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족구병’‥어른들은 안전할까?

지난 12일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해 매해 1~2명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주로 여름와 가을철에 어린아이들이 걸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거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발병 후 1주일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다. 초기에는 가벼운 미열이나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이어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질환으로 7~10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는 위험할 수 있다.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할 수도 있다.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영유아가 온몸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되는 급성 이완성 마비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아시아 주변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나라를 방문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배변,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는다. 또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등을 청결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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