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갑자기 이 흔들리고 '이것' 힘들면 의심

입력 2017.04.25 17:33

구강 검사를 받는 여자
구강암은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이비인후과에서 비교적 간단히 진단받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구강암은 입술부터 입천장, 혀 뒤쪽에 이르는 부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5년 생존율이 56%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1500~2000명의 새로운 구강암 환자가 발생한다. 현재 구강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 수는 수만 명에 달한다.

구강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 좋지 않은 구강위생 상태 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며, 흡연과 음주가 동반될 때 구강암의 발병 위험은 10배 정도 높아진다. 노인의 경우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쓰는 것도 잇몸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구강에 생긴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구강 일부가 변색되거나 ▲갑자기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치아를 뽑은 자리가 오래 아물지 않거나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게 어렵거나 ▲혀·턱을 움직이는 게 힘들다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구강에서 시작한 종양이 목을 거쳐 폐와 뼈 등 전신으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구강암인 설암(혀에 생긴 암)의 경우에는 혀를 잘라내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하는데, 아무리 재건수술을 한다 해도 말하고 음식을 먹는 데 불편함이 남는다. 잘라내는 범위가 넓을수록 그만큼 회복이 더디고 불편해지기 때문에 암이 퍼지기 전 조기에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절연·절주하고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40대 이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구강검진받는 게 안전하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