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8개 항목 중 5개 해당되면 위험'

입력 2014.07.03 16:23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탄수화물 중독 진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제공된 보기 중 일정 항목수 이상 해당되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탄수화물 중독이란 정제된 설탕이나 단맛이 나는 음식을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하면서도 계속 허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단맛 중독이라고도 한다. 탄수화물 중독이 일어나는 이유는 단순당과 인슐린에 있다. 탄수화물 중에도 열량이 높고 혈당을 빠르게 올려 비만의 주 원인이 되는 것은 '단순당' 이다. 단순당은 소화가 빨라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대량의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진다. 그런데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것이 당기고, 단것을 먹으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것이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이유없이 기분이 나쁘고 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탄수화물 중독은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록 악화된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농도가 떨어지는데, 이때 인체가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단것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져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내장지방 비만,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등 온갖 질환에 노출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평소에도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쁘고 기력이 떨어진다. 이는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고, 혈당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를 통해 탄수화물 중독증이 발견됐다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밀가루, 설탕 등의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를 피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인슐린 농도를 낮춰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 진단 테스트의 항목은 다음과 같다. (고대안산병원 제공)
1. 아침 먹은 날 오히려 배고프다.
2. 단맛 나는 후식을 즐긴다.
3.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다.
4. 식사 후 졸립고 나른하다.
5. 주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6. 잡곡밥보다는 흰 쌀밥이 좋다.
7.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난다.
8.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9.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
10.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8개 이상에 해당하면 중독, 5~7개는 중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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