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힘줄이 손상되어서 팔을 위로 올리거나 움직일 때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대부분 노화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다. 그래서 40~50대 이후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스포츠 손상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서 운동을 좋아하는 20~30대 젊은 사람들에서도 자주 진단된다. 질환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이기 불편한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어깨가 아파서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려우며, 수면 중에 통증이 발생해 잠을 깨기도 한다. 어깨의 근력이 감소하므로 물건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 어렵게 되어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받은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당장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의 여부’다. 즉,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반드시 수술적인 방법으로 봉합을 해야만 하는지, 아니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나을 수 있는지를 가장 알고 싶어 한다. 금메달 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은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 하더라도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교과서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 정형외과 학회에서 인정되는 수술의 기준은 ▲보존적 치료를 6~12개월 이상 하였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파열의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 ▲급성 외상으로 파열이 발생한 경우이다.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우선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장 봉합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파열의 크기가 진행하여 장애가 발생기는 것이 아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수술하지 않고 스스로 조직이 치유되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 재생술(골수 줄기세포 자극술)은 어깨만 부분 마취한 후 초음파로 파열된 회전근개의 위치를 정확하게 보면서 파열부 근처의 뼈에 매우 작은 크기의 구멍을 뚫는 시술이다. 뼈에 구멍을 뚫는 크기가 1mm 정도여서 마취가 풀린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다. 해당 시술을 통해 뚫린 구멍에서는 점차적으로 골수가 나오게 되는데, 골수에는 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파열된 힘줄의 재생을 촉진한다. 서희수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에 있어서 바이오 재생술(골수 줄기세포 자극술)은 회전근개 파열의 치유 속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회전근개가 추후 재파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골수세포가 직접 회전근개의 치유를 촉진하다보니, 치료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