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은 매일 보는데, 토끼똥 모양이라면… 의외로 ‘○○’ 신호

입력 2023.09.24 05:00
대변
매일 대변을 보고, 배변량이 많아도 변비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 ‘변비’를 배변 횟수가 적고, 변이 잘 나오지 않아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대변을 보고, 배변량이 많아도 변비일 수 있다. 바로 경련성변비와 이완성변비가 이에 해당한다. 보통 변비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했다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경련성변비와 이완성변비에 대해 알아본다.

◇‘경련성변비’, 토끼똥처럼 작고 둥글한 변
경련성변비에 걸리면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꼴로 토끼똥처럼 작고 동글한 변을 본다. 경련성변비는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 대장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변이 장을 정상적으로 통과하지 않고 변이 조각나는 특징을 보인다.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고, 배에 가스가 자주 차거나, 복통이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관리하지 않으면 변비·설사 등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완성변비’, 굵고 딱딱한 대변이 한꺼번에 
이완성변비가 있으면 불규칙하게 변을 보면서 굵고 딱딱한 대변을 한꺼번에 많이 본다. 다만, 변을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고, 변의(便意)도 없어 변비인지 알기 어렵다.. 주로 대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변을 항문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노인이나 진통제·진정제 등 부교감 신경억제약물을 먹는 이들에게서 잘 발생한다. 이완성변비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변이 대장을 느리게 통과하는 대장 무기력증이 나타나 항상 배가 더부룩하고 배가 부풀러 올라 숨 쉬는 것도 힘들어진다.

◇경련성변비는 입자 거친 섬유소 피해야 
경련성변비에는 잘 익힌 채소와 양상추, 야채주스 등을 먹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우거지나, 콩나물처럼 섬유소 입자가 거칠고 질긴 음식을 먹으면 장 내 경련이 유발돼 가스, 설사 등이 심해질 수 있다. 이완성변비는 대장 운동 활성화를 돕는 복부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기상 후 냉수나 찬 우유를 마시면 좋다. 하루 2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