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 탄수화물 섭취… '조기 회복' 효과

입력 2022.07.18 07:00

세브란스 연구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환자 대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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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수술 당일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당일 탄수화물 섭취 등의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등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권혁민, 마취통증의학과 최용선, 이보라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최대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고 수술 회복기간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조기 회복 프로그램은 ▲수술 당일 아침 탄수화물 음료 섭취와 금식 시간 단축 ▲기존 마취에 더해 수술 중 관절 주위 약물 투여와 수술 직후 수술 부위 신경을 차단하는 부위 마취인 말초신경차단술 실시 ▲수술 전 빈혈 관리로 질병 전파 우려가 있는 수혈량 감소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조기 재활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연구팀은 수술을 앞두고 수술 당일에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해 금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 중 음식물이 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술 전날 저녁 이후 금식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장기간 금식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역할을 못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수술 당일 탄수화물 음료 섭취가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해 전신 마취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말초신경차단술을 진통제를 정맥에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전통적인 통증 조절 방법인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와 비교해 신경차단술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수술 환자가 느끼는 통증 지수(0~10점, 최고 통증 10점)를 신경차단술 환자와 정맥 통증자가조절장치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조사했다. 신경차단술 환자의 경우 수술 당일 평균 3점, 이틀째 2점으로 정맥 통증자가조절장 환자의 각 6점, 3점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통증 감소는 재활을 앞당기고 빠른 회복으로 이어지게 한다.

박관규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조기 회복 프로그램은 환자 통증을 최대한으로 줄이며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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