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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51), 조세호(41)와 배우 조정석(43)이 노화에 따른 건망증에 관해 이야기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한 조정석은 동료 배우들의 이름을 언급하다가 기억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원래 그렇다”며 “우리 이제 생각이 잘 안 나는 나이”라고 말했다. 조세호도 “회사 동료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걸면서 그새 까먹었다”며 “왜 그러는지, 나만 그러는지 싶었다”고 불안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나이가 들어서 잘 까먹는 것도 있고, 바빠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점점 떨어진다. 이때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건망증과 치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뇌 손상 있는지건망증은 기억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장애의 일종이다. 건망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생각이 많아 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했을 때 발생한다. 건망증이 있어도 뇌가 손상됐을 가능성은 작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병하고,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치매는 치료해야 하지만, 건망증은 ‘질병’에 속하지 않아 따로 치료하지 않는다.◇힌트 듣고 기억하는지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할 때는 특정 사건에 대한 ‘힌트’를 준 뒤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건망증이라면 대부분 힌트를 듣고 생각을 더듬어보면서 기억해낸다. 그런데 치매 증상이 있으면 힌트를 줘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녀의 결혼식에 다른 친척이 왜 못 왔는지 물었을 때 건망증이면 ‘안 오긴 했는데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반면 치매 환자는 결혼식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잊은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기억력 저하 인지하는지건망증은 자신이 무언가를 잊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한다. 과거 기억보다 최근의 기억이 현저히 나빠진다는 특징도 있다. 따라서 최근 일들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때로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전혀 다른 단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시간이나 장소, 사람에 대한 지남력(현재 자신이 놓인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도 나빠진다.한편, 치매를 겪으면 기억력 저하 외에도 성격이 변하고 언어·시간·공간 지각능력 등이 함께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증상도 동반된다면 건망증보다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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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53)가 안검하수 수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18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가 자신의 시력 이상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안검하수 수술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눈이 반밖에 안 떠진다”며 “보통은 검은 눈동자가 70% 이상은 보여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45%밖에 안 보인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계획 중인 안검하수 수술은 어떤 수술일까?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것을 말한다. 만약 눈이 작고 항상 졸린 것처럼 보이거나 양쪽 눈 크기 차이가 심하고,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윗눈꺼풀 올림근을 다쳤거나 눈꺼풀을 올리는 신경이 손상되는 등 외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나이가 들어 윗눈꺼풀이 처지고 늘어지는 노인성 안검하수도 많다. 문제는 안검하수가 심하면 동공을 가려 시야가 방해되고, 눈을 뜨기 위해 힘을 많이 주면서 눈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또 눈썹을 치켜올리는 등 이마 근육을 이용해 눈을 뜨면서 이마 주름이 생기고, 이마 근육 긴장으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대부분 안검하수는 수술로 치료가 이뤄진다. 수술은 시력을 비롯한 눈의 기능, 안 운동, 안검하수의 정도, 근육의 기능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올림근 절제술과 전두근 걸기법이 있다. 올림근 절제술은 윗눈꺼풀 올림근의 일부를 잘라내고 잘라낸 근육의 길이만큼 윗눈꺼풀을 위로 올려 붙이는 방법이다. 전두근 걸기법은 윗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이 전혀 없거나 미약한 경우에 시행하는 수술로, 근육막(힘줄)을 윗눈꺼풀 속과 전두근(이마 근육) 속에 삽입하고 위로 당겨 윗눈꺼풀을 전두근에 매달아 고정하는 방법이다. 한편 수술 후 한동안은 잘 때 눈이 잘 감기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는 인공눈물이나 연고, 테이프 등을 사용해 각막을 보호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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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에 좋다는 칼슘제를 챙기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살짝 부딪쳤을 뿐인데 뼈가 부러져 고생하는 중장년, 낙상사고로 입원했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 노인의 소식을 접한 이들은 더욱 그렇다. 중장년과 노인에서 GSK ‘센트룸 칼슘+D’, 종근당 '칼마디아K' 등 칼슘제들이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각종 골절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을 때, 뼈를 강화하려면 칼슘제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불필요한 칼슘 섭취 신장 결석·혈관 석회화 위험많은 이들이 한시가 급한 나이에 빠르게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고함량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예방이 목적이라도 고함량 칼슘제 복용은 권하지 않는다.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점점 더 약해지기에 뼈가 약한 사람에게 칼슘 보충이 필요한 건 맞다"며 "그러나 칼슘은 필요한 양만 복용해야지, 그 이상 복용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역치 영양소'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특히 별도의 보충제를 통해 고함량 칼슘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칼슘 농도가 상승하며 신장 결석이나 혈관 석회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권장량 개인차 있어… 성분별 '진짜' 칼슘 함량 차이도 커그렇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적정 칼슘 권고량은 얼마일까? 대한골대사학회가 권고하는 칼슘 일일 권고량은 800~1000mg이다. 최한석 교수는 "음식을 통한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량이 보통 500mg이 되지 않으므로, 칼슘 보충제로는 300~500mg 정도만 복용하면 충분하다"고 했다.다만,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떤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추가로 보충해야 할 칼슘의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는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제가 함께 처방된 경우가 많아 별도의 칼슘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일일 칼슘 섭취량은 식이를 포함해 총 1200mg 이상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백 이사는 "골다공증 환자는 식단도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위주로 꾸리게 되고, 복용하는 약도 있기 때문에 칼슘제를 복용하기 전 꼭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용량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칼슘제는 용량만 보고 선택하는 걸 주의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칼슘이 들어 있는지에 따라 실질적인 칼슘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백영숙 이사는 "칼슘제 700mg엔 칼슘만 700mg가 들어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백 이사는 "칼슘도 종류가 다양한데, 칼슘제제 중에선 일반의약품에 사용되는 칼슘카보네이트의 실제 칼슘함유량이 40%로 가장 높다”며 “또다른 칼슘제제인 칼슘클로라이드나 칼슘시트레이트의 실제 칼슘함량은 20% 정도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성분과 함께 칼슘 함량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 정보만으로는 실질적인 칼슘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도 했다.최한석 교수는 "대한골대사학회의 칼슘 권장량은 순수 칼슘량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며 "무분별한 칼슘제 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으며, 일반인이 자신에게 맞는 적정 용량을 계산하긴 어려우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영양제 의존보단 음식·운동더불어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이 걱정된다면, 칼슘제에 의지하기보단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더 좋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전했다. 최한석 교수는 "음식을 통해 천천히 칼슘을 흡수할 때 가장 안전하게 칼슘을 섭취가 가능하다"며 "음식을 통해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거나 간질환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칼슘 결핍 가능성이 큰 게 아니라면 되도록 음식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길 권한다"고 했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 멸치, 해조류 등이 있다.물론 보다 적극적인 칼슘 섭취가 필요해 칼슘제 복용이 권고되는 이들도 있다. 칼슘 결핍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백영숙 이사는 "골다공증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는 폐경기 여성, 50세 이상 성인 외에도 젊더라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저체중자, 흡연자, 잦은 음주 또는 과음을 하는 경우 등 칼슘 부족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며 "뼈 건강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의 칼슘보충제를 선택하길 권한다"고 했다.이어 칼슘 섭취만큼 신경 써야 하는 건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백 이사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일만큼 중요한 게 운동이다"며 "약에 너무 의존하기보단 꾸준히 운동을 해야 뼈도 강해지고, 근육량도 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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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한다. 걱정되는 마음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했다간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살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일산화탄소 경보기 14개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3개 중 1개꼴로 불량품이 확인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도 경보가 울리지 않거나, 울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울리는 식이었다. 그나마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사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경보기 속 ‘배터리’ 안전 인증을 경보기 인증인 양 제시지난 15일 강릉 한 글램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있었다. 같은 날 모 온라인몰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검색해 랭킹 1, 2, 3, 4위 제품을 살펴봤다. 상품평엔 ‘KC인증을 받아 믿고 쓸 수 있다’는 말이 종종 보였다. 네 제품의 판매자 모두 KC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제품 상세페이지에 인증서 사본 또는 인증번호를 제시했지만, ‘경보기’에 대한 안전인증 진위가 확인되는 제품은 둘 뿐이었다.A 판매자는 KC인증서 사본 이미지를 제품 상세페이지 중간에 작게 삽입했다. 그러나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인증번호를 검색해보면 품명이 ‘전지’로 뜬다. 경보기가 아니라 경보기에 사용된 전지에 대한 안전 인증서인 셈이다. B 판매자는 제품 상세페이지에 KC인증서 사본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인증번호를 표기했다.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찾아보면 이 역시 경보기 자체가 아니라 경보기에 사용된 전지에 대한 인증이다. 이와 달리 C, D 판매자는 경보기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 KC 인증을 받은 것이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된다.그렇다면, 일산화탄소 감지 능력이 검증된 제품을 사고 싶을 경우, 해당 경보기가 국립전파연구원 KC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면 되는 걸까? 꼭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 국립전파연구원의 KC 인증시험 항목은 일산화탄소 감지 성능과 직접적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가스누설경보기)는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 평가에 관한 고시’ 제3조에 따라 국립전파연구원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더 정확히는 다양한 평가 분야 중 ‘전자파 적합성’ 분야의 안전 인증 대상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일산화탄소와 감지 성능과 관련된 시험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따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 감지·경보 성능’ 대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 확인일산화탄소 감지·경보 성능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는 곳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에도 역시 KC 마크가 붙는다. 부처마다 다른 안전인증마크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KFI마크도 KC 마크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소비자가 국립전파연구원 KC 인증을 보고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인증을 받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판매자들이 제품 상세페이지에 어느 기관에서 어떤 항목에 대해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 ‘KC 인증마크’만을 내세우는 경우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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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살이 찌면 내분비질환, 관절염, 암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긴다. 이에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수의사단체에선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함에도 최근 심각하게 살찐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이상적 체중의 40% 이상 살찐 반려동물 많아져미국 동물병원 프랜차이즈 밴필드(Banfield)가 발표한 반려동물 비만도 지표 ‘신체충실지수(Body Condition Score, BCS)’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신체충실지수상 가장 비만도가 심각한 9단계와 그 아래 단계인 8단계에 속하는 반려견의 비율이 2007년 10%에서 2018년 19%로 9%p 증가했다. 같은 기간 8~9단계인 반려묘의 비율은 19%에서 34%로 무려 15%p 늘었다. 특히 일부 반려동물은 기존 비만 지수로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비만이었다. 이상적인 체중의 약 40%를 초과한 상태를 나타내는 신체충실지수 9단계보다 살이 더 많이 찐 것이다.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리버풀 대학교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비만 치료 전문 클리닉에서 진료받은 361마리의 반려견과 135마리 중 46%가 신체충실지수 9단계를 뛰어넘는 비만이었다.◇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 높은 사료 급여살찐 반려동물을 정상 체중으로 되돌리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을 바꿔줘야 한다.첫째로, 6개월에 한 번은 반려동물의 체중을 측정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매일 보는 보호자는 체중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6개월에 한 번은 체중을 측정하길 권하며,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몸무게를 재야 한다. 매년 정기 검진을 받으러 동물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체중을 측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 곽영화 책임수의사는 “정기 검진을 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체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정 체중 관리에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 잰 체중이 이전 체중의 5% 이상 늘어났다면 감량이 필요하다.둘째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포만감을 빨리 줘 식탐과 식욕을 줄일 수 있어서다. 건사료를 물에 불려 사료 부피를 늘리면 포만감을 높여 총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습식 사료와 건사료를 섞어서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습식 사료는 수분이 많이 들어 에너지 밀도와 열량이 낮은 경향이 있다. 사료를 급여할 땐 가정용 전자저울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급여량을 정확히 계량해야 한다.셋째로, 식사를 천천히 오래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내부가 미로처럼 생겨 반려동물이 사료를 건져 먹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 식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도넛 모양이나 X자 모양의 건사료는 일반적인 원형 사료보다 오래 씹어먹어야 하므로 식사 시간이 길어져 포만감도 오래 간다. 넷째로, 하루에 30분은 운동하게 해야 한다. 개체마다 적정 운동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하루에 최소 30분 정도 산책하는 게 권장된다. 산책하지 못하는 반려묘는 캣타워나 캣워크를 설치해 높은 곳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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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도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시력이 떨어진다. 점점 눈이 뿌옇게 변해 가며, 장난감이나 보호자가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 심하면 벽이나 사물에 자주 부딪히기도 한다. 하지만 대표적인 반려견 눈질환인 백내장은 평소 보호자의 관심과 적절한 영양 급여가 뒷받침된다면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 백내장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초기 인지 어렵고, 어린 나이에도 찾아올 수 있어백내장은 눈의 수정체와 수정체 주머니가 뿌옇게 변하는 것이다. 수정체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 때문에 흔히 '핵 경화증'과 헷갈리기 쉽다. 수정체는 투명해서 유리 성분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섬유로 구성된다. 반려견의 수정체는 나이 들면서 크기는 변하지 않은 채 밀도만 증가한다. 이때 밀도가 높은 나이 든 눈은 흐려 보이는데, 이를 핵 경화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력 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백내장과 다르다. 반려견 백내장은 눈의 모양에 변화가 있거나, 시력 손상이 의심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려견에게 시력 손상이 생기면 밤에 산책을 나갈 때 장난감이나 간식을 찾지 못하는 일이 잦아진다. 또 벽이나 사물에 자주 부딪히거나, 보호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보호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충현종합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은 "반려견 백내장은 반려견 예방접종이나 노령견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색 변화를 발견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간혹 어린 반려견 중에도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모유가 아닌 트립토판과 같은 특정 아미노산이 결핍된 대체품을 먹였을 때 나타난다. 다만 이 경우 처방식 사료(반려견의 나이나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를 먹이면 눈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백내장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유전 ▲포도막염 ▲녹내장 ▲수정체 이탈 ▲망막 박리·변성 ▲점진적 망막 위축 등이 있다. 강종일 원장은 "백내장은 유전이 가능해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반려견은 대부분 호전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다면 번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 ▲독성 손상 ▲당뇨 또는 저칼슘혈증 등 대사장애 ▲외상성 부상(이물 등) 등이 반려견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항산화 물질, 루테인 큰 도움… 자외선 노출 최대한 피해야반려견 백내장 진단은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수정체 중심부 백내장 주변부 망막을 잘 볼 수 있게 동공을 확대하고 검안경으로 봤을 때 수정체 내의 혼탁이 보이는지 확인한다.백내장 치료는 현재 수정체를 빼내는 수술 이외에는 적합한 방법이 없다. 보통 마취 후 수정체를 외과적으로 제거하거나 물리적으로 녹인다. 다만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시력 회복이나 통증 해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한쪽 눈에만 백내장이 있는 반려견은 상황에 따라 수술하지 않기도 한다.반려견의 눈 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보호자의 관심이다. 목욕 전에는 눈에 연고를 발라 세정제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고, 목욕 후에는 안약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눈 질환은 빠르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어 눈이 붓고 충혈되거나, 눈을 자주 긁거나 바닥에 문지른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반려견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에는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다. 이중 비타민C, 비타민E, 아연은 항산화 물질이고, 루테인과 제아크산틴(지아잔틴)은 눈을 보호하는 성분이며, 오메가-3 지방산은 눈 자체에 포함된 성분이다. 이 영양성분이 포함된 음식 중 반려견에게 먹여도 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다만 고기나 생선은 반드시 익혀서 급여해야 하며, 채소의 경우 반려견의 상태를 봐 가며 소량만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당근, 고구마, 김(조미김 제외), 다시마 등▷ 비타민 E=짙은 녹색 채소, 호박, 홍피망 등▷ 아연=북어, 소고기, 양고기 등▷ 루테인과 제아크산틴 : 케일, 블루베리, 당근, 달걀노른자 등▷ 오메가-3 지방산 : 참치, 정어리, 연어 등 붉은 살 생선 등반려견의 눈 건강을 위해 산책 시 자외선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강종일 원장은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산책을 자제하고, 주변에 바닷가나 모래사장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자외선이 강하지 않지만, 눈이 내린 날에는 햇빛이 쌓인 눈에 반사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반려견용 선글라스를 씌우는 보호자들도 있는데, 이 역시 도움이 된다.한편 사람의 안약을 넣어줘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반려견의 각막궤양 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질환에 따라 반려견에게 맞는 성분, 적정농도, 투여 방법 등을 수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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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비의 20~53%를 절감할 수 있는 ‘K-패스’ 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만19~34세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가 환급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도보, 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방식이라 출도착 기록을 해야 했지만,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므로 출도착 기록이 필요 없다.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 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은 1.4만 원, 청년은 2.1만 원, 저소득층은 3.7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는 K-패스로 회원 전환 후 기존 교통카드로 K-패스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5월부터 K-패스 공식 누리집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교통카드 상품을 골라 K-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K-패스는 원래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민 교통비 부담을 한시라도 빨리 덜기 위해 5월부터 조기 시행한다. 최소 이용횟수 조건도 월 21회에서 15회로 줄여 이용 장벽을 낮췄다.또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GTX-A, 광역버스 등을 이용해도 K-패스 혜택을 제공해 장거리 출퇴근 비용 부담도 완화할 예정이다.현재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광주, 부산, 대구, 울산 등 주요 지자체를 비롯한 176개 지자체가 참여하지만, 5월부터는 동해, 삼척, 태백, 횡성, 영월, 음성, 진천, 보은, 영동, 증평, 괴산, 단양, 장성 등 13개 지자체가 합류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은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 협의, 시스템·앱 개발 등 사업준비 절차를 빈틈없이 이행해 5월에 K-패스를 차질없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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