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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유발 단백질, 신속 검출 가능해진다

    폐암 유발 단백질, 신속 검출 가능해진다

    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하는 나노바이오센서 키트가 개발돼 폐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폐암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암 발생률 1위이자 사망률 1위암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는 전체 폐암 환자의 약 18%에 불과해 조기 진단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USE1’은 폐암 환자의 92.5%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2017년 서울아산병원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창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 USE1를 억제할 경우 종양의 증식이나 이동, 침윤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며 폐암 진단과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주목받았다.이전 연구에 이어 이창환 교수는 미생물학교실 진준오 교수 연구팀과 함께 USE1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USE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고친화도 DNA 압타머를 선별했다. 압타머는 특정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짧은 DNA 조각이다. 기존 항체 기반 분석법에 비해 생산 비용이 낮고 안정성이 높다.연구팀은 먼저 AI 딥러닝 기반 구조 예측을 통해 압타머가 USE1 단백질의 특정 부위 인근에 결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실제 실험을 통해 압타머가 다른 유사 단백질과 달리 USE1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러한 결과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팀은 DNA 증폭 기술(회전환복제기법, RCA)을 통해 형광 신호를 극대화하고, DNA 구조에 형광 나노입자인 ‘양자점’을 결합한 신호 증폭 시스템을 구현했다.즉 USE1이 존재할 경우 강한 형광 신호를 발생시켜,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진단 키트를 통해 특수 장비 없이 UV 조명 하에서 육안으로도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실제 환자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시행했다.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 각 30쌍을 분석한 결과 진단 정확도(AUC) 96%, 민감도 100%, 특이도 88.3%를 달성하며 우수한 진단 성능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직접 발굴한 폐암 바이오마커 USE1을 실제 검출 가능한 진단 기술로 확장한 성과다. 기초연구 성과가 응용기술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이창환 교수는 “압타머·양자점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폐암 진단 키트는 향후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기술”이라며 “조직이 아닌 혈액으로 진단하는 액체 생검으로의 확장 가능성, USE1 과발현 환자군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압타머가 USE1의 효소 활성 부위에 결합한다는 발견은 진단을 넘어 USE1 기능 억제 기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치료 기술 개발과의 연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5/08 11:35
  • “전이성 폐암도 장기 생존 시대… 표적·면역·방사선 치료 진화”

    “전이성 폐암도 장기 생존 시대… 표적·면역·방사선 치료 진화”

    폐암은 고령층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남녀 모두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이다. 전체 폐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 비소세포폐암이다. 그 중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여하는 EGFR 폐암이 30~40%에서 발견되며, 특히 동양인 비흡연 여성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헬스조선은 지난달 27일 영남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강당에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을 열고 ‘치료를 넘어 일상을 지키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사선종양학과 박재현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최신 폐암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이후 청중과의 토크쇼, 질의응답,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폐암신소영 기자2026/05/07 15:39
  • 담배 밖에서 피우는데 뭐가 문제? ‘이것’ 위험 여전

    담배 밖에서 피우는데 뭐가 문제? ‘이것’ 위험 여전

    담배를 밖에서 피우면 주변 사람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흡연자가 많다. 그러나 흡연 후 곧바로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3차 흡연’이 발생할 수 있다.1차 흡연과 2차 흡연이 담배를 직접 피우는 흡연행위와 담배를 피우지 않고도 옆에서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흡연을 의미한다면, 3차 흡연은 담배를 피우고 온 흡연자의 옷·피부에 묻은 독성물질 입자에 노출되는 것을 뜻한다. 직·간접흡연과 달리, 연기 흡입 없이도 담배의 독성물질이 몸에 들어올 수 있다.특히 흡연자와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3차 흡연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15년 동안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영화관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 후 흡연자·비흡연자로 구성된 관객 70~220명을 입장시킨 결과, 영화관 내에 벤젠·포름알데히드·아크롤레인 등 담배와 관련된 독성 물질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지나며 독성 물질 농도가 낮아지긴 했으나,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직·간접흡연과 마찬가지로 3차 흡연 역시 어린이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부모의 머리카락·옷과 자주 접촉하며 상대적으로 쉽게 독성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몸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는데, 어린이는 체격이 작아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3차 흡연을 막는 방법은 금연뿐이다. 머리카락이나 몸, 옷에 묻은 담배의 독성물질은 실내를 환기해도 오랫동안 남아있다.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 후 최소 2시간 정도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거나, 흡연할 때 입었던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비흡연자라면 흡연자와 함께 밀폐된 공간에 머물지 말고 흡연자와 접촉을 최대한 피할 필요가 있다.한편, 전자담배 역시 간접흡연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을 수증기 정도로 생각해 실내 흡연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도 있다. 에어로졸에 노출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고, 동맥이 수축할 위험 있다.
    폐암전종보 기자2026/05/02 11:07
  • 손으로 ‘이것’ 안 되면, 폐암일 수도… 뭐길래?

    손으로 ‘이것’ 안 되면, 폐암일 수도… 뭐길래?

    간단한 손가락 테스트로 폐암의 초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 시각) 영국 미러(mirror)는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손가락 테스트가 폐암의 초기 신호를 알아차리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폐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지만, 암 사망 원인으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쌕쌕거림, 피나 가래를 동반한 지속적인 기침 등이 있다.◇손톱 맞댔을 때 ‘다이아몬드 틈’ 안 보이면 의심양손 손톱을 서로 맞댔을 때 손톱 사이에 작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틈이 보이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 틈이 보이지 않는다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부어오르는 ‘손가락 곤봉증(finger clubbing)’일 가능성이 있다.손가락 곤봉증은 손톱 밑부분이 말랑해지고, 손톱 주변 피부가 윤기를 띠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손톱이 점차 아래로 휘고, 증상이 심해지면 연부 조직에 체액이 쌓이면서 손가락이 두툼하게 커지고 붓기도 한다.이러한 변화는 폐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저산소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이 과정에서 말단 조직이 과다 증식하면서 손가락 곤봉증이 나타난다. 영국암연구소는 폐암 자체가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도록 하는 호르몬을 생성하기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다른 질환 신호일 수도… 발견 시 병원 방문 필요손가락 곤봉증은 폐암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 셀리악병 등 소화기 질환이나 간경변증 같은 간 질환, 식도암·호지킨 림프종·횡문근육종 등 다른 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한편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잦은 흉부 감염, 가슴·어깨 통증, 원인 불명의 피로, 쉰 목소리, 얼굴·목 부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폐를 포함한 전반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김경림 기자 2026/04/23 01:00
  • 놓치기 쉬운 작은 결절까지… ‘진단 보조 AI’가 영상 판독 의사 부담 던다

    놓치기 쉬운 작은 결절까지… ‘진단 보조 AI’가 영상 판독 의사 부담 던다

    무엇이든 ‘장비 빨’이 중요한 요즘. 질병 진단과 치료 그리고 관리에도 ‘장비’는 필수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디지털의료기기·전자약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기기가 속속들이 개발되는 중입니다. 기기명을 검색하면 개발자가 전하는 개발 일기부터 기대 효능, 투자받은 금액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쏟아집니다. 딱 하나, ‘실사용기’만 빼고요. 이에 [헬스테크 생생 후기]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직접 들은 ‘체감 효과’를 전해드립니다. 기기의 원리, 관련 제도, 질병 치료에 대한 조언은 덤입니다. <편집자주>
    폐암이해림 기자2026/04/22 09:42
  • 목에서 ‘갈색 덩어리’ 나오더니… 폐암 시한부 선고 받은 女, 무슨 일?

    목에서 ‘갈색 덩어리’ 나오더니… 폐암 시한부 선고 받은 女, 무슨 일?

    15살 때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 온 20대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재발해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여성 케일리 보다(22)는 지난해 1월부터 기침할 때 갈색 물질과 설탕 알갱이 같은 덩어리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1주일에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를 매주 사용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았다.처음에는 '전자담배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단순 흉부 감염으로 판단했다. 케일리는 "병원에서 여덟 번이나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상황은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오면서 달라졌다. 이후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에 '그림자'가 발견됐고, 약 4개월 동안 총 일곱 차례 조직검사를 진행한 끝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케일리는 "의사들이 나이가 어려 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결과를 듣고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폐암 1기로 진단돼 오른쪽 폐 하엽과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암이 림프절 여섯 곳으로 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3기로 진단받았다.이후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케일리는 "피를 토하고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고, 음식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다"며 "4일 만에 4kg이 빠졌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호흡이 어려워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다행히 올해 2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한 달 뒤 극심한 가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검사 결과 폐에 체액이 고이는 흉수가 확인됐고, 약 2리터 가까운 체액을 제거했다. 그러나 검사 과정에서 암이 폐를 둘러싼 흉막으로 재발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의료진은 "생존 가능 기간이 약 18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의료진은 암의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과 전자담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일리는 "일반 액상 전자담배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로 바꿔 사용한 뒤 몇 달 만에 증상이 나타났고, 가족력도 없다"며 "전자담배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케일리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었으며, 주변에도 금연을 권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전자담배를 그만두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몸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현재는 해외 치료를 위한 비용을 모금 중이다.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이 진행되면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상태에 따라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등을 병행한다.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이후 호흡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1기 초반은 약 20% 수준이지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위험이 크게 증가해 2기 후반에는 40~50%, 3기에서는 약 70%까지 올라간다.한편,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역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지난 3월 호주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는 폐암과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관찰됐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관된 변화가 확인됐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4/21 03:40
  • 70세 넘은 3기 폐암 환자… “적극적 표준치료 가능”

    70세 넘은 3기 폐암 환자… “적극적 표준치료 가능”

    70세 전후 폐암 3기 환자의 예후 비교 분석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부작용 등 유의한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가암지식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폐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12.5%에서 2019~2023년 42.5%로 30%p 상승해 주요 암 가운데 향상 폭이 큰 편에 속한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생존율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암으로 꼽힌다. 또 고령의 폐암 환자는 심폐기능 저하와 여러 기저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아 치료 중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커, 적극적 표준치료를 망설이거나 받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정현 교수, 김소정 연구팀은 70세 이상 3기 폐암 환자가 비고령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준치료를 끝까지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4개 병원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31명을 분석했다. 70세를 기준으로 고령군 47명과 비고령군 84명의 치료 예후를 정밀 비교한 것이다.분석 결과, 70세 이상 고령군과 비고령군의 치료 예후는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처음 계획한 대로 끝까지 마친 환자 비율(치료 완료율)은 고령군 89.4%, 비고령군 90.5%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억제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도 고령군 9.9개월, 비고령군 12.9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 흡연, 전신 수행상태, 동반질환, 병기 등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두 군 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령 환자 치료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 측면에서도 연령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모든 등급의 식도염 발생률은 고령군 8.5%, 비고령군 20.2%로 고령군에서 낮게 나타났으며, 폐 조직 손상을 나타내는 방사선 폐렴 발생률은 고령군 21.3%, 비고령군 27.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면역력 저하를 의미하는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 또한 고령군 19.1%, 비고령군 15.5%로 두 군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특히 고령군의 높은 치료 완료율에 주목했다. 표준치료의 완주는 생존 기간을 늘리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이다. 이번 결과는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포기할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70대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표준치료가 유효한 선택지임을 시사한다.김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치료조차 포기했던 고령 폐암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최근 항암제와 방사선 기술, 지지요법이 발전한 만큼 전신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항암·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교수는 “다만 75세 이상 초고령 환자는 전체 생존기간이 더 짧고 사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 치료 결정 전 신체·인지 기능, 동반질환, 약물 사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포괄적 노인 평가’를 반드시 시행하고,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흉부 질환 저널(Journal of Thoracic Disease)’에 게재된 바 있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4/20 11:44
  •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잔존 암세포 없애고, 수명 연장까지”

    “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 잔존 암세포 없애고, 수명 연장까지”

    국내 암 사망 1위인 폐암.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 얄궂게도 재발까지 잦은 편이다. 1기 초반은 20% 내외지만, 2기 후반은 40~50%, 3기로 가면 약 70%까지도 재발 위험이 상승한다. 이에 폐암 수술 이후에 암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부산 지역의 고난도 폐암 치료 사례를 도맡은 부산대병원의 호흡기내과 엄중섭 교수에게, 수술 후 보조요법의 의의와 최신 전략에 관해 물었다.- 폐암에서의 수술 후 보조요법은 무엇인가?​“폐암 수술 후에 주사제나 경구약으로 전신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폐에 있는 암을 깨끗이 제거해도, 몸 어딘가를 이미 돌아다니던 암세포가 다시 암을 만들 위험이 있다. 수술 후 보조요법은 이러한 암세포까지도 없애 암이 재발할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폐암 수술 후에 재발 위험을 낮추려 세포 독성 항암제를 주사제로 투여했는데, 환자 100명 중 5명가량만 제발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 5%만이라도 재발을 막자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보다 치료제 폭이 넓어져 면역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표적 항암제는 어떤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쓸 수 있나?“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이상을 표적 삼아 공격하는 것이라, 자신의 암세포에서 표적 항암제가 대상으로 삼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는 사람만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중 일부 유전자 변이형에 대해 표적 항암제가 존재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그중 하나다. 전 세계 폐암 환자의 약 20~30%,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0~40%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이라고 알려졌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를 사용할 때, 용법·용량은 어떻게 되나?“타그리소는 주사제가 아니라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경구약이다.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복용하면 돼 “내가 암 환자인 것을 종종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암세포만 표적 삼아 공격하므로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타격을 입히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독성이 현저히 낮다. 재발 위험을 낮추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복용하는 경우든​ 폐암이 높은 병기에서 진단돼 수술이 어려워 항암 치료부터 시작하는 경우든 용량은 같다. 하루 한 번 80mg을 복용하는 것이 표준이다.드물게 설사나 피부 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비교적 관리 가능한 수준이니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이어가면 된다.”- 타그리소를 수술 후 보조요법에 사용했을 때 실제 효과는 어떠한가?“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와 위약군의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비교한 ‘ADAURA 임상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타그리소를 이용한 환자들은 위약을 이용한 환자보다 폐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73% 감소했다. 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중추신경계인 뇌로의 전이가 흔히 나타나는데, 타그리소 복용군의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은 위약 복용군 대비 76% 감소했다. 보통의 항암제는 ‘뇌-혈관 장벽’에 가로막혀 뇌까지 잘 도달하지 못하므로 이곳에 잔존 암세포가 있을 경우 없애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타그리소는 뇌-혈관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 재발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가장 고무적인 것은 환자의 수명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AURA 임상 연구 결과 사망 위험만 두고 보았을 때에도 위약군 대비 51% 감소해, 생존 기간이 길어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척추에 생긴 암으로 척추 수술을 하다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4기 상태에서 발견해 나에게 온 환자가 있었다. 수술이 어려워 타그리소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는데, 폐와 임파선의 암이 크게 줄었다. 이에 같은 병원 흉부외과의 조정수 교수에게 수술을 연계해 폐와 임파선의 암을 제거한 다음, 타그리소를 복용하며 방사선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3개월에 한 번 병원에 올 때마다 암이 악화됐을까봐 환자가 걱정을 내비치지만, CT를 찍어보면 암 덩어리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이 환자보다 병기가 낮은 1B기부터 3기 환자들은 환자 특성에 맞춰 표적 치료제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특별히 기억나는 환자를 한 명만 꼽기 어려울 정도다.”- 폐암 환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재발이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좋은 약이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세포 독성 항암제든 표적 항암제든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잘 쓰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주치의와 잘 소통하며 치료를 이어가자.”
    폐암이해림 기자2026/04/17 10:14
  • “수술 후 전신 항암… 폐암 치료 효과 높이는 전략”

    “수술 후 전신 항암… 폐암 치료 효과 높이는 전략”

    암을 진단받았는데, 수술이 가능하다면 다행이란 말이 있다. 폐암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진단받아야 수술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수술 후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몸속을 돌아다니던 잔존 암세포가 암을 다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이 잘 끝난 후에도 전신 항암 치료를 이어가기도 한다.항암 치료와의 ‘협업’을 통해 폐암 수술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부산 지역 고난도 암 치료를 책임지는 부산대병원의 흉부외과 조정수 교수에게 물었다.- 폐암 수술 방식은 어떠한가?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은 ‘엽 절제술’이다. 폐는 해부학적으로 5개의 엽으로 구분된다. 오른쪽 폐가 3개의 엽, 왼쪽 폐가 2개의 엽으로 나뉘어 있다. 암 병변이 크면 두 개의 엽을 동시에 절제하는 ‘쌍엽 절제’나 한쪽 폐를 전부 제거하는 ‘전폐 절제’까지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암이 있는 엽 하나를 절제하는 ‘엽 절제술’을 한다. 다행히 암 병변의 지름이 2cm 미만으로 매우 작을 때 발견했다면, 암이 있는 엽을 통째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있는 구역만 절제하는 ‘구획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술은 대개는 흉강경 수술로 시행한다. 가슴에 작은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폐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로봇 수술도 최근 들어 시행되고 있다. 환자가 회복하기에 로봇 수술 쪽이 더 편할 수 있지만, 두 수술법에서 예후 차이는 크게 없다.”- 몇 기까지 수술이 가능한가?“1~2기는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것이 완치에 다가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병기에 시행하는 수술을 ‘근치적 수술’이라 한다. 암이 더 악화된 상태인 3기부터는 수술의 역할이 줄어든다.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로 폐에 있는 암 조직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떨어져서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3기 중에서도 말기 단계인 3B기 이상이면 암 조직이 너무 커 수술로 병변을 다 절제하기조차 힘들 수도 있다. - 수술로 폐 일부를 절제한 후에 숨쉬기가 힘들어지지는 않나?“폐암 수술 후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 되지는 않는다. 수술 전에 폐 기능 검사를 해서, 환자가 어느 정도까지 절제를 견딜 수 있을지를 평가한 다음 일상생활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술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폐암 수술 직후에 숨이 조금 답답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남아있는 폐를 훈련해서 폐활량을 늘릴 수도 있다. 수술 후에 호흡 재활을 했더니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폐활량이 더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 ​ - 폐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 후 보조요법’은 어떤 기준으로 시행하나?“폐암 수술 후에 암세포 종류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다. 자신의 암세포가 지닌 특성과 유전자 검사 결과 그리고 수술 당시 병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발률을 예측한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수술 후에 재발을 의심할만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보조요법을 시행한다. 폐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폐에 통각 신경이 없어 환자가 이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서다.세포 독성 항암제는 사용 시 정상 세포까지 타격을 입기 때문에 몸에 가는 무리가 크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그리소 같은 표적 치료제는 세포 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독성이 적지만, 그래도 선제적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때의 득과 실을 따져서 득이 실보다 클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 폐암 재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는 몇 개월 주기로 받기를 권장하나?“수술 직후 2~3년은 재발이 특히 쉬운 시기다. 이 기간에는 3~6개월마다 영상 검사를 할 것이 권장된다. 수술 후 2년가량 지나면 안정기에 접어든다. 그래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술 후 첫 2년까지는 4개월마다, 3년째부터 수술 후 5년이 지나기까지는 6개월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보통은 5년까지 정기적으로 관찰하지만, 나는 5년을 채운 환자라도 수술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는 건강 검진을 한다는 생각으로 1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오길 권장한다.”- 폐암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즘은 폐를 최대한 많이 남기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지고, 로봇 수술 등 환자 회복 부담이 적은 수술 방식도 있다. 폐암 수술 전후로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제도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말고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자.”
    폐암이해림 기자2026/04/10 10:07
  •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80세 넘은 고령 암 환자도 폐암 수술 적극 고려를”

    고령 암 환자의 경우, 노화에 따른 신체 쇠약과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를 고려해야 해 젊은 층보다 소극적인 치료를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80세 이상 고령이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폐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마운트 시나이 티쉬 암센터 연구팀이 1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 884명을 대상으로 조기 폐암 치료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114명)를 젊은 환자(770명)와 비교해 임상 양상, 수술 유형, 수술 후 결과 및 생존율을 비교했다. 참여자들의 수술 전, 수술 후 1개월·6개월·12개월 시점의 신체 및 정신 건강 점수를 측정해 삶의 질도 평가했다.분석 결과, 수술적 치료가 환자 연령에 관계없이 안전성이 높고 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체 생존율은 고령 환자 84.2%, 젊은 환자 87.3%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2개월 시점에서 신체 기능 점수가 감소했으나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고(고령 환자 43.76점, 젊은 환자 41.96점) 12개월 시점에서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고령 환자(40%)가 젊은 환자(22%)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1년 내 상태가 호전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두 그룹 간 중환자실 입원, 재입원, 총 입원기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중개 역학 연구소 소장 에마누엘라 타이올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도 완치 목적의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수술 결정은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닌 환자의 신체기능과 상태, 동반질환, 선호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흉부외과 과장 M. 플로레스 박사는 “노인들이 임상 결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도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란셋 미국 지역 건강(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ns)’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최지우 기자2026/04/05 17:01
  • “폐암, 수술이 끝 아니다… 재발 막는 관리도 필요”

    “폐암, 수술이 끝 아니다… 재발 막는 관리도 필요”

    폐암은 국내 암 사망 1위다. 국내 암 사망자 10명 중 2명(21.9%)이 폐암으로 죽는다는 통계가 있다. 게다가 환자 수도 느는 추세다. 부산의 고난도 폐암 치료 사례를 도맡은 부산지역암센터 폐암클리닉 엄중섭 교수(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는 “2014년에는 1년에 폐암 신규 환자가 2만 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1년에 약 3만 명이 발생한다”며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비흡연자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다행히 생존율은 개선되고 있다. 폐암 진단 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08년 48.6%에서 2023년 68.4%로 상승했다. 5년 생존율은 18.5%에서 35.7%로 올랐다. 부산지역암센터 폐암 클리닉 조정수 교수(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저선량 CT를 통한 조기 발견이 강조되는 동시에,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치료 전략이 만들어지는 덕분이다”라고 말했다.◇폐암, ‘저선량 CT’로 조기 진단 가능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 하나다. 조정수 교수는 “폐에는 통각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서, 암이 제법 커질 때까지 환자가 몸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라며 “환자 80% 정도는 조기에 진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몸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쉽다. 주로 뇌·간·부신·뼈·늑막 등으로 전이된다. 환자들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체감하는 것도 보통 암이 전이된 이후의 일이다. 조정수 교수는 “다른 곳에 전이된 암 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내원하기도 하고, 뇌로 전이된 경우 감각 균형 움직임 이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조기에 발견하려면 국가 건강 검진 시에 저선량 CT를 찍어 보는 것이 좋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것만으로는 폐암 조기 발견을 통한 사망률 개선 효과가 없다고 보고됐다. 저선량 CT는 일반 CT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이 10분의 1수준으로 낮다. 원래는 30갑년(하루에 평균적으로 소비한 담배 갑수에 흡연 총 연수를 곱한 값)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만 54~74세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국가 건강 검진에서 검진비를 지원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에 따르면 연령과 흡연력 기준을 완화해 검진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엄중섭 교수는 “조기 발견해서 빨리 수술하는 것이 폐암 치료의 대원칙 중 하나다”라며 “간접 흡연 환경에 자주 노출된 비흡연자라면,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 했더라도 저선량 CT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재발 위험 커… 수술 전후로 ‘전신 치료’ 하는 추세폐암은 크게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 중 15~20%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임파선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조기 발견하면 수술로 암을 절제해볼 수 있으며 완치 가능성도 커진다. 나머지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1~2기에 수술이 첫 번째 치료 방법으로 권유된다. 그러나 수술이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큰 1기에 비하면, 2기부터 3기 초반까지는 수술뿐 아니라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환자에게 적절하게 조합해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해진다. 3기 후반과 4기부터는 수술이 첫 번째 치료 선택지가 아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여본 다음 수술이 가능해질 경우에만 보조 수단으로 수술을 택한다. 이것이 기존의 통상적인 폐암 치료 전략이었다. 최근에는 재발 위험까지 고려해 치료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폐암은 첫 확진 시기 병기가 높을수록 재발을 잘 한다. 1기 초반은 20% 내외지만, 2기 후반은 40~50%, 3기로 가면 약 70%까지도 올라간다. 조정수 교수는 “현미경으로 폐에 있는 암 조직을 세포 단위로 보면서 깨끗이 절제해도, 이미 몸 어딘가를 돌아다니던 암세포가 다시 암을 만들 수 있다”라며 “재발 시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요즘은 1기 후반이나 2기라도 항암제를 이용한 ‘전신 치료’를 한 후에 수술하는 방향으로 넘어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라도, 전신 치료와 검진을 수년간 이어가며 재발을 관리한다. 암이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돼 저선량 CT로 촬영한 영상에서 보이는 크기로 자라기까지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이에 폐암 수술 직후 2년이 지나기까지는 3~6개월 간격으로 영상 검사를 하면서 재발 여부를 관찰한다. 2년이 지난 후부터는 검사 간격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서 수술 직후 5년까지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조정수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수술 이후 10년까지는 1년에 한 번씩 병원에 오라고 한다”고 말했다.◇EGFR 변이형, ‘타그리소’가 재발 위험 낮추는 효과비소세포폐암의 30~40%를 차지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비소세포폐암은 특히 재발 위험이 큰 편이다. EGFR은 세포 성장 주기에 관여하는데, 이곳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새 세포를 만들어내라는 신호가 없어도 세포가 계속 생성된다. 이것이 나중에 암이 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중 30~50%가 EGFR 비소세포폐암이다. 엄중섭 교수에 따르면 비흡연자 여성 폐암 환자 5명 중 2명은 EGFR 돌연변이 양성이다. 그는 “부산대병원에서 직접 재발률을 연구해봤더니 1기 후반의 재발률이 약 40%, 2기부터는 약 50%, 3기부터는 약 80%에 달했다”라며 “수술 후 암이 완치됐다고 좋아하다가도, 2~3년 후에 몸 다른 곳에서 갑자기 전이암이 발견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다행히 EGFR 비소세포폐암은 환자 부담이 적으면서 치료 효과가 뛰어난 전신 치료 선택지가 있다. 바로 표적 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이다. 엄중섭 교수는 “과거에는 EGFR 양성 환자들이 재발 위험을 낮추는 전신 치료를 받기 위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부담이 가는 세포 독성 항암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 오심·구토·탈모·피로·백혈구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었다”라며 “그러나 타그리소는 암세포만 선별 공격하므로 세포 독성 항암제보다 환자의 몸이 덜 힘들다”라고 말했다. 타그리소를 이용해 재발 위험을 관리할 때에는 경구약 형태의 항암제를 1일 1회 80mg씩, 3년간 먹으면 된다. 종양을 수술로 완전히 절제한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효과를 살핀 ‘ADAURA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타그리소를 복용한 집단은 위약을 복용한 집단보다 폐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뇌 등 중추신경계로 암이 전이돼 재발할 위험은 위약군 대비 76% 감소했다. 타그리소와 같은 항암제 덕분에, 의사들 역시 폐암 치료에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조정수 교수는 “과거보다 효과적인 항암제가 많이 개발돼있으니 낙담하기는 이르다”라며 “가족과 주변인 그리고 주치의의 지지를 받으며 착실히 치료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엄중섭 교수는 “환자들에게 늘 치료로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수술이든 항암 치료든, 주치의와 상의해 ‘빨리’ 돌입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폐암이해림 기자2026/04/03 17:42
  • “폐암 의심 신호” 기침만 문제 아니다… ‘이런 목소리’ 주의

    “폐암 의심 신호” 기침만 문제 아니다… ‘이런 목소리’ 주의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폐암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다.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겪는다. 이와 함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가슴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흉통은 암이 흉막이나 흉벽을 침범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비교적 놓치기 쉬운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가 있다. 영국 로이 캐슬 폐암 재단은 쉰 목소리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폐암 신호로 언급한 바 있다. 재단 자료에 따르면 음악교사로 일하던 한 중년 남성은 목소리가 변하고 쉰 상태가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이는 종양이 신경을 압박해 성대 일부에 마비가 생긴 결과로 확인됐다.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가슴안을 지나기 때문에, 폐에 생긴 종양이 이 신경을 누르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폐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흡연자는 미세먼지, 간접흡연, 라돈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해 폐암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암유예진 기자2026/04/03 01:00
  •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 함께 피우면, 폐암 위험 얼마나 오를까?

    전자 담배와 일반 담배 함께 피우면, 폐암 위험 얼마나 오를까?

    니코틴 기반 전자담배가 폐암과 구강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안'으로 알려져 왔지만, 자체적으로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와 퀸즐랜드대, 플린더스대, 시드니대 등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5년 사이에 발표된 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의 발암 가능성을 평가했다. 약학, 역학, 흉부외과, 공중보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관점에서 근거를 검토했다.그동안 연구는 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으로 이어지는 '관문 효과'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전자담배 자체의 발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연구는 흡연 여부와 별개로 전자담배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가장 포괄적인 분석으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버나드 스튜어트 뉴사우스웨일스대 겸임교수는 "전자담배 사용 시 DNA 손상과 염증 같은 변화가 나타나며, 이는 암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초기 신호"라며 "전자담배가 구강과 폐 조직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암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질적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암 발생 위험을 수치로 계산한 것은 아니며, 정확한 위험 수준은 장기간 추적 연구가 더 쌓여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자담배는 2000년대 초 등장해 금연 보조 수단이나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향과 디자인으로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연구진은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여러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가열 코일에서 나온 금속 성분 등이 확인됐으며, 인체에서는 DNA 손상,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등 암과 관련된 변화가 관찰됐다. 동물실험에서는 폐종양이 발생했고, 세포 실험에서도 암과 연결된 변화가 확인됐다.또 다른 문제는 '이중 사용'이다. 전자담배로 바꾼 흡연자 중 상당수가 완전히 금연하지 못하고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 연구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 위험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과거 흡연과 암의 연관성이 밝혀지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전자담배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경고 신호가 이미 나타난 만큼,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한편, 국내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은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성인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1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3/31 14:34
  • 신경 손상 위험 높은 폐암 수술… “늑간 보존 로봇수술이 대안”

    신경 손상 위험 높은 폐암 수술… “늑간 보존 로봇수술이 대안”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문제는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우현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세계 최초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 수술법은 늑간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으며,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폐암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분석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해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갈비뼈 아래로 접근하는 방식은 처음 시도돼,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 또한,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아, 늑간신경 보존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한편, 폐암 세포는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 시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하고자 했다.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돼, 숨은 림프절 전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정우현 교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Society of Robotic Surgery의 공식 학술지이자 로봇수술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폐암오상훈 기자2026/03/23 10:49
  • 이혜영, 폐암 투병 후 근황 고백… “큰 병 지나니 후유증 남아”

    이혜영, 폐암 투병 후 근황 고백… “큰 병 지나니 후유증 남아”

    배우 겸 화가 이혜영(53)이 폐암 투병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이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시회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눈두덩이에 염증이 생겼다”며 “다시 눈 주위 림프가 말썽을 부리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운 게 아니라 눈이 많이 부었다”며 “만나면 너무 놀라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병을 이기고 나니 후유증과 합병증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혜영은 202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혜영이 겪은 폐암은 폐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잦은 기침, 가래, 혈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흉부 통증이나 목소리 변성 등이 동반된다.폐암 치료를 위해서는 암의 위치와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암 조직을 도려내는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 종양 발생 부위만 잘라내는 폐엽 절제술 등이 활용된다.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자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 경우에는 체액 순환 경로가 손상돼 이혜영처럼 신체 곳곳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폐 절제 수술 후에는 폐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춘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꾸준한 심호흡은 폐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걷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전신 혈액순환 개선에 좋다. 또한 공공장소의 담배 연기나 오염된 공기 등 유해한 환경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폐암김영경 기자 2026/02/27 13:44
  • “담배 안 피우는데 왜?” 비흡연자도 ‘이 질환’ 있다면 폐암 위험 3배

    “담배 안 피우는데 왜?” 비흡연자도 ‘이 질환’ 있다면 폐암 위험 3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로 나타나, 흡연력만으로는 발병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흡연자라도 만성 폐질환 있으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일대일로 짝지어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만성 폐질환’ 유무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흡연 경험이 없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대조군 대비 2.91배 높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7.26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폐에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가족력과 사회·경제적 요인 또한 비흡연 폐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가족력 분석 결과,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다. 특히 형제자매가 폐암 병력이 있을 때 위험도는 1.54배로 더욱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위험은 수도권 거주자보다 2.81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산업·환경적 노출 차이나 의료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1.32배 증가해, 경제적 요인이 건강 관리 및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아산병원 지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자 폐암이 단일 요인이 아닌 기저질환, 가족력, 사회·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함을 시사한다”며 “기존 흡연자 중심의 검진 체계를 넘어, 비흡연자라도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김홍관 교수는 “‘폐암=흡연’이라는 인식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상대적으로 폐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질환이 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2/11 14:41
  • 흑백요리사 ‘청와대 셰프’ 천상현, “항암제 먹는 중”… 대체 무슨 일?

    흑백요리사 ‘청와대 셰프’ 천상현, “항암제 먹는 중”… 대체 무슨 일?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자이자 전 청와대 대통령 총괄 셰프 천상현(58)이 폐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천상현은 “시즌 1에 섭외가 와서 출연할 생각이었는데,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참여 못 했다”며 “폐를 두 번 절제 했고, 지금도 항암제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에는 종양이 하나 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었다”며 “소음성 난청도 있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천상현이 투병한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증식해 종괴를 형성하고 우리 몸에 해를 미치는 질환이다. 가장 확실하게 알려진 원인은 흡연으로, 폐암 환자의 약 80%가 흡연자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량과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로, 2024년 남자 전체 암 사망자의 약 21.8%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폐암이 크기가 커지고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기침,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모든 폐암이 증상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기·정기 검진 등을 받을 필요가 있다.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환자의 80~85%는 비소세포 폐암이며, 소세포 폐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진단 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다.치료는 암 종류와 병기에 따라 다른데, 소세포 폐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가 표준 치료로, 국소적인 경우 항암 치료와 함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조기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한편, 천상현이 겪은 뇌수막종은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대부분 양성 뇌수막종이며 악성은 2~12%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위험 인자로는 머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유방암 병력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뇌의 겉에서 천천히 자라 종양이 상당히 성장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커지면 발작, 시력 저하, 감각·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경과 관찰, 수술적 제거 방식이 있고,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폐암최소라 기자 2026/01/22 14:49
  • '담배소송' 선고 앞둔 건보공단 "대상자 폐암 발생 81.8%가 흡연 때문"

    '담배소송' 선고 앞둔 건보공단 "대상자 폐암 발생 81.8%가 흡연 때문"

    오는 15일 '담배 소송' 항소심 선고를 앞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소송 대상자들의 폐암 발생 위험 중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는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폐암 발생 예측 모형'을 담배 소송 대상자에 적용한 결과, 폐암 발생 위험의 81.8%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암센터 연구팀은 지난 2013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남성의 폐암 발생 예측 모형을 개발·발표했다. 이 모형은 개인의 흡연 상태와 하루 흡연량, 흡연 시작 연령,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연령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반영해 8년 후 폐암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연구팀은 1996~1997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과거 암 진단 이력이 없는 30~80세 남성을 최대 2007년까지 추적 관찰해 모형을 개발했으며, 폐암 발생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건강보험연구원은 이 예측 모형에 담배 소송 대상자 중 30∼80세 남성 폐암 환자 2116명의 정보를 입력해 폐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암 발생 위험 중 흡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1.8%에 달해 폐암 발생의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당시 연구를 수행한 남병호 박사는 "담배 소송 대상자의 BMI 등 건강지표를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폐암 발생 위험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폐암 발생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비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소희 연세대 융합보건의료대학원 교수는 "해당 예측 모형은 모든 폐암의 발생 위험을 추정한 모형이므로, 담배 소송 대상 암종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의 발생 위험에서는 흡연이 81.8%보다 더 높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건보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가 오는 15일 예정된 담배 소송 항소심 선고 등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장성인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이번 분석은 흡연과 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재입증하는 의학적 증거"라며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의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건보공단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한 담배 회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2014년 4월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한 뒤 2020년 12월 항소했다.해당 소송은 공공기관이 원고로 참여한 국내 첫 담배 소송으로, 소송 규모는 약 533억 원이다. 이는 20갑년 이상 흡연하고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인 뒤 폐암 또는 후두암 진단을 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지급한 급여 진료비에 해당한다.
    폐암장가린 기자2026/01/12 10:47
  • 폐에는 ‘통증 세포’ 없어서 암 조기 발견 어려워… 검사 꼭 받아야 하는 때는?

    폐에는 ‘통증 세포’ 없어서 암 조기 발견 어려워… 검사 꼭 받아야 하는 때는?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또한 병이 진행된 뒤 나타나는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단순히 증상만으로 폐암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정기 검진이 폐암 조기 발견과 치료의 핵심이다. ◇통증 세포 없는 장기 ‘폐’, 조기 발견 어려워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폐암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렵다. 기침이나 객혈, 호흡곤란 등의 폐암 증상도 폐의 중심부에 암이 생기거나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3기나 4기 진단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폐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단연 흡연이다. 많은 사람이 ‘이제라도 담배를 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금연을 하더라도 과거 흡연으로 인한 폐 손상과 암 발생 위험은 즉시 사라지지 않는다. 이론적으로는 금연 후 15년이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으로 위험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흡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흡연 중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최근에는 흡연과 상관없이 폐암에 걸리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 비흡연자 폐암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국내 연구에서도 여성 폐암 환자의 약 80% 이상이 비흡연자인 것으로 보고됐다. 흡연 외에 주요 위험요인에는 미세먼지, 요리 시 발생하는 매연, 가족력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간접흡연을 피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요리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후드를 작동시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흡연자·가족력 있으면 저선량 흉부 CT 활용해야폐암 치료 방향은 환자의 조직형, 병기, 폐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폐암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여전히 수술로,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해 시행한다. 수술이 어렵거나 이미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등 내과적 치료를 병행하며, 이러한 치료는 완치보다는 암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폐암을 예방하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진할 필요가 있다. 흡연을 오래했거나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등 폐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다. 기존 CT보다 방사선 노출을 현저히 줄이면서도 일반 건강검진의 단순 엑스레이 검사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 결절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저선량 흉부 CT에서 결절이 발견되더라도 반드시 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염증, 섬유화, 림프절 비대, 결핵 흔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어서다. 따라서 결절이 보이면 반드시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최천웅 교수는 “폐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결정짓는 질환”이라며 “정기적인 저선량 CT 검진으로 작은 결절 단계에서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 이후에도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정기 추적 검사를 통해 재발을 예방하고 폐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암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키는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5/11/19 13:00
  •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암이었다” 영국 60대 女, 겪은 증상 뭐였을까?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암이었다” 영국 60대 女, 겪은 증상 뭐였을까?

    영국의 60대 여성이 단순한 감기로 오인했다가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술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지난 7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트레이시 모리스(64)는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침과 가슴 통증을 느꼈다. 단순히 감기가 심해졌다고 생각한 그는 며칠 쉬면 나을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결국 응급실을 찾은 트레이시는 폐렴 치료를 받던 중, 기관지경 검사에서 4.4cm 크기의 종양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2기 폐암 진단을 받았고, 폐절제술을 받아 현재 한쪽 폐로 살아가고 있다. 트레이시는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 독감, 코로나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폐암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보통 2주 이내에 호전된다. 반면, 폐암의 기침은 3주 이상 지속된다. 특히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 더욱 폐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약 3분의 1이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은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면서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둔중하고 지속적인 양상으로 변한다.폐암의 치료 방법은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헬스조선 건강똑똑 콘서트에서 염세암병원 흉부외과 박병조 교수는 "암의 크기, 침윤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며 "2cm보다 작은 종양은 절제 범위를 줄여 수술할 수 있다"고 했다. 트레이시의 경우처럼 암이 광범위하게 퍼져서 한쪽 폐 전체를 제거해야 할 때는 전폐 절제술을 시행한다. 항암제 투여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거나, 수술할 수 없는 말기 폐암 치료로 사용된다. 특히 소세포폐암처럼 빠르게 전이되는 암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항암제를 사용한다. 주로 정맥 주사로 투여되며, 구토, 탈모,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여자현 교수는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해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기계 부작용이 의심되면 빠르게 보고해야 한다"고 과거 헬스조선 건강똑똑 콘서트에서 말했다.
    폐암최소라 기자2025/11/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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