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안구건조증, 안약 '이렇게' 써야 낫는다

입력 2024.02.22 14:38
안구건조증에 점안하는 장면
잘못된 점안제 사용은 안구건조증을 악화하는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휴대전화,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를 놓을 수 없는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인생의 동반자와 같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은 안구건조증을 지겨울만큼 반복적으로 유발한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 제대로 된 안약(점안제)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을 탈출해보자. 잘못 사용한 점안제는 눈 건강을 악화할 수도 있다.

일단 안구건조증으로 안약을 처방받았다면, 의사·약사의 안내대로만 약을 사용해야 한다. 의료진의 권장 처방 횟수 이상으로 안약을 사용하면, 일회용 점안제일지라도 안구 내 유익한 효소나 성분을 희석해 안구 표면을 손상하고 건조증도 악화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보존제가 첨가된 점안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점안제의 보존제가 렌즈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회용 점안제의 경우, 개봉 이후 1회만 즉시 사용하고,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을 버리고 사용해야 한다.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의약품의 사용기한을 지키는 건 기본이다.
무엇보다도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과 전문의와 상담받는 게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에 차이가 있어 전문가와 상담 후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원인인 경우, 디쿠아포솔과 같이 수분과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는 촉진제가 사용된다.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사이클로스포린 A 등과 같은 염증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다. 보조적 요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의 인공눈물이 사용된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교수는 “최근 디쿠아포솔이 장시간 입증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제때 안과에 방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처방받아 올바르게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물 결핍이나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한 눈물막 장애로 안구 표면의 손상을 불러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안과 질환이다. 대부분 만성적이지만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