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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기자 2022/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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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1/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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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알코올 관련 질환 전체 사망자 수는 5155명이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10명을 넘긴 건 2020년이 처음이었습니다. 문제는 알코올 중독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많은데 치료해 퇴원시켜도 다시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피토하면서 병원 찾는 알코올 중독 환자, “응급실 환자의 절반…”알코올 의존성(중독) 환자들은 피를 토하면서 응급실에 내원합니다. 반복적인 구토로 위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찢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건 간의 상태입니다. 심한 간 기능 저하를 동반한 급성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20~50%는 입원 도중 사망합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급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간세포가 알코올에 의해 파괴되다 못해 간이 셧다운 된다고 볼 수 있다”며 “전신 면역반응으로 간이식까지도 필요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코올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절반가량이라고 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권오상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절반은 알코올이 원인이라고 보면 된다”며 “알코올 의존성은 급성 간염뿐만 아니라 궤양, 정맥류 출혈, 대사성 산증 등 응급 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중환자실 입원을 요합니다. ◇간 치료받아 퇴원해도 재입원 가능성 높아, 정신과적 치료 없어서문제는 대다수 환자가 치료를 받고 퇴원해도 재입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정신과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서입니다. 알코올은 간만 망가뜨리는 게 아닙니다. 뇌혈류장벽을 뚫고 직접 뇌세포를 파괴합니다. 그런데 한 편으론 보상회로에 작용해 쾌락을 제공합니다. 오랫동안 알코올이 제공하는 쾌락에 의존했던 사람이 갑자기 금주하면 금단증상을 겪습니다. 떨림, 불면증, 메스꺼움, 구토, 환각, 불안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엔 경련과 발작, 진전섬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금주지만, 환자 스스로 이뤄낼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알코올만 다시 복용하면 위와 같은 금단증상이 금세 사그라지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의존성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을 없애기 위해 가장 효과 좋은 치료법을 포기해야 하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알코올 의존성 치료는 크게 갈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와 치료 동기를 갖게 하는 상담 치료로 이뤄진다”며 “환자 혼자서 금주는커녕 질환을 인식하는 것도 어려운데 입원한 뒤 정신건강의학적 치료를 받는 비율이 20%도 안 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환자도 병원도 치료 거부, “밑 빠진 독에 불 붓기”입원까지 한 환자들이 정신과적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환자들이 치료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의존성으로 폐쇄병동까지 들어가는 비율은 매우 낮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정신과 하면 폐쇄병동부터 떠올립니다. 실제 ‘정신’이라는 얘기만 꺼내도 경기를 일으키는 입원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환자가 이러면 보호자들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하나’라고 의문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병원도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치료 기간은 긴데 수익은 적기 때문입니다. 이해국 교수는 “알코올 의존성 환자들은 20대에 발병해서 40~50대에 급성 간염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건강의학적으로 암 4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제독 치료를 위한 입원 기간도 길고 상담 치료 등의 수가도 온전치 않아서 환자도 병원도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셈입니다. 사람이 알코올에 빠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족, 직장 등 개인적인 사정일 수도 있고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알코올 의존성 환자는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경우도 잦은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수 주 동안 상담치료를 해도 금주로 이어질 확률은 낮습니다. 김상균 교수는 “이러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을 내과적으로만 치료한 뒤 외래로 돌리는 건 치료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협진 체계 구축하고 전문 치료 기관 늘려야전문가들은 하루빨리 협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입원했을 때 내과적 치료와 정신과적 치료를 한 번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암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데 내과, 영상의학과, 종양학과 의료진들이 다학제 진료를 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권오상 교수는 “알코올 의존성은 암만큼 사망률이 높은데 치료율은 매우 떨어진다”며 “환자 한명을 치료하는 데 소화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치료 등이 협진을 펼쳐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알코올 중독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은 전국에 8곳인데 서울에는 없는 수준입니다. 알코올 의존성 환자는 오랜 입원 치료가 필요한데 마땅한 공간이 없으니 외래로 돌려지고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외래 특성상 알코올 의존성 치료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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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차인 녹차, 홍차, 우롱차는 색도 맛도 전혀 다르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 차 모두 한 종의 식물에서 재배된다. 단지 제조법이 다를 뿐이다.◇산화 정도 따라 색·풍미 달라져녹차, 홍차, 우롱차의 원료는 차나무(Camellia sinensis)다. 단지 어떻게 제조하느냐에 따라 차 색도 맛도 달라진다. 핵심은 잎 속 카테킨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다. 잎을 따면 녹색을 띠는 카테킨은 잎 속에 있는 폴리페놀옥시다아제라는 산화효소에 의해 녹색에서 적색(테아플라빈)과 갈색(테아루비긴)을 띠는 물질로 변한다. 잎을 따자마자 바로 찌거나 볶아서 열을 가해주면 효소가 변성돼 색을 바꾸는 작용을 못 하게 되는데, 이렇게 차를 우려낸 게 바로 녹차다. 반대로 잎을 따고 시들때까지 말린 후 잘게 으깨 세포를 파괴해서 세포 속 효소가 나와 충분히 산화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진한 적갈색의 차를 우려낼 수 있다. 이게 홍차다. 우롱차는 중간 정도로만 산화 시킨 것이다. 시들 때까지만 가볍게 산화시킨 뒤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얼마나 산화시키느냐에 따라 맛과 풍미가 달라져 우롱차는 녹차나 홍차보다 세세한 종류가 더 다양하다. 간혹 녹차를 우린 채 공기 중에 두면 적갈색으로 바뀌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 또한 같은 원리로 녹차 속 카테킨이 자연 산화해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으로 바뀐 것이다.풍미도 카테킨 양에 따라 달라진다. 녹색의 카테킨은 파릇하면서 쓸쓸하고 떫은 맛을 주로 내는데, 적갈색의 테아플라빈이나 테아루비긴은 강한 떫은 맛을 낸다. 그래서 더 적합한 녹차용, 홍차용 차나무 종은 따로 있다.◇카테킨, 항암 효과 있어건강에는 녹차가 가장 좋을 수 있다. 산화될수록 카테킨 양이 줄어드는데, 카테킨은 지방 축적을 방해해 체지방을 줄이고 체내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진 좋은 건강 성분이기 때문. 녹차 건조 찻잎 100g 속엔 카테킨이 약 15g, 우롱차는 약 10g, 홍차는 약 8g 함유돼 있다. 실제로 녹차 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 현의 한 지역은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일본 평균보다 20%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영양학계에서는 녹차를 하루 4~6잔 권장하고 있다.◇고온에서 우려야 건강에 좋아카테킨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고온으로 녹차를 우려내야 한다. 카테킨 성분은 80도 이하의 물에서는 잘 녹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우려냈을 때 카테킨의 80%가 나오므로, 두 번 끓인 다음에는 새로운 찻잎으로 가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녹차 향긋한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쓴맛인 카테킨을 적게 내기 위해 저온에서 서서히 끓이는 것이 좋다. 녹차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아미노산은 저온에서도 충분히 차에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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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고 씹자 입 안에 고이는 상큼한 사과 향, 이로 톡하고 터뜨리자 혀를 감싸는 달콤한 감귤즙.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상상한 사과와 귤의 온도는 어땠나요? 당연히 시원했을 겁니다. 과일은 그 자체도 맛있지만, 뜨끈하기보단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이지요. 단지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과일 속 당, 과당과일 속 당은 차가울 때 더 달아집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려면 먼저 당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단맛을 내는 당 분자는 크게 세 가지, 과당, 포도당, 갈락토스가 있습니다. 이 중 과일에서 단맛을 내는 건 과당입니다. 포도당도 포함돼 있지만, 과당이 제일 많습니다. 세 당 분자 중 가장 단 것도 과당입니다. 수치로 나타내자면, 포도당은 70, 갈락토스는 35 정도지만, 과당은 무려 170이나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설탕이 100이니, 과당은 설탕보다도 달콤한거죠.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한 물질입니다.세 분자의 단맛은 아주 사소한 차이로 결정됐습니다. 과당, 포도당, 갈라토스 모두 6개의 탄소(C)와 12개의 수소(H) 그리고 6개의 산소(O)로 구성됐지만, 단지 형태가 조금 다를 뿐이죠.◇찬 곳에서 과당 분자 형태 바뀌어과일의 온도가 낮아지면 과당 분자는 더 단맛이 나는 형태로 변합니다. 5번 탄소에 붙은 OH기 위치가 뒤집어집니다. 아래 붙어 있던 알파형에서 위로 붙은 베타형으로 바뀌는 것인데요. 베타형이 알파형보다 더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무려 3배 더 답니다. 실온에 보관한 과일보다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에 알파형보다 베타형 과당이 더 많아지면서 단맛도 강해지는 거죠. 포도당이나 갈락토스도 알파형과 베타형이 있지만, 단맛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는 물엿이나 꿀은 차갑거나 따뜻해도 별반 단 맛의 차이가 없습니다.◇너무 찬 과일 맛, 혀가 인지 못 해그럼 과일을 냉동고에 넣어 아주 차갑게 하면 극강의 단맛을 맛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과일은 더 달아지겠지만, 우리 혀는 인지할 수 없거든요. 혀 표면에는 맛을 감지하는 기관인 '미뢰'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워지면 마비돼 어떤 맛인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설사 미뢰에서 맛 분자를 느껴 뇌로 전달했더라도, 뇌도 온도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낍니다. 갑자기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단맛보단 시거나 짠맛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예일대 베리 그린 교수팀이 혀 온도를 낮추는 정도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었죠. 과일을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고에 보관한 뒤, 먹기 전 잠시 실온에 두었다가 먹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과일 특성에 맞게 보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바나나 등 열대과일은 냉장 보관하면 변색하거나 물러져 오히려 맛이 없어지니 주의하세요!
기타이슬비 기자 2022/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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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지면서 어두운 색의 옷을 입기가 두려운 사람이 늘었다. 비듬과 지루피부염 때문이다. 다행히 비듬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휴온스의 '니조랄'이나 태극제약의 '노비프록스' 등의 일반의약품만 사용해도 금세 증상이 좋아진다. 니조랄과 노비프록스는 누구에게나 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인지 알아보자.◇효과 분명하지만 소아 청소년 권장 안 해니조랄(성분명 케토코나졸)과 태극제약의 노비프록스(성분명 시클로피록스)는 장기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될 만큼 효과는 입증됐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누구나 써도 되는 약은 아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에겐 권장되지 않는다.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 모두 12세 미만 소아에게는 권하지 않고, 12세 이상 청소년이 사용할 때도 반드시 용법·용량을 지켜 사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백 학술이사는 "두 성분 모두 소아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돼 있지 않다"라며, "특히 소아 비듬은 비듬균이나 지루피부염이 원인인 경우보다 아토피, 단순 피부 건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 사용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효과 있어도 장기간 사용은 안 돼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로 비듬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성인이라도, 두 약은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두 성분 모두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케토코나졸은 2~4주까지만 연속 사용을 권하고, 시클로피록스는 최대 6개월까지만 사용을 권한다"고 밝혔다.내성이 걱정된다면, 증상 개선 후 바로 사용을 중단해도 된다. 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는 비듬이 개선되면 사용을 바로 중단해도 되고, 예방차원에서 1~2주에 1~2회 정도로 사용 횟수를 줄여가도 된다.◇피부염 유발·효과 없기도… 문제 생기면 전문의 진료부터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는 사용 후 씻어내는 외용제라 먹는 약보다 부작용 발생빈도가 낮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아주 없진 않다. 두 제품의 흔한 부작용은 자극성 피부염이나 효과가 없는 것이다. 이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 사용 후 붉은기가 생긴다거나 따가움, 가려움 등 자극성 피부염 증상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발생한 피부염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에 진료 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적절히 처방받아 복용하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설명서대로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비듬이나 지루피부염이 아닌 다른 피부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최재은 교수는 "만일 수일 내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건선이나 아토피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진료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비듬은 보통 효모균 또는 지루피부염에 의해 발생하기에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를 사용하면 금세 증상이 개선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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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당진 읍내동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인체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남성 A씨가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 다행히 주변에 있었던 아파트 주민 C씨가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끈 덕분에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한 A씨는 다음 날인 12일,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낚시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위와 같이 사람에게 불을 붙이는 방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또 자동차 화재, 산불 등이 나한테 옮겨 올 수도 있다. 몸에 불이 붙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사람의 살갗에는 쉽게 불이 붙지 않는다. 수분은 많은데 산소는 없기 때문이다. 불이 붙었다면 옷일 가능성이 크다. 김포소방서 화재조사팀 이종인 팀장은 “일반 면은 잘 타지 않지만 아웃도어, 특히 경량화를 목적으로 옷 안에 공기층이 형성된 제품들에는 도화선처럼 불이 붙을 수 있다”며 “가장 확실하게 불을 끄는 방법은 가연물인 옷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타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은 화학섬유는 지속적으로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복은 모두 제거하는 게 좋다.의복을 5초 안에 벗기 어려울 것 같다면 엎드려 구르는 수밖에 없다. 연기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양 손으로 눈, 코, 입을 막고 재빠르게 땅에 엎드려 뒹군다.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종인 팀장은 “불이 붙은 부위가 땅에 맞닿을 때마다 산소가 차단돼 불이 꺼지는 질식소화의 원리”라고 말했다.문제는 유류가 더해졌을 때다. 유류는 석유 성분이 포함된 인화성 물질이다. 방화범죄에 자주 악용되는 건 휘발유인데 인체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불이 잘 붙는다. 방화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계획 하에 이뤄지므로 피해가 크다. 당하는 사람은 연기와 고통에 자구력을 잃어 화재를 제어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주변인이 도와줘야 한다.이때도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질식소화다. 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물건을 덮어주는 것이다. 실내라면 이불, 실외라면 겉옷이 대표적이다. 젖어있으면 더 좋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건 큰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몸 전체가 빠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라면 불을 끌 수 있겠지만 유류의 양보다 적은 물, 먹다 남은 생수 정도는 오히려 불의 범위를 키울 수 있다.소화기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인체에 미칠 수 있는 피해가 불 못지않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다. 탄산나트륨, 인산암모늄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소량으로도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미세분말이 기도를 막는 것도 가능하다. 이종인 팀장은 “불을 끄는 효과도 분말소화기보다는 이불, 겉옷 등이 크다”며 “소화기는 주변에 산소를 차단할 수 있는 마땅한 물건이 없을 때, 사람의 호흡기를 최대한 피해서 짧은 시간 사용한다”고 말했다.불을 껐다면 화장실로 이동해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화상 부위를 물에 담그고 있어야 한다. 화상은 초기 대응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열이 뜨거울수록, 노출 시간이 길수록 조직 파괴 범위도 넓고 깊어진다. 가능한 빨리 식혀줘야 한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깊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라도 초기에 열을 빨리 식히면 수술하지 않을 수도, 흉터 크기나 정도를 줄일 수도 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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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수프가 재유행하고 있다. 마녀수프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며 부가적으로 고기나 닭 육수 등을 첨가해 조리하는 요리다. 마녀수프를 요리해 먹는 건 다이어트를 위해서다. 많은 사람이 여러 채소를 잘게 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여 만든 이 마녀수프를 체중감량을 위해 며칠 동안 먹는다. 겉보기엔 다이어트를 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마녀수프가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지, 건강상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봤다.◇요요현상, 영양부족 등 부작용 올 수 있어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도움은 된다. 삼성서울병원 영양팀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단기간 일시적인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녀수프 섭취는 되레 다이어트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요요현상, 영양부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대개 많은 사람이 한 끼 다이어트식으로 먹는 마녀수프 1그릇 칼로리는 50~100kcal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정도 양을 먹다가 다시 일반식을 먹게 될 때 우리 몸은 먹던 대로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있고 하루 열량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 열량이기 때문에 장기간 먹을 땐 영양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부족은 영양실조,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신장질환, 당뇨 등 질환 있다면 섭취 피해야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노인 ▲어린이 ▲청소년 ▲신장질환 ▲당뇨 가 있는 사람의 경우 가급적 섭취를 피해야 한다. 대개 하루 권장 섭취량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과 지나친 식사제한이나 초저열량 식사를 권하지 않는 노인의 경우 마녀수프 섭취는 좋지 않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야채엔 칼륨 성분이 많다”며 “신장질환 환자는 특히 다량의 채소섭취로 인해 칼륨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칼륨 배설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칼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엔 요독증이 심해진다. 요독증은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당뇨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마녀수프에 들어가는 채소 대부분은 저혈당 식품이다. 마녀수프를 섭취할 때 ▲식은땀 ▲창백한 피부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기운 없음 등 저혈당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없고 과체중으로 인해 동물성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심장병 환자는 마녀수프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순 있다.◇굳이 먹어야 한다면 일주일 이내로, 다른 음식과 함께…마녀수프 섭취를 권하진 않지만, 굳이 먹어야 한다면 다른 음식을 곁들어 먹길 권한다. 일정량의 탄수화물인 밥, 수프, 빵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과일 반 개나 1개 정도, 생채소 샐러드와 저지방 우유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마녀수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식단은 다음과 같다. ▲쇠고기나 닭가슴살 100g을 넣어 끓인 마녀수프 한 그릇 ▲잡곡류(빵 한 쪽 또는 현미 찹쌀죽 반 그릇) ▲사과 1/2개 또는 바나나 1개 ▲생채소 샐러드 한 접시 ▲저지방 우유 한 컵을 함께한 식단이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이런 식단으로 먹어도 160cm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1500~2000Kcal보다 적은 칼로리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순 있다”고 했다. 라미용 영양사는 또 “양을 적게 먹고 열량 낮은 샐러드 소스와 함께 먹을 땐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지만 양이 많거나 곁들여 먹는 소스 등의 음식이 칼로리가 높다면 건강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오랜 기간 마녀수프를 섭취하며 다이어트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마녀수프는 일주일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만 섭취할 것을 권한다.
푸드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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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놀랍다. 열을 가하면 정확하고 솔직하게 반응한다. 60도면 투명했던 흰자가 점점 불투명한 하얀색이 되고, 120도면 노란색을 띤다. 좀 더 열을 가하면 짙은 갈색이 된다. 달걀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투명->흰색, 단백질 구조 변화먼저 투명했던 달걀이 불투명한 하얀색으로 변하는 건 단백질 탓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화합물이 긴 사슬로 연결돼 3차원 구조로 뭉쳐있는 영양소인데, 열에 매우 약하다. 온도가 올라가면 개별로 뭉쳐있던 아미노산 덩어리들이 결합을 끊고 풀어지기 시작한다. 다른 덩어리들과 함께 뒤엉킨 채 물을 싫어하는 분자는 안쪽으로, 좋아하는 분자는 물과 만나는 바깥쪽으로 나가 처음과 아예 다른 구조를 형성한다. 실 뭉텅이 여러 개가 잘 정리돼 있다가, 열을 가하니 풀어져 여러 뭉텅이와 섞이면서 큰 뭉텅이를 만드는 식이다. 오히려 구조는 더 안정돼 보통 액체에서 고체가 된다.달걀은 잘 알려진 대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60도에 이르면 먼저 오보트랜스페린이라는 달걀흰자 속 단백질이 풀리고 뒤엉킨다. 개별 단백질 덩어리였을 땐 빛이 통과해 투명해 보였지만, 새로 큰 덩어리 형태가 되면 더 이상 빛이 통과하지 못하고 반사·분산된다. 불투명한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이후 점점 오브 알부민, 오보뮤코이드, 오보글로불린 등 노른자 단백질까지 구조가 변해, 불투명하고 단단해진다.◇흰색->갈색, 마이야르 반응구운 달걀은 왜 누런색인걸까? 온도가 더 올라가면 달걀에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이야르 반응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당분이 만나 갈색으로 보이는 물질인 멜라노이딘을 만드는 화학 작용이다. 130~200도에서 가장 잘 일어난다. 고온으로 갈수록 색은 더 진해진다. 이때 감칠맛도 생성돼, 그냥 삶은 달걀과는 좀 다른 맛이 난다. 집에서 구운 달걀을 만들 땐 전기밥솥을 이용해야 한다. 적어도 130도, 제대로 색을 내려면 170도는 도달해야 하는데, 압력을 높이지 않은 냄비 속 물은 100도면 끓어 없어지기 때문이다.◇유통기한도 길어져색만 달라지는 게 아니다. 유통기한도 고온에서 구울수록 더 길어진다. 시판 제품을 찾아보면 구운 달걀의 유통기한은 30~90일 정도로, 삶은 달걀의 유통기한보다 2~3배 정도 길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고온에서 구우면 달걀 속 수분이 날아가 줄어든다"며 "유통기한을 설정할 때 수분함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수분이 얼마나 있냐에 따라 식품을 상하게 하는 미생물이 얼마나 잘 증식하는지가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통 집에서 만든 구운 달걀은 판매하는 구운 달걀보다 낮은 온도로 가열하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안전하다.
푸드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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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일반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며 인후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동시에 목이 아플 때는 먹는 약보다 인후에 직접 분사하는 인후 스프레이가 낫다는 속설부터 인후 스프레이를 꾸준히 쓰면 목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돈다. 같은 인후 스프레이지만,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과 한미약품의 '목앤' 중 특정 제품이 더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후 스프레이에 대한 각종 속설에 대한 진실을 확인해보자.◇먹는 약과 효과 달라, 인후질환 초기에만 효과인후 스프레이는 먹는 인후통 약과 효능·효과가 전혀 다르다. 먹는 약은 인후염을 유발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해 발열,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지만, 인후 스프레이는 인후염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하진 못한다. 인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정도의 작용을 한다.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원장(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자문)은 "인후 스프레이는 점막 표면의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정도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수하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 이상의 농도가 되어야 병을 일으키는데, 인후 스프레이는 점막에 붙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씻어내고 희석해 염증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즉, 인후 스프레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미 침투해 발열,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 상태에선 큰 의미가 없고, 감염 초기 목이 약간 따끔한 정도일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효능·효과가 달라 먹는 약을 대체할 수도 없다.◇장기 사용·운전 전 사용 금물인후 스프레이는 감염 초기 또는 보조요법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해선 안 된다. 종종 이미 증상이 개선됐는데도 건강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인후 스프레이를 계속 사용하거나, 예방을 목적으로 수시로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이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행동이니 당장 그만둬야 한다.주형로 원장은 "인후 스프레이의 불필요한 사용은 구강과 인후를 건조하게 해 구강 내 정상세균총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곰팡이균의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보통 인후 스프레이는 일주일 정도 사용을 권장하는데, 사용 중이라도 증상이 더 악화하거나 개선 효과가 없다면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 "건강한 사람이라도 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인후 스프레이를 장기간 또는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불필요한 인후 스프레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적응증에 따라, 인후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도 주의사항은 있다. 베타딘과 목앤 등 알코올 성분이 든 제품은 운전 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김예지 학술위원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인후 스프레이를 운전 전 사용하면 음주운전으로 판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후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성분을 잘 살피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성분별 효과 차이 있어… 갑상선 환자는 베타딘 사용 피해야인후 스프레이는 제품마다 성분에 약간씩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사용 전 전문가 상담을 받아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김예지 학술위원은 "베타딘 등 요오드가 주성분인 제품은 인후염 초기, 직업상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 구취증, 구내염, 구강소독이 필요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목앤과 같이 아줄렌과 세틸피리디늄이 든 제품은 인후의 부종과 목소리 변화가 있는 경우와 통증과 염증 진행이 동반된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등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제품 사용 전 상담은 환자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특히 요오드 성분이 든 인후 스프레이는 갑상선 질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 선택 전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김예지 학술위원은 "요오드 성분이 사용된 인후 스프레이는 갑상선 환자에게 갑상선 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제한되고, 섬광촬영술을 이용한 갑상선 진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다 갑상선 기능이 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1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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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봉화 아연광산에 고립됐다가 무사 생환한 광부들은 지하 190m에서 221시간을 생존했다. 열량은 커피믹스, 수분은 지하수로 보충했다고 한다. 4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67년, 광부 김창선(당시 36세)씨는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지하 125m에 매몰됐다가 15일(368시간) 만에 구조됐다. 그 역시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도시락통에 받아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광부들에게 지하수가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그런데 고립됐을 때 물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 체중의 60%는 수분이다. 2%만 모자라도 갈증을 느끼며 신장이 방광으로 보내는 수분의 양을 줄여 소변색이 탁해진다. 3~4% 부족해지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혈류가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서 기절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7% 가량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심각한 탈수 증세가 시작된다. 혈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장기들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3일 동안 물을 못 마시면 10% 이상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이러면 급성신부전으로 신장이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지 못해 사망한다. 며칠 더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생존전문가들은 물이 없을 땐 소변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영국 탐험가 베어그릴스가 대표적인데 디스커버리채널 ‘인간과 자연의 대결’에서 수차례 보여준 바 있다. 영화 ‘127시간’의 실제 주인공인 애런 랠스턴도 소변을 마시고 생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의하지 않는 쪽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 캐나다의 탐험가 레스 스트라우드와 미 육군의 생존지침이 대표적이다.의학적으로 봤을 때 소변은 마시면 안 된다. 오히려 탈수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은 신장이 혈액에서 걸러낸 불순물이 포함된 물이다. 90% 이상은 수분이지만 요소, 요산, 무기염류 등이 포함돼 있다. 해운대부민병원 박억숭 응급의료센터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ATP라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대사되는데 질소가 있는 단백질은 암모니아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고 이 암모니아를 인체 밖으로 내보내는 형태가 요소, 요산이다”라며 “수분 섭취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소변을 마시는 건 배출하는 데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한 독을 먹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섬에 조난됐을 때 바닷물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갈증은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체액의 염분이 많아지면서 삼투 작용으로 세포 속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는 소변 배출로 이어지고 결국 탈수가 가속화된다. 소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바닷물보다 염도는 낮지만 항상성 유지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염분, 요소 등을 다시 섭취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립됐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활동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박억숭 센터장은 “우리 몸은 외부 섭취 에너지가 없어도 몸속의 지방과 단백질을 활용해 생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 에너지가 최대한 오래갈 수 있도록 활동량을 줄이고 체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부들은 생환할 수 있었던 이유로 믹스커피, 지하수, 모닥불 외에 희망을 꼽았다. 비단 광부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삶에 대한 의지가 큰 힘을 줬다고 언급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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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이어트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빵 속 탄수화물이 살의 원흉이라 다이어트 기간 동안 빵을 피하고 참는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수화물 덩어리인 밀가루 대신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해 빵을 만든다면 어떨까? 이 빵만큼은 다이어터도 즐겨도 된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착안해 단백질 파우더 빵을 만드는 레시피가 최근 SNS에서 화제다.◇다이어트 성공의 길…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려야빵을 먹었을 때 살이 찌는 이유는 빵의 주원료인 밀가루와 설탕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이다. 혈당을 내리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 당이 체지방 형태로 축적되는 대사도 활성화된다. 이후 급격하게 혈당이 오른 만큼 떨어져, 식욕도 커진다.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일이 반복되면 몸속에서 대량의 포도당을 처리할 능력이 없어져,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요요현상이 쉽게 일어나는 체질로 변한다.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게다가 탄수화물보단 단백질을 소화할 때 우리 몸은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므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다.◇단백질 파우더, 밀가루 대체 가능해실제로 밀가루를 단백질 파우더로 대체했을 때, 건강에 더 좋을까?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우정 팀장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단백질 파우더 종류에 따라 포함된 당분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유용하려면 당분 함유량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열에 약한데, 고단백함량인 단백질 파우더를 고온으로 조리했을 때 유해한 성분이 나오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는 "단백질에 열이 가해지면 오히려 우리 몸에 흡수와 소화가 잘되는 형태로 변성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단백질도 과하게 먹으면 해가 될 수 있다. 체내로 섭취된 단백질은 필요한 양을 제외하고 모두 콩팥에서 처리된 후 체외로 빠져나간다. 매우 많은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콩팥에서 처리해야 하는 양도 그만큼 많아져 콩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고광석 교수는 "건강한 청년이라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간이나 신장에 질환이 있거나 60대 이상 노인이라면 콩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량을 고려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 그러나 단백질 수치가 낮은 노인이나, 운동을 열심히 해 체내에서 단백질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1kg당 1.2~2g까지 늘릴 수 있다. ◇레시피 수정해야 빵 식감 살릴 수 있어단백질 파우더 제조업체인 힘찬닥터스에 단백질 파우더로 베이킹을 해도 되냐고 문의하자, 힘찬닥터스 관계자는 "베이킹으로 단백질이 손상되진 않으므로 그렇게 먹어도 된다"면서도 "글루텐이 안 나와서 빵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밀가루로 빵을 만들면 식감이 쫄깃해지는 단백질인 글루텐이 생긴다. 단백질 파우더로는 절대 글루텐을 생성할 수 없다. 대신 글루텐이 그런 식감을 낼 수 있는 원리를 이용해, 레시피를 변경하면 된다.먼저 공기층이 있는 재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첫번째 재료는 머랭(달걀흰자 거품)이다. 달걀흰자를 계속 저어주면 흰자 속 엉겨있던 단백질이 풀린다. 이때 물을 좋아하는 단백질은 물 쪽으로, 물을 싫어하는 단백질은 안쪽으로 향하면서 큰 막이 형성된다. 내부엔 공기가 차, 폭신한 식감을 낼 수 있다. 베이킹 기본 재료인 달걀, 우유, 물, 오일, 베이킹파우더, 단백질 파우더를 다 섞은 뒤 머랭도 섞고 오븐에 넣어주면 된다. 두 반죽을 섞을 땐 머랭 속 공기층이 꺼지지 않게 살살 주걱으로 휘젓는다. 다만, 튼튼한 머랭을 만들려면 설탕을 넣어야 하므로 당분 함유량이 많아질 수 있다.이게 싫다면 머랭 대신 처음부터 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두부를 베이킹 기본 원료에 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재료 대신 도구를 바꿀 수도 있다.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반죽 내부 수분이 진동하면서 공기층을 형성할 수 있다.단백질 파우더로 만들 때는 레시피에 베이킹파우더는 꼭 추가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파우더는 공기 중에서 액체와 반응하면 이산화탄소를 만드는데, 이렇게 기체를 만들어 주면 빵 반죽에 공기가 갇힐 가능성이 커진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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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약]일반의약품 기미 치료 크림색소질환인 기미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이마나 코, 광대뼈 등 얼굴 중심부에 발생해 당사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인다. 각종 치료를 해도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고, 재발도 잦다. 그러다보니 비교적 비싼 레이저 시술 대안으로 기미 치료 크림을 찾는 경우가 많다. 태극제약의 '도미나 크림', 동아제약의 '멜라토닝크림' 등 일명 기미 크림이라 불리는 일반의약품 기미 치료 크림은 2만원~5만원 수준이다. '써보면 안다', '기미 주근깨엔 OO 크림' 등의 광고문구는 소비자를 혹하게 한다. 기미 크림은 정말 레이저보다 더 효과적인 기미 치료 방법일까?◇옅은·초기 기미만 효과… 오히려 기미 악화하기도기미 치료 크림의 주요 성분은 '하이드로퀴논'이다. 하이드로퀴논은 피부 착색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옅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일반의약품 기미 크림은 색소가 옅은 기미, 생긴지 얼마 안 된 기미를 옅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기미 크림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나, 효과가 있는 사람은 눈에 띄게 기미가 옅어져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다만, 심한 기미나 발생한 지 오래된 기미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없어, 이 경우엔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옅은 기미나 초기 기미라도 기미 크림으로 확실한 된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기미 크림 사용 중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기미가 오히려 더 악화할 수 있다.멜라닌 색소는 본래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하는데, 기미 크림의 주성분인 하이드로퀴논이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면 피부는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는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와 색소침착으로 이어져 기미가 더 짙어질 위험이 있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대한피부과의사회 전 회장)은 "기본적으로 색소는 발생을 억제하면, 반작용으로 오히려 더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기미는 레이저 치료를 할 때도 아주 약한 레이저만을 사용할 정도로 치료가 까다로운 색소질환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효과 있어도 오남용·장기 사용 안 돼기미 크림은 효과가 있다고 해도 장기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재발이 잦은 기미 특성상 매일, 수개월 이상 기미 크림을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이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백영숙 이사는 "기미 크림으로 피부 개선 효과를 봤어도 계속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다"라며, "제품마다 차이는 있으나 2~6개월 정도 연속 사용 후 2~3개월은 제품 사용을 중단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효과가 좋다고 해서 권장사용량보다 많이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해도 안 된다. 기미 크림 오남용은 사용부위의 탈색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상준 원장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제품을 오남용 하면, 멜라닌 색소가 영구적으로 소멸하면서 주변 부위보다 색이 하얘지는 탈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미 크림은 일반의약품이라도 상당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기미 크림 때문에 알레르기 악화 등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이사는 "기미 크림에는 부형제 등 다른 성분이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예지 이사는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더욱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며, "사용 전 원래 사용하던 보습제로 희석해 소량을 발라 하루 정도 이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붉어짐·작열감·가려움 등 이상반응 생기면 병원으로기미 크림을 사용할 때는 항상 피부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사용 부위가 붉어지거나 작열감, 가려움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상준 원장은 "종종 '명현 현상'이라며, 제품 사용 후 피부 이상증상이 있는데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피부가 붉어진 상태가 오래가거나 가려움, 작열감 등의 증상을 보이면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기미 크림을 사용한 후 발생한 피부염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집에 있던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 백영숙 이사는 "환자 혼자 증상을 판단해 스테로이드 또는 항생제 연고 등 다른 약을 추가로 사용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기미 크림을 사용하고 나서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먼저 증상을 알린 다음 적절한 처치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11/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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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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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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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감자 등 구황작물을 삶아 본 적이 있는가? 냄비에 물을 올리고 한참 기다리다, 좋은 향기에 젓가락으로 '꾹' 눌러보면 '탁' 막혀 다시 뚜껑을 닫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물론 주말 낮 느긋하게 가족과 삶아 먹을 땐 이 과정도 행복이지만, 다른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등 빠르게 삶아야 할 땐 속이 터지는 작업이다. 좀 빠르게 삶는 방법은 없을까? 기막힌 방법이 있다. 고구마나 감자를 물에 푹 적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3~5분간만 돌려주면 된다.◇전자레인지, 식품 내부에서부터 익혀전자레인지는 찜기, 오븐 등 다른 기구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식품을 익힌다. 중앙대 식품공학부 하상도 교수는 "찜기에서 삶으면 외부에서 열이 가해져 음식 표면으로부터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원리로 식품을 익히고, 당연히 오래 걸린다"며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식품 속에 존재하는 수백만 개의 물 분자들을 진동시켜 식품 안쪽에서부터 빠르게 익힌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는 마그네트론이라는 장치로 매우 많은 마이크로파를 방출하는 기구다. 마이크로파는 1초당 24억 5천만 번 진동하는 장파장으로, 독특하게 물과 아주 잘 공명한다. 고구마를 젖은 키친 타월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구마 내부로 마이크로파가 투과해 들어가 식품 속 수분을 요동치게 해 마찰열로 익히고, 고구마 외부에서도 키친 타월 속 수분이 열을 내 고구마 표면을 익힌다. 다만, 수분이 다 날아간 후 키친 타월이 열을 받아 탈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를 돌릴 땐 주변에서 잘 살펴봐야 한다.◇영양 손실도 적어놀랍게도 전자레인지 조리가 영양 손실도 더 적다. 하상도 교수는 "단시간에 가열하는 만큼 표면 변성 없이 품질 손실을 최소화하며 식품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이 시금치를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로 조리한 뒤 얼마나 영양분이 소실됐는지 비교한 결과, 가스레인지로 조리했을 때는 비타민B가 77%가 파괴됐지만, 전자레인지에는 대부분의 비타민이 그대로 함유돼 있었다. 유해 성분도 적게 생성되는 조리법이다. 벤조피렌, 아크릴아마이드 등 유해 물질은 보통 160도 이상 올라가 마이야르 반응, 캐러멜 반응, 지방 분해 등 열로 물질 변화가 생길 때 나오는 부산물이다. 내부 온도를 올리려고 고온으로 조리하는데, 전자레인지는 내부에서부터 익기 때문에 외부 온도가 160도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맛은 살짝 떨어져맛은 살짝 떨어질 수 있다. 하상도 교수는 "찜기로 삶으면 익더라도 식품의 수분함량이 유지되거나 더 늘어나 촉촉하다"며 "전자레인지는 수분을 건조하므로 좀 더 딱딱한 조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구마를 전자레인지로 익힐 땐 단맛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고구마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화효소가 있는데, 50도 전후에서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작용을 한다. 전자레인지로 익히면 순식간에 이 온도 범위를 지나 가열돼, 전분이 충분히 당분으로 변하지 못한다.◇용기 주의해서 사용해야전자레인지 조리는 매우 안전하다. 다만, 용기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과자 포장에 사용되는 왁스 코팅 종이는 왁스가 흘러나와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 중에서도 내열성이 낮은 것은 녹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은박지나 금속 용기는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되므로 전자레인지에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끝이 날카로운 금속에 마이크로파가 집중돼 불꽃이 일 수 있다.또한, 식품 내부에서 익기 시작하므로 밤, 계란, 소시지 등 껍질이 있는 음식은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터질 수 있다.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내야 한다.
푸드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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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68만명에 달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늘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는 이야기다. 치료를 받아보고 싶지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건 왠지 모르게 꺼려진다. 대신 선택한 방법이 약국에서 ‘슬리펠’, ‘쿨드림’ 등과 같은 불면증 약을 사먹는 것이다. 이들 약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진정작용을 유도한다.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잠이 오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 문제는 그 이후다. 불면증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는 이상 수면 유도제만으로 잠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장기간 약을 복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위험도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는 의사들 역시 약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수면유도제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진정작용 통해 졸음 유도약국에서 판매하는 수면유도제(일반의약품)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수면제(전문의약품)와 다른 약이다. 성분은 물론, 약효도 크게 차이난다. 일반의약품이 부작용 우려가 덜한 만큼, 효과도 떨어지는 편이다.한미약품 ‘슬리펠’, GC녹십자 ‘쿨드림’ 등은 모두 디펜히드라민 성분 수면유도제다. 디펜히드라민 외에 태극제약 ‘자미슬’, 알리코제약 ‘아론’과 같이 독실아민이 주성분인 약들도 있다. 디펜히드라민과 독실아민 모두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수면유도제는 이들 약의 부작용 중 하나인 진정작용을 통해 수면을 유도한다. 약 성분이 혈관 뇌 장벽(BBB)을 통과하면 뇌 각성이 억제되고 진정작용이 일어난다. 과거에 감기약이나 알레르기 비염약을 먹은 뒤 졸렸던 경험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주로 감기약·알레르기약으로 사용돼왔다. 수면유도제는 병원에서 처방받는 수면제에 비해 약효 발현 시간이 더디고 효과가 낮지만, 그만큼 부작용 위험 또한 상대적으로 낮다.◇효과 일시적, 장기간 복용하면 입 마름, 변비, 복시 겪을 수 있어잠이 오지 않을 때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잠이 오는 효과를 볼 수는 있다. 다만 말 그대로 약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복용하는 것 또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이용한 약인만큼 오랜 기간 복용했을 때 항히스타민제를 장기 복용한 것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는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는 수면유도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살이 찌거나 입 마름, 변비, 복시 현상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약을 먹다 끊으면 약에 의존성이 생겨 어지럼증, 현기증, 두통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특정 질환으로 인해 디펜히드라민·독실아민 성분 수면유도제를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수지솔약국 약사)은 “녹내장 환자의 경우 약 성분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고, 배뇨장애를 겪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또한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잠 안 오면 약 찾지 말고 원인부터 교정해야전문가들은 불면증을 약으로 치료하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약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순간적으로 수면을 유도할 뿐이며, 불면증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약만 먹어선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면제에 의존하다보면 의존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 역시 악화될 수 있고,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헌정 교수는 “불면증 치료는 잠을 못자는 원인을 파악·제거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먼저다”며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구매·복용하는 일반의약품 역시 함부로 먹거나 장기 복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런 약을 먹은 뒤 병원을 방문하면 치료 전에 약을 끊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0/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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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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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30개월 무렵부터 심한 감정 기복과 떼쓰기를 보이는 아이 때문에 고역을 치르는 부모들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인데요. 코로나 이후 이런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 보내도 혼자 놀고, 말을 시작하는 시점도 늦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코로나 이후 발달 지연 아이 늘어서울시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지난 6일,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영유아 454명을 대상으로 ‘언어‧인지 발달 문제’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지 발달 평가에서는 25%, 언어 발달 평가에서는 35%에 해당하는 영유아가 위험군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정밀진단 결과, 약 35%의 영유아는 전문가 치료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갑자기 튀어나온 현상은 아닙니다. 부모들이나 영유아를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1년도 더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경기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학부모 1451명에게 코로나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10명 중 7명가량이 코로나가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정부의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전문가들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소아정신과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재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영유아 발달 지연이 미래 한국 사회의 뇌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와 영유아 발달 지연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요.◇계속 자극 받아야 커지는 뇌 “세돌 반까지가 피크”영유아는 뇌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자동은 아닙니다. 자극이 필요합니다. 뇌는 우리가 느끼는 여러 자극을 전기신호로 받아들입니다. 뇌 속 수백억개의 신경세포들은 서로 전기신호를 교환하며 시냅스라는 걸 형성합니다. 시냅스는 쉽게 말해 신경세포 간 연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냅스를 통해 전기신호가 이동해야 우리가 반응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반복적인 자극과 경험을 통해 중요하다고 인식된 시냅스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출생 직후 시냅스의 개수가 약 20조개라면 6세 전후엔 1천조개 이상입니다.문제는 자극이 없을 땝니다. 우리 뇌는 필요하지 않은 시냅스를 지울 수도 있습니다. 시냅스 가지치기라고 불리는데 쉽게 말해 복잡하게 얽힌 뇌를 정리해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의진 교수는 “시냅스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시기는 세돌 반까지다”라며 “이 시기에 새로운 자극이 입력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뇌는 일명 프루닝이라고 불리는 시냅스 가지치기를 실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냅스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제거돼 뇌 발달이 지연되는 것입니다.◇마스크, 외부활동 제한, 미디어 사용시간 증가… 영유아 자극 삭제거리두기는 영유아들이 받을 수 있었던 자극까지 제한했습니다. 먼저 마스크입니다. 영유아에게 주변 어른의 입 모양과 표정은 큰 자극입니다. 이를 통한 정서적 상호작용은 영유아기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타인의 입 모양과 움직임을 모방하는 건 언어를 습득하는 주요 수단입니다. 서울시가 보육·특수교사들에게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지급한 이유입니다.학계에서는 마스크보다 외부활동 제한이 더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봅니다.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거리두기로 어린이집 등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은 또래와 집단경험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하거나 산후우울증, 코로나블루 등을 겪는 부모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그럴수록 아이는 미디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혼자 노는 데에 익숙해지면 아이는 점점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비슷한 임상 사례들이 이미 많아 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의진 교수는 “실제 진료를 하다 보면 온종일 핸드폰만 보면서 지내는 아이들이 많다”며 “영유아 발달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상호작용의 부재인데 부모나 양육기관의 역할을 미디어가 대신하면서 영유아의 발달이 지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초등학교 입학 전엔 전문의 만나야아직 늦은 건 아닙니다. 영유아는 치료 반응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한 치료 도구들이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PCIT(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가 대표적입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정서, 사회성, 운동, 언어, 인지 등 발달 영역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진단 없이 클리닉 등에서 언어 치료를 받다간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치료에 관심이 없거나 명의를 만나려고 너무 오래 대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배승민 교수는 “당장 발달 지연으로 언어가 조금만 느려져도 또래 등 주변인들과 소통이 어려워져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며 “명의를 만나려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진단과 치료엔 매뉴얼과 권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어떤 전문의인지보다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10/2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