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산모 늘어 저체중아 증가

입력 2005.01.19 18:24

대구가톨릭대 조사

결혼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가운데 여성들이 늦게 결혼할수록 체중이 적은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박정한(朴正漢)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간 통계청에 신고된 500만건 가량의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여성들의 결혼 평균 연령은 1995년 27.5세에서 2002년에는 29세로 높아졌다. 또 20대 산모의 비율도 1995년 73.4%에서 2002년에는 56.6%로 감소한 반면 30대 산모의 비율은 25.1%에서 41.7%로 증가해 노령출산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년 71만3390명에서 2002년엔 49만825명으로 감소한 반면, 출생시 2.5㎏ 미만의 저체중아 출생률이 3%에서 4%로 1%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30~34세에 첫째를 낳은 경우와 35세 이후의 모든 출산에서 저체중아 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多胎兒) 출산 비율이 1995년 1.3%에서 2002년에는 2%로 증가했는데, 다태아인 경우 저체중아 출생률이 45.5%로 단태아(單胎兒)의 2.8%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를 늦은 결혼으로 인해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셋 이상의 수정난을 사용하는 인공수정 등의 시술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박원수 기자 ws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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