다.정부가 최근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기준을 300회로 낮추는 것도 이 같은 '넓은 고빈도층'을 겨냥한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 300회를 넘겨 병원을 방문할 경우 301회차부터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아동, 임산부, 장애인, 희귀난치성질환자, 중증질환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리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진료비 청구 이후 사후 정산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실시간 요양급여내역 확인 시스템'을 통해 과잉 이용을 즉시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365회에서 300회로 기준을 조정한 것은 주말이나 공휴일 등 병원이 쉬는 날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약 59억6200만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300회는 행정적 기준… 숫자 규제만으로는 한계"전문가들은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환 교수는 "이미 365회 기준 도입 이후 초고빈도 이용자는 상당 부분 감소했다"며 "300회로 낮추더라도 영향을 받는 집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계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런 방식은 기준선 바로 아래로 이용을 맞추는 '임계값 회피 행동'을 강하게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300회라는 기준 자체가 의학적 근거보다는 관리가 용이한 행정적 기준에 가깝고, 단일 횟수 기준만으로 정상 이용과 과잉 이용을 구분하는 것은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현장에서는 의료 이용의 복합적 원인을 함께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300회라고 해도 평일 기준으로는 거의 매일 병원을 방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빈도 이용 사례를 보면 악의적 이용보다 건강 불안 때문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과의 신뢰 부족이나 적절한 안내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며 "노인 환자의 경우 여러 질환으로 병원을 나눠 다니는 구조적 문제도 존재한다"고 했다.◇"근본적인 해법은 구조 개편"결국 이번 정책은 과잉 이용에 '경고'를 주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영 교수는 "방만했던 의료 이용 행태에 경종을 울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의료 이용의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교수 역시 "횟수 기준은 관리가 쉽지만 의료 필요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필요한 진료까지 위축시키거나 이용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층처럼 의료 이용이 불가피한 환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남아 있다.전문가들은 단순한 횟수 제한보다 의료 이용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대환 교수는 "경증 질환은 1차 의료 중심으로 유도하고, 만성질환자는 주치의 중심으로 관리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영 교수 역시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주치의를 중심으로 관리받는 구조가 정착돼야 건보 재정도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책장가린 기자 2026/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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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일반김경림 기자 2026/04/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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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에 대거 선정됐다.고려대 의대는 총 78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349여억 원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선도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핵심연구와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는 신진연구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이 균형 있게 선정되며 고려대 의대가 연구 선도와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핵심연구 분야에서는 종양, 신경과학, 대사질환을 비롯해 정밀의학과 인공지능 기반 의료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총 40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 과제에는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뇌졸중 환자 유전체·뇌영상 통합 분석’, ‘희귀암 정밀의료 데이터 통합 연구’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아우르는 중개연구가 활성화되며, 의생명과학 분야 전반에서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또한 신진연구 분야에서도 총 33개 과제가 선정되며 젊은 연구자 중심의 창의적 연구 기반이 강화됐다. 신진연구 과제들은 암 생물학, 면역·대사질환, 신경과학, 정밀의료 등 폭넓은 분야를 포함하며, 향후 중견·리더 연구자로 성장할 차세대 연구자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세종과학펠로우십에는 총 5명의 교수가 선정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젊은 과학자의 독립적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으로 연구자들은 각각 면역질환, 종양생물학,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개인기초연구사업 선정은 고대 의대 교수진의 연구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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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배우 매튜 페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치사량의 케타민을 그에게 공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여성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매튜 페리는 ‘프렌즈’ 챈들러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지난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스빈 생거는 자신의 로스앤젤레스 자택을 기반으로 불법으로 마약을 공급하고 은닉처로 사용하는 등 마약·약물 관련 중범죄 혐의 5개를 받았다. 생거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판사는 그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생거는 대규모 마약 유통업에 몸담으며 ‘케타민 여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생거는 페리가 숨지기 직전 약 1만 1000 달러를 받고 케타민 약 50병을 판매했다.이후 페리는 2023년 10월 28일 LA 자택의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케타민 복용으로 인한 급성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리는 사망 직전 케타민을 세 번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는 우울증, 불안 증상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사용했다가 중독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 발매한 그의 회고록에는 페리가 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담겨있다.케타민은 의료용 해리성 마취제로, 정맥이나 근육으로 투여돼 진통 효과를 내는 전신 마취제다. 수술·검사를 위한 전신 마취 유도에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케타민은 중추신경계의 주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항우울제로도 사용된다. 기존 항우울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케타민은 24시간 내외로 비교적 빠르게 항우울 효과를 낸다.케타민은 국내에서 마약류 관리 관련 법률에 따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적으로 필요할 때 매우 제한적 사용만 가능하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면 모두 처벌 대상이다. 케타민은 투여 시 현실과 자신이 분리되는 듯한 강한 환각, 해리 증상을 유발해 유흥 목적으로 오·남용되기도 한다. 케타민은 조금만 복용해도 대뇌 변연계에서 감정이나 기억을 해석하는 기능을 끊어버린다. 복용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행동력, 사고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사가 아닌 분말로 투여하면 적은 양으로도 환각 증상이 느껴질 수 있어 가루로 만들어 음료나 술에 넣거나 비강으로 흡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성범죄에도 자주 악용되기도 한다. 과거 클럽 등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투여돼 ‘클럽 약물’, ‘파티 약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투약할 때는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어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가 제대로 갖춰진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천식, 기도 점막 부종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케타민을 투약 받았다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퇴원하고, 투약한 뒤 하루 정도는 운전 등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케타민에 중독되면 의존성, 금단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신적 부작용 뿐만 아니라 방광, 간, 신장, 근육 기능이 손상되는 등 극심한 신체적 부작용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처방받지 않은 약물은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클럽, 길거리 등에서 다른 사람이 건네는 음료나 음식은 성분이나 개봉 여부가 불분명해 먹지 않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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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4/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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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진단받았는데, 수술이 가능하다면 다행이란 말이 있다. 폐암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진단받아야 수술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수술 후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몸속을 돌아다니던 잔존 암세포가 암을 다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이 잘 끝난 후에도 전신 항암 치료를 이어가기도 한다.항암 치료와의 ‘협업’을 통해 폐암 수술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부산 지역 고난도 암 치료를 책임지는 부산대병원의 흉부외과 조정수 교수에게 물었다.- 폐암 수술 방식은 어떠한가?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은 ‘엽 절제술’이다. 폐는 해부학적으로 5개의 엽으로 구분된다. 오른쪽 폐가 3개의 엽, 왼쪽 폐가 2개의 엽으로 나뉘어 있다. 암 병변이 크면 두 개의 엽을 동시에 절제하는 ‘쌍엽 절제’나 한쪽 폐를 전부 제거하는 ‘전폐 절제’까지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암이 있는 엽 하나를 절제하는 ‘엽 절제술’을 한다. 다행히 암 병변의 지름이 2cm 미만으로 매우 작을 때 발견했다면, 암이 있는 엽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있는 구역만 절제하는 ‘구획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술은 대개는 흉강경 수술로 시행한다. 가슴에 작은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폐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로봇 수술도 최근 들어 시행되고 있다. 환자가 회복하기에 로봇 수술 쪽이 더 편할 수 있지만, 두 수술법에서 예후 차이는 크게 없다.”- 몇 기까지 수술이 가능한가?“1~2기는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 완치에 다가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병기에 시행하는 수술을 ‘근치적 수술’이라 한다. 암이 더 악화된 상태인 3기부터는 수술의 역할이 줄어든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로 폐에 있는 암 조직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서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3기 중에서도 말기 단계인 3B기 이상이면 암 조직이 너무 커 수술로 병변을 다 절제하기조차 힘들 수도 있다. - 수술로 폐 일부를 절제한 후에 숨쉬기가 힘들어지지는 않나?“폐암 수술 후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 되지는 않는다. 수술 전에 폐 기능 검사를 해서,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절제를 견딜 수 있을지를 평가한 다음 일상생활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술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암 수술 직후에 숨이 조금 답답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남아있는 폐를 훈련해서 폐활량을 늘릴 수도 있다. 수술 후에 호흡 재활을 했더니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폐활량이 더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 - 폐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은 어떤 기준으로 시행하나?“폐암 수술 후에 암세포 종류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다. 자신의 암세포가 지닌 특성과 유전자 검사 결과 그리고 수술 당시 병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발률을 예측한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수술 후에 재발을 의심할만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보조요법을 시행한다. 폐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폐에 통각 신경이 없어 환자가 이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서다.세포 독성 항암제는 사용 시 정상 세포까지 타격을 입기 때문에 몸에 가는 무리가 크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그리소 같은 표적 치료제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독성이 적지만, 그래도 선제적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때의 득과 실을 따져서 득이 실보다 클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 폐암 재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는 몇 개월 주기로 받기를 권장하나?“수술 직후 2~3년은 재발이 특히 쉬운 시기다. 이 기간에는 3~6개월마다 영상 검사를 할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2년가량 지나면 안정기에 접어든다. 그래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술 후 첫 2년까지는 4개월마다, 3년째부터 수술 후 5년이 지나기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보통은 5년까지 정기적으로 관찰하지만, 나는 5년을 채운 환자라도 수술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는 건강 검진을 한다는 생각으로 1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오길 권장한다.”- 폐암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즘은 폐를 최대한 많이 남기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지고, 로봇 수술 등 환자 회복 부담이 적은 수술 방식도 있다. 폐암 수술 전후로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제도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말고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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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치료 이후의 삶 역시 환자에게는 또 다른 과제가 된다. 유방 절제 이후의 신체 변화는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자존감 저하, 심리적 위축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유방재건술은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환자가 신체적·심리적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암 재발 위험 높이지 않아유방재건술과 관련해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재건 수술이 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재건술 자체가 암 재발률을 높이거나 생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전여름 교수는 “유방암의 예후는 병기, 종양의 분화도, 림프절 전이와 같은 종양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재건 여부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또한 재건 수술을 받더라도 정기적인 진찰과 영상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충분히 추적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방재건은 유방절제와 동시에 시행하는 즉시 재건과,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마친 뒤 시행하는 지연 재건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수술 횟수를 줄이고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즉시 재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다만 병기가 높거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 또는 추가적인 항암·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연 재건을 고려하기도 한다. 유방재건의 시기와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전체적인 암 치료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행하게 된다.◇유방재건 방법과 보형물 안전성, 환자 맞춤 선택 중요유방재건술은 크게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방법으로 나뉜다. 보형물 재건은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가조직 재건은 복부나 등에서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재건하는 방법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촉감과 형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수술 범위가 넓고 회복 기간이 길다.재건에 사용되는 의료용 실리콘 보형물은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한 제품으로, 일상생활 중 파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여름 교수는 “과거 일부 거친 표면 보형물에서 매우 드물게 림프종(BIA-ALCL)이 보고된 바 있으나, 현재는 해당 제품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 사용되는 매끈한 표면의 보형물은 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거친 표면의 보형물 (물방울 보형물)이 삽입된 경우에도 발생 위험은 매우 낮아, 예방적 제거보다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권고된다.유방 절제와 동시에 시행하는 즉시 재건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 후 3~4주 지나 상처가 안정되면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드물게 상처 회복 지연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 일정이 늦어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된다.방사선 치료는 재건된 조직의 구축(딱딱해짐)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계획에 따라 재건 시기와 방법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게 된다. ◇건강보험 적용, 환자 부담 크게 줄어유방재건술은 2015년 4월부터 유방전절제술 이후 시행하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재건시 조직을 보강하는데 사용되는 무세포 동종진피(ADM)와 같은 고가의 치료 재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다만 일반적인 암 치료에 적용되는 본인부담 5%의 산정특례는 적용되지 않으며, 건강보험 급여만 적용된다.부분절제 후 변형에 대한 교정이나 미용 목적의 수술은 급여 대상이 아니다. 예방적 유방절제술 후 재건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는 비급여이지만 한쪽에 유방암 진단되어 있고,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전여름 교수는 “유방재건술은 단순한 외형 복원이 아닌, 환자가 암 치료 이후 일상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치료 과정”이라며 “환자의 암 치료 계획과 선호도,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재건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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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여 년 전, 그러니까 내가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무렵만 해도 부모들은 자식들 술 단속하느라 바빴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밤새 토하며 온 가족의 수면을 방해하는 일도 허다했다.그러나 이제 세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위 ‘갓생(부지런하고 계획적으로, 생산적인 일상을 사는 것)’의 일환으로 술을 안 마시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이 흐름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바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다.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sober)’와 ‘궁금한(curious)’을 결합한 신조어로, 건강한 삶을 위해 의도적으로 음주를 줄이거나 피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전 세계적인 경향이니, 이를테면 독일에서 2024년 맥주 연간 소비량은 83억L로 2014년 96억L에 비해 13리터 감소했다. 한편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 같은 다국적 주류기업들 또한 추세를 반영, 브랜드를 정리해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군인 무알코올(0.00%) 및 논알코올(1% 미만 알코올) 맥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겪고 있다. 2024년 704억원에서 2027년에는 946억원 규모로 우상향이 예측된다(유로모니터). 논알코올 맥주는 진공상태에서 가열해 알코올을 날려 만들었으나 역삼투압 필터로 알코올을 걸러내 맛이 한결 더 좋은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태도의 변화다. 이제 논알코올 음료는 단순히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아니다. ‘내일의 성취를 위해 술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의 적극적인 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취하지 않고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성 음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술 특유의 바디감과 타격감을 재현하는 것이다. 홉이나 쑥, 용담 같은 ‘보태니컬’ 성분을 활용해 혀끝에 쌉쌀한 여운을 남기고, 이를 통해 뇌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술과 유사한 경험’으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이 쓴맛은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덜어내며 식사 중 반주 역할까지 수행한다. 여기에 생강이나 캡사이신을 미세하게 배합해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알싸한 자극을 구현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둘째로는 술이 주는 심리적 효과, 즉 이완과 나른함, ‘취한 듯한 기분’을 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뎁토젠과 노오트로픽 두 가지 성분이 동원되는데 전자는 신체가 스트레스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인도 전통 의학에서 쓰이는 적응형 허브 ‘아슈와간다’나 한약재료도 쓰이는 영지버섯이 대표적인 원료로 술을 마셨을 때 근육이 이완되고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유도한다. 한편 노오트로픽은 인지 기능이나 기분을 개선하는 성분이다. ‘뇌 기능 보조제’로 불리기도 하는데 녹차에 함유된 L-테아닌 등으로 취해서 판단력이 프려지는 게 아니라, 정신은 맑으면서도 기분만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상태를 지향한다. 카페인에 의존하지 않고도 집중력이나 인지기능, 뇌 건강 향상을 돕는 ‘스마트 드링크’ 제품으로도 출시되어 있다. 1만3000년 역사의 술이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자 술을 선택하는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위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고도 술이 줄 수 있는 이점만 뽑아 제공할 수 있는 음료가 늘어나고 있으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레드오션 일색의 음식과 음료 시장에서 얼마 남지 않은 블루오션으로서 발전이 기대된다.
칼럼이용재 음식평론가2026/04/10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