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30%는 ‘혀’에서 발생… 예방하려면 금연·금주 필수

입력 2020.11.10 23:00

혀에 용액을 뿌리고 있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구인두(혀 뒷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구인두(혀 뒷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에서 열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구강암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부위는 혀(설암)로, 전체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어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혀에서 종양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마모된 치아와 틀니 등 보철물에 혀가 쓸리며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혀가 잘 씹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치아 자극을 자주 받는 혀 좌우 측면에서 암이 많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간염을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처럼, 혀 염증이 지속될 경우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술, 담배는 구강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술, 담배를 모두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보다 구강암 위험이 30배가량 높다. 술 속 에탄올 성분은 인체에 해로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대사되며, 흡연은 ‘p53(종양)’을 억제하는 인자의 돌연변이를 발생시켜 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 실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p53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회복되지 지속된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구내염은 발생 후 10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입안이 부어오르는 증상, 목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도 의심 증상에 포함된다. 목소리 변화와 함께 구강 점막에 붉거나 흰 반점이 생겼을 때도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 예방을 위해서는 양치 시 칫솔질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잘 닦도록 한다. 또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는 입 속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구강 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 술,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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