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vs 마른 여성… 누가 폐경 더 일찍 올까?

입력 2021.07.13 16:21
마른 여성과 뚱뚱한 여성
저체중 여성일수록 일찍 폐경을 경험할 위험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은 누구나 나이 들면서 폐경을 경험한다. 폐경 후에는 체내 여성호르몬이 크게 줄어 각종 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뼈 건강까지 나빠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최근 대한보건연구 저널에 '비만' 여부 역시 국내 여성의 자연 폐경 연령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박상신 교수팀은 2016~2018년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폐경 여성 4485명을 대상으로 자연 폐경 연령과 이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대상자 전체의 자연 폐경 연령은 49.9세였다. 또한 모든 변수를 보정한 후, 자연 폐경 연령과 비만 유병률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를 자연 폐경 나이에 따라 40~44세, 45~49세, 50~54세, 55세 이상으로 구분했는데, 이중 55세 이상에서 자연폐경을 경험한 여성의 비만율이 43.5%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자연 폐경 연령이 높은 그룹에서 더 높은 비만 유병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지방 조직에 존재하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에 의해 자체적으로 여성호르몬이 합성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저체중 예방을 통해 이른 나이의 폐경을 예방함으로써 여성호르몬의 혈관보호 효과를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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