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폭풍 '디저트 먹방' 당 한도 초과… 자칫하단 '이 병' 위험 도사려

입력 2024.08.23 14:45

[스타의 건강]

도넛 먹는 미미, 케이크 먹는 미미
오마이걸 미미(29)는 유튜브 채널 '밈PD'에​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밈PD' 캡처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29)가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밈PD'에 'SUB)[밈PD|VLOG] mlog 리얼한 미현이의 세상_75/다이나믹한 여름이었다...★(Feat.내이름은 김미미, 시크릿미미, 커피프린스밈호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35분 정도 길이의 영상은 며칠간 수십 종의 디저트를 먹는 미미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다. 캐러멜 팝콘을 먹는 장면에서는 "포장지만 봐도 달게 생겨서 한번 사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맛있었다"는 자막이 나왔다. 영상에서 미미는 초콜릿 롤케이크에 우유를 부어 먹거나, 아침 식사로 달콤한 시럽이 뿌려져 있는 도넛 세 개를 먹는 모습도 공개했다. 아이스크림과 크림빵도 즐겨 먹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나름대로 입맛이 없는 상태"라는 자막 뒤에는 초콜릿 조각 케이크를 손으로 들고 먹는 장면이 이어졌다.

미미는 연예계의 소문난 디저트 애호가다. 미미가 4년 전부터 활발하게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대표 콘텐츠는 '먹방 ASMR'과 '브이로그'다. 80개의 브이로그 영상에서 디저트가 없는 썸네일을 찾아보기 어렵다. 누구보다 맛있게 디저트를 먹는 영상들은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미미도 몇 달 전 영상에서는 "나이도 먹고 음식도 많이 먹으니 부기가 예전 같지 않다"며 "단백질도 잘 챙기면서 관리를 해야겠다"고 언급했다. 밥보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디저트를 과하게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캐러멜 팝콘, 점착도 높아 충치 유발해
캐러멜은 충치 유발 지수가 높은 음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음식물 충치 유발 지수’ 당도와 점착도를 기준으로 음식이 얼마나 충치를 일으키는지 점수를 부여한 것이다. 당도가 높은 음식은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해 충치를 유발한다. 여기에 끈적한 정도인 점착도까지 높으면 치아에 끈끈하게 달라붙어 양치질로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 치아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의 번식이 빨라진다. 충치 유발 지수는 1점부터 50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48점인 젤리보단 덜하지만, 캐러멜도 38점으로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디저트인 초콜릿이 15점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따라서 캐러멜을 먹은 뒤에는 칫솔, 치실 등으로 입안에 남아 있는 캐러멜을 꼼꼼하게 제거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소화와 다이어트에 좋지 않아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은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위장 내 온도가 낮아진다. 이때 소화 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음식물의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배탈이 날 수 있다. 위장관이 약한 어린이 등은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미미가 먹은 우유 아이스크림처럼 큰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먹을 경우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어야 한다. 그대로 여러 번 재냉동해 먹는 경우, 먹는 동안 닿은 침으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한편 아이스크림은 액상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액상과당은 천연과당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높인다. 칼로리가 높은 아이스크림은 견과류 등을 곁들인 요거트, 얼린 요구르트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칼로리 디저트, 다양한 질환 위험 키워
초콜릿케이크, 도넛처럼 칼로리가 높고 단 음식은 당뇨병 위험을 키운다. 적당한 당분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 수치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생기고,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외에도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지게 된다. 비만은 심장병, 지방간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다. 한편 이런 음식을 오랜 기간 섭취할 경우 뇌까지 변화할 수 있다. 세포 신진대사(Cell Metabolism) 잡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고당 식품을 섭취한 사람은 저지방 음식에 대한 욕구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이는 고지방·고당 식품이 뇌 속 '선조체'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