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허리 뻐근’…일주일 이상이면 척추질환 의심

입력 2018.08.21 14:18

해수욕장
여름 휴가철 물놀이에선 부상에 의한 각종 관절질환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최근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36·경기 광명서)는 휴가가 끝났지만, 회사 출근 대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휴가지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빠른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거친 파도에 부딪히면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넘어질 때의 충격은 결국 허리 골절 부상으로 이어졌다.

◇여름철 물놀이, 방심하면 ‘척추 부상’ 위험

대부분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마무리됐음에도 기록적인 폭염 탓에 전국의 계곡·바다·워터파크는 여전히 인산인해다. 그러나 특별한 보호 장비 없이 즐기는 여름철 물놀이는 척추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여름철 수상 레포츠는 항상 부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수상스키 같은 스포츠를 즐기다 중심을 잃게 되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목과 허리에 순차적으로 과한 힘을 주게 되고, 수면과 충돌하면서 목·허리·어깨·골반에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의 추간판이 이탈해 디스크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워터파크에서의 다이빙, 워터슬라이드와 인공폭포도 많은 부상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워터슬라이드를 탈 때는 빠른 속도로 인해 몸이 경직되면서 자연스럽게 목과 허리에도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는 경추 및 척추에 대한 부담감을 높여 목과 허리에 디스크로 이어진다.

높은 곳에서 대량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인공폭포는 엄청난 무게의 물벼락으로 목과 허리에 갑자기 상당한 압력이 가해져 급성 경요추부 손상(염좌·골절·디스크·신경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은 놀이기구 이용 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더욱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용을 삼가야 한다.

◇물놀이 전 가벼운 스트레칭, 물놀이 후 충분한 휴식 중요

물놀이를 할 때 발상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워터슬라이드나 다이빙, 인공폭포 등 허리, 목 디스크에 과한 압력을 가하는 활동을 가급적 삼가고, 사소한 부주의가 척추 관절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물놀이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각 관절 및 근육에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정병주 원장은 “물놀이 후 허리가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면 얼음찜질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척추 질환이 의심되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Tip) 물놀이 전 무릎과 고관절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① 바로 선 자세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들어 올려 무릎을 잡아당긴다.
② 이 상태를 5초간 유지하고 천천히 잡아당긴다.
③ 바로 선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뒤로 들어 올려 같은 손으로 잡는다.
④ 이 상태에서 5초 정도 천천히 잡아당긴다.
⑤ 좌우를 번갈아 하며, 이를 1세트로 3회 반복한다.

Tip) 물놀이전 허리 근육 풀어주는 스트레칭
①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② 깍지 낀 양손을 양쪽으로 기울인다.
③ 팔을 가슴 높이로 내린 자세로 좌우 번갈아 가며 골반을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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