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없이 잠 안 온다면 '이것' 중독… 자가진단 해보세요

입력 2019.07.08 15:33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 늦은 밤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오거나, 밥보다 빵을 많이 먹는 편이라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여성이 빵과 과자를 먹고 있다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탄수화물 중독이란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탄수화물을 찾는 현상을 말한다. 탄수화물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세로토닌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은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더 찾게 된다. 한국인은 쌀이 주식이기 때문에 라면, 빵, 과자, 초콜릿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면 필요 이상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쉽다.

탄수화물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특히 백미, 밀가루, 설탕, 소금 등 정제돼 단순한 화학구조로 이루어진 단당류 탄수화물이 특히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한다. 단당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더 빠르다. 체내에 포도당 농도가 갑작스럽게 상승하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때 포도당 농도는 다시 갑작스럽게 낮아진다. 따라서 몸은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흡수했음에도 포도당이 다시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단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또다시 인슐린이 높아지고 단 것이 당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탄수화물에 중독된다. 탄수화물 중독이 지속되면 비만, 당뇨병, 이상지방혈증, 암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당지수가 낮은 음식 섭취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 및 단백질 섭취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기 ▲식욕을 참기 어려울 때는 양치질하기 등의 방법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자신이 탄수화물 중독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아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다.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 문항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에 체크한다. 3개 항목에 해당되면 ‘주의’ 단계로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4~6개 항목에 해당되면 ‘위험’ 단계로 이미 적정량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7개가 넘어간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아침에 밥보다 빵을 주로 먹는다.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고픔을 느낀다.
-밥을 먹는 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주위에 항상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간식이 있다.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허기가 가시지 않는다.
-잠들기 전에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식이요법을 3일 이상 해본 적이 있다.
-단 음식은 상상만 해도 먹고 싶어진다.
-배가 부르고 속이 더부룩해도 자꾸만 먹게 된다.
-음식을 방금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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