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생긴 '이런 반점'… 구강암 의심 신호

입력 2021.06.03 13:50

구강암 사진
볼 안쪽 점막에 나타난 백색 반점(왼쪽)과 혀 아래 나타난 백색 반점과 적색 반점./사진=서울대치과병원 제공

구강암은 흔한 암은 아니지만, 치료 후 말을 하기 어려워지고 외관상 모양이 많이 바뀌어 예후가 무서운 암에 꼽힌다. 하지만 국내 환자 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 구강암의 의심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구강암은 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구인두(혀의 후방부로 목과 연결되는 부위)에 발생한 암을 말한다.

구강암이 생기는 가장 흔한 부위는 혀(설암)다. 그다음으로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한다. 혀는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려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구강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이다. 대개 환자들은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특히 술과 담배를 모두 하면 구강암 위험이 30배로 높아진다. 이 밖에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으로 인한 만성 자극, 바이러스, 방사선, 자외선, 영양결핍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3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 입안 부기, 삼키기 힘든 증상, 목에 만져지는 혹,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와 구강 점막에 생긴 적색·백색 반점<사진 참조>이다. 잇몸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는데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는 것도 구강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입안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사라진다.

구강암이 발생하면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위 조직을 넓게 제거하고, 이를 재건하는 식의 수술이 진행된다. 단, 복원할 수 있을 만큼만 떼어내게 되고, 떼어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잘하는 게 기본이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자기 전에 양치하는 것은 필수다. 스케일링도 주기적으로 한다.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삼간다.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가글은 하는 것이 좋지만, 알코올이 든 가글액은 입안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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