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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이동하다 보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가 붓고 저리기 쉽다. 이럴 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붓기와 다리 저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유용한 물건이 소개됐다. 영상의학과 의사이자, 스페인 무르시아 가톨릭대 교수인 호세 마누엘 펠리세스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이기 쉽다”며 “여행 전 가벼운 걷기 운동과 혈액순환이 잘 되는 편안한 옷차림, 압박 스타킹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압박 스타킹은 발목 부위 압박을 가장 강하게 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압박 강도가 점차 줄어들도록 설계된 스타킹이다. 발목, 종아리, 허벅지 순으로 점진적 압박을 가해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히 올려보낸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촉진돼 하체 부종과 저림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 및 관리하는 데 압박 스타킹이 도움 되는 이유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돌출되는 질환이다. 다리 저림, 피로감, 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거나 실핏줄이 비쳐 보이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피부 변색, 염증, 혈전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비행기나 고속버스처럼 움직임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다리 정맥 내 혈류 속도가 저하하기 쉽다. 혈액 순환이 정체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어, 미리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때는 다리 둘레와 체질, 제품 품질을 고려해야 한다. 무리해서 맞지 않는 크기의 제품이나 저품질 제품을 사용하면 혈액순환 장애, 피부 잘진, 발등 부종,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부터 무릎 아래까지 덮는 '종아리형',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허벅지형', 허리까지 이어지는 '팬티형' 등 종류가 다양하니, 착용 목적과 개인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당뇨로 인한 말초혈관질환이나 다리에 상처, 습진,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착용에 주의한다. 압박 스타킹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착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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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유달리(가명) 학생. 이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ADHD 진단을 받았다. 수업 중 자리를 자주 이탈했고, 분노가 반복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친구와의 갈등도 잦았다. 병원은 약을 권했다. 학교는 ‘위기 학생 관리 절차’에 따라 기록을 남겼다. 상담을 위해 외부 전문 기관으로 연계됐고, 보고 체계는 작동했다. 모든 것은 ‘학생 보호’라는 선의에 따라 정상적 절차대로 진행되었다.그러나 담임교사는 다른 장면을 보았다.유달리 학생은 문제 행동 직전, 늘 교실을 한 번 훑어보았다. 시선이 마주치면 고개를 돌렸고, 여러 눈이 자신을 향할수록 더 불안해했다. 그 아이는 산만한 학생이기 전에, 불안한 아이였다. 담임교사는 유달리 학생에게 절차에 따른 개입이 더 반복될 경우, 오히려 주변과의 실낱같은 관계마저 붕괴되어버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학생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설득하고, 통제하는 방식의 기존 개입을 멈췄다. 대신 학생과의 유대를 이어가며 아이를 ‘고쳐야 할 대상’으로만 대하지 않으려 했다. 그 결과, 학생의 폭력적인 행동이, 직접적으로 신체를 맞대지 않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만 전환됐다. 이따금 파괴적인 행동을 한 후라도 자신이 스스로 정리하는 등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감정이 격화되다가도 과거처럼 폭발하지 않고, 폭발 이전에 그 장소와 순간을 벗어나는 모습도 관찰됐다.이 아이는 ‘위기 학생’으로 분류하고 통제하기만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학생에게 먼저 말을 걸었음에도 한편으로는 망설였을 것이다. ‘말을 거는 게 아니라, 위기 학생 관리를 위한 기록을 남기는 게 내 역할이 아닐까.’지금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절차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의 위기학생 대응 및 자살 예방 대책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고위험군 선별, 정서·행동 검사, 전문기관 연계, 보고 체계 강화. 문서만 보면 빈틈이 없다.그러나 유달리의 교실은 묻는다. 이 정책은 학생의 삶을 읽기 위해 설계된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분류하고 책임을 분산하기 위해 설계된 것인가.현재 체계의 중심에는 하나의 전제가 놓여 있다. 학교는 위험을 감지해 기록하고 외부의 전문가에게 넘기는 통로라는 전제다. 이 전제가 강화될수록 교실의 역할은 달라진다. 학생의 어려움은 ‘관계 속 해석’이 아니라 ‘위험 분류’의 대상이 되고, 담임교사는 삶을 읽는 존재라기보다 위기를 보고하는 존재로, 상담교사는 의미를 풀어내는 전문가라기보다 연계의 중개자로 자리 잡는다.정책은 교사에게 사실상 이렇게 말한다. “먼저 기록하라” “먼저 보고하라” “전문기관에 맡겨라” 문제가 생겼을 때 절차를 따랐다는 기록은 행정적으로는 안전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안전이 곧 아이의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교사의 판단은 위축되고, 학생과의 대화는 미뤄진다. 유달리와 같은 아이는 충분히 이해받기 전에 ‘위험군’이 된다.전문기관의 개입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순서다. 교실에서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갈등과 발달의 혼란까지 곧바로 의학적 위험의 언어로 번역하는 구조는 보호의 이름으로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 관리가 강화될수록 아이는 더 빨리 교실 밖으로 이동한다. 위기를 관리하는 동안 고립이 심화되는 역설이 생긴다.유달리에게 먼저 필요했던 것은 약이 아니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어른이었다. “너는 문제가 아니라 이해받아야 할 존재”라는 경험이었다. 변화는 그 자리에서 시작되었다.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생들의 자살은 매뉴얼로 예방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말하지 못한 고립의 축적을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사람은 매일 아이를 만나는 교사다. 그런데 지금의 정책은 교사가 아이 곁에 머무는 시간을 넓히기보다, 보고와 연계를 우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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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무릎을 움직일 때 ‘뚝’ 하는 소리가 나면, 과거에는 연골이 닳아 서로 마찰되거나 뼈가 부딪히는 소리로 아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관절 손상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이 소리의 정체는 대부분 연골 손상이나 뼈의 마찰이 아니라, 관절 안에서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기포’다. 부기가 있거나 아이가 해당 부위를 덜 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기포가 생성되면서 나는 소리1970년대에 생체역학 및 유체역학 연구를 바탕으로, 관절음은 ‘기포 붕괴’로 설명됐다. 관절에서 나는 ‘뚝’ 소리가 관절강 내에 이미 형성된 기포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의 근거는 유체역학에서 알려진 공동현상(cavitation)으로, 액체 속 기포가 압력 변화에 의해 붕괴될 때 강한 충격파와 소리가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관절을 견인하면 관절강 내 압력이 낮아지고 기포가 형성된 뒤, 이어서 압력이 다시 회복되면서 기포가 붕괴되고 이때 발생하는 충격파가 소리의 원인이라는 가설이었다.그러나 이후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 이론에 대한 몇 가지 한계점이 지적됐다. 실제로 관절음은 관절을 벌리는 바로 그 순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포 붕괴 이론이라면 기포가 형성된 뒤 압력이 다시 회복되는 시점에 소리가 나야 한다는 시간적 불일치가 있었다. 또한 관절음이 발생한 직후에도 관절강 내에 기포가 일정 시간 유지되는 현상이 관찰돼, ‘기포가 이미 붕괴됐다’는 가설과 맞지 않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러한 한계가 이후 관절음의 발생 기전을 재검토하게 된 배경이 됐다.2015년 실시간 MRI 연구를 통해, 관절음은 기포가 터질 때가 아니라 ‘생성되는 순간’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절을 늘리거나 당기는 순간 관절강 내부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활액에 녹아 있던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가 한꺼번에 기포로 변하며 특유의 ‘뚝’ 소리가 난다는 이론이다. 밀착돼 있던 두 관절면이 갑자기 분리되면 순간적인 음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액체 속 기체가 기포 형태로 빠져나온다. 물에 적신 유리판 두 장을 붙였다가 갑자기 떼면 ‘뽁’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관절낭·인대 유연한 소아에게서 흔해뚝 소리가 아이에게서 더 흔한 이유가 있다. 영아와 소아의 관절은 성인보다 관절낭과 인대가 유연하고, 관절 안의 활액량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기저귀를 갈거나 옷을 입히며 다리를 움직일 때,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서 생리적인 관절음이 더 자주 들릴 수 있다.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없다면 대부분 정상 범주에 속한다.관절음이 들리면 흔히 연골이 닳아 뼈끼리 마찰되거나,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아에서 관찰되는 대부분의 관절음은 연골 마찰,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소아 관절은 연골이 매우 두껍고 수분 함량이 높으며,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구조적 조건 자체가 성인과 다르다. 따라서 통증·부종·기능 제한이 동반되지 않는 단순 관절음을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의 초기 신호로 해석할 근거는 현재까지 없다.관절음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관절음을 낼 때 통증을 보이거나, 같은 관절에서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소리가 나는 경우,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한쪽 팔다리를 덜 쓰는 모습이 관찰될 때다. 이 경우에는 초음파나 영상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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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55)이 자신의 육수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12일 tvN ‘차가네’에서 차승원이 멤버들을 위해 식사 준비를 했다. 차승원은 육수 재료로 양파, 마늘, 다시마, 표고버섯뿐 아니라 정어리, 전갱이, 가쓰오부시, 관자를 준비했다. 그는 이 재료들로 육수를 우려내 라면을 끓였다. 추성훈은 “너무 맛있다”며 “형(차승원)한테는 국물로 절대 못 이긴다”고 말했다. 추성훈이 육수로 사용한 재료는 맛뿐 아니라 영양소도 풍부하다.바다의 쌀이라 불리는 ‘정어리’는 작은 크기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질이 다량 함유됐다. 오메가-3 지방산(DHA, EPA 등)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고, 특히 EPA 함량은 등푸른 생선 중에서 최고 수준(100g당 1.4g)이다. 또 혈소판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액이 잘 돌게 한다. 말린 정어리는 생물에 비해 칼슘이 15배 많은데, 하루에 말린 정어리 100g만 먹어도 충분하다. 전갱이는 등푸른 생선의 하나로,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됐다. 고등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도 비타민A·B·E를 비롯해 EPA, 칼슘, 철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시력 보호,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푸른 생선 계열 중에서 비타민B1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의 스트레스성 질환에 좋다. 제철 전갱이는 글리신, 알라닌, 글루탐산, 이노신산 등의 아미노산과 지방이 적당히 혼합되어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해 육수로 사용하기 좋다.표고버섯은 특유의 감칠맛 성분인 구아닐산이 풍부해 대표적인 천연 조미료로 꼽힌다. 칼슘 흡수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뿐 아니라, 비타민 D 생성을 돕는 에고스테롤 성분도 풍부해 골다공증이 염려되는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 된다. 철분이 많아 빈혈 개선에 좋고,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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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배가 아프면 가스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때로는 맹장염·담석·신장 감염 등 응급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복부 오른쪽에는 맹장·담낭·간·신장·췌장 등 주요 장기가 모여 있어 통증 원인이 다양하다. 건강 정보 매체 ‘투아 소우데’에 따르면 오른쪽 복부 통증은 과도한 가스·장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비교적 가벼운 원인에서부터, 맹장염·담석·췌장염·신장 감염 등 수술이 필요한 질환까지 다양하다.◇오른쪽 배가 아픈 이유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오른쪽 배 통증의 대표 원인은 다음과 같다.▷과도한 가스·소화불량=식사 후 날카롭고 찌르는 것 같은 통증과 복부 팽만을 동반하며, 트림과 방귀가 증가하고 식욕 저하가 동반할 수 있다. 가스 배출 및 배변 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흘 이상 지속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과민성대장증후군=복통과 함께 설사 및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며, 피로감도 누적된다. 장과민성대장증후군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적인 요인과 연관성이 높아 일부 심리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담석·담낭염=오른쪽 배 위쪽에서 짧게는 수 분, 길게는 수 시간 지속되는 경련성 통증이 특징이다. 식욕 저하·메스꺼움·구토가 나타나고, 담낭염이 생기면 발열·오한·피부·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맹장염=초기에는 배꼽 주변에서 가벼운 통증이 시작되다가, 오른쪽 하복부로 옮겨가며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식욕 저하·메스꺼움·구토·발열이 나타나고, 오른쪽 하복부까지 방사통이 나타나면 서둘러 내원해야 한다. ▷급성 간염=오른쪽 배 위쪽 통증이 대표적이다. 메스꺼움·구토 증상을 보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며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배란 통증=일부 여성은 배란 시 한쪽 하복부에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생리 예정일 기준 약 보름 전에 예리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지만 보통 하루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신산통(신장 산통)=신장 결석이 요로를 막으면 오른쪽 복부에서 시작해 등과 생식기로 심한 통증이 퍼진다. 메스꺼움·구토가 나타나고 소변을 볼 때 통증과 혈뇨가 있으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오른쪽 배가 갑자기 아프면서 통증 정도가 심하고, 발열·호흡 곤란·심한 오한·심장 박동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 가정의학과나 소화기내과 등에 내원해야 한다.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가 멈추지 않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또한 오른쪽 배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과음과 폭식을 피하고, 안정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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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환자의 수술 방식과 특성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담석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 연구팀과 일산병원 최서희 교수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합병증 등을 분석한 결과, 수술 방식과 환자 특성에 따라 담석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최근 위암 치료 결과는 수술, 항암치료 등이 발전하면서 장기 생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기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위암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다양하지만, 그중 담석은 위절제술 이후 비교적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위를 절제하면서 담낭 수축 기능 저하, 담즙 정체, 체중 감소 및 영양 상태 변화 등이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증상을 유발해 담낭절제술이나 담도 시술 등 침습적 치료가 필요한 담석 질환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또 어떤 환자에서 위험이 높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9만여 명을 대상으로 담석이 있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 질환’이 아닌, 담낭절제술이나 내시경·경피적 담도 시술이 필요한 ‘증상성 담석 질환’ 발생률과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7.5년이었으며, 기존의 담낭 질환이나 간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7.1%에서 추적 기간 중 치료가 필요한 담석 질환이 발생했으며, 누적 발생률은 수술 후 5년 4.9%, 10년 8.9%로 수술 이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담석 질환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다변량 분석에서는 전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부분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담석 질환 발생 위험이 약 1.8배 높았다. 또한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한 환자에서는 담석 질환 위험이 2.1배 높게 나타나 수술 및 치료 방식에 따라 담석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고령, 비만, 고혈압, 당뇨병,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 군에서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김형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 수술 후 단순 합병증이 아닌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담석 질환의 발생 위험을 장기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위암 수술 환자의 장기 추적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외과수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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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설 연휴 기간 기도 폐쇄와 화상 사고가 평상시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 준비와 이동이 늘면서 가정 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연휴 기간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떡 먹다 '컥'… 기도 폐쇄, 1.8배 증가13일 질병청에 따르면 2019∼2024년 병원 23곳의 응급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명절 기간 기도 폐쇄는 하루 평균 0.9건 발생했다. 평시(일평균 0.5건)의 1.8배 수준이다.기도 폐쇄를 유발한 원인은 떡 등 음식물이 87.5%로, 평소(78.5%)보다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80~89세가 37.5%로 가장 많았고, 70~79세와 0~9세가 각각 18.8%로 뒤를 이었다.특히 기도 폐쇄는 응급실 방문 후 입원으로 이어진 비율이 41.2%로, 낙상(20.6%)·둔상(6.2%)·교통사고(27.1%)보다 높았다. 질병청은 ▲음식은 작게 잘라 천천히 먹기 ▲떡·고기 등 질긴 음식 섭취 시 주의 ▲영유아·고령자는 보호자 관찰 하에 식사하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화상 2.2배 급증… “조리 중 각별히 주의”설 연휴 화상 사고도 크게 늘었다. 조사 기간 중 화상은 하루 평균 18.5건 발생해 평소(8.5건)의 2.2배에 달했다.특히 여성 화상 사고는 설 전날 하루 평균 22.3건까지 급증했다. 화상 발생 장소는 ‘집’이 80.2%로, 평소(66.0%)보다 높았다. 뜨거운 액체(60.1%)와 증기(7.2%)에 의한 화상이 증가했다.연령별로는 0~9세 아동과 60~69세에서 뜨거운 물체·물질로 인한 화상 비율이 증가했다. 질병청은 ▲압력밥솥·냄비 개봉 시 얼굴을 멀리하기 ▲조리 중 미끄럼·넘어짐 주의 ▲어린이의 조리 공간 접근 제한 등을 권고했다.◇베임 사고, 설엔 여성 비율 더 높아칼·믹서기 등 날카로운 도구 사용이 늘면서 베임 사고도 급증했다. 설 하루 전 베임 사고는 하루 평균 71건으로, 평시(33.8건)의 두 배 이상이었다.평소에는 남성 피해가 더 많지만, 설 연휴에는 여성 비율(51.6%)이 남성(48.4%)보다 높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믹서기·분쇄기 세척 전 전원 차단, 날 부위 직접 접촉 주의, 통조림·술병 개봉 시 날카로운 단면 주의가 필요하다.◇교통사고 30% 증가… 설 이틀 전 ‘최고조’귀성·귀경 이동이 집중되는 설 이틀 전에는 교통사고도 크게 늘었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하루 평균 98.7건으로, 평시(76.1건)보다 29.7% 증가했다.0~9세와 20~50대에서 사고가 많았다. 성인의 안전띠 착용률은 설 연휴 기간 77.3%로 평소보다 다소 높았지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카시트·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성인보다 낮았다.질병청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연령별 카시트 사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설 명절에는 음식 준비와 이동이 늘면서 가정 내 손상 위험이 커진다”며 “조리 도구 사용과 운전 시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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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게 된다. 하지만 이런 감정 표현은 일시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있어도, 아이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아동 심리학자 림 라우다는 "아이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주면 화를 내지 않고도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미국 언론 CNBC에 소개한 다섯 가지 해로운 표현과, 이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알아본다.◇"시키는 대로 해""시키는 대로 해", "토 달지 마", "하라면 하는 거야"와 같은 말은 아이와 소통을 차단한다. 림 라우다는 이러한 대화 방식은 아이에게 맹목적인 복종만을 가르쳐 건강한 의사소통을 어렵게 한다고 경고했다. 이럴 때는 "네가 하기 싫어하는 것 알아.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설명해 줄게"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한 뒤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해야 아이가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말 안 들으면, ○○를 못 하게 할 거야"이 표현은 아이의 반항심을 유발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갖게 만든다. 이런 말을 자주 하면 아이는 평범한 일상을 부모와의 힘겨루기 구도로 받아들이기 쉽다. 이보다는 "네가 △△를 할 준비가 됐다면, ○○를 할 수 있어"처럼 아이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부모가 설정한 경계를 유지하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장난감 치울 준비가 됐다면, 텔레비전을 볼 수 있어"와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왜 울어? 뚝 그쳐"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잘못된 것이거나 감당하기 힘든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관계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 번 무너진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아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점점 더 부모에게 털어놓지 않는다. 아이가 울 때는 "속상하구나. 무슨 일인지 말해줄래?"처럼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야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더 빨리 진정될 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다.◇"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아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답답한 마음에 이런 말을 하기 쉽다. 하지만 이 표현에는 아이가 일부러 말을 안 듣거나,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항처럼 보이는 행동은 아이가 혼란스러워하고 있거나, 부모와의 의사소통을 어려워한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를 비난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왜 이걸 하는 게 어려운지 이야기해 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 네가 더 잘 알지?"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규칙을 어겼거나, 부모의 기대에 어긋날 때 책망하는 표현이다. 비난과 실망의 감정을 동시에 담은 권위적 표현으로, 부모가 아이의 올바른 판단력을 믿지 않는다는 느낌을 줘 아이가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너에게 지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 같이 이야기해 보자"와 같은 표현은 아이가 최선을 다할 능력이 있고, 부모가 그것을 믿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림 라우다는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혼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어갈 의지를 보일 때 신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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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과식으로 찐 살이 고민이라면 파인애플을 먹어 보자. 파인애플은 단맛이 강해 살이 찌는 과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파인애플은 과육의 8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칼로리가 낮다. 파인애플 100g의 열량은 약 50kcal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는 바나나(약 93kcal)나 고구마(약 128kcal)보다 낮다. 체중을 조절할 때는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 주는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파인애플은 불용성 식이섬유와 수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예방과 체내 독소 흡착 및 배출에도 효과적이다.과육에 들어있는 브로멜라인은 단백질을 분해해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소화를 돕는다. 이라크 연구팀에 따르면 브로멜라인은 당뇨 환자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체중을 줄여 준다. 연구팀이 비만인 당뇨 환자 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주간 브로멜라인 캡슐을 투여한 결과, 투여군의 허리둘레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터키와 이라크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또다른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단만 먹은 쥐가 브로멜라인을 병행 섭취한 쥐보다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간 효소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브로멜라인이 고지방 섭취에 따른 염증 반응, 조직 손상, 대사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파인애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피부 세포 생성을 돕고,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 장벽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세라마이드 성분도 들어있다. 파인애플 속 글루코실세라마이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수분 손실이 줄어들고,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파인애플은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속 쓰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단백질 분해 작용으로 인해 구강 내 점막이 분해돼 입안이 헐거나 구내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입술이나 입안이 아리다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파인애플은 혈당지수가 약 59로 사과(약 33)보다 높다. 당뇨병 환자나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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