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여성들의 ‘이 곳’ 아프게 한다

입력 2022.05.18 22:00

노년 여성
폐경 전환기의 여성들이 가장 심한 턱관절 장애를 겪는다는 게 결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서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미국의 경우, 여성들이 턱관절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는 통계도 있다. 턱관절 장애가 여성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호르몬 변화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닐까, 추정만 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이 턱관절 장애와 폐경기의 상관 관계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폐경 전환기의 여성들이 가장 심한 턱관절 장애를 겪는다는 게 결론이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폐경기를 겪고 있거나 이미 겪은 여성 74명을 대상으로 턱관절 장애의 강도를 살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폐경 전환기를 맞은 그룹 ▲폐경을 한 지 얼마 안된 그룹 ▲폐경 후 상당 기간이 지난 그룹으로 나누고 통증 강도를 비교했다. 폐경의 진행 경과에 따라 턱관절 장애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폐경 전환기에 있는 그룹이 가장 높은 강도의 턱관절 장애를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경기에 이르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얼굴 홍조 등 일반적 폐경기 증상과 함께 턱 통증까지 심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들의 턱관절 장애는 폐경기를 거치면서 가장 심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약해졌다. 남성에 비해 과도한 여성들의 턱관절 장애가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 탓이란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 저자 알렉산드라 푸치 만텔리 갈하드로 박사는 “여성들의 턱관절 장애가 다른 폐경기 증상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호르몬이 턱 통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Menopause’(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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