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야식' 횟수 늘어

입력 2020.05.31 17:02
분식
코로나19 유행기에 야식 섭취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365mc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야식을 섭취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클리닉 365mc가 코로나19 유행기와 지난해 동기 간의 식사일기 작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365mc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연구소 이노베이션랩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성행 시기인 올해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의 식사일기 22만2916건의 데이터와 지난해 동기간 데이터 11만8061건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침, 점심, 저녁 식단 메뉴의 전체적인 구성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코로나 19 이후 야식 섭취가 2배 증가 했다. 코로나 기간,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식사 일기 작성 건수는 총 1만7888건, 전체 중 8%로 전년 동기 간 비율(4.1%)의 약 2배다.

그래프
코로나19 유행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식단 변화/365mc
야식 메뉴도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이 많았다. 코로나19 이전의 야식메뉴가 아몬드, 고구마, 두부 등 가벼운 식단으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기간에는 떡볶이, 후라이드 치킨, 돼지삼겹살, 라면 등이 식단 메뉴로 떠올랐다. 식사일기 이용자가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야식 식단 선택이 매우 느슨해졌다고 볼 수 있다.

365mc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 두기 시기에 재택근무를 하는 등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야식의 유혹에 약해진 것으로 짐작된다”며 "고칼로리 배달 음식과 간편식을 야식으로 섭취할 경우 다이어트나 건강유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영양사는 “아침 8시 이전에 기상하고 밤 12시에는 취침하는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며 “새벽에 잠들거나 아침에 늦잠을 잘 경우 야식을 먹는 횟수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체중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복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 야식을 꼭 먹어야 한다면 저칼로리에 포만감 있는 식품을 추천했다. 전 영양사는 “늦은 밤 시간에 식욕이 오른다면 배달음식 대신 우유, 두유, 계란, 연두부 등의 단백질 식품이나 토마토 등의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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