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도 나이를 먹는다

김형태원장의 목소리컬럼

예송이비인후과/김형태 원장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그만큼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시장 또한 포화상태이다.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지기 위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여러 시술을 받는 것이 하나의 예로 볼 수 있다.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다. 노화로 인해 거칠어지고 쉰 목소리는 사레에 잘 걸리거나 대화를 방해하는 등 일생생활에 있어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맑고 깨끗했던 목소리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목소리 또한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성대근육의 탄성이 약해지고 위축이 일어난다. 또 성대 자체의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목소리 발생 시 성대 접촉에 문제가 생겨 힘이 없어지고 작아지는 현상이 생긴다.

또한 성대의 윤활유가 적게 분비돼 성대점막이 건조해지는데 이것 역시 음성의 노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굵은 목소리를 내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신체가 남성화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목소리가 다시 고음화된다. 노화과정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더 젊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렇다면 목소리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 꾸준하게 신체단련을 해야 한다. 목소리는 약 400개의 근육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체 상부의 근육이 노화로 인해 약화되지 않도록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단련해야 건강한 목소리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발성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성대 근육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화가 오기 전에 성대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성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아침에 일어나서 허밍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사이렌 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성대에 가장 좋은 것은 물이다. 노화로 인해 점액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성대 점막이 진동을 만들어낼 때 마찰이 더욱 심해지고 점막과 근육이 더욱 위축될 수 있는데,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은 성대 건강에 필수적이며 노화를 막아주는 중요한 습관이다. 또한 성대 근육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의 노화는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적절히 관리한다면 이를 늦출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형태원장의 목소리컬럼

외모보다 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목소리의 모든 것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전문의 / 의학박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부교수
현 예송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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