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길면 '건조증', 누렇다면 '각막염'

입력 2019.03.05 09:08

눈곱으로 보는 眼질환

눈곱은 눈물·피지·세균·먼지 등이 섞여 눈꺼풀 안쪽 공간인 결막낭에 고이는 것이다. 눈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자주 끼거나 색이 평소와 다르고 점성이 높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투명하고 길면 '건조증', 누렇다면 '각막염'
눈곱 투명하고 늘어지면=안구건조증을 의심한다. 김안과병원 김창염 교수는 "안구가 건조하면 눈물의 점도가 높아져 눈곱이 끈적해지며, 닦았을 때 치즈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렌즈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젤이나 연고 타입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곱 많고 누렇다면=세균성 결막염·각막염을 의심한다. 눈에 세균이 침입하면 눈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백혈구 등 면역세포도 들어 있다. 눈곱이 누런 이유는 세균 자체가 만든 농,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분비물 색이 누렇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눈곱이 끈적해지기도 한다.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쓰면 쉽게 낫는다.

눈곱 투명하고 흘러내리면=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한다.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라 농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색이 투명한 편이다. 보통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등을 써서 치료한다.

눈곱 흰색 띠고 눈꺼풀 테두리에 끼면=눈꺼풀염을 의심한다. 눈으로 지방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막혀 염증이 생기면서, 기름샘 입구에 흰색 눈곱이 낄 수 있다. 눈꺼풀 테두리가 빨개지기도 한다. 김창염 교수는 "눈꺼풀염이 있을 때는 온찜질을 하고, 속눈썹 뿌리 부분을 닦아주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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