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입 벌리고 잔다? '이 증후군' 의심

입력 2022.10.07 16:20

입 벌리고 자는 사람
입을 늘 벌리고 잔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늘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간혹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늘 반복되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면 한 번쯤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잘 때 기도가 좁아져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인 코골이와 원인이 비슷해 '소리 없는 코골이'라고도 부른다. 선천적으로 코와 입의 연결통로가 좁아 생기기도 하고, 아래턱이 작은 사람, 축농증이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있으면 잘 때 체내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자주 깬다.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뇌가 잠에서 깨 호흡하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 ▲불면증 ▲두통 ▲소화장애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오래 방치하면 혈압 조절이 잘 안 돼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 불면증으로 오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입을 벌린 채 자고, 충분히 잠을 자도 계속 피곤하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하룻밤 동안 수면 상태를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 병을 진단한다.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코 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하거나 상기도양압호흡술을 진행할 수 있다. 상기도양압호흡술은 잠자는 동안 압력이 센 공기를 기도에 주입해 기도를 여는 시술이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축농증, 비염 등에 걸리지 않게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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