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시작되면 '통풍' 주의해야… 꾸준한 약물치료 필수

입력 2023.05.30 10:44
통풍 생긴 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은 과거 고기나 술을 자주 먹고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잘 걸려서 '황제병'이라고도 불린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약 49만명의 환자들이 통풍으로 병원을 찾았고, 최근 4년 새 약 10만 명이 늘었다. 특히 통풍은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여름철에 가장 많은데, 음주량이 늘고 땀의 배출량이 증가해 요산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수원나누리병원 류마티스내과 정해권 소장은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은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요산은 기름진 음식, 맥주 등에 많이 함유된 퓨린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산물로 일반적으로 혈액 안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요산 배출능력이 부족하거나 퓨린이 풍부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몸속에 쌓여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통풍 통증, 밤에 더 심해져
통풍은 발목이나 무릎, 팔꿈치, 손목 등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이는 몸에서 가장 차가운 부위인 발끝에 요산결정이 잘 쌓이기 때문이다. 낮에 비해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밤이 돼 사방이 고요해지면 감각이 아픈 부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극심하게 찾아왔다가 대부분 1~2주 뒤 사라지는데 이때 질병이 나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해권 소장은 "통증이 순간 가셨다고 해서 질병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체내에 요산축적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심한 증상과 각종 합병증들이 나타나게 된다"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손상으로 인한 만성 관절통증, 관절변형뿐 아니라 요로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지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아프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통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
통풍 초기부터 반드시 약물을 사용해 염증을 조절하고 혈중 요산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식이요법이나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정해권 소장은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 요산을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을 통해 요산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주는 자제하고 요산배출을 돕기 위해 하루 2L씩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500mg 정도의 비타민C 섭취도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과한 운동은 오히려 탈수를 일으키고 관절의 충격에 의한 염증을 유발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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