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치주질환 있어도 증상 못 느껴… 病 악화

입력 2016.05.10 13:22

흔히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입냄새, 출혈 등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치아가 흔들리다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중 상당수가 앓고 있는데, 특히 흡연자에게 발병 위험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비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69% 정도인 반면 흡연자는 84%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남성
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약 84%로 구강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과도한 흡연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잇몸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치주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을 하면 실제 치주조직이 많이 파괴되었음에도 피가 나고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억제한다.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될 것처럼 느끼게 하고,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해 치주질환이 악화된다. 담배는 구강암과 설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치아를 착색시켜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을 하고, 올바른 칫솔질과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치실과 칫솔 같은 보조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면 구강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아 조직의 뼈는 한번 녹으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조기에 치료 받아야 한다.

☞ 치주질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을 포함한다. 방치하면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는 풍치로 이어진다. 풍치가 생기면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고 잇몸은 붓고 분홍빛이 아닌 검은 빛을 띤다.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고 입냄새가 심한 경우나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간지러운 증상도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입안에 살고 있는 세균이 타액과 엉겨 붙어 만들어지는 플라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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