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 미국 전역 출시

입력 2026.04.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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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라이 릴리
일라이 릴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먹는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를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파운다요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 형태 치료제다. 식단 조절 및 운동을 병행하는 비만 환자나 체중 관련 기저질환을 동반한​ 과체중 성인에게 처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1일 파운다요를 승인했다. 이는 식품의약국 국장 국가 우선권 바우처 프로그램에 따라 승인된 최초의 신약 제제다.

제품 유통은 릴리 직판 채널인 릴리다이렉트와 주요 원격의료 플랫폼 및 약국 체인을 통해 이뤄진다. 아마존 파마시는 처방전 보유 고객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3000개 지역인 서비스 범위를 2026년 말까지 4500개 지방 자치 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 할인 플랫폼 굿알엑스는 보험 미적용 환자에게 출시 최저가 수준으로 약물을 공급하고 전국 7만 개 이상 약국을 통해 젭바운드 퀵펜 접근성도 높인다. 원격의료 업체 로와 웨이트 워처스 메드 플러스 회원 역시 파운다요를 처방받을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상업 보험 가입자는 월 최저 25달러(약 3만4000원)에 처방이 가능하다. 보험 미적용 환자를 위한 본인 부담 가격은 월 149달러(약 20만원)다.

다만 안전성 관련 주의사항도 명시됐다. 파운다요는 동물 실험 등에서 갑상선 종양 및 갑상선암 유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변비, 설사 등 소화기 계통 이상이며 두통, 피로감, 탈모 등도 보고됐다.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병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소아 대상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라이 릴리 부사장 겸 미국 지사 사장 일리야 유파는 "파운다요는 임상 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며 "처방부터 배송까지 과정을 간소화해 수백만 명의 환자가 원격의료와 지역 약국을 통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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