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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국제나은병원정병주 병원장
입력
2017-12-26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100세 시대가 다가왔다. 2025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의 진료인원은 해마다 늘어 2012년 124만명에서 2016년 155만명으로 25% 이상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70대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고 하니, 가히 대표적인 노인 퇴행성 질환이라 할만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신경통로가 좁아지며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서 발생한다. 척추 중앙의 빈공간인 척추관과 척추뼈 사이의 공간인 추간공이 두꺼워진 인대나 불필요하게 자란 뼈 조직으로 인해 좁아지게 된다. 노화 현상과 함께 인대가 필연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5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게 된다.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 아픔을 견디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중증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주사요법 및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기 어렵고 통증이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유한다.

많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수술에 두려움을 갖는다. 고령의 나이, 만성질환,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 수술후유증 등이 걱정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PSLD, Percutaneous Stenoscopic Lumbar Decompression)이 환자가 갖는 두려움을 덜어주는 수술로 각광받고 있다.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은 1cm 미만의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협착된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척추관과 추간공 사이의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전신마취가 아니라 척추마취를 하고 30~60분 내외로 완료된다. 절개 부위가 작고 정상 근육과 뼈의 손상이 적어서 수술 후 2~3일이면 걸어서 퇴원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은 것은 훗날 재수술을 할 때도 부담이 덜하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간단히 내시경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의료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은 절개 부위가 작은 정교한 수술이고,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신경다발이 지나는 척추관 수술임으로 무엇보다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이제는 노년 시기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노후준비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우리는 노화를 완벽히 막을 수 없지만, ‘건강한 노년’에 대한 소망은 의료기술의 발전이라는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병원을 찾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의료진은 수술에 대해 느끼는 환자의 두려움을 잘 알고 있다. 허리에 뻐근함과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최상의 치료법을 찾도록 하자. 그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백세시대를 위한 필수 조건 건강한 척추와 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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