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미스터피자와 피자알볼로가 적자 행보를 걷고 있다. 피자헛에 이어 다른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도 위태로워 보이는 형세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2017년부터, 피자알볼로는 2022년부터 적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스터피자와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각각 21억원, 3억5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더해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매출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79억원 대비 21.2% 줄어든 셈이다. 피자알볼로도 2023년 3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7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두 곳 뿐이다. 일례로 지난해 한국파파존스는 41억원에서 34억원으로 흑자폭은 축소됐지만, 흑자 기조는 이어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유명 프랜차이즈는 할인 없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으며, 가성비 좋은 브랜드가 워낙 많이 생기면서 브랜드별로 특색이 없어지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별 특성이 없어지고 있는 게 아니라 브랜드들이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업계는 할인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기조가 더 맞는 것 같고, 단순 할인은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할인도 필요하겠지만, 시선을 끌기 위한 이색 협업이나, 브랜드데이, 이벤트 기획 등이 필요하며, 가성비가 좋아진다고 해서 절대 브랜드별로 특색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